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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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12일,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 1 플레이오프 4강에서 컨텐더스 2시즌 연속 우승과 넥스트컵 2시즌 연속 우승을 거둔 컨텐더스 코리아의 절대 강자이자 정규 시즌의 1위였던 RunAway가 PO 6강에서 올라온 O2 Blast에게 3:0으로 패배하며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사건.
2. 경기 전
이번에 O2가 올라오면 3:0으로 이겨드릴 자신 있습니다.
이재곤
이재곤
누가 올라오든 3:0.
정희수
정희수
정규시즌에서 러너웨이를 3:2로 몰아붙인 전적이 있는 O2가 러너웨이와 붙게 된다. 다만, 이 당시 러너웨이는 O2를 상대로 4세트에서 다딜 조합이라는 실험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사실 정규 시즌 동안에는 러너웨이는 솜츠 조합에 전체적으로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O2의 딜러 변칙조합을 막기엔 다소 부족해 보인다는 불안감의 목소리가 특히나 많다.
O2의 유동적인 크롱과 달리 큐오큐는 탱커 일변도적 픽으로 인해 부담감이 희수에게 가는데, 픽이 꼬이면 위험해질 수 있기에 엘미전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변칙적인 카운터 조합을 두 세개 정도는 들고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특히 변수픽에 실패해 쓰디쓴 패배를 맛본 과거를 청산해야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러너웨이 입장에서는 부전승으로 인한 4강 진출이라, 휴식 기간이 하루 더 주어졌다는 것이 플러스 요소.[1] 게다가 북미 동부 컨텐더스에서 정규 시즌 전승에 실패하고도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일궈낸 팀이 있던 만큼 크게 문제되지 않았던 편.
그런데... 이어진 경기에서는...
3. 경기 내용
3.1. 스코어보드
| 4강 2경기 (2019. 05. 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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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 | 블리자드 월드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 ||||
| | 0 | 1 | 3 | 0 | ||
| | 2 | 2 | 4 | 3 | ||
| over.gg 경기 기록 | ||||||
3.2. 1세트
1세트 네팔, 1라운드 초반에 러너웨이가 기세를 잡는가 싶었지만 카이저가 원시의 분노 점프팩 처치로 대박을 내며 스노우볼이 역으로 굴러가며 O2가 1라운드를 가져갔다.2라운드, 역시 1라운드와 동일하게 러너웨이가 초반에 좋은 기세를 보였으나 카이저가 궁 게이지가 찬 강남진을 대지분쇄로 기절시키며 러너웨이가 교전에서 그대로 패배하며 거점을 내줬고, 역시나 O2가 역으로 대지분쇄 대박 등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며 2:0으로 승리, O2가 첫 세트를 가져간다.
3.3. 2세트
2세트 블리자드 월드, 러너웨이가 선 공격으로 O2의 수비에 막히다가 힘겹게 A거점을 뚫어냈지만 1점에 그쳤고, O2의 후공격에서 돌파력을 보여주었고, 추가시간인 마지막 교전에서 O2가 QoQ의 메카를 파괴하고 자탄으로 묶어버린다. 매그가 대지분쇄로 변수가 생기나 싶었지만, 이미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을 수 없었고 O2가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 결국 O2는 러너웨이를 2:0으로 몰아붙인다.3.4. 3세트
3세트 볼스카야, 이번 세트도 러너웨이가 선 공격으로 초반에 3딜(겐지-파라-솜브라)를 기용하며 O2의 케어에 막히다가 조합을 변경했으며, 막판 추가시간에 QoQ가 프로퍼의 자탄을 방어 매트릭스로 막아내며 A거점을 뚫어내고 1분 1초만에 B거점을 뚫어낸다. 그러나 O2가 4분 19초를 남기고 B거점까지 완뚫을 해버린다. 그러나 이후 러너웨이가 3라운드에서 A거점을 먹었으나 B거점을 추가시간에서 비비는 데 실패하면서 3점에 그쳤고, 이후 O2가 4라운드에서 첫 교전에서 약 3분 30초를 남기고 A거점을 뚫어버렸다. 그리고 O2의 자탄-자폭 연계가 2킬을 내면서 O2가 B거점을 뚫는데 성공하며 게임 오버.결국 이 경기로 인해 러너웨이는 3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함과 더불어 퍼시픽 쇼다운 진출에 실패했고, O2 블래스트는 2018 시즌 1 이후로 정확히 1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4. 총평
4.1. O2 Blast
재미있게도 O2의 승리 과정이 2018 시즌 1의 PO 8강때와 상당히 유사하다. 게다가 상대가 정규 시즌 종합 1위라는 것까지 똑같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2018 시즌 1에는 리버스 스윕으로 극적으로 승리했다면, 이번에는 압도적으로 밀어붙였다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이 경기를 승리하고 엘미와 리턴 매치를 치르게 되었으나, 4: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4.2. RunAway
5. 기록
이 경기를 패배한 러너웨이 입장에서는 팀 역사에 있어서 길이 남을 불명예적인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개편 이후) 오버워치 컨텐더스 전 세계 사상 최초
- 6강 플레이오프 팀을 상대로 셧아웃으로 패배한 정규 시즌 1위팀
- 6강 플레이오프 팀을 상대로 셧아웃으로 패배한 직전 시즌 우승 팀
-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사상 최초
- 6강 플레이오프 팀을 상대로 패배한 정규 시즌 1위팀
- 622일 만의 국내 대회에서 셧아웃 패배[2]
- 520일 만의 셧아웃 패배[3]
- 국내 대회 최초 토너먼트 셧아웃 패배
반대로 O2 블래스트 입장에서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 (개편 이후) 오버워치 컨텐더스 전 세계 사상 최초
- 정규 시즌 1위 팀을 상대로 셧아웃 승리
- 국내 대회 토너먼트에서 러너웨이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둔 역대 최초의 팀
6. 여담
- 경기 종료 이후, QoQ가 3:0 패배로 인해 멘탈이 나가버렸는지 우는 모습이 화면에 찍혔다.
- 공교롭게도 러너웨이는 2018 컨텐더스 시즌 3에서 팀 블라썸에게 전 세계 컨텐더스 최초의 3시즌 연속 탈락 확정이라는 불명예적인 기록을 안겨준 적이 있었다. 이후 시즌에서 러너웨이 자신들도 불명예적인 기록을 안겨주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이러니한 부분.
- 러너웨이의 패배 과정이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 시절 뉴욕 엑셀시어와 유사한데, 정규 시즌 최종전 패배 이후 플레이오프에서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패배했다는 점과 유사하다.
- 여담으로 나무위키에서 오버워치 e스포츠의 특정 경기가 독립 문서로 분리된 것은 사상 최초이다.
그래도 전날 있었던 e스포츠 경기인 15분 57초 관광 경기보다는 비교적으로 임팩트가 덜할지도? - 경기 직후, 러너웨이의 팀 트윗을 보아 정황상 경기 직후에 멘탈은 수습된 것으로 보인다.
- 공교롭게도 해당 경기일은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 스테이지2 플레이오프 결승일이었는데, 러너웨이 1기를 그대로 계승한 밴쿠버 타이탄즈의 범퍼 선수가 러너웨이 지면 우리도 짐 ㄹㄴㅇㅇ ㅎㅇㅌ이라는 글을 남겼는데...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 VS 밴쿠버 타이탄즈의 경기는 밴쿠버의 2:4 패배(...)
[1] 부전승으로 인해 휴식이 하루 주어졌다는 것이 반드시 플러스 요소만은 아니다. 정규시즌을 온라인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오프라인 경기와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한 경험 즉 적응기간이 있었던 O2에 비해 현장 경험이 없었다는 것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을수도 있다. 실제로 부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던 러너웨이와 젠지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전날 6강 경기를 치른 O2와 엘미는 결승에 진출했다.[2] 이전까지 마지막 셧아웃 패배는 APEX 시즌 4 조별 리그에서 루나틱 하이를 상대로 3:0 패배. (당시 경기 기록)[3] 이전까지의 마지막 셧아웃 패배는 2017 넥서스컵 Annual Finals에서 VG를 상대로 2:0 패배. (당시 경기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