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etrachromacy, 四色覺4색을 볼 수 있는 시각 혹은 그러한 시각을 가진 사람.
2. 동물의 사색각
원래 척추동물의 기원이 되는 어류가 대부분 4색각을 갖고 있다. 또한, 이후 진화한 양서류와 파충류, 조류도 주로 4색각 체계다. 반면 포유류는 대부분 2색각 체계를 갖고 있는데, 이는 파충류와 포유류가 탄생한 중생대 시절, 포유류는 생태적 약자였기 때문에 땅 속에서 살거나 야행성으로 진화하면서 명암을 구별하는 간상세포를 늘리도록 진화하는 대가로 2색각(적록 색맹) 체계로 퇴화했기 때문이다. 이를 야행성 병목현상(Nocturnal bottleneck)이라 부른다. 다만 예외적으로 영장류들은 다른 포유류와 다르게 붉은색을 구별할 수 있는 3색각 체계로 진화했는데, 과학자들은 숲 속에서 잘 익은 과일을 채집할 수 있게 진화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를 과일 가설 또는 속씨식물-영장류 공진화설이라고 부른다.3. 사람에서의 사색각
일반적인 사람의 경우, 일반적으로 564~580 nm 파장의 빛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L 원추세포, 534~545 nm인 M 원추세포, 그리고 420~440 nm인 S 원추세포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그러나 4색각은 주로 X염색체에 존재하는 특별한 적록색약 유전자[1]의 보인자인 여성에게서 발현된다. 이와 같은 보인자의 경우 정상적인 L 원추세포와 M 원추세포, 그 중간 파장에 반응하는 원추세포, 그리고 S 원추세포를 가지므로 4색각이 된다.
정상적인 3색각과 이러한 4색각의 색상에 대한 감도 차이는 2색각과 3색각 간의 차이에 비하여 미미하다고 보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직접 4색각이 되어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다. 4색각자가 아무리 설명을 해봐도 일반인에게는 같은 색으로 보일 뿐이다. 색맹이 아닌 사람이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색맹에게는 같은 색으로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4색각자의 입장에선 정상인이 색맹일 뿐이다. 숫자 상으로는 원추체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구별할 수 있는 색의 종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론적으로는 2색각과 3색각 차이보다 3색각과 4색각의 차이가 더 크다. 다만 RGB와 같이 인류 문명이 3색각에 맞춰져 있다 보니 유용성의 차이는 적다.
흔히 인터넷에 올라오는 4색각 테스트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애초에 모니터 자체가 3색각 RGB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
2012년에 화제가 된 인상파 화가 '콘세타 안티고'가 제 4색각자로 알려져 있다. #1 #2
4. 기타
그 외에도 나비는 6개의 색각을 가졌고, 갯가재는 무려 16가지 색각을 가졌다.색각이 더 많은 동물이라고 해서 그 동물이 인간보다 세상을 더 다채롭게 관찰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시각은 시세포에서 보낸 신호를 뇌에서 합성해 완성되기 때문이다.
5. 관련 문서
- 색각 이상
색각 자체에 대한 설명도 찾아볼 수 있다.
[1] 모든 적록색약 유전자가 아니라 유전자 변이로 L 원추세포와 M 원추세포의 중간 정도 파장에 반응하는 색소를 만들게 되어 발생한 색약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