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Hitting pan. 가루를 압축한 팩트, 아이섀도나 블러셔 등의 화장품을 다 써서 가루를 담았던 용기, 즉 팬의 바닥이 보이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압축 파우더를 담는 용기 자체를 힛팬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이 쓰다보니 다 써서 팬의 바닥을 치게 되었다는 의미에서 힛팬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때문에 영어권에서는 'Products I've hit pan on' 등 동사형으로 파생 어휘를 만든다.이런 류의 화장품을 힛팬하기는 쉽지 않다. 색조 화장품 중에서도 아이섀도나 블러셔는 수많은 색상이 존재하고, 타 종류의 색조 화장품들 보다 저렴한 값에 구할 수 있어서 여러 색상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데 반해 한 번 사용할 때 적은 양을 사용하는데다가, 팬에 담기는 양이 꽤 많고, 게다가 색이 맞지 않으면 몇 번 쓰다 구석에 처박아두기 때문이다. 특히 팔레트와 같이 여러 색상이 한꺼번에 들어가는 제품은 모든 색상을 힛팬하기가 절대 쉽지 않고 꼭 한두 가지 색상만 먼저 다 쓰기 마련이다.
비슷한 말로는 '공병인증'이 있다. 이쪽은 화장품을 담았던 병을 다 비웠다는 것을 인증한다는 의미로, 힛팬과 마찬가지로 그만큼 자주 그 화장품을 사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