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0 LoL Challengers Korea Summer의 포스트시즌 기록을 작성한 문서다. 모든 경기는 SBS AfreecaTV에서 생중계되었으며 최근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모든 경기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2. 포스트시즌 정보
2.1. 포스트시즌 진출팀 현황
- Jin Air Greenwings: 8월 3일 MATCH 41에서 오즈를 상대로 승리하여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었다.
- AWESOME SPEAR: 8월 3일 MATCH 42에서 그리핀을 상대로 ESC가 패배하여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었다.
- OZ Gaming: 8월 13일 MATCH 49에서 러너웨이가 BRB를 상대로 승리하여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었다.
- RunAway: 8월 13일 MATCH 49에서 BRB를 상대로 승리하여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었다.
3. 플레이오프 1라운드
플레이오프 1라운드 (2020. 08. 24) | |||||||||||
OZ Gaming | 3 | 1 | RunAway | ||||||||
○ | × | ○ | ○ | - | × | ○ | × | × | - | ||
2라운드 진출 | 결과 | 4위 |
RNW와 OZ의 맞대결이 성사 되었다. 정규시즌은 OZ가 RNW를 2번 모두 2:0으로 잡아내며 극상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두 팀 중 탈락하는 팀이 LCK 프랜차이즈 진입에 실패한다면 프로팀으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RNW의 최근 기세는 좋지 않다. 2라운드 마지막 5경기에서 1승 4패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고, 연승 고공행진을 달릴 때 좋은 활약을 보였던 마스크와 오키드, 무진의 기세가 더욱 좋지 않다. 최고의 고점을 보여주었을 때처럼 확실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마지막 CK에서 이 이상의 성적을 바라보기는 힘들 것이다.
반면 OZ는 극상성의 상대 우위뿐만 아니라, 2라운드에서도 기복을 어느 정도 털어내고 확실히 베테랑들, 특히 크라운과 파일럿이 기세를 잡아주는 플레이를 연달아 해내며 3위 고지까지 도달했다. 프랜차이즈에 모든 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겨루고 있는 만큼, LCK 팀들에 비해서도 꿀리지 않는다는 자본력과 더불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내년 시즌에 1부 진입을 바라볼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두 팀의 대결에서는 초반 RNW가 갱킹을 성공하거나 혹은 라이너들의 슈퍼 플레이로 킬을 먹고 시작하지만 중반 한타에서 흔들리면서 게임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양 팀의 대결에서는 조이와 쓰레쉬가 매번 픽되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 또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오즈는 크라운이 벨코즈나 말자하 등의 조커 픽을 꺼내들 수 있으며, RNW도 마스크가 이렐리아나 루시안 등을 꺼내들 수 있다.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blueteam=RunAway, redteam=OZ Gaming, d_blueban1=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3=판테온(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p_blueban1=caitlyn, p_blueban2=twistedFate, p_blueban3=pantheon, p_blueban4=lucian, p_blueban5=karma, d_redban1=바드(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쓰레쉬, d_redban3=세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아펠리오스, p_redban1=bard, p_redban2=thresh, p_redban3=sett, p_redban4=senna, p_redban5=aphelios, d_bluepic1=오른, d_bluepic2=그레이브즈, d_blue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징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갈리오, p_bluepic1=ornn, p_bluepic2=graves, p_bluepic3=orianna, p_bluepic4=jinx, p_bluepic5=galio, d_redpic1=카밀, d_redpic2=릴리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모르가나(리그 오브 레전드), p_redpic1=camille, p_redpic2=lillia, p_redpic3=sylas, p_redpic4=ashe, p_redpic5=morgana)]
드래곤 |
→ → → |
RNW는 마스크를 선발로 내세웠고, 오즈는 오랜만에 이안이 주한과 같이 출전했다.
봉풀주 오른이 강타를 들면서 RNW가 초반 2정글 플레이로 상대 정글을 빼먹고, 이를 노려 라인 스왑을 했던 오즈가 특별한 이득을 얻지 못하면서 RNW가 웃으면서 시작한다. 오즈도 상대 봇 듀오를 잡으며 앞서가지만, 전령 싸움에서 오즈가 스스로 싸움이 꼬인 것을 틈타 RNW가 대승을 거두면서 RNW가 조금씩 앞서간다. 계속된 전투에서 RNW가 계속 승리하면서 포블까지 가져가며 격차는 더 벌어진다.
하지만 그 와중에 오즈도 드래곤을 계속 챙기고 벌어진 격차를 조금씩 좁히며 후반을 바라본다. 그러다 바론 시야를 잡은 오즈가 29분에 바론을 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곧 망원형 와드에 들키고 빠져버렸고, 그 사이 RNW는 화염 드래곤을 가져가고 미드 2차를 밀어낸다.
카밀이 바텀 쪽에 모습을 보이자 RNW가 바론을 친다. 오른까지 강타를 들어 RNW가 2강타 상황에서 바론을 치는데 릴리아가 그것을 스틸해버린다.[1][2] 릴리아는 잡혔지만, 바론을 오즈가 가져가면서 바텀에 있던 카밀이 힘을 받았고, 순식간에 바텀 억제기를 깨고 빠진다.
바론 버프를 얻은 오즈는 카밀과 사일러스가 양 사이드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무리하게 들어오던 카밀이 오리아나에게 솔로 킬을 당한다. 그 사이 사일러스는 구멍 뚫린 바텀으로 들어와 쌍둥이 타워 하나를 날린다. 오른과 오리아나가 복귀해 사일러스를 잡아냈지만, 사일러스는 남은 쌍둥이 타워까지 깨고 잡힌다. 하지만 그 사이 미드에서는 릴리아와 애쉬가 잡히면서 오즈가 순식간에 4명이 잡힌 상황에 놓인다. RNW는 오리아나가 바텀으로 들어오는 미니언들을 수비하고, 남은 인원들이 미드로 달려 게임을 끝내려 한다. 서포터인 모르가나 혼자서는 막기에 버거워 보이는 조합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RNW의 징크스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쌍둥이 타워에게 얻어맞아 체력이 급격하게 빠졌고, 타워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초시계를 써버리면서 그 자리에 고정된 상태가 되고 말았다. 그것을 놓치지 않은 모르가나가 구원으로 미니언들의 체력을 빼면서 W와 궁으로 징크스를 잡아냈고, 동시에 오즈의 미니언들이 나오면서 체력이 빠진 상대 미니언들을 잡아낸다. 하필 오리아나가 빠진 상황에서 메인 딜러가 잡히면서 화력이 애매해졌고, 때마침 부활 시간까지 겹치면서 RNW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친다. 그렇게 빠지는 RNW의 챔피언들을 부활한 오즈의 챔피언들이 추격하기 시작하고, 그레이브즈와 징크스를 잡아낸다. 오즈는 카밀을 활용해 상대를 본진 수비에 전념하게 하고, 화염 드래곤 영혼을 획득한다.
서로 쌍둥이 타워가 없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카밀이 상대에게 물린다. 하지만 카밀이 궁과 E로 시간을 끌며 살아가고, 아군이 합류해 사일러스와 오른이 교환된다. 그 사이 카밀은 본진 백도어 압박까지 가한 후 여유롭게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카밀이 오른을 두들기면서 바텀 백도어 압박을 계속 가하고, 이로 인해 RNW가 흔들리면서 오즈가 바론을 가져간다. 오즈는 사일러스와 카밀로 양 사이드를 압박하는데, RNW가 오른에게 수비를 맡기고 본대가 미드로 치고 올라가 엘리전 구도가 된다. 사일러스도 귀환하면서 오즈의 본진은 4:4, RNW의 본진은 1:1 구도가 되면서 어느 쪽이 먼저 뚫느냐 싸움이 된다. 억제기는 RNW가 먼저 깼으나 카밀이 E를 활용해 먼저 넥서스를 치기 시작한다. 카밀을 막기엔 오른은 너무 느렸고, 궁마저 점멸로 피해버리며 카밀이 넥서스를 깨기 시작한다. 이에 RNW도 징크스가 앞으로 달려들어 넥서스를 치지만, 릴리아의 3인 Q가 들어가며 갈리오, 오리아나, 징크스가 궁에 걸리며 잠들었고, 릴리아가 존야와 초시계로 최대한 시간을 끄는 사이 사일러스와 애쉬가 징크스를 넘어트린다. 징크스가 수호천사로 부활하는 사이, 카밀이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오즈가 짜릿한 1세트 승리를 가져온다.
RNW의 원딜인 오키드의 치명적인 실수가 승패를 뒤바꿨다고 해도 무방한 경기였다.
3.2. 2세트
드래곤 |
→ → → |
오즈가 릴리아를 가져가자 RNW가 릴리아의 카운터로 평가받는 헤카림을 가져갔다.
먼저 웃은 것은 오즈였는데, 탑 2:2 교전에서 릴리아가 퍼블을 가져갔다. 그러나 모데카이저가 이후 카밀을 솔킬 내더니 전령 한타에서도 루시안이 더블 킬을 가져가며 2:1 교환이 발생하면서 RNW가 앞선다.
화염 드래곤까지는 오즈가 가져갔지만, 전투에서 RNW가 승리하면서 격차는 더 벌어진다. 전투가 발생할 때마다 이득을 보는 건 RNW였고, 바람 드래곤을 독식하면서 결국 바론까지 가져가며 게임을 굳힌다. 오즈가 사이드로 게임을 풀려고 해도, 빠르게 나타나는 헤카림의 커버에 그마저도 무용지물이었다.
결국 30분 경 상대를 일방적으로 잡아낸 RNW가 탑과 미드로 밀고 내려오고, 부활한 아칼리의 저항도 제압하면서 올해 첫 오즈전 세트 승리와 동시에 2세트를 가져온다.
3.3. 3세트
드래곤 |
→ → → |
RNW가 이블린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초반은 양 팀 정글러가 오즈 쪽 블루 정글과 바텀에서 전투를 벌인 것 이외에는 서로 성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무난히 게임이 흘러간다.
전령을 두고 양 팀이 한타를 벌이는데, 모데카이저가 레오나를 잡으며 퍼블을 가져갔고, 전령도 RNW가 가져간다. 거기에 이블린이 탑 갱킹을 성공하면서 카밀이 잡힌다.
오즈도 릴리아가 미드를 찔러 루시안을 잡아낸다. 그러나 곧바로 바텀에서 RNW의 봇 듀오가 상대 봇 듀오를 모두 잡아내면서 RNW가 기세를 올린다.
그러나 모데카이저가 한 번 잡히더니 화염 드래곤이 나오기 전 벌어진 전투에서 오즈가 대승을 거두면서 RNW에게 유리했던 게임이 비벼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21분 탑에서 RNW가 시간을 쓴 끝에 한타에서 4:2 교환을 해내면서 다시 기세를 가져온다. 이에 RNW는 바론을 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칼리와 카밀이 그쪽으로 향했고, 둘이 약속이나 한 듯 상대에게 동시에 파고든다. 아칼리가 모데카이저와 세나, 세트를 상대로 어그로를 끄는 사이 카밀이 이블린을 암살했고, 아칼리가 바론을 스틸하며 모데카이저까지 잡아낸다. 카밀도 곧 잡혔지만 이 두 선수의 활약으로 인해 분위기는 오즈에게 넘어간다.
이후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도 아칼리와 카밀이 뒤쪽에서 상대를 잡아버리면서 오즈가 한타 대승과 더불어 화염 드래곤 영혼 획득에도 성공한다.
이후 기세를 잡은 오즈는 상대를 몰아넣는다. 장로 드래곤이 나오자 RNW가 치고 나오지만, 아칼리의 화려한 어그로에 끌려 아칼리 하나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장로 드래곤 버프를 내주고 만다. 오즈는 바론까지 가져간 후 상대 본진으로 진격했고, 상대 본진에서 학살을 벌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어낸다.
3.4. 4세트
드래곤 |
→ → → |
RNW가 미드를 엣지로 교체했다.
초반 니달리의 갱킹에 힘입어 진이 퍼블을 먹더니, 블루 교전 이후 또다시 진이 판테온과 함께 이즈리얼을 또 잡으며 바텀 주도권이 오즈에게 넘어간다. 이에 RNW는 릴리아가 탑 갱킹을 시도해보지만, 아트록스가 릴리아를 데려갔고, 그 사이 미드에서는 루시안이 사방으로 포위되어 비참하게 잡히면서 오즈가 웃는 구도가 된다.
잘 큰 진과 마찬가지로 잘 큰 아칼리, 아트록스가 날뛰자 격차가 점점 벌어진다. 드래곤도 오즈가 독식하고 있었고, 어떻게 전투로 킬 교환을 하긴 했으나 더 많은 손해를 RNW가 입고 있었다.
결국 22분 RNW가 오른의 궁으로 이니시를 걸어보지만, 니달리가 쿨하게 점멸로 그것을 피했고, 아칼리가 온갖 어그로를 끌며 날뛰고, 진의 궁이 상대 챔피언들의 목숨을 끊으면서 오즈가 에이스 + 바다 드래곤 영혼 + 바론 버프를 얻으면서 쐐기를 박는다.
모든 것을 얻은 오즈는 상대 본진으로 진격했고, 4킬을 가져가면서 넥서스 파괴에 성공, 오브젝트 하나도 내주지 않는 경기력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다.
3.5. 총평
오즈가 상성을 더욱 굳히면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오랜만에 출전한 이안이 아칼리로 날뛰었고, 파일럿은 늘 그랬듯 에이스 역할을 잘 해냈다.RNW는 시즌 막판부터 시작된 부진을 결국 극복하지 못했는데, 선수들이 유리한 지점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거나, 감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즌 내내 지적받던 멘탈적인 부분을 피드백하지 못하고 자멸하는 모양새였다. 이 경기 직후 다음날에 러너가 프랜차이즈 진입 실패에 따른 팀 해체를 시사해 여러모로 팀을 응원한 팬들과 선수들, 코치들 모두에게 두고두고 아쉬운 마무리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4. 플레이오프 2라운드
플레이오프 2라운드 (2020. 08. 27) | |||||||||||
AWESOME SPEAR | 3 | 0 | OZ Gaming | ||||||||
○ | ○ | ○ | - | - | × | × | × | - | - | ||
결승전 진출 | 결과 | 3위 |
ASP와 OZ의 맞대결이 성사 되었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1라운드에서는 OZ가, 2라운드에서는 ASP가 승리했다. 또한, 두 팀 중 탈락하는 팀이 LCK 프랜차이즈 진입에 실패한다면 프로팀으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1라운드 중반부터 연승을 쌓으면서 최하위에서 시작해 2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한 ASP의 기세는 매섭다. 이번 상대인 오즈와의 정규 시즌 2라운드 대결에서는 강력한 한타력으로 게임을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오즈가 RNW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ASP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 한동안 정규 시즌 경기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이안이 아칼리로 날뛰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크라운이 이번 매치에서 등장해 또 다른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것도 ASP에겐 고려해야 할 변수다.
두 팀의 대결은 라인전은 팽팽하고, 초반 운영은 오즈가, 중후반 한타력은 ASP가 강점을 보여주는 구도였다. 즉 오즈는 초반 이득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전투로 최대한의 이득을 보는 것을 선호하며, ASP는 초반 운영은 약간 무뎌도 한타로 이득을 본 후 빠르게 속도를 올려 게임을 굳히는 것을 선호한다.
변수는 이안의 아칼리, 그리고 크라운의 출전 여부. 크라운의 경기력이 시즌 종료 시점에서 나쁘지 않았던 터라 이안이 그랬던 것처럼 충분히 조커 픽을 꺼내들 수 있다.
4.1. 1세트
드래곤 |
→ → → |
오즈는 주한 - 이안을 선발로 내세웠다.
ASP가 레넥톤을 선픽하자, 오즈가 1픽으로 아칼리를 챙기더니 3픽으로 퀸을 꺼내들었다.
퀸이 레넥톤을 카운터치고, 다른 라인도 무난하게 흘러가면서 오즈가 앞서는 모습을 보인다. 오즈는 욕심을 내서 전령까지 노린다. 직전 아칼리의 점멸이 빠졌으나, 릴리아의 과감한 이니시로 오즈가 퍼블 포함 4:1 교환을 해내면서 전령까지 챙겨가는 큰 이득을 본다.
하지만 미드에서 아칼리가 레넥톤과 함께 사일러스를 잡으려 하나, 서로간의 콜이 엇갈리고 사일러스가 반격하면서 아칼리가 역으로 솔킬을 당한다. 릴리아가 바텀 갱킹을 시도해 아펠리오스를 잡지만, 커버를 온 사일러스가 들고 있던 아칼리 궁으로 이즈리얼을 잡으면서 1:1 교환이 된다.
오즈는 퀸과 릴리아가, ASP는 사일러스가 잘 크고 있는 상황. 오즈는 전령을 미드에 풀고, ASP가 빠지려는 오즈를 물며 한타가 열린다. 이 때 퀸이 아무것도 못하고 터져버리면서 제압골드를 니달리가 가져간다.
골드는 오즈가 앞서고 있었지만, 드래곤은 ASP가 독식하는 상황이었다. 거기에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는 사일러스는 물론 아펠리오스도 포블을 챙기면서 막힘 없이 성장하고 있었다. 오즈도 탑과 미드 1차를 밀며 타워 수를 앞서간다.
점차 탑 - 정글의 오즈 vs 미드 - 바텀의 ASP라는 구도가 형성된다. 시간이 흘러 화염 드래곤이 나오고 양 팀이 대치하다 레오나의 이니시로 한타가 열린다. 하지만 ASP가 빨려 들어간 격이 되어 레오나와 레넥톤이 잡히고 만다. 그러나 사일러스가 상대 품으로 파고 들어 퀸을 잡아냈고, ASP는 화염 드래곤을 치기 시작한다. 피가 많이 빠진 카르마가 귀환하면서 3:3 구도가 되었고 화염 드래곤을 ASP가 친다. 이를 막기 위해 오즈의 본대가 접근하나, 사일러스가 앞에서 버티고 아펠리오스가 화염포로 상대를 긁은 후 중력포로 상대를 속박하는 플레이로 전투에서 ASP가 승리한다. 아칼리까지 마무리한 ASP가 화염 드래곤을 가져간다.
22분, 미드에서 릴리아의 E가 아펠리오스에게 명중했고 곧바로 릴리아의 궁이 들어가면서 아펠리오스가 터진다. 그러나 순간이동으로 넘어온 사일러스가 이즈리얼을 잡더니, 아칼리의 궁을 복사해 퀸을 같이 잡아냈고, 카르마까지 잡아내며 ASP가 미드 1차까지 미는 대승을 거둔다.
화염 드래곤이 나오고 ASP가 영혼 획득을 노리며 그것을 친다. 그러나 이즈리얼이 궁으로 셋을 긁으면서 시간을 번다. 오즈가 화염 드래곤을 치려는 모습을 보이자 릴리아의 궁을 들고 있던 사일러스가 점멸까지 쓰며 이즈리얼을 물며 한타가 열린다. 하지만 사일러스가 그대로 두들겨 맞으면서 잡히고, 레넥톤도 잡힌다. 아펠리오스가 퀸을 잡는 등 활약을 보이지만, 결국 아펠리오스도 잡히면서 오즈가 4:2 교환을 해내며 이득을 본다. 오즈는 화염 드래곤을 잡으면서 ASP의 영혼 획득 기회를 늦춘다.
28분, 시야를 잡은 ASP가 반월검을 든 아펠리오스의 화력을 믿고 바론을 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눈치를 챈 오즈가 그쪽으로 오고, 하필 아펠리오스의 반월검이 모두 소진되며 버스트 속도가 늦어진다. 다행히 바론은 니달리가 잡아냈으나, 이즈리얼이 날뛰면서 트리플 킬을 가져간다. 그래도 사일러스와 아펠리오스는 살아남으며 바론 버프는 지켜낸다.
ASP가 미드로 치고 나오고, 이즈리얼이 앞비전으로 아펠리오스를 물고 동시에 부쉬 속에 숨어 있던 퀸이 이즈리얼에게 E를 쓰며 날아든다. 하지만 아펠리오스가 뒷점멸로 아군에게 합류하면서 오히려 퀸이 빨려들어간 모양새가 되었고, 레넥톤이 퀸을 잡아내며 오즈가 쫓겨난다. 오즈를 쫓아낸 ASP는 화염 드래곤을 잡으며 영혼까지 얻었고, 기세를 몰아 바텀 2차부터 억제기까지 빠르게 철거한 후 빠지면서 승기를 가져온다.
그런데 상대 정글 쪽으로 들어갔던 퀸이 카르마, 릴리아와 함께 때마침 레드를 잡기 위해 이동하던 아펠리오스를 끊어내면서 공백이 생겼고, 오즈는 미드 2차를 밀어낸다.
아펠리오스 부활 후 ASP는 레넥톤은 탑을, 본대는 미드를 밀고 내려오고, 오즈는 아칼리가 탑을 수비하고 본대가 미드를 지키는 사이 퀸이 바텀 라인을 밀고 올라간다. 슈퍼 미니언들이 있던 탓에 속도는 느렸으나 밀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고, 퀸이 결국 바텀 2차를 깨고 억제기 타워까지 사정권 안에 둔다. 이에 ASP는 레넥톤이 바텀으로 넘어가고, 사일러스가 탑을, 본대는 미드 위쪽 부쉬에 몸을 숨긴다. 하지만 퀸이 본대에 합류하기 위해 미드로 오면서 압박을 가하고, ASP의 본대는 물러난다. 그러자 퀸이 다시 바텀으로 향해 레넥톤을 노린다. 하지만 사일러스가 순간이동으로 넘어오고, 점멸이 빠져 있던 퀸은 사일러스에게 잡히고 만다. 오즈의 본대가 바텀으로 향하려 했지만 ASP의 본대가 그것을 막아냈고, ASP는 인원 공백을 틈타 바론 시야를 잡고 바론을 치기 시작한다. 이즈리얼이 궁을 쓰는 등 오즈가 견제를 하려 했지만 리쉬가 될 뿐이었고, ASP가 바론을 가져간다. 하지만 사일러스가 상대를 끊으려다 먼저 터져버렸고, 부활한 퀸이 합류하면서 5:4 구도가 된다. 하지만 ASP가 무사히 강화 귀환을 빠져나간 사이 오즈 본진에 슈퍼 미니언들이 밀고 들어왔고 쌍둥이 타워 하나를 철거해버린다.
다행히 곧 바텀 억제기가 재생성되고, 오즈는 장로 드래곤을 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ASP가 그것을 가만 두고 보지 않고 한타를 열었고, 그 와중에 니달리가 장로 드래곤을 스틸한다. 한타 자체는 오즈가 3:2 교환을 해냈지만, 사일러스와 아펠리오스가 살아남았기에 이득이라 볼 수 없었다.
이후 오즈 쪽에서 핑 문제로 게임이 잠시 퍼즈가 걸렸다가 다시 진행된다. 어느새 게임 시간은 40분을 넘긴 시점. 한타 한 번에 게임이 끝나는 상황까지 왔고 양 팀 모두 신중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 42분 ASP가 바론 쪽으로 이동해 바론을 치다가 레오나의 이니시로 한타를 연다. 하지만 오즈가 잘 회피하면서 한타 자체는 사망자 없이 끝나는데, 오즈를 밀어낸 ASP가 미니언들을 지키면서 미드로 향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아펠리오스가 대포 미니언 한 마리와 함께 미드 2차부터 미드 억제기 타워까지 밀어내자 오즈가 황급히 다가오는데, 레넥톤이 점멸 W로 이즈리얼을 물며 다시 한타가 열린다. 이번에도 이즈리얼이 잘 빠져나가며 한타에서 사상자는 없었지만 퀸이 체력 회복이 안 된 상황에서 상대를 막을 수 없었고 ASP는 미드 억제기를 깨고 밀고 들어온다. 니달리가 상대 귀환을 방해하고, 레넥톤이 바텀에서 미니언들을 끌고 오는 사이 사일러스가 릴리아를 물어서 끊어내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인다. 순식간에 공백이 생기고, 니달리와 사일러스가 팀 전용 입구로 들어온 이즈리얼과 카르마도 끊어낸다. 퀸과 아칼리가 아펠리오스라도 잡아보려 하지만, 아펠리오스가 오히려 퀸을 잡아버렸고 아칼리도 ASP의 본대가 아펠리오스에게 합류해 잡아내면서 ASP가 에이스를 띄운다.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ASP가 1세트를 가져간다.
4.2. 2세트
드래곤 |
→ → → |
오즈가 미드를 크라운으로 교체했다.
이번에도 오즈가 레넥톤의 카운터인 퀸을 가져갔고, 추가로 직스를 꺼내들면서 직스 - 판테온 봇 듀오를 구성했다.
그러나 오즈의 봇 듀오가 다시 한 번 탐 켄치를 노려서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에 판테온이 로밍으로 미드에 있던 트페까지 노려 잡아내면서 킬 스코어를 오즈가 앞서간다. 하지만 탑에서 잘 풀린 니달리가 퀸에게 창을 맞추면서 레넥톤이 퀸을 잡아낸다.
하지만 미드에서 퀸이 내려와 오리아나와 함께 니달리를 잡아내며 체면치레를 한다. 그러나 전령 싸움에서는 ASP가 니달리의 포킹을 앞세워 상대의 피를 빼더니, 레넥톤이 전령을 스틸했고, 한타에서도 레넥톤이 더블 킬을 가져가며 ASP가 이득을 본다.
어느새 3킬을 먹은 레넥톤은 라인 CS를 퀸보다 앞서고 있었고, 몰왕검 트리를 타며 퀸과의 맞싸움을 피하지 않고 이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한다. 그리고 전령을 풀어 탑 1차를 밀며 ASP가 포블을 가져간다.
12분 만에 몰왕검을 꺼낸 레넥톤이 퀸을 물고 동시에 트페가 넘어와 퀸이 잡힌다. 같이 넘어온 오리아나가 릴리아와 함께 레넥톤을 잡고 제압골드를 먹지만, 뒤이어 넘어온 세나가 합류해 트페와 함께 오리아나와 릴리아를 잡아낸다.
ASP가 전령을 노리는 사이 직스가 바텀 2차를 두드린다. 그 때 레넥톤이 넘어오더니 렌즈로 시야를 봐주고 있던 릴리아를 물었고, 세나가 궁으로 릴리아를 마무리한다. 판테온이 궁으로 넘어오지만 마찬가지로 궁으로 넘어온 탐 켄치와 트페가 레넥톤을 커버하면서 레넥톤이 판테온을 잡는다. 오리아나와 직스도 물리지만, 직스는 W로 살아갔고, 오리아나는 니달리의 끈질긴 추격을 점멸을 써서 간신히 벗어난다.
점차 격차는 벌어지고, 바텀에서 레넥톤이 오리아나를 잡아내기까지 한다. 이후로 오즈가 혼자 있던 레넥톤을 몇 번이나 끊으려 해보지만 그럴 때마다 글로벌 궁극기로 레넥톤을 커버하는 ASP의 팀 플레이에 계속해서 손해만 본다. 하지만 24분, 릴리아와 직스가 대활약하면서 오즈가 에이스를 띄웠고 바다 드래곤을 가져가는데 성공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만든다.
시간이 흐르다 28분, 다시 바텀에서 퀸이 궁으로 넘어온 트페에게 물려 끊긴다. 오즈는 오리아나가 탑 2차를 두드린다. 하지만 탑 2차가 깨지는 시점에 ASP는 이미 포위망을 구축한 상황이었고, 오리아나를 끊어낸다. 하필 바다 드래곤이 나온 상황에서 바다 드래곤을 ASP가 쳐서 가져가고, 그 사이 트페, 그리고 레넥톤을 태운 탐 켄치가 궁으로 넘어와 부활한 퀸을 또다시 잡아낸다.
10/2/3을 찍은 레넥톤은 3공템에 망령의 두건을 올리면서 사실상 0/6/3을 찍으며 망한 퀸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퀸은 사이드 운영은커녕 사이드 수비만 하는 수준이었다. 바다 드래곤이 나올 시간이 다가오고, 오즈가 ASP의 영혼 획득을 막기 위해 필사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직스의 활약으로 먼저 드래곤 앞에 자리를 잡은 오즈였으나, 용을 빨리 잡는 조합이 아니었기에 시간이 끌린다. 그래도 릴리아가 드래곤을 잡으며 영혼이 넘어가는 것은 막았고, 더불어 한타에서도 레넥톤을 끊어낸다. 그러나 그 사이 트페가 홀로 미드 2차를 밀어내고 빠져버린다.
양 팀은 다시 미드에서 대치한다. 그러다 ASP의 봇 듀오가 본진으로 귀환한 틈을 타 오즈가 바론을 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니달리가 벽을 넘어서 바론을 스틸하는 대형 사고가 터졌고[3] 이어진 전투에서도 판테온과 릴리아가 잡힌다.
바론 버프를 가져간 ASP는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밀고 빠진다. 정비 후 ASP는 바다 드래곤을 쳐서 영혼 획득에 성공한다. 오즈는 한타 한 방으로 모든 것을 뒤집으려 하지만 기본적인 사거리 차이 때문에 얻어맞기만 했고 그러다 오리아나가 터져버린다. ASP는
4.3. 3세트
드래곤 |
→ → → |
완패 위기에 몰린 오즈가 벨코즈를 꺼내들었다.
이렐리아가 라인전을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외에는 큰 차이 없이 흐르다 바텀에서 한타가 열린다. 이 한타에서 ASP가 퍼블 포함 4:3 교환을 하며 이득을 보지만, 살아남은 케이틀린이 부활한 노틸러스를 앞세운 오즈의 챔피언들에게 포위당하는 위기에 빠지고, 케이틀린을 살리기 위해 블리츠크랭크가 희생하면서 킬 스코어는 4:4가 된다. 그동안 ASP는 전령을 가져간다.
ASP가 전령을 풀어 탑 1차를 미는데, 그 사이 오즈는 바텀으로 이동해 케이틀린을 잡는다. 하지만 이후 미드에서 노틸러스가 점멸까지 써서 니달리를 노리지만, 오리아나의 충격파 커버가 이어지고, 추가 딜이 이어지지 않아 노틸러스가 역으로 잡힌다. 그 사이 이렐리아는 탑 2차까지 두드리고 있었다.
케이틀린이 말린 것만큼 카르마도 데스만 없을 뿐 말린 상태였다. 미드에서 오즈가 오리아나를 노리고 한타가 열리는데, 점멸이 빠진 오리아나가 잡히지만, 이렐리아가 상대 둘을 데려가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결과적으로 2:2 동수 교환이 된다. ASP는 화염 드래곤을 가져간다.
그 후 ASP는 두 번째 전령을 친다. 오즈가 그것을 막으려 하지만 노틸러스만 내주고 만다. ASP는 미드로 내려오고, 벨코즈를 끊어내며 미드 1차를 민다.
어느새 망했던 케이틀린은 3/1/4를 찍으면서 성장을 복구했고, 이렐리아는 날뛰고 있었다. 바다 드래곤이 나온 후 열린 한타에서도 이렐리아가 날뛰며 노틸러스가 잡힌다. 그나마 바다 드래곤을 내주는 것 외에는 추가 피해는 없었고, 미드에서 애쉬의 궁으로 케이틀린을 끊어내며 오즈가 한숨을 돌린다.
22분, 오즈가 오리아나를 끊어내고 바론을 친다. 하지만 잘 큰 이렐리아가 넘어오면서 바론을 끝까지 치진 않고 적정 선에서 빠진다.
대치 구도가 이어지다 바다 드래곤이 나오기 직전에 오즈가 뭉쳐서 미드 1차를 밀고 드래곤 쪽으로 이동한다. 그러다 바텀에 있던 오리아나를 노려서 잡아낸다. 그러나 오리아나가 죽기 전 2인 궁을 명중시키며 양념을 쳐놓았고, ASP가 드래곤은 내줬지만 한타에서 승리하면서 바텀 억제기까지 밀고 빠진다.
ASP는 바론 시야를 잡고 압박을 가한다. 바텀 웨이브를 막기 위해 오즈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사이 ASP가 바론을 쳐서 가져간다. 이에 오즈가 한타를 여는데, 블리츠크랭크를 터트리고 이렐리아도 실피로 만든다. 그런데 이렐리아가 실피 상태에서 흡혈을 하며 끝까지 살아남았고, 오리아나의 3인 궁이 들어가면서 ASP가 에이스를 띄운다. ASP는 상대 본진으로 향했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결승전 행을 확정짓는다.
4.4. 총평
이변은 없었다. 1라운드 중반부터 강팀의 면모를 보였던 ASP가 가볍게 OZ를 스윕해버리면서 결승전에서 대기하고 있는 진에어에게 설욕할 기회를 얻었다.ASP는 체이시와 셉티드가 활약하면서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탑으로 포변한 체이시는 레넥톤과 이렐리아로 상대 품 안에서 날뛰며 오즈의 예상을 무너트렸고, 셉티드는 '셉빠이'라고 불렸던 시절처럼 팀의 중심이 되어 라인전 솔킬 및 적절한 궁극기 사용, 로밍, 한타 활약 등 전천후로 활약했다. 크러쉬는 3세트 내내 니달리를 꺼내들어 바론 스틸을 해내는 등 나름대로 활약했으며, 봇 듀오 또한 키워준 값을 해냈다.
OZ는 시즌 막판에 기복이 있긴 했지만 노련하게 팀을 이끌던 크라운보다 갑자기 이안을 활용하는 용병술을 썼는데 RNW전은 성공적이었지만 ASP전에서는 결과적으로 출전한 두 선수 모두 강팀에게 밀릴 때의 저점으로 돌아가버리며 실패한 용병술이 되고 말았다. 더 큰 원인은 탑 라이너 소아르. 경기 내내 상대 탑 라이너 체이시에게 압박당하고 활약상도 적었으며, 특히 2세트는 퀸을 들고 레넥톤에게 압도 당해 퀸을 뽑은 이유를 상실하는 등 최저점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패배도 패배지만 하필, 8월 28일 프랜차이즈 경쟁에서도 예비 후보 최하위 후보로 떨어진 것으로 확정나며 사실상 마지막 경기를 아쉽게 마감하게 되었다.
5. 결승전
결승전 (2020. 08. 31) | |||||||||||
Jin Air Greenwings | 0 | 3 | AWESOME SPEAR | ||||||||
× | × | × | - | - | ○ | ○ | ○ | - | - | ||
준우승 | 결과 | 우승 |
CK 최후의 경기이자 최후의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에서 시즌 내내 훌륭한 폼과 경기력을 유지한 두 팀이 다시 마주했다. 정규 시즌 상대 전적 2경기에서는 모두 진에어가 승리를 거두었다.
그런데 결승전을 앞두고 양 팀 모두에게 최악의 소식이 날아들었는데, 8월 28일 양 팀 모두 LCK 프랜차이즈 우선 협상 대상 10개팀 명단에 오르지 못하고, 예비 후보 3, 4위를 나란히 받으면서 내년 시즌의 팀 존속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 사실상 7년 전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결승전과 판박이 결승전이 된 상황.[4]
다만 선수들과 팀 스태프 모두 멘탈적으로 심란할 상태일 것은 분명하나, 팀의 존속과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프로 선수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내년 LCK팀들에게 선택을 받기 위해서라도 최선의 기량을 선보여야 할 것이다.
진에어는 우승 시 챌린저스 코리아의 처음과 마지막을 수미상관으로 마무리한다.
5.1. 1세트
드래곤 |
→ → → |
경기 시작 전 해설진들의 예상이 나왔는데, 포니 임주완 해설을 제외한 해설진들 전원이 3-1 혹은 3-2 스코어로 진에어의 승리를 점쳤고, 임주완 해설은 ASP의 3-2 승리를 예상했다.
밴픽에서 진에어가 라이트의 전승 카드인 아펠리오스를 2픽으로 가져왔고, ASP는 애쉬 - 판테온 봇 듀오를 꺼내들었다.
세트가 정글 라인을 꼬면서 바텀 라인을 타고 돌아가는 3렙 갱이 성공하면서 진에어가 퍼블을 가져간다.
이후 진에어는 바다 드래곤도 가져간다. ASP도 11분 한타에서 애쉬와 오리아나의 활약으로 2:1 교환을 하며 킬 스코어를 따라간다. 하지만 라인을 밀던 오리아나를 세트가 갱킹으로 갈리오와 함께 잡아낸다.
2번째 전령을 ASP가 친다. 하지만 세트가 오른의 마크를 앞으로 뚫고 궁으로 판테온을 물며 한타가 열리고, 쓰레쉬가 오리아나를 잘 물어서 오리아나가 터지고, 판테온과 애쉬까지 잡히고 전령까지 세트가 잡으면서 진에어가 이득을 본다. 진에어는 전령을 미드에 풀어 미드 1차를 깨고 포블을 챙겼고, 전령으로 미드 2차까지 대미지를 주는데 성공한다.
그 후 대지 드래곤 한타에서도 ASP가 먼저 한타를 열었으나 쓰레쉬를 잡고 오른, 그레이브즈, 애쉬를 내주고 대지 드래곤도 내주며 격차가 더 벌어진다. 그렇게 20분 경 골드 격차가 5천으로 벌어지면서 진에어가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진에어는 탑과 바텀 1차도 밀면서 격차를 더 벌린다.
23분, 대지 드래곤이 나올 시간이 되자 양 팀이 드래곤 쪽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 다시 전투가 벌어지는데, 진에어가 아펠리오스를 살리고 세트와 오른,애쉬를 교환하며 또다시 이득을 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쓰레쉬 랜턴을 타고 오던 아펠리오스를 오리아나가 정확하게 QW로 터트리면서 결국 2:2 동수 교환이 되었고, 오리아나가 제압 골드를 먹게 된다. 레넥톤과 쓰레쉬가 대지 드래곤을 잡아보려 하나 메인 딜러와 정글러 둘 다 없는 상황에서 속도는 느렸고, 그레이브즈와 판테온이 내려와 그것을 이어받아 대지 드래곤을 ASP가 가져가게 된다.
이 때를 기점으로 진에어가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골드 차이가 유지되는 시간이 길어진다. 29분 다시 대지 드래곤이 나오고 이번에는 ASP가 먼저 자리를 잡으려고 한다. 진에어도 가만 있지 않고 ASP를 견제하며 먼저 드래곤을 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드래곤이 둥지 밖으로 나왔다가 복귀하며 체력이 다시 차오르고 세트가 고립될 상황에 놓이자 세트가 그레이브즈를 궁으로 물면서 한타가 열린다. 하지만 너무 급하게 건 이니시에 아군 호응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레넥톤이 고립 당해 사망했고, 반대로 오른은 상대의 딜을 모두 받아내며 버텨낸다. 결국 ASP가 진에어를 쫓아내고 대지 드래곤을 잡으면서 먼저 드래곤 3스택을 쌓는데 성공한다.
ASP는 미드 1차를 밀면서 진에어를 추격한다. 진에어는 답답한 상황을 풀고자 32분 경 미드에서 레넥톤이 숨어 있다가 ASP를 물지만, 판테온과 그레이브즈의 대처에 레넥톤만 잡힐 뻔 했고, ASP의 반격에 갈리오의 점멸도 빠진다. ASP는 바론을 치기 시작했고, 바론을 가져가는데 성공한다. 진에어가 ASP를 물려고 하지만, 오히려 ASP의 반격에 카이팅 당하는 구도가 되었고, 결국 세트와 갈리오가 잡히고 만다.
버프를 얻은 ASP는 정비 후 치고 나온다. 그리고 35분 경에는 애쉬가 미드 옆쪽에서 튀어나오며 궁으로 갈리오를 저격, 갈리오를 솔로 킬로 잡아냈고, ASP는 기세를 타고 순식간에 미드 억제기까지 깨고 대지 드래곤 쪽으로 이동, 대지 드래곤을 잡으며 대지 드래곤의 영혼 획득에 성공한다. 진에어는 따로 떨어져 있던 오른을 노려서 넷이서 오른을 두드린 끝에 결국 오른을 간신히 잡아낸다.
이후 ASP는 뭉쳐서 탑 1차를 밀고 내려온다. 진에어는 레넥톤이 뒷텔을 타면서 포위망을 구축한다. 하지만 그것은 곧바로 들켰고, 오히려 ASP가 솔방울 탄을 활용해 다섯이 세트를 물어서 갈리오와 레넥톤이 합류하기 전에 터트린다. 뒤늦게 넘어온 갈리오도 잡혀버린다. 아펠리오스가 점멸로 벽을 넘으며 딜을 퍼붓지만 결국 애쉬와 교환되었고, 레넥톤이 오리아나라도 잡아보려 했지만 그마저도 실패한다. 결국 쓰레쉬 홀로 남은 본진을 순간이동으로 넘어온 오른을 시작으로 그레이브즈와 오리아나가 합류, 넥서스를 두드리고, 결국 넥서스 파괴에 성공하며 ASP가 1세트를 가져간다.
5.2. 2세트
드래곤 |
→ → → |
이번에도 진에어가 블루 진영에서, ASP가 레드 진영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초반은 조용히 흘러가는 듯 보였지만, 대지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전투에서 오공의 궁이 잘 들어가고 신드라가 오리아나를 궁으로 터트리는 활약을 선보인 진에어가 대지 드래곤은 내줬으나 퍼블 포함 2킬을 가져간다.
라인 CS도 진에어가 탑을 제외하면 크게 앞서면서 격차를 벌린다. 오른이 탑을 두드리자 신드라가 커버를 가다가 솔킬을 노린다. 하지만 오른이 반격하면서 가까스로 역솔킬에 성공하고, 동시에 바람 드래곤 앞 한타가 벌어진다. 이 한타는 서로 비벼지고, 오른이 넘어오면서 바람 드래곤은 진에어가 가져가나 킬은 ASP가 더 많이 챙겨가는 결과가 된다.
17분, 바다 드래곤이 나오기 직전 애쉬가 상대를 끌어들이며 한타가 열린다. ASP도 나름 잘 반격하는 듯 보였으나 신드라가 세트를 터트리는 것을 시작으로 오공이 상대 한복판에서 날뛰면서 진에어가 에이스를 띄우고 미드 2차 + 바다 드래곤을 가져간다.
그런데 ASP가 탑에 4인 다이브로 오공을 잡아내더니, 오리아나까지 순간이동으로 합류, 마찬가지로 순간이동으로 넘어온 신드라까지 터트린다. 신드라가 모르가나를 데려갔고, ASP의 남은 챔피언들의 피도 그다지 많지 않았던 터라 진에어의 남은 챔피언들이 상대를 쫓아내려고 한다. 그 순간 오른이 궁으로 애쉬를 노리고 오리아나의 궁 끝자리에 브라움과 애쉬가 걸려들면서 터져버린다. 트런들마저 얻어맞다가 잡히면서 ASP가 순식간에 에이스를 띄웠고 바론으로 향했고, 바론 버프 획득에 성공한다.
ASP는 미드 1차를 밀고 글로벌 골드를 따라잡는다. 이후 바다 드래곤도 가져가고 추가로 오공까지 잡으면서 이득을 계속 굴려나간다. 진에어도 오공을 바텀으로 보내 바텀 2차를 밀며 어떻게든 실마리를 잡으려 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다시 바다 드래곤이 나온다. 이번에는 양 팀이 드래곤을 치면서 간을 보는데, 칼리스타가 E를 쓴 직후 트런들의 강타가 들어가며 바다 드래곤은 진에어가 가져간다. 그 후에도 양 팀은 대치를 하는데, 그러다 오리아나의 궁에 신드라가 걸리며 한타가 열린다. 한타가 길어지면서 먼저 상대 둘을 잡은 진에어가 이기는 듯 보였으나 칼리스타가 날뛰기 시작하고, 오리아나가 애쉬를 잡고 칼리스타를 보조하면서 ASP가 5:3 에이스를 띄운다. 한타에서 승리한 ASP는 또다시 바론으로 향했고, 바론을 가져가면서 승기를 잡는다.
ASP는 모든 외곽 타워를 밀어버린다. 진에어도 신드라가 4코어를 띄우면서 한방을 노린다. 바다 드래곤이 나오자 ASP가 딜 버스트로 드래곤을 잡아내며 진에어의 영혼 획득을 막는다. 이어지는 한타에서도 오공이 뒤로 돌아 상대 한복판을 파고 들었으나 먼저 터져버렸고, 진에어가 반격을 했으나 아무도 잡지 못하면서 결국 손해만 보고 만다.
38분 미드에서 오른이 E로 파고들며 한타가 열린다. 이 때 애쉬가 오리아나의 궁에 걸리면서 그대로 터져버렸고, 오리아나는 물렸음에도 끝까지 살아남은데다 오른마저 상대의 딜을 버텨내면서 ASP가 2킬을 가져가고 상대 본진으로 밀고 내려온다. 트런들이 상대 미드 입구쪽에서 미니언들을 지우지만 ASP는 탑으로 회전해 탑 억제기를 밀어낸다. ASP는 바론으로 향해 바론을 치기 시작하고, 진에어도 정비 후 바론으로 향한다. 신드라가 E로 스틸을 시도하고 바론 체력이 62까지 떨어졌지만 세트가 강타로 바론을 잡는데 성공한다. 때마침 애쉬의 궁이 날아왔지만 모르가나의 E가 세트에게 정확한 타이밍에 씌워지며 스턴을 막아낸다. 이에 오공이 또다시 뒤를 돌아 상대를 궁으로 물면서 한타가 열린다. 하지만 계속 선봉장으로 나섰다가 죽었던 탓에 2코어 밖에 없던 오공의 궁은 이미 3,4코어를 가지고 있던 ASP의 챔피언들을 상대로는 그다지 큰 역할을 하지 못했고, ASP가 잘 반응하면서 본진으로 귀환하는데 성공한다.[5]
ASP는 바다 드래곤으로 향하고, 진에어도 마찬가지로 드래곤으로 향한다. 운명의 바다 드래곤이 나온 직후, 브라움이 모르가나 Q에 맞고, 칼리스타가 창을 꽂아대기 시작한다. 브라움이 W로 신드라에게 붙는 순간 칼리스타가 궁으로 모르가나를 날려 둘을 띄웠고, 오른이 궁으로 호응한다. 브라움은 바로 터졌고, 신드라도 초시계로 버티지만 포위를 당해 그대로 터져버린다. ASP는 미드로 밀고 내려온다. 오공이 궁으로 어떻게든 시간을 끌려고 하지만 그대로 터져버렸고, 루난도 없는 애쉬가 상대 다섯을 상대로 미니언을 지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트런들까지 추가로 잡은 ASP가 넥서스를 밀며 2:0 매치포인트를 만들어낸다.
5.3. 3세트
드래곤 |
→ → → |
무난히 흘러가다가 전령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는데, 세트가 전령을 스틸하고 눈을 조이가 챙겼고, 이어서 오른이 궁으로 이니시를 걸어 카밀을 문다. 카밀이 통곡의 벽을 점멸로 넘지 못하면서 잡혀버리고, 모르가나까지 조이에게 잡히면서 진에어가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는다.
이어 바텀에서도 바드의 이니시로 다시 한 번 모르가나를 끊어내며 진에어가 이득을 굴려나간다. ASP는 어떻게든 이득을 얻고자 바텀 1차를 밀려고 하지만 그마저도 오른이 순간이동으로 넘어오며 진에어가 한타를 열었고, 모르가나와 니달리를 잡으면서 무위로 돌아간다. 그래도 카밀이 오른이 없는 틈을 타 탑 1차를 밀며 포블은 ASP가 가져간다.
그리고 ASP는 결국 바텀 1차도 밀면서 타워 수를 앞서간다. 진에어도 탑 1차에 이어 전령을 소환해 미드 1차를 밀며 타워 수를 맞춘다. 바다 드래곤이 나오자 두 팀이 대치하는데, ASP가 드래곤을 먼저 쳐서 가져가는데 성공하고 무사히 빠져나간다.
여기까지 이르자, 킬 스코어는 5:0인데 진에어가 이득을 굴리지 못하고 격차가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이 이어진다. 이에 진에어는 20분 경 탑에 혼자 있던 갈리오를 노려서 잡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후 추가 이득을 얻지는 못했고, 바다 드래곤 싸움에서도 카밀은 잡았으나 드래곤을 내주면서 ASP가 드래곤 3스택을 쌓게 된다. 진에어는 추가 이득을 얻기 위해 상대를 추격한다. 그런데 마공점으로 넘어간 세트가 타워에 얻어맞고 상대 CC에 묶이면서 그대로 터진다. 조이가 애쉬를 잡았으나 모르가나를 잡으려다 니달리의 창에 맞고 터져버리는 사고가 터지고 다른 챔피언들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 놓인다. 다행히 앞에서 자신들을 막으려던 갈리오를 처리하면서 진에어의 다른 챔피언들이 잡히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킬 스코어는 9:2였어도 시간은 드래곤 3스택을 쌓아둔 ASP의 편이었다. 진에어가 영혼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먼저 자리를 잡아 바다 드래곤을 잡으며 ASP의 영혼 획득 시기를 늦춘다. 이에 ASP가 한타를 거는데, 카밀 - 갈리오의 스킬 연계를 진에어도 잘 받아치며 진이 커튼콜을 시작한다. 그런데, 애쉬가 뜬금없이 진 옆에서 튀어나오더니 딜을 퍼붓기 시작하고, 덕분에 진이 커튼콜을 한 발만 쏘고 애쉬를 맞상대한다. 애쉬는 세트의 E를 맞지만 점멸로 빠져나간 후 세트를 터트렸고, 이어 진까지 빈사상태로 만든다. 애쉬도 빈사 상태에 몰렸지만, 미니언들을 향해 Q를 써서 금세 피를 채운다. 정글이 잡히고 원딜이 빈사 상태가 된 진에어가 물러나자, ASP는 바론을 치기 시작한다. 진에어가 ASP의 바론 시도를 저지하려 하지만 결국 ASP가 바론을 가져간다. 바론을 가져간 ASP는 애쉬의 카이팅을 앞세워 바드를 끊고 본진으로 귀환한다.
바론 버프를 두른 ASP는 미드와 바텀을 두드리면서 진에어를 몰아넣는다. 카밀이 바텀에서 오른을 압박하고, 본대끼리 미드에서 대치하는 사이 바다 드래곤이 나타날 시간이 다가온다. 드래곤이 나오자 본대가 견제를 하며 시선을 끄는 사이 애쉬가 혼자 용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뒤늦게 그것을 망원 렌즈로 확인한 진에어였지만, 그것을 막을 수 있던 바드는 궁을 쓰지 않았고, 재빨리 애쉬와 합류한 니달리가 용을 잡아내며 ASP가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다.
이제 분위기는 ASP에게 완전히 넘어간 상태였다. 진에어는 바텀에 있던 카밀을 잡으려 한다. 그러나 카밀이 재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상대를 끌어들이고 애쉬와 갈리오가 합류한다. 숫자는 진에어가 더 많았으나 세트가 먼저 잡히면서 진에어가 쫓긴다. 진에어도 앞 점멸로 자신들을 쫓아오는 애쉬를 바드 Q - 진의 W - 오른 E 연계로 잡으려 하지만 애쉬가 초시계로 그것을 흘려버리고, 모르가나까지 도착한다. 모르가나는 점멸 궁으로 상대를 물고, 오른은 애쉬에게, 진과 바드는 카밀에게 잡힌다. 조이 혼자 살아남아 본진 밖에서 니달리를 끊고 미니언 웨이브를 지우며 수비를 하려 하지만, ASP의 다른 챔피언들은 같이 이동했던 미니언들과 함께 이미 바텀 억제기를 밀고 쌍둥이 타워를 두드리고 있었다. 결국 ASP가 진에어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챌린저스 최후의 경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하며 최후의 승자가 된다.
5.4. 총평
진에어는 라인전의 우위를 한타 싸움에서 모조리 까먹으면서 스프링때의 창의적인 패배만 하던 팀으로 돌아갔다.3세트 내내 게임의 흐름이 비슷했는데 초반에 진에어가 신을 내다가 중반부터 이득을 굴리지 못하면서 기세를 내주고, 상대의 슈퍼 플레이와 기막힌 한타력에 그대로 쓸리면서 무너지는 흐름이었다.
반대로 ASP는 초반에는 진에어의 노림수에 계속 당하며 힘든 초반을 보냈지만, 쓰러지지 않고 오브젝트를 챙기며 기회를 노렸고, 상대의 사소해보이는 실수 혹은 방심을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잡는 모습을 보이며 게임을 뒤집었다. 1세트는 오리아나가 아펠리오스를 잡아내면서, 2세트는 혼자있던 오공을 4인 다이브를 통해 잡아내면서, 3세트는 바다 드래곤을 내준 직후 한타에서 애쉬의 과감한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승으로 이어졌다.
각 라인별로 살펴보자면 진에어가 믿었던 타나의 무력은 체이시를 압도하지 못했고, 오히려 체이시가 중반부터 날뛰면서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타나도 선 이니시나 뒤로 돌아 상대 한복판에서 날뛰는 선봉장 역할을 잘 수행하긴 했으나 아군의 호응이 제대로 이어지지 못해 먼저 죽는 경우가 더 많았다.
정글은 크러쉬의 판정승. 초반은 엄티가 예측 불가 갱킹을 선보이는 등 활약했으나 중반부터는 크러쉬가 존재감을 드러냈고, 오브젝트 싸움에도 침착하게 강타로 잘 마무리하면서 스틸을 막아냈다.
미드는 야하롱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으나 셉티드 또한 위기 상황에서 반전을 만드는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막상막하의 대결을 보여주었다. 다만 후반부 한타에서는 셉티드가 더 나은 생존력과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야하롱이 초반에 보여준 플레이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거기에 야하롱은 상대의 반격에 서두르다가 역으로 솔킬을 당하거나 1+1로 전락하는 등 정규시즌의 야하롱 답지 않은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원딜은 프린스의 압승. 라이트가 못했다고 보기엔 경기력이 나쁘진 않았지만, 중요한 순간에 어이없게 끊기거나 상대 이니시에 그대로 터져버리면서 중요한 한타에서는 활약을 못한 반면, 프린스는 할 때는 아예 앞 점멸로 달라붙으면서까지 딜을 퍼부으며 한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3세트에서 애쉬 플레이는 백미로 애쉬가 브루저마냥 상대 둘에게 달라붙어 하나를 잡고 하나를 빈사상태로 만드는 괴력을 보여주었다.
서포터 플레이도 쭈스가 더 나았다. 세난도 엄티와 마찬가지로 초반 존재감은 뛰어났으나, 중반부터 존재감이 사라졌다. 3세트는 궁을 들고 있었고 시야 체크까지 한 상황에서 궁을 쓰지 않아 바다 드래곤을 내주고, 한타에서도 제대로 쓰지 않으면서 손해만 보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의 패배에 일조했다. 반대로 쭈스는 라인전에서는 고생했으나 그 이후부터는 로밍으로 어떻게든 라인을 풀고 한타에서는 보조 이니시와 아군 서포팅을 철저히 해냈다. 특히 모르가나 플레이가 일품이었는데, 애쉬 궁이 맞기 직전 E를 씌워 스턴을 막아내는 모습이 그 중 하나였다.
결국 진에어 그린윙스는 마지막 챌린저스 리그에서 거의 다 잡은 것처럼 보였던 우승컵을 본인들이 발로 차버리며 아쉬운 마무리를 했고, 어썸 스피어는 정규 시즌 내내 불리했던 상성 관계를 깨고, 우위에 있다고 평을 받은 바텀뿐만 아니라 상체 3인방까지 한타때마다 역전에 기여하며 명예로운 최후의 우승팀으로 우승컵에 이름을 새겼다.
[1] 바론 체력 119에서 릴리아의 강타가 바론에게 들어갔다.[2] 이 상황을 보고 클템 해설은 위화감이 들었다고 표현했는데, 다섯 명 모두 바론을 칠 뿐 아무도 스틸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단 한 명도, 단 한 번도 RNW가 릴리아를 견제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3] 공교롭게도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세트에서 RNW가 바론을 스틸당했던 구도와 비슷했는데, 오즈의 챔피언 중 아무도 둥지 밖에서 상대를 막거나 니달리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자신이 쓰러트린 상대와 똑같은 실수를 하고 만 셈.[4] 차이점이라면 우승팀 STX Soul과 준우승 팀 웅진 스타즈는 제도 변경으로 인한 해체가 아니라 애정이 있던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인해 해체된 점, 이 결승전에는 각 팀을 대표하거나 몸담았던 올드 게이머들(STX의 경우 서지수, 박상익, 최연식, 곽민승 등, 웅진은 김남기, 김준영, 박정석, 박용욱 등)과 2000여명의 관객이 결승전 현장에 올 수 있었다는 것뿐이다. 개독교만 아니었음 적어도 무관중 현장 결승이다 웅진과 KT에 몸 담았던 박정석은 나진(현 하이프레시)와 지금은 해체된 CJ 감독을 역임했고, 이후 하이프레시 단장으로 돌아오게 된다.[5] 그 와중에 클템 해설은 이런 오공의 궁을 '여의봉이 아닌 단무지 들고 돌린다'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