'가라이야'라는 차명의 유래는 중국 명나라의 대도둑 아래야(我來也)[1]이다. 또한 경량화를 통해 가벼운 몸집의 스포츠카를 상기시키기 위해 벌새를 엠블럼으로 사용했다.
가라이야의 베이스가 되는 모델은 토미카이라ZZ의 2세대 모델이다. 2001년 오토백스 세븐이 토미카이라의 개발 부서를 인수하면서 ZZII를 기반으로 하는 시판차를 만들기로 했고, 이것이 가라이야이다. 선대 모델 ZZ와 마찬가지로 영국에서 생산될 예정이었다. 프로토타입의 주요 내부 부품은 대부분 닛산의 부품을, 테일 램프와 미러 등의 부품은 알파 로메오 147의 것을 사용했다.
도쿄 기타 아오야마에 가라이야 전용의 쇼룸이 열려서 2002년부터 주문 구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예정 가격은 650만 엔 정도였고, 60대 정도의 주문이 있었다고 한다. 차량 본체는 거의 주문 제작 상태로, 구매자의 주문에 맞게 구성할 수 있었다. 또한 구입 전에는 필기, 실기 면접을 실시하고 합격하지 못하면 구입권을 주지 않는 구상도 있었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의 문제가 있어 결국 2005년 여름, 시판 중지가 발표됐다. 실차는 오토백스 관련자나 기관에 납품되어 데모 카나 연구용 차량으로 사용됐다. 2007년에는 오사카산업대학에 1대가 기증되어 전기 자동차 연구에 사용됐다고 한다.
ARTA 팀 소속 가라이야 GT300
가라이야는 ARTA(AUTOBACS RACING TEAM AGURI) 소속 레이스 카로 모터스포츠에 운용되기도 했다. 2003년부터 2005년,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슈퍼 GT GT300 클래스에 참전했다. ARTA 가라이야는 오토백스 CM에 등장하기도 하고 자동차 전시장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2024년에 오토백스 제1호점 개점 50주년 기념으로 가라이야의 EV 사양이 도쿄 오토살롱에서 공개됐다. 오토백스에서 보유한 가라이야 프로토타입 네 대 중 1호차를 기반으로, 톰스(TOM'S)와 공동 개발해 제작한 차량이다. 오토백스의 튜닝, 부품 판매, 액세서리 판매 등의 복합시설인'A PIT'의 간판 차량으로서 제작되었다. 시판 예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