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10px -10px; word-break: keep-all" | <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2f5cad> |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 경기 일정 | }}} | ||||
플레이-인 | 그룹 (10/1~10/4) | ||||||
녹아웃 (10/6~10/7) | |||||||
그룹 (10/10~10/17) | A조 | B조 | C조 | D조 | |||
녹아웃 | 8강 (10/20~10/21) | ||||||
4강 (10/27~10/28) | |||||||
결승 (11/3) | |||||||
결산 |
1. 개요2. 사전 예상3. 경기 진행
3.1. 1라운드
4. 최종 결과5. 총평3.1.1. 1경기: RNG vs C93.1.2. 2경기: GEN vs VIT3.1.3. 3경기: VIT vs C93.1.4. 4경기: GEN vs RNG3.1.5. 5경기: RNG vs VIT3.1.6. 6경기: C9 vs GEN3.1.7. 1라운드 총평
3.2. 2라운드3.2.1. 7경기: VIT vs RNG3.2.2. 8경기: GEN vs C93.2.3. 9경기: VIT vs GEN3.2.4. 10경기: C9 vs RNG3.2.5. 11경기: C9 vs VIT3.2.6. 12경기: RNG vs GEN
3.3. 타이브레이커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의 그룹 스테이지 B조에 관한 문서이다. 단판제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펼쳐지며 조 1, 2위 팀은 8강에 진출한다.2. 사전 예상
그룹 스테이지 B조 | |||
RNG | GEN | VIT | C9 |
2018년을 씹어먹으며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RNG와 지난 월드 챔피언십의 주인공이었던 젠지가 3년 연속으로 그룹 스테이지에서 만나게 되었다. 이 두 팀의 이름값이 워낙 높기에 사실상 조 1위와 2위는 정해졌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관전 포인트라면 작년에 RNG가 그랬던 것처럼 젠지가 복수전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정도지만, 올해 RNG는 KT와 함께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는 팀이기에 젠지의 복수는 요원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최우범 감독은 RNG와는 결승까지 피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그룹 스테이지에서 만난 상대와는 대진상 결승까지 만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조 2위로라도 통과하면 RNG를 결승까지 피할 수 있어서 원하는 바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젠지 입장에서 작년을 돌아봤을 때 당시 그룹 스테이지 최약체로 평가받던 페네르바흐체와 자신들의 하위 호환으로 평가받던 G2도 압살하지 못하고 신승으로 올라갔던 만큼 RNG 외에 적수가 없다는 안일한 마음으로 임했다가는 불의의 일격을 맞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후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끝나고 추첨을 할 것 없이 C9이 B조의 4시드 자리로 배정되는 것이 확정되었다.[1]
3. 경기 진행
그룹 스테이지 B조 순위표 | |||||
<rowcolor=#fff> 순위 | 팀 | 승 | 패 | 비고 | |
1 | RNG | 5 | 2 | 1R 전승, TB 승 | |
2 | C9 | 4 | 3 | 2R 전승, TB 패 | |
3 | VIT | 3 | 3 | ||
4 | GEN | 1 | 5 | 2R 전패 | |
초록색: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 빨간색: 탈락 | 볼드체: 순위 확정 |
3.1. 1라운드
그룹 스테이지 B조 1라운드 | ||||||
경기 | 블루팀 | 결과 | 레드팀 | |||
1경기 | RNG | 승 | 패 | C9 | ||
2경기 | GEN | 패 | 승 | VIT | ||
3경기 | VIT | 패 | 승 | C9 | ||
4경기 | GEN | 패 | 승 | RNG | ||
5경기 | RNG | 승 | 패 | VIT | ||
6경기 | C9 | 패 | 승 | GEN |
3.1.1. 1경기: RNG vs C9
그룹 스테이지 B조 1경기 | |||
Royal Never Give Up | 승 | 패 | Cloud9 |
1승 | 결과 | 1패 |
Player of the game |
RNG Uzi |
3.1.1.1. 경기 전
3.1.1.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카이사가 미니언이 나오기 전부터 자야와 탈리야에게 Q를 한 대씩 맞고 시작하며 불안감을 키우더니, 아니나 다를까 라인전에서 터져버렸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우지가 잘했다고 해도 세 번째 데스는 그냥 자야의 깃털 앞으로 걸어가는 명백한 하드 쓰로잉이었다. 그나마 우르곳이 쉔을 솔킬 내고 돌아다니면서 처형장을 열어 3킬을 먹기는 했지만 자야는 1코어 이후 바로 수은을 올려도 될 정도로 성장했던지라 의미가 없었다.
3.1.2. 2경기: GEN vs VIT
그룹 스테이지 B조 2경기 | |||
Gen.G Esports | 패 | 승 | Team Vitality |
1패 | 결과 | 1승 |
Player of the game |
VIT Jiizuke |
3.1.2.1. 경기 전
사전 예상으로는 압도적인 젠지의 승리가 점쳐지는 상황이고, 그나마 변수로 볼 수 있는 것이 기발한 밴픽 전략이나 상대적으로 약한 미드 쪽을 열심히 후벼파는 정도가 끝이다. 앞서 아프리카가 망신살을 잔뜩 뻗치며 G2에게 패배한 것도 있었기에, 이 경기에서 혹시라도 젠지가 방심할 확률도 한없이 낮은 상황.3.1.2.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Ocean, dragon5=Cloud)]
이현우: 창의적인 밴픽! 창의적인 플레이! 유럽이 한국을 세게 때립니다!
이현우: 우리나라가 이제 중국만 의식할 게 아니란 거에요.
극초반 1레벨에 알리스타의 박치기(W)를 본 룰러가 대뜸 뒤쪽으로 점멸을 사용하며 중계진들의 어이가 날아가게 만들었으나, 그라가스가 바다 용을 내주면서 보기 좋게 치고 들어가 에코-녹턴-알리스타 순서로 차례대로 견제하며 탐 켄치에게 계속 킬을 안겨준다. 이때부터 녹턴이 급속도로 썩기 시작했으나 이후 추가 교전으로 4킬을 쓸어담으며 잘 성장한 탐 켄치가 에코에게 끊겨 무려 675 골드를 헌납하게 된다. 이후 몇 번의 교전에서 바이탈리티의 저돌적인 조합에 젠지가 휘말리며 주도권을 잃는 동안 녹턴마저 복구를 끝냈고, 바텀 2차 타워를 낀 교전에서도 젠지가 합류 속도에 문제를 보이며 대패하자 바이탈리티는 곧장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이후 에코가 메자이를 사서 신나게 선 진입했다가 바로 응징당하고 메자이를 파는 등 약간의 해프닝과 함께 젠지 쪽으로 주도권이 다시 넘어갔으나, 확실하게 틀어잡지 못한 상황에서 40분이 넘어가고 경기는 후반에 다다른다. 그러던 도중 장로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대치 상황에서 에코가 뜬금없이 탑 2차 쪽으로 텔레포트를 타고, 우르곳이 부랴부랴 수비를 하러 왔으나 어느새 텔레포트 쿨타임이 돌아온 카이사까지 대놓고 합류해 우르곳이 죽으며 고속도로가 뚫리는 초대형 사고가 터진다.[2] 장로에 정신이 팔려 있던 젠지의 본대는 뒤늦게 부랴부랴 합류했지만 탐 켄치의 심연의 통로(R)를 장로 대치 전에 본대에 합류하는 데에 쓰는 바람에 장로 둥지에 남겨졌던 4명이 모두 걸어서 돌아갈 수밖에 없었고, 그 사이 성공적으로 엑스페케식 백도어를 마친 바이탈리티는 보라는 듯이 넥서스를 철거하며 게임이 허무하게 끝나버린다.
전반적으로 젠지가 LCK 특유의 운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대세인 끊어먹기와 한타 몰아치기, 빈 타이밍에 기습적인 오브젝트 획득 등으로 화끈하게 카운터를 친 바이탈리티의 발상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에코가 라인으로 역텔포를 탄 건 이현우 해설이 언급했듯이 LCK에서는 사실상 전혀 생각하지 못할 신선한 발상이었는데, 기본적으로 LCK에서는 주요 오브젝트를 두고 대치하는 과정에서 인원이 한 명 이탈하는 것이 대개 폭딜을 맞고 빈사 상태가 되어 빠지는 상태거나 아예 전광판에 뜨고 우물로 가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이탈리티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정면으로 깨부쉈고, 유리한 라인에 기습적으로 라인 클리어러를 투입해 그걸 막으러 오는 챔피언을 추가 인원 투입으로 끊은 뒤 넥서스 철거로 이어가는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때문에 한국 중계진들은 경기가 다 끝나고 선수 인터뷰가 나오기 직전까지도 그 여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바이탈리티를 계속 칭찬하고 있었고, 홈 그라운드에서 자국 팀이 패배했음에도 부산 관중들 또한 멋진 경기력을 보인 바이탈리티에게 환호를 보내주었다.
반면 젠지는 조합 컨셉과 플레이 자체가 마치 RNG전을 대비하듯이 안정적인 운영과 스노우볼링에 특화되어 있었던 것이 더욱 이번 패배를 부각시키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특히 룰러는 3코어 템으로 수호천사를 뽑은 이후 주문 포식자라는 노딜 트리로 인간 와드의 정석을 보여주었고[3], 애초에 룰러가 템을 이렇게 방어적으로 갖출 수밖에 없게 에코를 무지막지하게 키워준 크라운은 이번 경기의 명백한 워스트였는데, 원래 크라운이 피지컬 쪽에 강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기는 하지만 지주케에게 피지컬 면에서 완벽하게 압살당하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탑 2차 쪽에서 존야도 못 누르고 솔랭마냥 에코에게 허무하게 암살당한 것은 이번 경기의 큰 분기점 중 하나였다. 또한 코어장전은 서폿이 킬을 몰아서 먹었을 때의 운영형 팀의 한계를 명백하게 보여줬다. 반대로 바이탈리티의 경우 초반에 말렸지만 특정 선수만이 망했던 데다가 조합의 핵심인 에코가 잘 커줬고, 그 에코는 벨트와 리치베인을 착실하게 구매하고 카이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모해 후반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마지막에는 라인으로 역텔포를 타는 원 찬스 전략의 핵심이 되어 문자 그대로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전반적으로 게임의 흐름 전체를 다시 한 번 전부 살펴봐야 할 정도로 충격적이었지만, 위에 열거한 부분만 해도 LCK 팀들이 생각해 볼 거리가 충분한 패배였다고 할 수 있다.
젠지는 아프리카에 이어 연속으로 패배한 개최국 팀이 되어버렸기에 역시나 비슷한 수준으로 한국 내부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욕과 조롱을 들었지만, 이번의 패배는 앞선 아프리카의 패배와는 다른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프리카의 패배는 단순히 오만함과 안일함과 실력 부족의 마이너스 시너지가 겹친 국제적 망신감이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젠지의 패배는 LCK의 고정관념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MSI 때부터 LCK의 전통적인 운영 위주의 플레이가 한타력과 스피드로 몰아치는 새로운 운영 방식에 밀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4]가 제기되고 있었는데, 그룹 스테이지 첫날부터 그런 예상이 정확하게 들어맞으며 시원하게 털리고 있으니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다. 더군다나 이번의 문제는 2015 시즌 당시의 IEM 쇼크보다도 문제가 더 심각한 거라[5] LCK의 운영과 메타에 대한 분석글과 성토글이 롤 커뮤니티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올라오는 중이다.[6] 그만큼 한국 롤 시청자들이 받은 충격은 컸고, 이미 작년 LPL 이상으로 끝없는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는 LCK의 위상은 완전히 엎질러진 물이 되었다.
다만 빛돌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LCK식 고정관념이 아니라 그냥 실력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아프리카나 KT 역시 젠지와 마찬가지로 LCK식 운영을 하는 팀인데, KT의 경우에는 상대 메타에 말리지 않고 건실한 플레이로 무난한 승리를 거두었고, 아프리카의 경우에는 유럽의 난전 및 무한 한타 메타를 따라가려다가 도리어 무너진 뒤에 LCK식 운영으로 회귀하여 4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진출하는 데에 성공했다. 결국 메타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젠지(특히 그중에서도 크라운)의 실력이 상대팀에 비해 너무 처참했을 뿐이라는 해석이 지지를 받는다.
젠지 입장에서는 이 경기에서 패배하며 리그의 위상 문제를 넘어서서 본인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가 되었다. 2017 롤드컵을 우승하고 자국에서 펼쳐진 리그의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위명이 무색할 정도로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VIT의 압도적 패배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초중반 경기내용 측면에서 VIT가 전혀 밀리지 않은 데다가, 그 와중에 미드는 완전히 붕괴되었고, 마지막 장로 한타에서도 안일한 판단으로 승리를 놓쳤다. 에코가 텔을 타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장로에만 집중했고, VIT는 장로를 칠 생각 없이 상대팀을 붙잡으려는 의도가 뻔히 보였다. 에코가 견제할 수 없을 만큼 너무 잘 컸다는 문제점도 있다. 한마디로 졌잘싸조차도 아니었다는 것.
더군다나 RNG가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지라 젠지는 작년처럼 나머지 팀들을 상대로 전승을 달성해야 조 2위 자리가 안전한데, 전혀 예상치 못한 이 1패로 인해 2위 싸움이 예상보다 훨씬 더 치열해질 수 있기 때문. 특히 바이탈리티가 RNG를 상대로 1승이라도 차지하는 이변이라도 일으킨다면 정말 위험해진다. 젠지는 이후 일정에서 반드시 RNG를 한 번은 잡아내고 나머지 경기를 전승하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물론 아무리 상대가 강하다고 해도 애초부터 패배할 생각으로 대회에 임하지는 않았겠지만, 첫 경기부터 거하게 말아먹은 이상 더 큰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고 이것을 최대한 빨리 떨쳐 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남은 경기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어떻게든 이기는 것이 중요하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패배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배워 그동안 LCK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
그 와중에 네이버 결과창에서는 젠지가 이겼다고 오보를 내면서 다른 의미로 놀림감이 되기도 했다.
3.1.3. 3경기: VIT vs C9
그룹 스테이지 B조 3경기 | |||
Team Vitality | 패 | 승 | Cloud9 |
1승 1패 | 결과 | 1승 1패 |
Player of the game |
C9 Licorice |
3.1.3.1. 경기 전
두 팀 다 에너지 드링크 회사 레드불의 스폰을 받고 있는 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레드불 측에서도 이걸 의식했는지 이러한 트윗들을 올리면서 홍보했다.3.1.3.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 dragon4=, dragon5=)]
양 팀의 밴픽 결과는 바이탈리티는 스노우볼링이 필요한 외줄타기 조합, C9은 중후반 한타에서 이점이 있는 안정적인 조합이 나왔다.
북미잼과 유럽잼이 번갈아 일어났는데, 중반까지는 거의 바이탈리티가 리드하는 양상이었다. 지주케가 수 차례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며 외줄타기를 성공적으로 해냈고, 자야는 노데스에 킬까지 잘 먹으며 편하게 성장했고 딜량도 잘 뽑아냈다. 노틸러스의 하드 CC기를 믿고 막 들이대던 제이잘이 허무하게 잘리거나 탈리야가 잘 큰 르블랑의 암살 시도에 몇 번이나 허무하게 죽는 북미잼이 터지며 한타도 대부분 바이탈리티의 이득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키키스가 과도한 공격성으로 헛궁을 남발하는 유럽잼을 선사하는 바람에 의외로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아 게임이 길어졌다. 결국 게임 후반에 메자이까지 올리며 극한의 외줄타기를 하던 르블랑이 제압당하고, 노데스였던 자야도 오른에게 물려 죽어 바이틸리티가 줄에서 떨어졌다. 이후 안정적인 한타 조합의 강점을 보여준 C9이 넥서스를 파괴한다.
바이탈리티는 비록 패배하기는 했으나 자신이 에코, 르블랑 같은 암살자 챔피언을 잡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지주케의 모습은 명품이었고 젠지전의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또한 바이탈리티가 2승을 쌓으며 치고 나가는 것보다는 RNG를 제외한 3팀이 승점을 사이좋게 나눠 가지는 게 2위 싸움에서는 더 나은 관계로 젠지 입장에서는 다행인 셈이 되었다. 하지만 일단 자기 앞가림부터가 문제인데, 다음 상대가 RNG라 잘못하면 아프리카처럼 꼴찌로 내려갈 위험이 매우 크다.
3.1.4. 4경기: GEN vs RNG
그룹 스테이지 B조 4경기 | |||
Gen.G Esports | 패 | 승 | Royal Never Give Up |
2패 | 결과 | 2승 |
Player of the game |
RNG Letme |
3.1.4.1. 경기 전
현재 상황을 토대로 경기를 예측하면 확실히 RNG가 우세하다. RNG의 정글러인 Mlxg와 카사는 강승현 해설이 "모든 걸 다 가졌다. 카사 없으면 Mlxg라니 완전 사기다."라는 호평을 내리는 추세이며, 그나마 젠지가 확실하게 우위를 잡을 것으로 보이는 RNG의 약점인 렛미는 항상 두들겨 맞고 솔킬을 허용하지만 라인을 포기하더라도 로밍으로 복구하거나 팀플레이로 복구하는 부분에서 안정성을 준다. 미드는 샤오후의 약우세 내지는 백중세라고 추측했을 때 원딜의 경우 우지가 훨씬 전력상으로 우위로 보인다. 우지는 스니키를 완전히 찢어버리며 궤를 달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룰러는 앞선 바이탈리티와의 경기에서 3코어 수호천사&주문 포식자 같은 무딜 템트리와 무존재감으로 아직도 부진을 떨쳐내지 못한 모습을 노출했다.하지만 젠지는 이 경기를 지는 순간 0승 2패를 쌓으며 8강행에 빨간불이 켜지게 되니 어떻게든 이를 악물고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사실 이렇게 같은 조에 RNG라는 강적이 있기에 다른 두 팀을 상대로 승점을 쌓는 게 중요했는데, 갑작스럽게 생각지도 못한 팀에게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여유가 전혀 없어졌다.
3.1.4.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Cloud, dragon4=Mountain, dragon5=)]
젠지는 룰루-자야를 통한 원딜 캐리와 스플릿 푸셔인 카밀을 픽하며 중후반에 빛을 발하는 조합을 선택했고, RNG는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듯 리 신 - 사이온 - 시비르로 조합을 갖췄다.
사실 젠지가 유리한 게임이라고 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카밀이 RNG의 집중 견제를 딛고 일어나[9] 스플릿 푸쉬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고, 이를 타개하려는 RNG의 기습적인 이니시도 33분 동안 실피로 버틴 미드 타워와 룰루의 적절한 백업으로 성과가 없었다. 덕분에 카밀이 3코어까지 나오며 잘 크기 시작했고, 젠지는 바텀 2차 타워까지 순식간에 밀어내며 스플릿을 하며 흔들고 본대에서 대치하는 LCK 특유의 구도가 나오나 했다.
그런데 젠지의 미드 1차 포탑은 계속 버티고 있던 상황이었고, 카밀은 바텀에서 스플릿을 하며 4명이서 어떻게든 지키며 대치하고 있던 도중 올라프와 브라움의 위치가 바론 쪽에 있는 걸 망원형 개조로 체크하자마자 사이온이 2차 포탑 안쪽까지 궁극기로 밀고 들어오며 강제 이니시를 열었고 이후 RNG는 미친 듯이 밀고 들어와 저항의 비상(R)이 빠져있었던 자야에게 돌진한다. 이에 룰러가 크게 당황했는지 사이온의 돌진 경로로 뒷점멸을 쓰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궁극기를 정통으로 맞아 순식간에 터져버렸고, 자야를 지키려던 브라움까지 말려들어가 죽어버린다. 미드라도 정상적인 딜러면 모르겠는데 하필 원딜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룰루인 시점에서 절체절명의 상황. 큐베도 게임이 끝날 것 같자 급하게 쌍둥이 포탑에 텔을 타 복귀했으나 라인 클리어의 핵심인 자야가 끊긴 시점에서 게임은 이미 돌이킬 수 없었고, 젠지는 이제서야 유리해지려던 게임을 그 많은 노력을 하고도 다소 허무하게 내주고 만다.
정말 아쉬운 점은 이 이니시는 얼마든지 사전에 떨쳐낼 수 있던 이니시였다는 것이다. 당시 렛미는 사이온의 궁극기를 정면에서 대놓고 썼고, 그냥 옆점멸로 피하기만 하면, 아니 하다 못해 궁극기를 맞은 다음 점멸을 쓰더라도 1차, 심하면 2차 포탑까지는 내줄지언정 이런 최악의 사태까지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성장한 카밀이 RNG의 억제기 포탑을 밀고 있던 상황이라 미드 포탑 한두 개 정도를 내주며 바텀 억제기를 가져가는 교환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룰러가 일직선으로 달려오는 사이온을 상대로 뒤로 점멸을 써서 점멸도 빠지고 궁극기도 맞고 도주 수단까지 버리는 최악의 실수를 범하면서 모든 것이 어그러지고 말았다. 이 뒷점멸이 더 뼈아픈 이유는 당장 왼쪽의 정글 부쉬에서 룰루와 올라프, 그리고 브라움이 도와주러 달려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타워 허깅에만 집착하다가 들어오는 상대 앞라인의 탱킹력에 대한 오판과 2차 포탑 사거리 안에 어떻게든 상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사용한 점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차 타워는 몇 대만 때려도 무너질 정도로 체력 손실이 심한 상태였고, 특히 정글 안으로 후퇴했더라면 주요 스킬을 가지고 있는 젠지의 챔피언들이 즐비했기 때문에 인원 수와 지형의 불리함으로 이득을 보기는 힘들었겠지만 선공권을 쥘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함이 있었고 후반 철거 속도가 매우 빠른 카밀의 스플릿을 통해 운영적인 손해를 메꾸어 다음 한타를 기약할 수 있었는데[10] 갑작스레 들어오는 사이온을 보고 회피용 궁극기마저 쿨타임인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최악의 판단으로 이어져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멸을 어디로 쓰든 죽는 각이었다는 의견도 있다. 다시 보면 렛미가 이미 사이온의 궁극기를 쓴 순간부터 피할 수 없는 이니시였고, 자야의 궁극기와 수은은 없었고 어느 방향으로 점멸을 쓰던 사이온을 타고 들어오는 라칸의 이니시에 맞고 터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루의 올라프와 코어장전의 브라움이 시야 장악을 위해 움직여 자야와 거리가 벌어진 것을 망윈형 개조로 캐치하자마자 달려든 RNG의 두 돌격 대장의 미친 이니시였지 꼭 침착하게 대처했으면 쉽게 살아갈 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룰러의 옆에 있었던 크라운이 대신 맞아주는 방법도 있지 않나 싶은데, 그 급박한 타이밍에 사람이라면 본능적으로 피하지 순간적인 계산으로 대신 맞아주는 판단을 요구할 수는 없다. 그리고 크라운이 대신 맞아주었다고 해서, 룰러가 확실히 살 수 있다거나 게임이 바로 끝나지는 않았을 거라고 100% 보장할 수는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룰러의 선택이 옳았던 건 아니다. 뒷점멸은 사이온의 궁극기를 피해서[11] 더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는 그나마 있는 가능성을 0%로 만든 것이었고, 정글 쪽에서 아군의 커버를 받아 최대한의 플레이를 했더라면 가능성 자체는 있었다. 만약 룰러가 뒷점멸을 써서 그렇게 허무하게 죽지만 않았다면 룰러보다는 RNG의 슈퍼 플레이에 중점이 갔을 것이다. 또한 크라운의 판단도 아쉬운 것이 프로 경기에서는 순간적인 판단을 빠르게 해야 하는 경기가 수없이 많다.[12] 아무리 미드 1차를 넘어서 2차 앞에 있는 자야에게 사이온이 들이박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 당황했다고 하더라도 자야에게 들이박을 동안 주어진 시간은 생각보다 길었다.
더 근본적으로 따지고 들어가자면 (비록 마지막 직전까지 경기를 잘 풀어갔음에도) 주도권이 없고, 이니시 수단도 없고, 유리해질 때까지 일방적으로 맞으며 버티기만 해야 하는 젠지의 조합의 한계라고 볼 수도 있다. RNG의 조합이 어떤 특징인지가 너무 노골적으로 뻔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카운터치기는커녕 계속해서 끌려가야만 하는 조합을 짠 것은 분명히 감코진의 실책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설령 저 이니시를 멋지게 넘기고 스플릿으로 이득을 보았다고 하더라도 RNG는 조합 특성상 몇 번이고 저런 날카로운 이니시를 연달아 보여주었을 것이며, 그때마다 젠지가 환상적인 플레이로 피하거나 받아낸다면 멋있었겠지만 끝까지 실수 없이 완벽하게 받아내고 이길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선수들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만 이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밴픽 조합 자체부터 불안 요소를 안고 시작한다는 의미이며, 저런 구도 속에서 결국 십중팔구는 창이 방패를 뚫어버리면서 승리를 차지하는 모습이 이번 롤드컵 내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부분도 LCK식 시야 운영에서 미드 1차 타워가 갖는 가치가 너무 커서 벌어지는 일이다. LCK의 미드 라이너들이 챔피언을 고르는 데에는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1덕목은 얼마나 라인 클리어가 원활하게 되는가이다. 그런데 해외, 특히 LPL에서 보여주는 사실상 볼 수 없는 곳 또는 견제하기 힘든 곳에서 시작되는 상대의 이니시를 받아내면서 LCK식 날개 운영을 펼치려면 미드 1차 타워를 최대한 오래 수성해야 한다. 문제는 지금 롤드컵 버전 기준으로 라인 클리어도 원활하게 되면서 아군의 조합과 시너지가 나는 스킬 구조를 갖고 이니시도 잘 회피하거나 견디는 챔피언은 몇 없어서 충분히 밴픽에서 견제할 수 있다는 것. 반면 LCK 팀들은 이런 하드 이니시에이터를 견제하기에는 플레이 스타일 상 밴 카드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즉 이번 경기는 LCK와 LPL이 같은 게임, 같은 장면을 놓고도 서로 보는 눈이 어떻게 다른지, LPL의 경기 스타일은 어떠한지를 가장 크게 보여준 경기였다. 만약 젠지가 이 구도의 사이드 운영을 똑같이 LCK에서 돌린다고 하면 이런 글에서 보이는 것처럼 아마 십중팔구 다 스플릿을 막으러 사이드 라인에 똑같이 인원 배치를 하다가 서서히 유리한 팀에게 시야를 먹히고 숨통을 죄여지며 패배하는, 그런 일관되고 정형화된 흐름만이 떠오를 뿐이다. 체력이 거의 없었다지만 젠지의 미드 1차 타워는 아직 남아 있었고, 카밀도 텔레포트 스펠을 갖고 있었다. LCK였다면 이런 상황에서 한타를 걸 선수는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사이온이 궁극기로 들어오기 시작하자 한국 해설진들은 이를 예상치 못했는지 거의 10초 동안 비명만 질렀다.
젠지 선수들 또한 이러한 LCK식 흐름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인지 지레 RNG가 스플릿을 하던 카밀을 막으러 갔다고 생각하고는 설마 이렇게 이니시가 들어오겠냐는 생각을 아예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비단 룰러 뿐만이 아니라 올라프나 브라움이 그 타이밍에 시야 장악을 하러 갔다는 것 자체가 정말 팀적으로 이니시 가능성을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올라프가 앞에서 막아만 줬어도 올라프의 궁극기로 CC기가 무효화되면서 별 피해 없이 회피되는 각이었다. 또한 오늘 룰러가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도 아닌 게 룰러는 쏜살같은 라칸의 이니시를 모두 회피하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었다. 그런 룰러가 당황한 것도 이해는 가는 게 LCK에는 그리핀밖에 없던 저돌적인 플레이가 갑자기 나와버리니 대처하기 어려웠던 것. 물론 이 각을 확인하자마자 쏜살같이 달려든 RNG의 선수들이 잘한 것이 맞다. 결국 LCK가 얼마나 타 리그와 동떨어져 있는 경기를 했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한 장면이었다. 심지어 오늘이 처음도 아니었던 게, 당장 2018 아시안 게임 결승전 4세트를 보면 이것과 정말 거울상인 듯한 게임 양상이 이미 나왔었다. '라이즈가 탑 밀고 있으니까 당연히 집 막으러 갔겠지?' 하면서 당당히 걸어나오는 스코어를 미드에서 숨어 있던 중국이 물었고 이 한 방에 게임이 터졌었다. 덕분에 아시안 게임, 오늘 경기, 그리고 이제 앞으로 한 번 더 당하면 전설의 3연벙이라는 비아냥까지 들려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현우 해설도 오늘 경기 오프닝 멘트를 하며 "롤드컵은 리그와 리그가 맞붙어 '니가 옳냐 내가 옳냐'를 가리는 리그고, 현재까지는 LCK 스타일의 완패"라고 언급했다.
해설진들도 오늘 경기 총평에서 말할 정도로 LPL은 강제 이니시가 가능한 챔피언은 무조건 하나씩 픽해서 LCK가 잘하는 스플릿 푸쉬를 하면 그것을 무시하고 이니시를 걸어 한점 돌파를 실행하는 식으로 경기를 주도했다.[13] 특히 타워 패치 이후 다이브 견적을 내기 어려워진 이후 LCK가 다이브를 위시한 강제 이니시 플레이를 선수들의 슈퍼 세이브 등으로 피해가자 이러한 플레이가 무쓸모라고 여기고 운영적인 플레이로 돌아가는 사이 LPL은 그런 때도 다이브를 하는 동네였고, 그러한 전술적 대치점이 올해 들어서 드디어 LCK보다 확실한 우위에 서게 되었다. 이러한 플레이의 격차가 꽤 심한 것이 LPL은 어느 순간에 다이브를 해도 따고 나올 수 있다는 경험치와 데이터가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RNG는 우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기량까지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했다. 우지를 위한 방패로서 서포팅만 하는 탑 라이너라는 편견이 잦았던 렛미는 라인전을 작년 세체탑이었던 큐베와도 대등하게 가져갔고, 특히 게임을 끝내버린 마지막 이니시에이팅을 해내며 자신도 엄연한 최강팀의 선수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렸다. 샤오후 또한 대장군 라이즈를 보여주며 캐리력을 뽐냈다. 중국 팬들에게는 환호를, 그리고 타국 팀들과 선수들 입장에서는 더욱 절망을 일으키는 경기가 되었다. 더군다나 렛미의 사이온 궁극기를 활용한 강제 이니시는 LPL을 몇 번 보기만 해도 충분히 예측이 가능한 플레이였다. 앞서 바이탈리티와의 경기에서 충격의 백도어 플레이도 유럽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이미 나온 전략인 만큼 리그 스타일을 잘 분석하고 피드백을 거쳤으면 충분히 대처가 가능할 수 있었기에 더 안타깝고 뼈아픈 장면이 되어버렸다. 그만큼 LCK의 코칭 스태프들이 우물 안 개구리라는 방증.
하지만 그럼에도 이 패배가 같은 날 아프리카의 패배보다는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는 점은 LCK 특유의 구도를 만들어 내는 데에 성공하면서 초반의 불리했던 상황을 뒤집고 젠지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던, 젠지 입장에서는 마지막만 빼면 충분히 좋은 흐름인 경기였다. 우지를 억제하고 렛미가 캐리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상황이 나오도록 하며 젠지도 어느 정도 RNG에 대한 타개책을 제시했으며, 실제로 우지에게 카이사 같은 챔피언이 아닌 사거리에 대한 제약이라든지, 개인 피지컬보다는 팀플레이가 필요한 시비르를 픽하게 만들어 어느 정도 원딜 캐리력을 억제하면서 룰루 같은 원딜 보좌픽으로 원딜을 지키는 조합을 만들고, 사이드 쪽에서는 상대 탑솔러와 최소 반반, 혹은 최대 뚫어버릴 수 있는 챔피언을 가져가면서 공수 양면을 전부 챙겼다. 실제로 막판의 강제 이니시 단 한 번을 제외하면 이날 젠지의 RNG를 상대로 한 플레이는 전날 바이탈리티에 휘둘리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치밀하고 매우 좋았으며, 우지도 이 경기만큼은 이름값에 비해 별 활약을 못 했다. 하지만 압도적으로 털리든 아깝게 지든 결국 1패가 적립된 건 사실이니 이제는 분위기를 수습해서 남은 경기에서라도 더 이상 패배를 적립하지 않는 것이 젠지 입장에서는 중요할 것이다.
다만 이번 경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RNG를 잡으려면 한 가지 조건이 더 추가되어야 하는데, 바로 원딜의 기량 차이 최소화이다. 이번 경기에서의 미드 룰루 픽의 원인은 크라운의 기량 부족이나 카밀과의 연계 등도 있기는 하겠지만 역시나 룰러가 우지에게 압도적으로 밀리는 게 제일 컸다. 적어도 아군 원딜이 적 원딜의 80%는 해줘야 타 라인에서 원딜 차이에 발목을 잡히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우지의 시비르는 주문 방어막을 켜놓고 자야의 깃털 연타와 브라움의 동상을 무빙으로 모조리 피하면서 마나를 회복하지 못하는, 어떤 의미로는 어이없는 장면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그룹 스테이지 2일차에서 LCK는 통산 1승 4패로[14] 정말 적신호가 켜지게 되며 벌써 KT 팬들이나 다른 팀 팬들 중에서는 두 팀은 남은 경기 다 이겨서 조 2위로 올라오느니 그냥 떨어지면 안 되겠냐는 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한 마디로 억지로 올라와서 내전을 만들지 말라는 것. 마타가 서머 결승전에서 승리한 직후 인터뷰에서 말한 LCK는 모르겠는데 KT는 다른 것 같다는 말이 점점 현실화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 경기가 끝난 뒤 멘붕 상태로 넋을 잃고 있다가 카메라 체크 사인이 들어오자 황급하게 정신줄을 부여잡는 성승헌 캐스터의 모습과 모든 것을 체념한 듯 급격하게 쭈그러든 이현우 해설의 모습이 잡히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리그의 흥망은 어쩔 수 없이 각국 중계진의 흥망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당연하고[15], 그만큼 LCK가 핑계의 여지 없이 처참하게 폭삭 주저앉아 패가망신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슬픈 모습이었다. 만약 오늘 김동준 해설이 나왔다면 진작에 뒷목 잡고 실려갔을 거라는 말도 나왔다.
3.1.5. 5경기: RNG vs VIT
그룹 스테이지 B조 5경기 | |||
Royal Never Give Up | 승 | 패 | Team Vitality |
3승 | 결과 | 1승 2패 |
Player of the game |
RNG Karsa |
3.1.5.1. 경기 전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6경기의 분위기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우선 RNG는 승리할 시 3승을 거두게 되고, 1승 2패이고 밑 경기에 따라서는 1승 2패가 3팀이 생길 수 있고 바이탈리티가 승리할 시 C9와 젠지의 8강행 가능성은 떨어진다.3.1.5.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 dragon4=, dragon5=)]
샤오후가 미드 라인전을 밀리기는 했으나 바텀에서 RNG가 압도하면서 무난하게 승리한 경기였다.
3.1.6. 6경기: C9 vs GEN
그룹 스테이지 B조 6경기 | |||
Cloud9 | 패 | 승 | Gen.G Esports |
1승 2패 | 결과 | 1승 2패 |
Player of the game |
GEN Haru |
3.1.6.1. 경기 전
젠지 입장에서는 그나마 조 2위로라도 8강에 진출할 경우의 수를 살리려면 RNG가 바이탈리티를 잡아주기를 바란 뒤 이 경기를 잡고 3팀이 1승 2패라는 구도를 만든 뒤 2라운드를 바라봐야 한다. 직전 경기에서 RNG가 무난하게 바이탈리티를 꺾으며 젠지에게 기회를 줬으니 남은 건 젠지 본인들에게 달렸다.그나마 총체적 난국인 아프리카와 달리 희망적인 면이 있다면 RNG와도 제법 할 만한 경기를 했다는 것. 반대로 C9전에서도 실수를 반복한다면 정말 장담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일단 상황이 완전히 최악인 아프리카와는 달리 두 경기 모두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었으며, 분노의 솔랭 성적은 그래도 나쁘지 않기는 한데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
3.1.6.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C9은 스벤스케런 대신 블래버를 출전시켰다.
룰러가 루시안을 픽했다. 루시안이 트리스타나에게 우세하다고 해도 챔피언 자체가 현재 좋은 편이 아니라 롤갤에서는 자살 픽이냐는 말이 많았다. 그 외로 AD 챔피언을 잘 쓰지 않는 크라운이 이례적으로 아트록스를 꺼냈다. 허나 크라운이 솔랭에서 아트록스 성적이 안 좋아 우려가 있었고 갱을 온 자르반에 의해 퍼블을 내줬다. 일단 미니언 덕분에 러브샷으로 끝났으나 찝찝하게 시작한다.
이후 탈리야가 갱을 잘 가면서 아트록스를 복구했고, 루시안과 트리스타나가 무난히 크면서 봇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으나 그 전에 탈리야가 다른 라인을 잘 뒤집어 놓았고 바론 근처 한타 때 C9이 뽀삐를 무는 병크를 저질러 한타 대승+바론 사냥 후 미드 3차 포탑 앞 라칸의 이니시 진격으로 다시 한타를 끝내고 억제기를 깨며 승리한다.
승리는 했으나 코어장전의 인터뷰 말마따나 안심하지 못하는 경기력이었고, 전체적으로 C9의 실수가 많기도 했고 젠지 입장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특히 크라운은 아트록스를 대회에서 처음 꺼내서 그런지 퍼블을 내줬고 룰러는 루시안으로 라인전을 이기지 못한 데다가 CS를 흘리는 등 불안한 모습들이 노출했다. 그래도 최우범 감독의 실험은 하루의 분전과 C9의 뻘짓으로 인해 성공적으로 끝났고, 이번 경기는 젠지답지 않은 조합으로 실험을 성공했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는 있고 앞으로 젠지 선수들이 경기력을 회복하느냐에 따라 젠지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3.1.7. 1라운드 총평
그룹 스테이지 B조 1라운드 순위표 | ||||
순위 | 팀명 | 승 | 패 | 비고 |
1 | Royal Never Give Up | 3 | 0 | 1라운드 전승 |
2 | Cloud9 | 1 | 2 | vs. VIT 우세, GEN 열세 |
2 | Gen.G Esports | 1 | 2 | vs. C9 우세, VIT 열세 |
2 | Team Vitality | 1 | 2 | vs. GEN 우세, C9 열세 |
3.2. 2라운드
그룹 스테이지 B조 2라운드 | ||||||
경기 | 블루팀 | 결과 | 레드팀 | |||
7경기 | VIT | 승 | 패 | RNG | ||
8경기 | GEN | 패 | 승 | C9 | ||
9경기 | VIT | 승 | 패 | GEN | ||
10경기 | C9 | 승 | 패 | RNG | ||
11경기 | C9 | 승 | 패 | VIT | ||
12경기 | RNG | 승 | 패 | GEN | ||
1위 결정전 | RNG | 승 | 패 | C9 |
3.2.1. 7경기: VIT vs RNG
그룹 스테이지 B조 7경기 | |||
Team Vitality | 승 | 패 | Royal Never Give Up |
2승 2패 | 결과 | 3승 1패 |
Player of the game |
VIT Jactroll |
3.2.1.1. 경기 전
RNG는 이 경기를 포함해 2라운드에서 1승만 하면 나머지 팀 중 하나가 RNG까지 잡으며 3승을 해도 똑같이 4승에 승자승 동률로 순위 결정전을 치르고, 2승 이상을 하면 조 1위가 확정된다.3.2.1.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Mountain, dragon3=Ocean, dragon4=Ocean, dragon5=)]
중간에 드레이븐이 카이사에게 한 번 제압 킬을 주며 갑분싸가 되나 싶었으나, 우지가 상대의 강력한 CC기를 의식한 탓에 중간에 밴시를 가면서[16] 제압 킬을 먹고도 라바돈을 띄우지 못해 딜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였고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는 한 번 잘리기는 했어도 그 전에 벌어놓은 게 많았던 드레이븐에게 하나둘 모두 쓸려나가고 말았다.
잭트롤은 쓰레쉬를 잡으면서 초반에는 사형 선고(Q)도 못 맞추고 계속 죽는 등 뭔가 닉네임에 걸맞은 실력만 보여주다가 뒤이어 벌어진 한타 때 연이어 기가 막힌 적중률을 선보이면서 0/5/9의 저조한 KDA를 기록했음에도 POG에 선정되었다. 바론으로 이어진 한타에서는 기가 막힌 저격 그랩으로 RNG의 그림을 부숴버리더니, 마지막 한타에서는 라이즈를 본 리 신에게 사형 선고를 맞추고 연이어 리산드라와 그라가스에게까지 사형 선고를 맞추면서 한타 대승에 크게 일조했다. 우지가 노데스로 계속 성장하면서 분전했지만 렛미의 폼이 이번 경기에서 너무 최악이었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상대의 노림수에 당해서 2데스를 헌납하고 한타에서 대장장이 신의 부름(R)을 못 맞추는 등 한 경기라지만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았다.
우지가 가장 애용한다고 볼 수 있는 하드 캐리 원딜인 자야와 카이사를 상대로 앞으로는 드레이븐을 충분히 꺼내볼 여지가 생겼다. 드레이븐은 이 두 원딜에 비해 라인전을 주도적으로 가져갈 수 있고, RNG의 약점인 스노우볼을 굴리기도 용이하며 코어템 개수가 같아도 화력에서 딱히 밀리지도 않기 때문.
여담으로 지주케는 걸어가다가 그냥 정화를 허공에 날리는 상남자식 정화를 쓰면서 큰 웃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RNG가 패배하면서 RNG의 전승을 바랐던 젠지는 사상 최악의 난이도의 경우의 수에 도전하게 되었다.
3.2.2. 8경기: GEN vs C9
그룹 스테이지 B조 8경기 | |||
Gen.G Esports | 패 | 승 | Cloud9 |
1승 3패 | 결과 | 2승 2패 |
Player of the game |
C9 Jensen |
3.2.2.1. 경기 전
3.2.2.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Mountain,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김동준: 전체적으로 미드 차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양상이었습니다.
젠지가 아트록스를 먼저 가져갔고, 이에 C9은 탑 텔 점화 헤카림을 뽑아들면서 이번 롤드컵 처음으로 우르곳이 밴도 픽도 되지 않은 경기가 되었다. 이전까지 우르곳은 밴과 픽을 합산해 100%를 유지했다.게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부분은 미드에서의 솔로킬로, 르블랑에게 신드라가 솔킬을 당하면서 르블랑이 미드 주도권을 장악했다.[17] 신드라는 상대의 공세에 매 순간마다 죽으면서 라인전 단계에서만 3데스를 누적했고, 이후에도 계속 르블랑에게 양념당하고 녹턴에게 마무리당하며 게임을 완전히 말아먹었다. 그나마 리코리스가 점멸이 없는 헤카림으로 라인을 밀다가 갱을 당하거나 아트록스의 세계의 종결자(R)의 지속 시간을 기다리다가 포탑의 딜에 죽는 등 북미잼을 시전하기는 했으나 처음부터 탈탈 털리면서 죽기만 한 신드라와는 달리 이쪽은 큐베를 상대로 CS와 딜 교환 모두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실수한 거라 복구할 여력이 있었고, 실제로 빠른 합류와 정확한 이니시를 통해 아트록스의 존재감을 완전히 지워버렸다.
C9이 애매하게 전령을 치다가 젠지에게 전령을 빼앗기면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나 싶었지만, 미드에 전령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신드라가 미드 1차 공성을 조금도 하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푸쉬는 불가능했고 이후 녹턴의 피해망상(R)에 신드라가 4데스를 누적하면서 역으로 미드 1차를 밀린다.
이후 젠지는 여러 번 승부수를 두었으나 C9이 때마다 이를 예상하고 흘려내면서 젠지의 턴은 무의미하게 소모되기 일쑤였고 성장 차이가 계속해서 벌어진다. 그와 동시에 신드라는 5데스를 누적하고 탑 2차까지 밀리는 등 격차는 점점 커지게 된다. 그리고 바론 앞에서 젠지가 매복하면서 한타가 벌어졌으나, 잘 큰 르블랑과 뒤늦게 합류해 전장을 휩쓰는 헤카림에 의해 대패하고 젠지는 아무것도 못한 채로 도망치게 된다. 도망치는 상황에서 신드라의 적군 와해(E)가 잘 들어가면서 2명만 잡히는 선에서 끝났지만 바론은 C9이 여유롭게 가져간다. 그나마 두 번째 바론이 나오기 전에 젠지가 한타를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비비나 했으나, 녹턴이 끊겨서 C9이 아예 바론을 안 칠 거라고 생각했는지 지나치게 여유를 가지는 판단을 해버린다. 상대 조합이 2대지 용에 헤카림/시비르/르블랑이 다 살아 있었는데도 요즘 LCK 국룰이라고 놀림받는 안일한 판단이 또 나온 것. 그래서 젠지가 정비에 들어가는 사이 C9은 바론을 홀랑 먹어버리는 데에 성공하고 뒤늦게 바론 둥지로 다가간 젠지의 챔피언들을 모두 잡아버리며 경기에서 승리한다.
패배의 원흉은 역시 크라운으로, 신드라로 0/6/2라는 처참한 KDA를 찍으며 크라운제과라는 멸칭을 만들어 버렸다. 5년 전 같은 팀 선배가 보여줬던 다데가스와 비견될 수준의 경기력이었다. 단순히 판단만이 아쉬웠던 기존까지의 LCK의 실수와는 달리, 크라운은 이번 경기에서 판단력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피지컬에서조차도, 프로로서의 최소 기준은 커녕 다이아/그랜드 마스터/챌린저 등 상위 리그의 기준조차 충족시키지 못하는 그야말로 브실골급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솔랭이었으면 미드 오픈을 외치면서 팀원들이 탈주할 수준이다. 특히 헤카림의 미드 로밍에서 모든 스킬을 다 맞아서 빈사가 된 다음에서야 아무 의미 없이 초시계를 쓰고 점멸 위치도 괴상하게 써서 허무하게 죽는 모습은 그야말로 크라운의 폼이 어디까지 떨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18] 오죽하면 해설진들이 입을 모아 "아니 저기서 점멸을 왜 씁니까? 하다못해 초시계로 스킬 씹고 후점멸 쓰는 것도 아니고..."라고 극딜을 했을 정도.[19]
C9은 1라운드에서는 젠지에게 무력하게 진 반면 이번 2라운드 경기에서는 상당히 좋은 컨디션과 그에 힘입은 교전 능력을 보여주며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POG로 선정된 젠슨과 크게 두각은 안 드러났지만 준수한 딜링과 이니시 에이팅으로 기여한 스니키도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리코리스도 눈에 띄었다. 무리한 솔킬 시도로 갑분싸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탁월한 이니시 에이팅과 순간 이동을 통한 기습으로 이번 경기의 중추가 되어주었다. 실제로 헤카림 자체가 현재 상남자 메타에 잘 어울리는 챔피언이기도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른 경기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패배가 더욱 뼈아픈 건 젠지가 이제는 순위 결정전 없이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젠지가 바이탈리티와 RNG를 잡더라도 C9이나 바이탈리티 중 하나는 무조건 3승 3패에 젠지와 1승 1패가 되므로 순위 결정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 젠지가 1패라도 더 하거나 젠지가 2승을 하더라도 C9이 2승을 쌓으면 젠지는 손을 써볼 수도 없이 바로 탈락이다.
3.2.3. 9경기: VIT vs GEN
그룹 스테이지 B조 9경기 | |||
Team Vitality | 승 | 패 | Gen.G Esports |
3승 2패 | 결과 | 1승 4패 |
Player of the game |
VIT Cabochard |
3.2.3.1. 경기 전
젠지는 8강행의 경우의 수를 살리려면 이 경기와 RNG와의 경기를 모두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 경우 최악의 상황[20]에서도 순위 결정전으로라도 갈 수는 있다. 문제는 둘 다 1라운드에서 젠지를 이겼던 팀이라는 것. 본래는 RNG에게 지고 왔을 바이탈리티를 상대로 젠지가 C9을 이기고 기세를 높여서 잡는 것이 베스트였으나, 바이탈리티가 RNG을 이기는 파란을 일으키고 젠지가 C9에게 박살나면서 멘탈이 부서진 상태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고 말았다.RNG가 패배했기 때문에 전승 팀이 없어지게 되었고 이 상황에서 젠지가 이번 경기마저 패배하게 된다면 그룹 스테이지 탈락 확정이므로 무조건 이겨야 하며, 비단 이 경기 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한다. 한 번이라도 이기지 못했을 때는 다른 경기와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되며, 이 탈락은 시즌3 롤드컵에서의 삼성 갤럭시 오존의 그룹 스테이지 탈락 이후 LCK 팀이 처음으로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하는 것이다. 또한 디펜딩 챔피언이 다음 년도 롤드컵에 다시 진출에 성공했을 때 그룹 스테이지에서 떨어지는 최초의 불명예를 안는다.
3.2.3.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 dragon5=)]
이현우: 아틸라가 세요! 아틸라가! 아틸라가 세요! 아아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악 제발! 줴에발! 바이탈리티 죄송해요~!!
마지막 미드 한타에서 젠지가 대패하고 아틸라의 트리스타나가 킬로 로켓 점프(W)의 쿨을 계속 초기화시키며 추격하자 절규하는 이현우 해설
마지막 미드 한타에서 젠지가 대패하고 아틸라의 트리스타나가 킬로 로켓 점프(W)의 쿨을 계속 초기화시키며 추격하자 절규하는 이현우 해설
전용준: 이거 어떻게 봐야 하죠? 이제 30초 동안 (젠지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요?! 앞으로 30초!
김동준: 카이사 하나로는 막을 수 없습니다.
이현우: 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그 일이 생깁니다. (마지막 가는 길) 끝까지 지켜 봐줘야죠.
젠지가 최후의 미드 한타를 대패한 직후 밀고 들어오는 바이탈리티를 보며 나온 LCK 측 중계.
젠지는 하루가 아닌 앰비션을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김동준 해설이 바로 전 경기인 C9전이 끝나자마자 앰비션 교체 기용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코치진도 생각이 같았다. 그리고 크라운이 자신의 오랜 친구 말자하를 꺼내들었다.김동준: 카이사 하나로는 막을 수 없습니다.
이현우: 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그 일이 생깁니다. (마지막 가는 길) 끝까지 지켜 봐줘야죠.
젠지가 최후의 미드 한타를 대패한 직후 밀고 들어오는 바이탈리티를 보며 나온 LCK 측 중계.
전체적으로 바이탈리티는 리 신-르블랑-레오나를 가져가며 처음부터 터트리겠다는 의도를 보였고, 젠지는 올라프를 픽하면서 초반 전투력을 챙기고 딜러 쪽엔 말자하와 카이사를 가져가면서 공수 모두를 생각한 듯한 밴픽을 했다. 하지만 해설진들은 또 난이도 높은 조합 운운하면서 불안한 듯한 뉘앙스의 해설을 했고, 아니나 다를까 해설진들이 모든 라인이 터지지 않아야 한다는 해설을 하기가 무섭게 탑 쪽에서 리 신이 타워 다이브를 하며 킬을 따냈고, 곧이어 레오나가 미드로 로밍을 와 말자하마저 죽는 참사가 발생한다. 이현우 해설은 탑 우르곳 이렐리아면 탑을 봐줬어야 되는데 앰비션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탑을 외면했고 리 신은 봐줬다며 "벌써 게임이 터졌어요!"라는 침통한 해설을 한다.
이후 브라움이 탑에 가서 우르곳을 한 번 잡아내고 미드에서도 말자하의 힘으로 르블랑과 리 신 2명을 모두 따내며 젠지가 게임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는 데에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미드에서 갑자기 올라프와 브라움이 레오나와 리 신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더니 당연히 흑점 폭발(R)로 물려서 우르곳까지 합류하고 킬을 우수수 주며 미드 1차까지 파괴당한다. 이후 바론을 치는 바이탈리티를 막기 위해 말자하와 이렐리아까지 추가로 희생당하며 도합 4데스를 헌납하고, 다행히 추가적인 바이탈리티의 바론 트라이를 막고 킬과 타워를 가져가면서 국면이 전환되나 싶었지만 이후 벌어진 미드 한타에서 4데스를 당하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깨지고 경기가 끝난다. 특히 마지막 크라운의 자살 궁극기가 백미.
왜 이렐리아가 탑으로는 상황을 봐가며 기용되는지 이유를 볼 수 있는 매치였다고 할 수 있다. 해설진들은 탑 이렐리아의 약점을 언급하면서 우르곳의 상대가 오른이나 사이온이었다면 맞라인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이니시도 안정적으로 걸 수 있었을 거라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사실 이렐리아의 강점은 미드와 탑 스왑이 가능해서 심리전 용으로 사용되는 건데, 현재 크라운의 폼을 보면 미드로 못 쓰는 게 명백해서 바이탈리티도 그냥 씹고 르블랑을 쿨하게 픽했다. 결국 미드의 소화력 차이가 끝까지 젠지의 발목을 잡으며 젠지는 탈락이 확정되었다.
결과적으로 젠지에게 이번 롤드컵은 실패한 시즌이 되었다. 6인 로스터라는 것부터 치명적인데[21] 크라운이 저렇게 못할 바에야 차라리 크라운이 아니라 플라이를 데려왔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서머에서만 봐도 크라운보다 플라이가 공헌한 게 많았다. 그러나 선발전에서는 크라운이 활약했기에 크라운이 대표로 뽑혔다. 지금 크라운의 한심한 플레이를 보면 플라이의 부재도 아쉽지만 롤드컵의 룰인 6인 로스터도 고려해 봐야 할 문제, 즉 내년부터 롤드컵 6인 체제에 맞게 팀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 할 수 있다.
3.2.4. 10경기: C9 vs RNG
그룹 스테이지 B조 10경기 | |||
Cloud9 | 승 | 패 | Royal Never Give Up |
3승 2패 | 결과 | 3승 2패 |
Player of the game |
C9 Zeyzal |
3.2.4.1. 경기 전
가능성은 낮겠지만 RNG는 이 경기를 패배하고 젠지에게도 패배한 후 순위 결정전까지 패배하면 젠지와 함께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될 수도 있다. 농담이 아니라 1라운드에서는 탑에서 렛미가 리코리스에게 솔킬을 따이고 그 여파가 미드까지 내려왔는데도 스니키가 우지에게 그 이상으로 털려서 RNG가 승리했다.그런데 바이탈리티전에서 렛미와 샤오후의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우지의 주 챔피언인 카이사와 자야는 드레이븐으로 어느 정도는 카운터를 칠 수 있다는 게 증명되었기에 드레이븐 장인 스니키가 킬만 안 주는 선에서 버티는 사이 RNG의 상체가 터질 확률이 쥐꼬리만큼은 있다.
3.2.4.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김동준: 저는! 제이잘이 이렇게 잘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RNG는 결국 드레이븐을 밴하고 돌고 돌아 매우 무난한 원딜 지키기 조합을 선택했다. C9은 쉔과 탈리야를 가져가 초반 스노우볼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시비르로 후반 보험을 두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동준 해설은 밴픽이 끝난 이후 미드 사이온을 보고 RNG가 밴픽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고, 실제로 사이온은 경기 내내 존재감을 못 보여주면서 이 발언은 그대로 적중했다.시작부터 탑과 미드에서 상성이 뒤엎어지며 C9이 CS를 리드하며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간다. 그나마 바텀은 믿음의 우지가 CS를 그 이상으로 벌렸지만 정글러를 포함한 3:3 전투에서 카이사가 실피가 되어 전장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2웨이브의 CS가 타워에 타버리는 참사가 벌어진다. 그 뒤로는 우지조차 시비르의 푸쉬력에 눌려 바텀 주도권이 넘어갔고,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려는 우르곳과 사이온의 이니시까지 전부 패착이 되며 C9의 페이스대로 경기가 굴러간다.
그나마 미드 2차 앞 한타에서 RNG가 한번 승리하고, C9이 스플릿을 이상하게 돌리다가 미드 2차를 날려버리며 게임이 비벼졌지만 레드 부근에서 그라가스가 탈리야와 신드라의 폭딜에 증발하고 젠슨의 낚시에 좁은 골목으로 끌려온 나머지 4명도 적군 와해(E)와 도발을 광역으로 맞으며 리 신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하고 리 신조차 전장에서 이탈하며 C9에게 바론 버프가 넘어갔고 그대로 게임이 끝났다.
저 위에서 말했던 쥐꼬리의 확률이 진짜 실현되었다. 렛미와 샤오후는 쉽고 센 우르곳과 사이온을 들고도 안 하느니만 못한 플레이를 반복했으며 스니키도 우지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 적의 하체를 터트리지 못했는데 아군의 상체가 폭파당한 이상 RNG라도 별 수가 없었다.
C9이 이 경기를 이기면서 젠지는 조 4위가 확정되었다.
3.2.5. 11경기: C9 vs VIT
그룹 스테이지 B조 11경기 | |||
Cloud9 | 승 | 패 | Team Vitality |
4승 2패 | 결과 | 3승 3패 |
Player of the game |
C9 Jensen |
3.2.5.1. 경기 전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무조건 8강에 진출하고 패배한 팀은 다음 경기인 RNG와 젠지전에서 RNG가 져야 순위 결정전이라도 치를 수 있는, 말 그대로의 단두대 매치가 성사되었다. RNG가 1라운드 때 3승을 챙겼었기 때문에 1승이라도 챙기게 되면 RNG가 8강에 진출한다. 거기다가 8강행의 두 자리 중 하나가 결정되는 첫 경기가 LCS 더비라는 데에서 이 경기의 중요도는 하늘을 찌른다. 거기다가 양 팀 다 2라운드는 전승을 기록하고 있고 1라운드와 경기력의 격이 다르므로 1라운드를 보고 판단하는 건 의미가 없다. 양쪽 다 기세만큼은 이상이 없을 정도로 좋은 상황이므로 승부나 경기 양상을 함부로 예상하기 힘든 매치업.3.2.5.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 dragon5=)]
시작부터 사이온이 점멸로 드래곤 둥지 벽을 넘어서 상대 정글에 잠입하고 뒤를 잡은 뒤 쉔을 대량 학살 강타(Q)로 노리는 그야말로 상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쉔이 도발을 찍으면서 서로 점멸을 교환하는 정도로 그친다.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1~2레벨부터 블루 팀 정글에서 교전이 시도 때도 없이 이어지는 개꿀잼 메타가 계속되는 가운데 트런들, 녹턴, 에코, 질리언의 점멸이 빠지고, 질리언이 포탑 안으로 너무 깊이 들어온 에코를 따버림과 동시에 드레이븐이 바텀에서 앞도발을 사용한 쉔을 상대로 킬을 내는 난전이 계속된다.
이후 10분 경 바이탈리티가 트런들을 앞세워 봇에 다이브를 시도하여 쉔을 다시 잡아냈으나, 이후 이어지는 녹턴의 피해망상(R)과 신지드의 텔레포트, 그리고 질리언의 로밍으로 C9이 역으로 2킬을 올리면서 이득을 챙긴다. 하지만 킬 수에서는 C9이 앞서고 있었지만 봇 라인전에서 자야와 드레이븐의 차이는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진 상황인지라 결국 봇 타워가 나가면서 CS 차이는 거의 40개까지 벌어지게 된다. 때문에 글로벌 골드 자체는 바이탈리티가 근소하게 앞서는 상황.
18분 경 봇에서 앞까지 나가 파밍을 하는 사이온을 C9이 노리고 크게 조여오자 사이온은 시간 끌기를 노리고 역주행으로 아예 적 본진으로 궁극기를 사용한다. 그 틈을 타서 바이탈리티의 딜러진은 미드 1차 타워 공성을 노렸는데, C9은 이 노림수를 받아치기 위해 녹턴의 피해망상과 이속 버프를 이용해서 빠르게 복귀한 질리언의 조합으로 1킬을 올리면서 미드 수성에도 성공하고 끈질기게 사이온을 쫓아간 신지드가 탑에서도 킬을 올리는 일거양득을 취한다. 결과적으로 C9은 원딜 차이에도 불구하고 교전에서 신지드와 녹턴의 돌진력과 질리언의 광역 스턴과 부활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득을 보면서 글로벌 골드를 역전시키기는 데에 성공한다.
C9이 4강에서 떨어지고 난 뒤 복한규 감독은 개인 방송에서 이 밴픽에 대해 설명했는데, C9이 가장 약한 전력임을 알고 필승 카드인 질리언을 숨기고[22]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쓰자고 했는데 바로 이 경기였다. 1페이즈에서 이렐리아와 르블랑을 밴하고 질리언이 풀리면서 승리를 확신했고, 상대방의 밴픽이 꼬이며 질리언의 카운터인 라이즈를 밴하고 바이탈리티는 C9이 자주 쓰던 갈리오[23]를 밴했고 마지막에 신지드를 픽한 순간 선수들은 이미 승리를 직감했던 것.
3.2.6. 12경기: RNG vs GEN
그룹 스테이지 B조 12경기 | |||
Royal Never Give Up | 승 | 패 | Gen.G Esports |
4승 2패 | 결과 | 1승 5패 |
Player of the game |
RNG Mlxg |
3.2.6.1. 경기 전
C9이 RNG를 이기면서 RNG는 8강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젠지전을 승리하면 앞 경기 승자와 1위 결정전을, 패배할 경우에는 앞 경기 패자와 2위 결정전을 펼치는데 전자는 져도 조 2위로라도 8강에 진출하지만 후자에서마저 패배한다면 우승 후보 1순위인 RNG가 탈락이 확정된다. 심지어 두 팀에게 한타 단계에서 몽땅 깨져버렸기 때문에 RNG는 어떻게든 그 상황을 피하고 싶을 것이다. 덕분에 그냥 이벤트전으로 내려간 줄 알았던 이 마지막 경기가 RNG의 탈락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되어버린 셈. 물론 이 경기에서 RNG가 패배하더라도 2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면 8강에 진출하는 건 맞지만 최소 2위로 보낼 수는 있기 때문에 우승 후보인 RNG를 붙들고 논개 작전을 펼친다면 KT나 아프리카에게 더 이득이 될 수도 있는 사항이니 여기서 젠지가 승리하는 것이 남은 LCK 팀에게 보내는 젠지의 고별 인사인 셈이다.[24]물론 그렇다 치더라도 현실적으로 현재 젠지의 경기력을 보면 유종의 미라도 거둘 수 있을지 없을지도 알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직전 경기에서 RNG와 젠지가 비볐고 둘 다 2라운드에서 2연패로 박살났지만 아무런 동기조차 없는 젠지보다는 최소한의 동기 부여라도 있는 RNG가 더 승리할 확률이 높다.
아무리 RNG가 못해도 젠지에게는 승리할 것이고 패배해도 조 2위로 갈 것 같다는 의견도 있으나, 딱 하나 변수가 있다면 불쾌한 징크스가 있다. C9은 2015 롤드컵에서 3승을 한 후 4연패로 8강행이 좌절된 적이 있으며, 현재 RNG는 2연패를 하는 중. 또한 2015년부터 C9과 같은 조에 속한 LPL 팀 1팀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무조건 떨어지는 징크스가 있다. 게다가 롤갤 한정으로 스킨 징크스[25]까지 있는 상태이다.
경기 전 바이탈리티는 공식 트위터에 프로필 사진을 젠지 로고로 변경하며 젠지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3.2.6.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 dragon3=, dragon4=, dragon5=)]
이현우: 아무런 의미도 목적도 찾을 수 없는 픽이에요. 그냥, “우리도 이런 거 해보고 싶었어요...”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RNG는 카사 대신 처음으로 Mlxg를 올렸고, 젠지는 다시 하루를 선발로 기용했다.RNG는 노골적으로 코어장전을 저격하는 밴을 하면서 쓰레쉬를 먼저 가져갔다. 그리고 젠지는 탈리야와 함께 이렐리아를 가져가며 또 심리전을 걸었다. 그리고 룰러가 루시안을 픽했고, 이에 맞서 우지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 나와 승리한 전적이 있는 칼리스타를 뽑아 쓰레쉬와의 합을 맞췄다. 이 부분이 젠지의 아픈 곳을 제대로 찔렀는데, 쓰레쉬의 라인전이 강력해진 이번 8.19 패치에서 칼리스타-쓰레쉬를 루시안-쉔으로 상대하기는 쉽지 않고, 안 그래도 바텀의 기량 차이는 현격하기에 완전히 터질 것이 우려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젠지는 울며 겨자 먹기로 5픽으로 나미를 뽑으며 대부분이 예상했던 탑 이렐리아/서폿 쉔이 아니라 탑 쉔/미드 이렐리아로 조합을 구성했다. 결과적으로 젠지는 이 5픽 나미 한 방으로 인해 탑 이렐리아 vs 아트록스라는 유리한 구도에서 탑 쉔 vs 아트록스라는 엄청나게 불리한 매치업으로 셀프 카운터를 만드는 환장할 구도를 만들었고, 그렇게 미드로 내려간 이렐리아 또한 리산드라를 맞이하는 상황이 되어 밴픽에서부터 모든 라인에서 카운터를 당하는 환장할 밴픽을 시전했다. 라인 클리어가 느린 쉔은 라인을 잘 미는 데다가 초반 깡패인 아트록스에게 계속해서 두들겨 맞을 수밖에 없는 최악의 상성 중 하나고, 근접 암살자인 데다가 안 그래도 폼이 최악인 크라운은 리산드라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기 힘들었다. 아무리 바텀이 불리한 상성이라고 해도 나미로 상성을 뒤집을 수도 없는 이상 차라리 바텀은 꾸역꾸역 버티기만 하도록 내버려 두고 탑과 미드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게 나았다.
젠지는 시작부터 본인들도 준비한 날빌을 한 번 보여주겠다는 식으로 쉔을 이용한 봇 3인 1레벨 싸움을 노렸으나 탑에 쉔이 없는 것을 보고 이를 알아차린 RNG는 올라프를 데려와서 손쉽게 대처한다. 그런데 큐베가 올라프가 어디 숨어있던 것도 아니고 당당하게 같이 왔음에도 3:3 싸움에서 3인 도발을 걸어도 모자랄 판에 성급하게 부쉬에서 먼저 뛰쳐나가면서까지 1인 도발을 걸었는데, 알다시피 올라프는 저레벨에서 서로 스킬이 없을 때 괴물 같은 힘을 발휘하는 1레벨 최강자인 데다가 그걸 봤으면 그냥 귀환을 타거나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걸어 점멸 도발로 3인 도발을 노려도 모자랄 판에 아군과의 협동조차 생각하지 않고 1인 도발을 걸어버린 최악의 판단을 저지른 것이다. 이렇게 큐베가 기본적인 챔피언 상성조차도 전부 잊어버린 듯한 브론즈 급의 판단력을 보이면서 젠지는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고, 쉔이 텔포와 점멸까지 다 빠지면서까지 다른 챔피언도 아닌 올라프에게 킬을 내주면서 이 시점에서 게임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기울었다. 라인전 하나 보고 뽑은 루시안과 나미가 그 자리에서 바로 상해버린 것은 덤.[26] 이후 올라프가 바텀에 개입하며 먼저 싸움을 걸었으나 루시안의 풀스펠+쉔의 단결된 의지(R)로 겨우 빠져나가면서 위기를 모면하는 듯했으나, 빠져도 모자랄 판에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을 하는 동시에 리산드라가 개입하면서 3명이 죽는 대참사가 나고 동시에 아트록스가 탑 1차를 밀어 포블을 가져가면서 초장부터 걷잡을 수 없이 차이가 벌어진다.
이후 아트록스가 탈리야를 노리기 위해 적 진영 레드에 들어갔다가 쉔의 합류와 함께 탈리야의 폭딜에 산화하나 했으나 세계의 종결자(R)와 점멸로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가고 오히려 아래에 있던 이렐리아가 잡히면서 또 다시 최악의 한 수가 되고 만다. 그럼에도 쉔은 계속해서 교전 합류를 통해 이득을 갈구할 수밖에 없었기에 라인을 비우고 텔과 궁극기로 계속해서 본대에 합류하지만, 교전마다 리산드라가 이렐리아보다 한 수 더 앞서 합류하여 전투를 이끌면서 전투는 전투대로 지고 합류할 이유가 없는 아트록스는 계속해서 탑을 공성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결국 6/1/3이라는 괴물이 된 올라프는 그야말로 깡패가 되어 눈앞에 있는 모든 것을 때려눕히면서 협곡을 누비고 다녔고 아트록스는 17분 만에 탑 3차 포탑을 부수며 그야말로 게임을 박살내 버린다. 그리고 19분 경 RNG는 레드 팀 블루 앞에 모여있던 젠지를 상대로 칼리스타의 운명의 부름(R)+리산드라와 아트록스를 앞세워 진입하며 완벽한 다이브를 하며 젠지는 일망타진당한다. 심지어 젠지의 1차 타워는 밀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2차 타워로 다이브를 성공시켰다. 이후 젠지는 이어지는 교전에서마저 대패하며 23분도 되지 않은 시간대에 RNG의 완승으로 끝나게 된다. 이 경기가 워낙에 졸전이었던 나머지 경기가 끝나고 룰러가 우는데도 반응은 뭘 잘했다고 우냐는 분노와 조롱뿐이었다.
굳이 서폿을 5픽으로 가져간 것이나 1레벨 봇 매복 플레이를 시도한 것을 볼 때 젠지의 생각은 반드시 바텀 라인전을 이겨 놓고 뒷일을 생각하자는 것이었던 듯하다. 라인전이 강한 루시안을 뽑은 상태에서 RNG가 깜짝 픽으로 칼리스타를 가져갔기 때문에 쉔으로는 라인전을 리드하기 어려워졌으므로 나미를 뽑고 극초반에 이득까지 봐서 계속 굴릴 계획이었다는 분석 정도는 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봇 라인 하나에만 집착한 탓에 탑 이렐리아/미드 후픽 챔피언으로 다른 라인 상성을 유리하게 갈 수 있던 것이 완전 어그러졌고, 초반 기습도 RNG에게 수가 완전히 읽혀서 역공당해 오히려 망해버렸기에 모든 것을 버리면서 추구했던 바텀 라인전마저도 망했다.
최소한 졌잘싸라도 보이면 다행인데 말 그대로 최악의 졸전이었다. 1라운드에서는 그래도 비등비등하게 가다가 진 거라 1승 2패를 해도 욕을 안 먹었는데 2라운드에서는 오히려 퇴보한 모습만을 보이면서 추하게 퇴장했다. 승리한 RNG의 선수들도 표정이 썩었고, 심지어 싱글벙글했던 우지는 울고 있던 룰러를 보자 공손해졌으며 그전까지 "젠지 탈락 병신들ㅋㅋㅋ"을 외치던 롤갤은 진심으로 분노해 갤이 터지기까지 이르렀다. 2014 롤드컵의 카붐과는 완전히 정반대인 상황.[27] 그리고 다음날 A조 경기에서 탈락이 확정된 퐁 부가 FW를 접전 끝에 잡아내면서 더욱 비교되는 상황이 만들어져 버렸다.
1레벨 매복 플레이를 RNG가 너무 쉽게 파악한 것에 대해 퍽즈는 이 경기가 끝난 직후 트윗을 남겼다.[28] LPL 내에서 담합하여 스크림 정보를 공유한다는 추측으로, 물론 섣부른 짐작이거나 핑계일 수도 있고 젠지의 졸전을 정당화할 수는 없으나 오도암네 등 다른 선수들의 추가 트윗에서도 LPL이 꽤 치졸한 방법을 썼다는 것에 말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시안 게임에서 최우범 감독이 중국전에서 우지와 밍에게 사용했던 전략이고, 1라운드 때 RNG에게 패배하고 그날 돌린 솔랭에서도 봇 듀오와 큐베가 만나자마자 봇 3인 치즈를 하며 자신들의 전략을 너무 자주 노출했다. 또한 RNG가 다른 경기에서는 의심을 전혀 안 하다가 이 경기만 갑자기 봇 날빌을 의심했다면 수상할 수 있지만, RNG는 위 링크에서도 보이듯이 1라운드 젠지전에서도 이미 젠지의 봇 치즈 전략을 염두에 두고 핑을 찍으며 경계하고 있었다. 만약 젠지의 코치진이 1라운드 RNG전을 유심히 비디오로 분석했다면 RNG 선수들이 자신들의 봇 날빌을 경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오히려 이렇게 자주 노출되고 상대가 이미 뻔히 알고 있는 전략을 필승 전략이라도 되는 양 뽑은 젠지의 코치진이 문제지, RNG는 되려 상대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했다고 칭찬이라도 받아야 될 상황인 것이다. 퍽즈는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는 몰랐기 때문에 의혹을 제기한 것이고 그걸 네티즌들이 받아서 거하게 삽질하다가 생긴 해프닝이라고 볼 수 있다.
훗날 사건의 당사자였던 앰비션이 개인방송에서 썰을 풀기를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선수들의 멘탈이 심하게 나가있었던 상태라 미련없이 하고싶은거 하고 가자고 고른 밴픽이였는데, 완성하고 보니 전 라인이 카운터를 맞는 상황이였다고 술회했다.#문서 상단에 써있는 이현우 해설의 추측이 맞았던 것.
이후 루시안이 11.17패치에서 리워크되며 루나미 바텀 조합의 티어가 급상승하며 시대를 내다본 밴픽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는 주이다.
3.3. 타이브레이커
3.3.1. 1위 결정전: RNG vs C9
그룹 스테이지 B조 타이브레이커 1위 결정전 | |||
Royal Never Give Up | 승 | 패 | Cloud9 |
B조 1위 | 결과 | B조 2위 |
Player of the game |
RNG Uzi |
3.3.1.1. 경기 전
C9이 바이탈리티를 이기고 4승 2패가 되면서 무조건 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되었고, 전 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RNG는 2라운드에 4경기를 하게 되었다.[29] 그리고 RNG는 23분 만에 젠지를 솔랭 관광승 하듯 가볍게 찍어누르면서 한층 홀가분한 기분으로 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되었다.3.3.1.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 dragon4=, dragon5=)]
이현우: 인생 한 방이다! 롤도 한 방이다!
2:2 상황에서 정글러가 맞교환된 직후 스벤스케런이 마시던 음료수를 쏟는 바람에 경기가 지연되었고 결국 키보드를 교환하게 되었다.요즘 메타를 대변하는 듯한 경기 양상이었다. RNG가 약간 불리했고 글로벌 골드 차이는 거의 나지 않았지만 매번 한타 때마다 옌슨과 제이잘이 슈퍼 세이브를 해내면서 RNG가 근소하게 패배하는 양상을 내던 와중 마지막 바론 대치 상황에서 뽀삐가 3인 궁을 날리고 C9이 바론으로 돌진했는데 뽀삐의 궁극기가 운이 없게도 고작 강 건너밖에 보내버리지 못하는 바람에 바론을 치던 C9이 역습을 당해 한타 한 방에 뒤집어지고 RNG가 넥서스까지 돌파해 버리며 승리한다. 38분 경기에 38킬이라는 난타전이 나오며 해설진들은 선수들이 오늘 4번째 경기인데 지치지도 않는다며 놀라워했다. 이긴 RNG 입장에서도 매우 힘든 게임이었는데, 오죽하면 MVP로 선정된 우지가 활약한 장면은 마지막 한타 말고는 한타 와중에 첫 번째 바론을 지키고 죽은 장면 뿐이었다. 그마저도 당시 한타에서 신드라를 제외하고 모두 죽어버리는 바람에 C9에게 더 유리한 상황이기도 했다.
4. 최종 결과
그룹 스테이지 B조 순위표 | |||||
<rowcolor=#fff> 순위 | 팀 | 승 | 패 | 비고 | |
1 | RNG | 5 | 2 | 1R 전승, TB 승 | |
2 | C9 | 4 | 3 | 2R 전승, TB 패 | |
3 | VIT | 3 | 3 | ||
4 | GEN | 1 | 5 | 2R 전패 | |
초록색: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 빨간색: 탈락 | 볼드체: 순위 확정 |
5. 총평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어쨌든 8강에 진출한 RNG와 좋은 의미의 북미잼을 선보인 C9이 각각 조 1위와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좋은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아쉽게 탈락한 바이탈리티가 만들어낸 명승부에는 모두가 박수를 보냈다. 그렇기 때문에 자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졸전을 펼치고 나락으로 떨어진 젠지는 더욱 초라해질 수밖에 없었고, 디펜딩 챔피언이고 뭐고 우물 안에 갇혀 트렌드를 놓쳐 버린 말로는 그야말로 비참하기 짝이 없었다. 룰러가 울고 있는 게 카메라에 뻔히 잡혔는데도 채팅창에서 아무도 위로해 주지 않았던 데다가 각종 커뮤니티에서 전 세계적인 조롱을 받는 볼품없는 결말이 되어버렸고, 젠지의 2018년은 그렇게 1년 동안 지은 농사를 자신들의 손으로 갈아엎으며 끝장났다.덧붙여서 전 세계적으로 승부의 신 멸망의 원흉이 된 조로 손꼽히기도 한다. 거의 대부분의 유저들이 RNG의 조 1위와 젠지의 8강행을 확신했으나 RNG가 2라운드에서 충격적인 2연패를 하고 젠지의 첫 번째 탈락으로 해설진들조차 멸망이라고 할 만큼 터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만약 C9이 조 1위로 진출했다면 전 세계 거의 대부분의 유저들이 승부의 신 포인트 퀘스트 34점 달성을 못했을 상황이었다. 그러나 RNG가 어찌저찌 조 1위로 진출하면서 이론상으로는 34점 달성이 아직은 가능하다.
5.1. 1위 - Royal Never Give Up
1라운드에서는 최종 보스의 포스를 내뿜으며 전승을 했기에 당연 2라운드에서도 낙승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C9과 바이탈리티에게 덜미를 잡혔고, 결국 젠지를 상대로 양민학살을 하고 C9과의 순위 결정전으로 힘들게 조 1위를 결정짓고 8강에 진출했다. 그룹 스테이지 같은 단판 승부보다는 토너먼트 같은 다전제에 더 강력한 모습을 보이니 여전히 우승 후보 중 한 팀이지만 약점이 없는 것도 아니니 또 하나의 우승 후보인 KT와 IG도 이번 경기를 보고 연구할 것으로 보인다.RNG가 2라운드에서 패배한 2패에는 핵심적인 공통점이 있는데, 상대 팀의 속도전에 휘말려 우지가 성장하기도 전에 큰 피해를 입고 주도권을 넘겨줘 패배했다는 것이다. 물론 하나하나가 전부 월드 클래스 급인 스쿼드를 자랑하지만 결국 에이스인 우지 키우기에 중점을 두는 전략이 주가 되는 팀이기 때문에 운영 템포가 그리 빠르지 않고, 그러다 보니 1라운드보다 몰라보게 빠르고 날카로워진 공격에 유효타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도 젠지에게 화풀이를 제대로 하고 C9을 상대로 설욕하면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숙원이었던 우승에 도전하려면 그룹 스테이지에서 보여준 허점을 당연히 보완해야 할 것이다.
5.2. 2위 - Cloud9
C9은 1라운드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강팀으로 평가받던 RNG에게 지고 젠지에 한 번 지며 1승 2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각성하며 RNG를 잡는 대이변을 보였고 바이탈리티와의 명승부에서도 승리하며 최소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순위 결정전에서는 석패하며 조 1위 8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RNG를 벼랑 끝까지 밀어붙일 정도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참고로 복한규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1라운드의 약세는 작전이었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무난한 조합으로 힘을 숨겼고 2라운드 때 팀별 맞춤 밴픽을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5.3. 3위 - Team Vitality
자세한 내용은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결산 문서 참고하십시오.5.4. 4위 - Gen.G Esports
자세한 내용은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결산 문서 참고하십시오.[1] 나머지 3팀의 경우 모두 국가 시드인 프나틱/IG/100 등이 있는 D조를 못 가는데, GRX vs 슈퍼매시브 승자가 B조를 가면 D조에 아무도 못 가서 조를 짤 수 없으므로 C9은 강제로 B조에 있어야만 한다.[2] 탑에서 스플릿을 하다가 텔포로 장로 싸움에 합류하는 일반적인 상황이 아닌, 장로 싸움을 하다가 탑으로 텔을 타는 역텔포였다. 이현우 해설과 강승현 해설은 깜짝 놀라서 이런 발상은 생각도 못 했다고 감탄했으나, 사실 이런 경기 양상은 유럽 서머 포스트시즌에 이미 등장했었다. 그리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백도어 콜이 실제 샬케의 경기를 바탕으로 시도한 것이었다고 언급하면서 즉흥적인 도박이 아닌 엄연히 경험과 데이터를 토대로 한 전략이었음이 밝혀져 젠지와 한국 해설진들을 두 번 죽인 꼴이 되었다.[3] 에코의 성장을 의식한 걸로 보이지만 그 결과 게임이 끝날 때까지 무한의 대검을 구매하지 못하면서 존재감이 사라졌다. 안 그래도 애쉬는 카이사에 비해 딜량 기대치가 떨어지는 챔피언인데 무한의 대검이 끝내 나오지 못하면서 궁 셔틀 이외의 가치가 전혀 없어졌으며, 그나마도 아틸라가 궁 셔틀이 될 걸 예상하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으면서 유의미하게 사용되지도 못했다.[4] 사실 이 우려는 LCK 내에서도 한타력과 스피드를 장기로 승격 시즌에 준우승을 거둔 그리핀이 이미 사실임을 입증한 바 있으며, 서머 우승팀 KT도 본인들 특유의 피말리는 악랄한 운영에 더해 속도전 메타에 대해서도 높은 이해도를 보여주며 한타와 스피드의 LPL을 찍어누르며 LPL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리고 이 휘몰아치는 메타를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게 다름 아닌 LPL과 유럽이다.[5] 당시 LCK에는 제라스를 필두로 수성 메타가 기승을 부렸으나 전 세계적으로는 돌진 조합이 유행이었고, 출전 확정 당시 정규시즌 1위였던 GE 타이거즈와 2위였던 CJ 엔투스 모두 수성과 운영으로 게임을 풀려고 하다가 돌진 조합의 무자비한 공세에 결승도 못 가보고 광탈했다. 게다가 IEM 쇼크는 스프링 중반부에 일어난 일이라 대비책을 만든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는데, 이번에는 롤드컵 본선에서 일어나서 대비책은 고사하고 멘탈 잡기도 빠듯하다.[6] LCK 특유의 킬이 안 나온 채 스노우볼링을 굴리는 운영들을 30분에 1킬 나오는 쫄보 메타로 부르는 반면 LPL이나 유럽의 속도전 위주의 메타는 상남자 꿀잼 메타로 불린다. # #2[7] KT의 아프리카전 상대 전적은 좋지 않고, 젠지를 상대로는 압도적으로 우세지만 중요한 순간에 만날 때마다 KT가 패배했다.[8] 실제로 최우범 감독이 연습을 안 한다고 노골적으로 조롱했던 캡스는 한국에 오자마자 챌린저를 찍었다.[9] 초반에 리 신이 킥으로 카밀을 완벽하게 토스하고 사이온이 받아먹으려고 할 때 카밀이 궁극기의 순간 무적+사이온 밀어내기 - 점멸 - 갈고리 연계로 살아나갔고, 이후 용 근처에서 시비르를 잘라내며 완벽하게 봉쇄하는 데에 성공했다.[10] 자야가 살았다면 룰루와 브라움이 있는 상황에서 카밀의 순간 이동을 활용한 난입까지 그려볼 경우 젠지가 마냥 무기력하게 패배했을 그림은 아니었다.[11] 어디로 쓰든 죽었을 것이라는 위 링크의 댓글에도 사이온의 궁극기는 그래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12] 딸피로 도주하는 아군 원딜을 서폿이나 미드가 보호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앞을 막아선다든지 하는 장면은 프로 경기에서 의외로 굉장히 자주 나온다. 1초 차이를 두고 아군이 죽을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판단의 영역이 아니라 본능의 영역이고, 프로들은 바로 그 본능을 갈고 닦은 이들이다. 아마추어도 아니고, 전혀 반응할 수 없는 속도로 이니시가 걸린 것도 아닌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반응을 못했다는 건 애초에 실력이 안 되었다는 뜻이다.[13] LCK 내에서도 불리한 팀은 어떻게든 한점 돌파를 해야 된다는 해설도 자주 나온 한 해였다. 하지만 LCK 팀들은 불리한 상황에서는 오로지 수성만 하며 상대의 실수를 받아먹기만 하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했다.[14] 참고로 작년 롤드컵의 경우 LCK 팀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세 팀 합쳐서 3패밖에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2일차에 벌써 4패를 적립했다.[15] 당장 이번 롤드컵에서 LJL 중계진들이 데토네이션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 진출이 확정되자 얼싸안고 운 것도, 렌유나 제이낫이 펜타킬을 먹었을 때 해당 국가 중계진들이 신나게 소리를 질렀던 것도 다 이와 같은 맥락이다.[16] 이날의 씬 스틸러인 쓰레쉬의 사형 선고(Q)를 의식한 모양이지만 바이탈리티는 카이사는 커녕 사이온이나 그라가스를 끌어도 녹일 수 있을 정도로 딜이 충분했다.[17] 이 과정에서 빈사 상태가 된 르블랑을 한 대만 때렸다면 러브샷이 될 수 있는 상황을 날려버린 대포 미니언을 향해 해설진은 극딜을 퍼부었다. 그러나 이미 딸피가 되어 평타 한 방만 맞으면 죽을 상황인 신드라가 분신을 쓴 르블랑을 따라가다가 본인이 죽는 것은, 도저히 쉴드를 칠 수 없는 크라운 본인의 쓰로잉 플레이가 맞다.[18] 헤카림의 그림자의 맹습(R)은 말파이트의 멈출 수 없는 힘(R)이나 알리스타의 박치기(W)-분쇄(Q) 같이 빠른 속도의 돌진기도 아니다. 그리고 프로라면 헤카림은 물론 말파이트나 알리스타 같은 빠른 돌진기조차도 한타라면 모를까 라인전 구도에서는 충분히 피해내는 것이 기본 소양이다.[19] 평소에 타국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자국 선수에게 극딜을 넣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크라운이 이 한 경기에서 얼마나 쓰로잉 플레이를 해댔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20] C9과 젠지가 RNG와 바이탈리티를 모두 잡을 경우 C9은 조 1위로 8강 진출, 바이탈리티는 2승 4패로 탈락, 젠지와 RNG가 3승 3패에 승자승 동률[21] 다만 직전 경기에서 본인들을 털어버린 C9 역시 미드와 정글 로테이션 덕을 보던 팀이고 젠지와 똑같이 미드 라이너 한 명을 빼놓고 왔다는 걸 감안하면 변명해도 의미가 없다.[22] 젠슨의 질리언 전적은 해당 경기 이전까지 5승 1패였고, 스크림을 통해 질리언으로는 무조건 이긴다고 확신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숨긴 것.[23] 롤드컵 기준 2승 1패[24] 다만 아프리카도 일단 장담할 수 없는 상태이고 조 1위 후보인 KT가 RNG가 조 2위를 한다면 8강에서 만날 수도 있다. 8강 내전 대신 일찍 성사된 결승전이 될 수도 있다. KT가 매우 잘하고 어차피 RNG와 만날 거라지만 여전히 RNG가 배당도 높은 편이라 그냥 못 가는 게 더 좋다.[25] 롱주의 승리를 기원하며 유저 스킨을 그렸던 롤갤러 해골에서 비롯된 말로, 우승 스킨 팬아트를 그리면 그 팀은 우승할 수가 없거나 아예 그룹 스테이지 탈락까지 한다는 징크스다. 롱주 스킨 후 롱주는 8강따리를 지나 '모타니카 호'에 이르러 완전히 롤갤의 장난감이 되었고, 젠지는 스파이럴 캣츠의 젠지 팬아트 스킨 코스프레가 나온 후 꼴찌로 광탈당했다. 그리고 RNG는 대회일 기준 역대 최초로 고퀄리티 팬아트 스킨 3D 모델이 나와있는 상태다.[26] 나미의 강점은 1레벨 밀물 썰물(W), 2레벨 파도 소환사의 축복(E)에서 오는 강력한 극초반 딜 교환 능력이고 1레벨에 물의 감옥(Q)을 찍으면 도저히 라인전을 수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27] 당시 카붐은 5패로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얼라이언스를 잡아 얼라이언스의 8강행을 좌절시킨 적이 있다.[28] 자기들이 탑을 확인했는데 쉔이 안 보인다고 무조건 바텀 부시에 있다는 식의 논리는 말이 안 된다. 역버프로 레드 리쉬를 하려고 하는 것일 수 도 있기 때문이다. 그냥 이런 게 아니더라도 본인들이 단순히 못 봤을 수도 있고 실제로 없더라도 어느 지역에 있다는 것까지 바로 짚어내는 것은 이상하다는 의심인 듯.[29] 젠지에게 이길 경우 C9과 1위 결정전을 하고, 젠지에게 질 경우 바이탈리티와 2위 결정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