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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04 15:56:42

2023년 세르비아 국민의회 선거

2023년 세르비아 국민의회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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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12월 17일
투표율 58.73%▲ 0.20%p
선거 결과
파일:세르비아 총선.png
1. 개요2. 배경3. 참여 정당4. 정책 토론회5. 여론조사6. 결과7. 선거 이후8. 총리 선출과 내각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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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3년 12월 17일 세르비아에서 실시하는 세르비아 국민의회 선거이다. 같은 날에 지방의회 선거와 베오그라드 시의회 선거도 열린다.

세르비아 국민의회 선거는 전국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여 국회의원 250명을 선출하는 완전 비례대표제 선거를 시행하며, 봉쇄조항은 3%이다. 한편 소수민족 정당은 봉쇄조항을 적용받지 않으며, 이 때문에 선거마다 평균적으로 전체 의석의 6-8%에 해당하는 15-20석 정도가 소수민족 정당의 몫으로 돌아간다.

2. 배경

차기 세르비아 국민의회 선거는 원래 2026년 4월 30일 이내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러시아 제재안에 찬성한 장관들이 친러 극우 정당들의 탄핵안에 의해 잇따라 낙마하고, 2022년 세르비아-코소보 분쟁, 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촉발한 2023년 세르비아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나면서 정국이 매우 혼란해졌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은 조기총선을 통한 국면 정면돌파를 선언했으며, 이에 따라 2023년 12월 17일에 조기총선이 확정되었다. 결국 세르비아는 2020년에 선출된 12대 국회의 법정 임기인 4년이 지나기도 전에 조기총선을 2번이나 실시하게 되었다.

3. 참여 정당

세르비아 국민의회 선거에 참여하려는 정당(연합)은 유권자 10,000명(소수민족 정당은 5,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2023년 11월 26일까지 선관위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세르비아 진보당, 세르비아 급진당 등 총 18개 정당(연합)이 선관위 인증을 마쳐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다.
배경색이 있는 정당(연합)은 현 정부인 아나 브르나비치 내각에 참여하고 있는 정당들이다.
2023년 세르비아 국민의회 선거 참여 정당
기호 연합(투표지 표기명칭) 정당 선거연합 지도자
1 알렉산다르 부치치 - 세르비아는 멈춰선 안 된다 세르비아 진보당 외 11개 정당[1] 밀로시 부체비치[2]
2 이비차 다치치 - 세르비아 총리 세르비아 사회당, 세르비아 연합, 세르비아 녹색당 이비차 다치치
3 보이슬라브 셰셸리 - 세르비아 급진당 세르비아 급진당 보이슬라브 셰셸리
4 밀리차 주르제비치/보슈코 오브라도비치 - 세르비아 국가건설연합 세르비아 서약지킴이당, 드베리[3] 밀리차 주르제비치
5 밀로시 요바노비치 - 국민민주주의 대안 세르비아 신민주당, 세르비아 왕국 복고운동 밀로시 요바노비치
6 보이보디나 헝가리인 동맹 보이보디나 헝가리인 동맹 파스토르 발린트
7 폭력에 맞서는 세르비아 - 미로슬라브 미키 알렉시치/마리니카 테피치 자유정의당 외 13개 정당[4] 라도미르 라조비치
8 우사메 주코를리치 - 정의를 위한 연합 정의와 화해당, 보이보디나 크로아티아인 민주동맹 우사메 주코를리치
9 산자크 민주행동당 - 술레이만 우글랴닌 산자크 민주행동당 셀마 쿠체비치
10 미래와 발전을 위해 함께 - 평화와 관용 연합 헝가리인 시민연대 외 11개 정당 야히야 페흐라토비치
11 인민당 - 안전한 선택, 진중한 사람들 인민당 부크 예레미치
12 사샤 라둘로비치/두슈코 부요셰비치/보리스 타디치/아나 페이치 - 굿모닝 세르비아 이제는 안 된다, 사회민주당, 도둑맞은 아이들 사샤 라둘로비치
13 알바니아인의 전투는 계속된다 - 샤이프 캄베리 민주행동당 외 3당 샤이프 캄베리
14 우리 - 사람들의 목소리, 브라니미르 네스토로비치 우리 - 사람들의 목소리 브라니미르 네스토로비치
15 서구의 세르비아 - 블라디미르 코바체비치 신당, 민주시민포럼, 자유민주주의자당, 목소리 블라디미르 코바체비치
16 러시아인당[5] - 슬로보단 니콜리치 러시아인당, 유고슬라비아 신공산당 슬로보단 니콜리치
17 체도미르 요바노비치 -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 자유민주당 체도미르 요바노비치
18 알바니아 민주대안 - 단결된 프레셰보 계곡 변화를 위한 대안, 개혁운동 비사르 메흐메티

4. 정책 토론회

2023년 세르비아 국민의회 선거 정책 토론회 일정
일시 주관 방송사 참여 정당
9월 14일 RTS[6] 세르비아 진보당
원내대표
밀렌코 요바노프
- 폭력에 맞서는 세르비아
국회부의장(민주당)
조란 루토바치
-
10월 10일 RTS 세르비아 진보당
국회의장
블라디미르 오를리치
세르비아 사회당
국회부의장
스네자나 파우노비치
폭력에 맞서는 세르비아
자유정의당 당대표
마리니카 테피치
세르비아 국가건설연합
드베리 당대표
보슈코 오브라도비치
10월 24일 RTS 세르비아 진보당
국회의장
블라디미르 오를리치
세르비아 사회당
특임장관[7]
조르제 밀리체비치
폭력에 맞서는 세르비아
국회부의장(민주당)
조란 루토바치
인민당 당대표
부크 예레미치
10월 26일 RTS - 세르비아 사회당
국회부의장
스네자나 파우노비치
- 세르비아 국가건설연합
서약지킴이당 당대표
밀리차 주르제비치
10월 31일 RTS 세르비아 진보당
부총리
시니샤 말리
세르비아 사회당
NATO 의회 옵저버 의원[8]
데얀 라덴코비치
폭력에 맞서는 세르비아
녹색좌파전선 공동대표
빌리야나 조르제비치
국민민주주의 대안
신민주당 부대표
프레드라그 마르세니치
11월 2일 N1 - - 폭력에 맞서는 세르비아
인민운동 당대표
미로슬라브 알렉시치
세르비아 국가건설연합
드베리 당대표
보슈코 오브라도비치
11월 9일 N1 세르비아 진보당
국회의장
블라디미르 오를리치
세르비아 사회당
전 교육부장관
브랑코 루지치
폭력에 맞서는 세르비아
녹색좌파전선 공동대표
라도미르 라조비치
국민민주주의 대안
신민주당 대표
밀로시 요바노비치
11월 14일 RTS 세르비아 진보당
국회의원
블라디미르 주카노비치
세르비아 사회당
교육부장관
슬라비차 주키치 데야노비치
폭력에 맞서는 세르비아
녹색좌파전선 공동대표
라도미르 라조비치
국민민주주의 대안
신민주당 대표
밀로시 요바노비치
11월 16일 N1 세르비아 사회당
국회부의장
스네자나 파우노비치
사회민주당
전 코소보부 장관
고란 보그다노비치
폭력에 맞서는 세르비아
국회부의장(자유정의당)
보르코 스테파노비치
인민당
국회의원
스테판 요바노비치
11월 20일 Happy TV - - 폭력에 맞서는 세르비아
국회의원(무소속)
알렉산다르 요바노비치
세르비아 급진당
당대표
보이슬라브 셰셸리
11월 21일 RTS 세르비아 총리
아나 브르나비치
인민당
두샨 투페그지치
폭력에 맞서는 세르비아
국회의원(무소속)
알렉산다르 요바노비치
세르비아 국가건설연합
드베리 당대표
보슈코 오브라도비치
11월 23일 RTS - 세르비아 사회당
특임장관
조르제 밀리체비치
- 인민당 당대표
부크 예레미치
11월 23일 N1 인민당 당대표
부크 예레미치
세르비아 사회당
교육부장관
슬라비차 주키치 데야노비치
폭력에 맞서는 세르비아
중도당 당대표
슬로보단 츠베이치
세르비아 국가건설연합
고란 이기치
11월 29일 N1 인민당 당대표
부크 예레미치
국민민주주의 대안
신민주당 대표
밀로시 요바노비치
폭력에 맞서는 세르비아
인민운동 당대표
미로슬라브 알렉시치
세르비아 국가건설연합
드베리 당대표
보슈코 오브라도비치

5. 여론조사

신 세르비아 정치연구소(NSPM)[9]에서 실시한 여론조사(11월 15일 공표, 표본 1,000명)#에 따르면, 현재 정부에 참여하는 SNS 연합, 세르비아 사회당, 친정부 소수민족 정당들의 지지율 합이 50.6%로 나타났다. 이는 폭력에 맞서는 세르비아 + 중도 야당 지지층 36.7%, 반정부 우익 정당 12.7%에 비해 크게 앞서는 것으로, 해당 기관은 따라서 현 세르비아 진보당 정권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대한민국에서 2022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의 방송3사(KBS, MBC, SBS) 출구조사를 전담하여 결과 예측에 성공한 글로벌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 또한 2023년 12월 14일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현재 정부여당 정당들의 지지율 합이 55.1%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아나 브르나비치 현 정부의 정권 연장을 예측하였다.

6. 결과

전국 결과
(선출의석: 250석 / 과반의석: 126석)
<rowcolor=#fff> 주요 정당 의석
<rowcolor=#fff> 정당 지도자 득표 득표율 의석
SNS 연합 알렉산다르 부치치 1,783,701 48.07% 129석 ▲9
폭력에 맞서는 세르비아 마리니카 테피치 902,450 24.32% 65석 ▲26
세르비아 사회당 이비차 다치치 249,916 6.73% 18석 ▼13
국민민주주의 대안 밀로시 요바노비치 191,431 5.16% 13석 ▼2
우리 - 사람들의 목소리 브라니미르 네스토로비치 178,830 4.82% 13석 ▲13
세르비아 국가건설연합 밀리차 주르제비치 105,165 2.83% 0석 ▼20
인민당 부크 예레미치 33,388 0.90% 0석 ▼12
<rowcolor=#fff> 소수민족 정당 의석
<rowcolor=#fff> 정당 지도자 득표 득표율 의석
보이보디나 헝가리인 동맹 파스토르 이슈트반 64,747 1.74% 6석 ▲1
정의를 위한 연합 우사메 주코를리치 29,066 0.78% 2석 ▼2
산자크 민주행동당 술레이만 우글랴닌 21,827 0.59% 2석 -
알바니아인의 전투는 계속된다 샤이프 캄베리 13,501 0.36% 1석 -
러시아인당 슬로보단 니콜리치 11,369 0.31% 1석 ▲1
보이보디나를 위해 함께 올레나 파푸가 - - 불출마 ▼1

저번 선거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여 다른 정당들과 연립정부를 구성했던 세르비아 진보당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친정부 유권자를 조금 잃더라도 단독 과반을 확보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 하에 연일 이비차 다치치와 세르비아 사회당을 공격하는 선거운동을 했고, 그 결과 세르비아 사회당의 유권자를 뺏어오는 데 성공하면서 이전 선거와 달리 단독 과반 확보에 성공했다.

7. 선거 이후

선거 2일 뒤인 12월 19일 세르비아 선관위는 31개 투표함의 결과를 무효화하고 12월 30일에 재선거를 하기로 결정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보이보디나 5곳, 서 세르비아 및 슈마디아 10곳, 동남 세르비아 16곳으로, 정작 야권에서 문제삼은 베오그라드 지역의 투표소는 단 한 곳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이후 6개, 4개 투표함의 결과를 추가로 무효화하고 12월 30일에 총 41개 투표소에 대해 재선거를 실시하여 12월 31일 오후 12시에 위의 내용과 같이 의석 배정을 최종 확정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내의 세르비아계 지역인 스릅스카 공화국에서 약 4만여명의 세르비아계 보스니아인[10]어딘가에서 대절한 버스, 승합차 등을 타고 베오그라드에 도착해 투표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에 폭력에 맞서는 세르비아, 국민민주주의 대안, 세르비아 국가건설연합, 인민당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세르비아 선거관리위원회 당사 앞에서 연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은 "애들 장난이나 다를 바 없는 유치한 떼쓰기"라며 부정선거 논란을 일축하는 한편, 베오그라드 시의회 선거에서 반정부 세력이 세르비아 진보당 출신 시장 선출을 저지할 수 있는 56석을 당선시킨 데 대해서는 "야당은 시위에 힘을 쏟지 말고 올 봄에 있을 시의회 재선거나 준비하는 게 좋을 것이다"라며 시의회 해산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후 베오그라드 시의회가 2024년 2월 19일 개회했지만 세르비아 진보당과 폭력에 맞서는 세르비아 양측이 시장 후보 추천 기한인 3월 3일까지 시장 선출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에 실패했고, 세르비아 국민의회에 의해 시의회가 다시 해산되어 6월 2일에 실시되는 재선거 일정에 돌입하게 되었다.

세르비아 사회당의 다치치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가 "우려한 대로 실망스러웠다"라며 결과 승복 연설에서 대표직 사퇴를 시사했다.#

8. 총리 선출과 내각 구성

명목상 의원내각제 국가이지만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이 실권을 행사하는 세르비아답게 전 총리 아나 브르나비치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차기 총리직에 도전하지 않았고 대신 국회의장으로 선출되었다. 차기 총리로는 2022년부터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을 맡고 있던 밀로시 부체비치가 낙점되었다.

선거 전 세르비아 진보당 단독 정부 수립을 줄기차게 외치던 부치치였으나 그도 선거 이후 지지율 하락을 실감했는지 결국 세르비아 사회당 대표 이비차 다치치를 부총리 겸 내무부장관에 임명하면서 다시 사회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했고, 크로아티아/보스니아인 장관을 연임시키는 데 더해 부정선거 항의 시위까지 벌였던 극우 정치인 밀리차 주르제비치를 인구가정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오히려 이전보다 더 많은 세력을 정부여당으로 끌어들인 셈이 되었다.


[1] 세르비아 사회민주당(SDPS), 사회주의 운동(PS), 세르비아 연금수령자-농민-프롤레타리아 연대(PUPS), 세르비아 인민당(SNP), 세르비아 개혁운동(SPO), 세르비아 농민당(NSS), 연합 농민당(USS), 건강한 세르비아(ZS), 세르비아 좌파당(SL), 사회민주연맹(SSD), 모던 세르비아(SMS)[2] 실질적 리더는 알렉산다르 부치치[3] 세르비아어로 '문'이라는 의미[4] 세르비아 인민운동(NPS), 녹색좌파전선(ZLF), 민주당(DS), 함께(Zajedno), 세르비아 중도당(SRCE), 생태적 반란(EU), 자유시민운동(PSG), 세르비아 새얼굴당(NLS), 보이보디나당(GDP), 세르비아 변혁당(PZP), 슬로가(Sloga), 조국당(Otadžbina), 루마니아인당(PR)[5] 세르비아 내에서 실질적으로 소수민족으로 보기 어려운 러시아인을 앞에 내걸고 뒤에서는 서명기간 단축과 봉쇄조항 무력화를 노리는 꼼수를 부리는 친러 극우정당이다. 하지만 그런 꼼수에도 매번 0.1-2% 득표에 그치며 원내 진출에는 실패한다.[6] Radio Televizija Srbije, 세르비아 공영방송사[7] 세르비아 재외국민 정책 담당[8] 세르비아는 NATO의 '평화를 위한 동반자국'(PfP)으로서 나토 의회에 표결권이 없는 옵저버 의원을 파견한다.[9] 친러시아, 극우, 반정부 성향의 씽크탱크이다.[10] 세르비아 시민권이 없는 사람들이나 세르비아에 전입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을 가리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