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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1 15:00:22

3병영 사신

1. 소개2. 빌드3. 각 종족별 대처법
3.1. 저그3.2. 테란
4. 번외 - 2병영 사신5. 번외 2- 3병영 푸시6. 기타

1. 소개

줄이면 3병신. 변현우의 18번 필살기.[1]

스타크래프트 2 테란이 주로 대(對) 저그전에서 사용하는 빌드로, 공허의 유산 발매 이후 변현우가 자주 선보이면서 알려지게 된 빌드. 변현우가 만든 빌드인 만큼 변현우가 굉장히 잘 다룬다. 본인 입으로도 3병영 사신 이후 모든 상황에 대처 할 수 있다고 자부하기도.[2]

공허의 유산 들어와 초반 일꾼수가 6마리에서 12마리로 늘어나고, 사신에게 KD-8 지뢰라는 추가 스킬이 생기면서, 초반 사신 견제가 굉장히 강력해짐에 따라 개발된 전략이다. 기본적으로 초반에 병영3개를 빠르게 올려준 뒤, 다수의 사신으로 저그의 병력을 야금야금 갉아먹으면서 병력 생산을 강제한 뒤, 멀티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저그보다 자원적 우위를 점하게 해주는 전략.

위 설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다른 사신 빌드와는 다르게 절대 올인성 전략이 아니다. 엄연히 저그보다 자원적 우위를 가져와 중후반 운영의 이점을 얻기 위한 전략. 하지만 사신의 KD-8 지뢰가 과장 좀 보태서 상성따위 다 씹어먹는(...) OP기술이라 본인이 컨트롤만 된다면 운영 가기도 전에 다수의 사신으로 저글링과 여왕을 싹 녹여버리고 GG를 받아낼 수 있다. 그리고 저그 유저들은 스팀이 오르겠지 저그들의 대처능력이 발전했다지만, 여전히 특정 맵에서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보여준다.하지만 올인 전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걸 막는 저그는 마치 올인을 막는 것처럼 온갖 피똥을 싸며 막아야 하므로, 밸런스 팀에서는 사신의 가격 증가, KD-8 지뢰의 데미지 감소, 비전투시 체력회복을 삭제하는 것 중 하나를 적용하여 사신을 너프하겠다고 할 정도이다. GSL 해설진들도 프로게이머들이 이기는 빌드를 쓰는건 당연하다면서 3병영 사신 빌드를 은근슬쩍 돌려까기도.

이렇게만 보면 무슨 희대의 사기 전략인 것만 같지만, 사실은 맵의 지형도 도와줘야 하고, 무엇보다 시전자의 아주 세심한 마이크로 컨트롤이 필수다. 일단 사신을 쓰기 위해서 타고 넘을 언덕이 많아야 하고, 사신 컨트롤을 하는 동시에 본진에서는 인프라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꽤 수준급의 게임 숙련도가 요구된다. 때문에 초보가 시도했다가는 되려 손이나 꼬이면서 어어…하다가 사신도 터지고 게임도 터지기 딱 좋고, 어느 정도 손이 되는 숙련자들이 잡아야 제대로 된 위력을 낸다. 사실 숙련자들이 잡아도 갑자기 달려드는 링쭉찍에 사신이 둘러싸여 몰살당하거나, 무리해서 저그의 본진이나 앞마당을 견제하다가 사신만 잃고 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3] 절대로 쉽게 다룰 수 있는 빌드는 아니다. 그야말로 적절한 눈치, 적절한 컨트롤, 적절한 상황 판단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모든 조건이 갖춰진 상태에서 완벽하게 컨트롤 할 수만 있다면, 동 실력에서는 거의 지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빌드.

KD-8 지뢰 데미지 감소와 쿨타임 증가라는 너프를 받은 이후에는 발업링만 충실하게 모으면 사신을 싸먹을만 해서 그렇게 무적의 빌드는 아니게 되었다. 하지만 어김없이 컨트롤이 좋은 상대가 예를 들면 변현우라던가 꺼내들면 여전히 무시못할 파괴력을 보여준다. 특히 가스를 늦게 파거나 발업이 늦으면 사신 대처가 거의 안되기 때문에 초반에 배불리는 저그 상대로는 저격빌드 급의 위력을 보여줄 수 있다.

대저그전 빌드이지만 테란한테도 통한다. KD-8 지뢰 때문에 해병과의 싸움에서도 유리하기 때문. 단,테테전에서의 3병영 사신은 테저전보다 찌르기가 더 강력한 대신 막히면 뒤가 없다. 즉, 올인.

하지만 토스전에서는 조성주가 아니라면 3병영 사신까지는 나오는 경우는 없다. 사신 많이 찍어봐야 사도추적자보호막 충전소 끼고 싸우면 사신이 못 이긴다. 좀 공격적으로 사신을 쓰고 싶을 때는 전진 1병영에서 사신을 찍어서 사도나 추적자가 나오기 전 타이밍에 탐사정을 잡아서 재미를 보려는 경우가 전부. 정말 드물게 2병영까지 지어서 사신을 숨겨모으다가 정찰오는 추적자나 사도를 끊어먹고 그대로 토스 본진에 견제를 가는 빌드도 있긴 하다. 어느 쪽이든 사신이 토스전에서 활약할 여지가 좁다보니 대량으로 양산해서 적극적으로 써먹기는 어렵다.

2. 빌드

빌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
14보급고 → 16병영 → 16정제소 → 17병영 → 19병영 → 19정제소 → 19첫 사신 → 21보급고 → 이후 사신 쭉 찍고 견제하다 37 즈음에 앞마당.

3. 각 종족별 대처법

3.1. 저그

저글링은 언덕 위로, 여왕은 앞마당으로 보낸 뒤 가시 촉수 하나를 건설한다. 가시 촉수가 파괴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여왕은 수혈을 위해 점막 종양이나 애벌레 생성을 쓰지 말고 마나를 모은다. 가시 촉수가 완성되면 입구 쪽으로 옮기고, 저글링은 사신이 본진으로 우라돌격을 감행했을 시 잡아줄 수 있는 양 만큼만 변태하면 된다. 가시 촉수나 앞마당 여왕이 잡히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4 여왕 + 1 가시 촉수를 확보하는 것이 키 포인트. 상대가 사신을 계속해서 모을 경우 저글링 - 여왕 - 가시 촉수 - 발업 저글링 - 바퀴 - 소수 궤멸충 순으로 차근차근 막으면 된다.

컨트롤에 자신이 있다면 저글링과 다수 여왕으로 막으면서 빠르게 뮤탈리스크를 뽑는 방법도 있다. 3병영 사신 빌드는 사신을 찍느라 해병이 느리게 확보되는데다가, 가스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그 만큼 테크가 느려서 전투 자극제 연구도 늦게 완료된다. 때문에 뮤탈이 나올 쯤의 대항 유닛은 노업 해병이 전부인지라 테란은 뮤탈에 휘둘릴 수 밖에 없다.

아예 3병영 사신을 상대하는 것 자체가 싫다면 초반에 일벌레 정찰을 보낸 다음 가스 러시를 감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빌드 자체가 2가스일때만 굴러가기 때문에 일꾼 하나+추출장 비용과 상대하기 귀찮은 빌드 하나 배제를 바꾼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추출장 깬다고 일꾼 동원이라도 하면 이득이고, 대신 건설로봇을 가스통에 붙여두면 통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정말 3병영 사신만을 막고 싶다면 선못 이후 발업 누르지 말고 바로 바퀴소굴 올리면 된다. 바퀴 4마리 누르고 궤멸충으로 가스 모이는 대로 변태하면서 일벌레만 죽어라 째면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지만, 상대가 3병영 사신이 아니면 매우 불리해지니 유의.

맵이 중앙 프로토콜이면 그런 거 없고 그냥 포기하자.

일꾼공격 딜레이 ai 패치 이후로 잘 막아내면서 3병영 사신은 예전보다 나오지 않는다.

3.2. 테란

테란전에서는 보통 직접적인 3병영 올인은 거의 나오지 않으며, 대체적으로 전진 2병영과 이후 후속타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막는 쪽의 가장 이상적인 정석은 1/1/1 체제인데, 건설로봇을 몸빵세워서 어떻게든 화염차가 나올 때까지 버티자. 화염차가 나오기 직전에 들어오는 사신 러쉬 타이밍이 가장 위험하며, 이 타이밍을 넘기고 2-3기 이상의 화염차를 확보하면 거의 막았다고 보면 된다. 이 후 공성 전차까지 확보하면 어지간해선 게임 끝. 큰 피해 없이 막았을 경우 해탱밴이나 염밴, 혹은 해방선을 이용한 압박을 가해주면 사신을 뽑느라 테크를 올리지 못 한 상대 입장에선 방어하기가 까다롭다.

반면 일반적인 사신 더블로 출발했을 경우엔 1/1/1보다 막기가 더 힘든데,[4] 화염차를 확보하기 전 까진 반드시 건설로봇들과 함께 싸워야 한다. 버티는 과정에서 건설로봇들이 지나치게 많이 잡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임시 방편으로 벙커를 건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은 건설로봇이 머-엽당하면서 ㅈㅈ를 친다

한편으로는 아예 대놓고 전진병영을 의식한 선 2병영 체제도 존재한다.[5] 어지간히 컨트롤 실력이 심하게 나지 않는 한 모든 전진병영류 러쉬를 완벽히 잡아먹을 수 있다. 반대로 상대가 일반적인 운영을 가 버리면 자신이 역으로 2병영이란 이점을 이용해 극초반 사신&화염차 싸움에서 대승을 하여 초반 주도권을 쥐지 못하는 이상 극도로 불리해지기 때문에 조성주를 상대하는 테란이 아닌 이상 대회에서 저격용으로나 가끔 나오는 수준.

또한, 3기 이상의 화염차를 모았다고 해도 이제 막았다 생각해서 배째고 운영으로 넘어가다가 간혹 근성으로 모아서 온 사신에 화염차가 눈 깜짝할 사이에 터지는 경우가 있으니 사이클론이나 전차가 나오기 전까진 항상 적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게임 양상에선 막는 측의 화염차가 2-3기 확보되고 사이클론까지 나오면 사실상 게임 셋.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도망도 못가고 사신이 짤려먹힌다.

4. 번외 - 2병영 사신

2023년 들어 대저그전에서 각광받고 있는 빌드이다. 빌드 자체는 간단해서, 앞마당에 병영을 2개 짓고 사신을 꾸준히 찍어주면 끝. 3~7사신 정도 찍어서 저그의 점막과 트리플을 견제하고, 병영에 부속건물을 지어 바이오닉 테란으로 넘어가면 된다. 올인성 플레이인 3병영 사신과 다르게 엄연히 운영형 빌드이며, 기존 111과 비교하면 화염차나 기타 우공 유닛들을 생략하는 만큼 해병과 의료선 진출 타이밍을 앞당길 수 있다. 앞마당에 짓는 병영이 심시티 역할도 겸할 수 있기 때문에 초반에 링돌리기를 대처하기도 수월하며, 컨트롤이 좋다면 다수의 사신으로 저글링 발업 전에 저그의 트리플을 취소시켜 버리면서 게임을 터뜨려 버릴 수도 있다. 여기에 빌드를 꼬아서 3병영 사신으로 올인을 친다든가, 아니면 해병 의료선 진출 타이밍에 건설로봇까지 대동하는 치즈러쉬도 가능하다. 초반에 뽑아놓은 사신도 저글링 발업이 된 직후에는 적극적으로 운용하기 힘들지만, 반대로 이후의 해병 의료선과 대동한다면 지뢰 투척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5. 번외 2- 3병영 푸시

초반에 병영을 3개 짓고 해병이나 불곰을 모아서 자극제 타이밍에 초반 푸시를 가하는 빌드. '3병영 사신'이 아니라 그냥 '3병영'이라고 하면 이 쪽을 말한다. 유념해야 할 것은 원베이스 기반의 올인인 3병영 사신과 다르게 이 빌드는 투베이스 기반에서 시작하는 운영용 빌드이다. 컨셉 자체는 의료선을 생략하고 더 많은 해불 물량과 자극제의 순간 화력으로 초반 이득을 도모하는 빌드지만, 의료선이 없는 만큼 병력을 살려오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리스크가 다소 있다.

일반적으로 토스전에 종종 사용되며, 특히 선우관 빌드 상대로는 상당히 좋은 상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정석적인 점추 - 로공 트리플 상대로는 별로라는 단점을 갖고 있다. 저그전에서는 단순 여왕-링 만으로 째는 저그 상대로 좋은 상성을 갖고 있어서 판짜기용 반올인 빌드로 쓰인다. 테란전은 테크 올리는 플레이에 비해 장점이 없어서 사용되지 않는 편.

6. 기타


카봇이 3병영 사신을 다뤘다.


[1] 변현우는 KD-8 지뢰의 넉백효과를 기가 막히게 잘 활용하기로 유명하다. 그 결과, 저글링에 둘러싸여 완전히 싸먹힐 위기에서도, 사신과 저글링을 지뢰로 공중에 튀어오르게 하여 살려내는 서커스급 묘기를 보여준다. 2017년 7월에 열렸던 IEM Shanghai 4강전에서는 이 3병영 사신으로 저그 트리플을 2번이나 취소시키고,12:1이라는 믿을 수 없는 병력 교환비까지 보여준 미친 경기를 선사한 바 있다.[2] 그런데 진짜 저그 상대로 변현우가 너무 잘해서 결국 변현우를 저격한 너프가 나왔다.[3] 이 빌드의 창시자이자 가장 잘 다루는 변현우도 가끔 하는 실수다.[4] 애초에 전진 2병영 사신 자체가 일반적인 사신 더블을 저격하기 위함이다.[5] 2019 GSL vs World의 조성주 vs TIME 경기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