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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4:52

ARC-170 스타파이터

파일:ARC170starfighter.jpg

1. 개요2. 특징3. 활약4. 기타


Aggressive ReConnaissance-170 starfighter[1]

1. 개요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타파이터. 은하 공화국 해군클론 전쟁 후반기에 사용한 전천후 스타파이터로, Z-95 헤드헌터와 함께 그 유명한 X-wing의 전신이 되는 기종이다. 은하 제국이 설립되고 주력 스타파이터가 타이 파이터로 교체되기 전까지 사용되었으며 일부 기체는 개수되어 반란 연합에서도 사용했다. 주로 클론 파일럿이 운용하였다.

2. 특징

파일:Episode 3 ARC-170 Fighter.jpg

X-wing의 제작사인 인컴 사와 서브프로 사에서 공동 제작하였으며, X-wing의 전신인 만큼 상당수의 특징을 공유한다. 주력 스타파이터로 자주 쓰였지만 일단 설계 사상은 '단독으로 장거리 적진 정찰이 가능한 스타파이터'였다.

덩치에 비해 운용 인원이 3명이나 된다. 조종사, 사수, 후방 사수로 구성. 하지만 사수가 없어도 조종사가 모든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여기에 추가로 아스트로맥 드로이드가 대미지 컨트롤과 하이퍼스페이스 네비게이션을 담당한다.

큼지막하고 느리다는 인상이 있지만 사실 최고 속도는 X-wing과 동일한 100 MGLT(우주)/1050kph(대기권)이다. 하지만 X-wing에 비해 가속력과 선회력은 낮은 편이다. 1.5등급의 하이퍼드라이브 엔진도 있다. 날개가 펼쳐지는 S-foil 시스템이 있으며 전투 시 날개를 전개해 방열판을 노출시켜 엔진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주포인 레이저 캐논 2문이 각 날개 끝에 달려 있으며, 이는 X-wing의 4문에 비해 적은 수였지만 각 캐논의 화력은 더 뛰어났다. 후방에는 위 아래로 레이저 캐논 터렛이 하나씩 달려 있으며 후방 사수가 이를 조작해 뒤를 노리는 적 스타파이터를 사격할 수 있었다. 또한 양자 어뢰 발사관이 있어서 큰 타격을 입힐 때 사용이 가능하다.

보호막 역시 장비하고 있으며, 앞의 불룩한 코에는 '정찰' 전투기답게 강력한 센서와 탐지 방해 장치가 있다.

영화에서 보면 조종실 인터페이스가 X-wing과 동일하지만, 어지간한 팬이 아니라면 알아차리기 힘들다.

3. 활약

클론 전쟁 후반에 등장해 은하 제국 초기까지 운영되었으며, 말라스테어 전투 등 다양한 전투에서 활약했다.

영상매체에선, 시스의 복수의 시작을 알리는 코러산트 전투에서 클론 사령관 '오드볼'의 편대가 아나킨과 오비완의 에타-2 엑티스를 엄호하며 몰려오는 벌쳐 드로이드들에게 헤드온을 거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이때 크게 활약하는 모습은 안 보이고 벌처 드로이드와 드로이드 트라이-파이터에게 터져나가는 모습만 강조된지라 느리고 둔한 호구라는 오명이 붙었는데, 실제 ARC-170은 당시 기술로도 상당히 준수한 성능의 스타파이터였으며 클론 전쟁 내내 활약했었다. 단순한 폭죽이었으면 진작에 퇴역했겠지만 전쟁 후반에도 주력 전투기로 사용되었다.

애니메이션이나 코믹스에서도 자주 등장하긴 하는데 V-19나 LAAT/i, Z-95 등의 기체들과 달리 전투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지 못했고 그냥 배경만 채운다. 제국 성립 후를 다루는 코믹스인 Dark Times 시리즈에서는 어느새 주력 전투기들이 죄다 V-wing으로 교체되어 있어서 어지간히 보기 힘들다.

클론 전쟁 종전 후 은하 제국과 반란 연합 모두 짧은 기간 동안 ARC-170을 사용하였다. 물론 얼마 못 가 전자는 타이 파이터로, 후자는 X-wing으로 대체되었다. 은하 제국의 우주선들은 타킨 독트린에 의거해서 흑백으로 도색했으며, 반란 연합 우주선들은 편대의 이름에 맞게 도색했다.

34 ABY 무렵, 퍼스트 오더스톰트루퍼로 양육될 아이들을 납치하는 '부활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사병 조직 '지나타 시큐리티'에서 ARC-170을 일부 사용하였다.

4. 기타

X-wing의 전신임에도 불구하고 작중에서 크게 돋보일 만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오더 66 당시 플로 쿤을 격추하는 데 쓰인 데다 초기 제국 해군의 전력으로 쓰이는 등 나쁜 일에 많이 동원되었다. 디자인 자체도 날렵하고 새끈한 X-wing에 비해 뭔가 큼지막하고 둔해보이는 외형이라 욕을 먹었다. 공개된 컨셉아트에서는 무기도 안 달렸고, 기체 모양이 크게 바뀌는 것도 아니라서 단지 X-wing과 엮기 위해 별 쓸모도 없어보이는 X자 날개를 달았다는 소리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에서의 등장이 꽤나 인상 깊었던지 나름대로 간지나는 외형을 가진 ARC-170을 좋아하는 팬들도 꽤 있다.

오더 66이 발동되는 장면에서 플로 쿤을 공격할 때 레이저 캐논 발포음은 타이 파이터의 발포음과 같다. 제다이 기사단의 몰락과 시스가 통치하는 은하 제국의 도래를 은유적으로 알리는 장치라 할 수 있다.

팬덤에선 잊을 만하면 X-wing과 성능 비교 토론이 올라오는데, 단순 1:1 전투로 보면 ARC-170이 더 우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두 기체의 성능을 비교하면 ARC-170이 약간 기동성이 떨어지긴 하나 화력과 방어력은 더 우세하며, 설령 X-wing이 우세한 기동성을 살려 뒤를 잡는다 해도 후방 레이저 캐논에 당할 확률이 높다. 탑승인원이 3명(+드로이드 1대)이나 되기에 X-wing에 비해 파일럿의 부담이 많이 줄어드는 면도 있다. 물론 반란 연합은 스타파이터 한 대에 승무원을 3명이나 배치할 만큼 여유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주로 상대해야 했던 기체가 다름 아닌 타이 파이터였기에 기동성이 뛰어난 X-wing이 훨씬 적합한 선택지였을 것이다. 그나마 X-wing이 ARC-170을 상대하려면 도그파이트가 아니라 X-wing의 장점 중 하나인 타게팅 컴퓨터를 활용, 원거리에서 양자 어뢰로 격추하는 방법이 나을 수도 있다.

2017년작 배틀프론트 2에서 공화국의 전투기 클래스로 등장한다. 둔하다는 기동성을 제대로 반영하여 폭격기보다 약간 나은 수준의 선회력을 가졌으나 높은 명중률을 보여주는 후방 사수와 튼튼한 맷집 덕에 완벽하게 뒤를 잡아서 갈아버리지 않는 이상 죽지 않는 징그러운 생명력을 보여준다.

모델이 된 실제 기체는 P-61 블랙위도우다. 각 콕핏과 엔진의 배치, 주익의 형태 등이 동일하다.


[1] 공격형 정찰-170 우주전투기. 영어권에선 보통 '아크-원세븐티'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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