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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20:56:55

MtoP교단

히사노 모토히로에서 넘어옴
<colcolor=#fff> MtoP교단
MtoP教団 | MtoP Order
파일:MtoP 아이콘.svg
분류 <colbgcolor=#fff,#191919>패러디 종교
창시자 히사노 모토히로(ヒサノモトヒロ)
시작 시기 2018년 11월
규모 약 17,000명[1][2]
공식 웹사이트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파일:X Corp 아이콘(화이트).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파일:X Corp 아이콘(화이트).svg(한국어판)

1. 개요2. 특징3. 교리
3.1. R0304 경전

[clearfix]

1. 개요

2018년 히사노 모토히로가 창시한 패러디 종교. 실용적이며 즉효성이 있는 '종교상의 이유'를 가져다 쓰기 위한 종교이다.

트위터를 팔로우 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MtoP교단의 신자가 될 수 있다.
"종교상의 이유"는 그 어떤 이유보다도 둘러대기 좋은 최고의 핑계거리다.

(중략)

그렇다면, "종교상의 이유"를 가져다 쓰기 위한 종교가 존재하고, 거기에 준하는 경전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바꿔 말하자면 MtoP 교단은 "종교상의 이유"를 가져다 쓰기 위한 종교라는 것이다.
R0304 경전 中

2. 특징

파일:히사노 모토히로.png
교주 히사노 모토히로의 사진
MtoP교단은 창시자 히사노를 '신(神さま)'이라 부르며, 그를 현인신(現人神)으로 숭배한다. 히사노는 자신에게 신으로써 특별한 권능은 없다고 밝혔다.

MtoP이라는 교단의 이름은 Motohiro to People(모토히로 투 피플)이라는 의미로 신자가 만들어냈다고 한다. 정작 교주인 히사노는 이 이름이 부끄럽다며 바꾸고 싶다고 한다.

이 종교의 교리를 집대성한 'R0304 경전'에는, "종교상의 이유"는 그 어떤 이유보다도 둘러대기 좋은 최고의 핑계거리이며, MtoP 교단은 '종교상의 이유'를 가져다 쓰기 위한 종교라고 서술되어 있다.[3] 이를테면 직장에서 야근을 거절하고 싶을 때, 무종교인 사람이라도 MtoP 교단에 가입하여 '종교상의 이유'를 핑계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MtoP교단을 믿는다고 해서 엄격한 계명을 지킬 필요도 없고, 헌금을 하거나 포교를 시키지도 않는다.

실제로 해당 종교가 창시된 일본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에서도 이 '종교상의 이유'는 강력한 파급력을 가진다. 특히 무종교이거나 믿고 있는 종교에 열성적이지 않음에도 귀찮거나 하기 싫은 일을 회피하기 위해 종교적 이유를 거론하는 경우가 많은 현 한국 사회에서 해당 종교의 창립 배경이 큰 공감을 얻기도 하였다. 교주인 히사노 역시 자신의 종교가 한국에서 화제가 된 것을 인지한 모양이다.[4] 이후에는 한국의 종교 상황에 관심도 가지고, 한국 신도의 도움으로 한국어판 경전을 출전하였다.
2023년 3월 기준 한국에 2,000여명 정도의 신도가 있다.

어찌보면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2021년에는 일본의 인터넷 텔레비전 서비스 ABEMA(아베마)에서 해당 종교를 소개하고 교주 히사노 모토히로를 인터뷰하기도 하였는데, 여기서도 이 종교를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와 비교하였다.

2021년 11월에는 교주 히사노가 스브스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

3. 교리

3.1. R0304 경전

R0304 경전 전문 (펼치기 ・ 접기)
[ 들어가기에 앞서 ]

"종교상의 이유"는 그 어떤 이유보다도 둘러대기 좋은 최고의 핑계거리다.

각자의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한, "종교상의 이유"는 실로 유효하게 기능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그리고 아마도 한국에서도), 좋게든 나쁘게든 그 효과가 상당히 강력해서, 어떤 불합리한 상황에도 대항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종교상의 이유"는 그 내용의 여하를 불문하고 이용 가치가 상당히 높은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을 실제로 쓰는 사람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그것은 우리들의 독특한 종교관이나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종교에 대한 이해 부족 등에서 연유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멋지고 실용적이며 즉효성이 있는 "종교상의 이유"를 가져다 쓰지 않는 것은 실로 아깝기 그지없다.

그렇다면, "종교상의 이유"를 가져다 쓰기 위한 종교가 존재하고, 거기에 준하는 경전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바꿔 말하자면 MtoP 교단은 "종교상의 이유"를 가져다 쓰기 위한 종교라는 것이다.

본 경전 및 교리에는 신(神)의 정의 및 의식, 금지사항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아래의 내용들은 단순히 신(神)께서 "종교상의 이유"라는 말의 행사를 허가하는 사례들을 열거한 것 뿐이다.

[ R0304 경전 ]

- 목숨은 소중하므로, 자연재해나 인재 및 그와 유사한 경우에는 자신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여 행동하며, 그것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는 단호히 강경한 자세로 덤빌 것

- 음식이 식어버리면 본전도 못 건지는 꼴이므로, 마지막 남은 한 개는 적극적으로 먹어치울 것

-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회사 따위는 만악의 근원이므로, 유급 휴가를 전부 소화해낼 것

- 아이와 가정의 행복을 바라지 않는 이상한 상식 따위는 만악의 근원이므로, 육아 휴직・출산 휴가를 최대한 이용할 것

- 무리는 금물이므로, 육체・정신의 건강 관리에 힘쓸 것

- 벌레가 무서운 건 부끄러운 것이 아니므로, 벌레의 출현에는 몹시 당황해하며 쩔쩔맬 것

- 자동차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당신의 직업이 택시 기사인 것은 아니므로, 운전을 강요해 오면 거절할 것

- 공동체 내에서의 계급 따위는 어떤 지표도 되지 못하므로, 불합리한 지시나 무언가를 강요해 오면 거절할 것

- 다수가 신나게 떠들기 위해서 혼자서 외로움을 타게 만드는 것은 악마의 소행이므로, 불합리하게 자리를 뺏으려는 이들의 강요는 거절할 것

- 자신의 시간을 원치 않는 일에 쓰는 것은 악마의 소행이므로, 불필요한 시간 외의 업무는 거절할 것

- 귀찮게 하는 녀석은 만악의 근원이므로, 원치 않는 권유나 대출은 거절할 것

- 원치 않는 물건을 사는 것은 악마의 소행이므로, 강매는 거절할 것

- 호되게 당하게 되므로, 남의 보증을 서주는 것은 거절할 것[5]

- 바가지를 씌우는 것은 만악의 근원이므로, 호객 행위는 거절할 것

- 해 봤자 득 될 것 하나 없으므로, SNS의 맞팔 강요는 거절할 것

- 어차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뿐이므로, 카톡 친추 강요는 거절할 것

- 보나마나 노잼일 게 뻔하므로, 장기자랑 및 그에 준하는 것의 강요는 거절할 것

- 듣고 싶은 마음은 알겠으나 말하고 싶지는 않으므로, 좋아하는 사람 있어? 및 그것에 준하는 질문의 대답은 거절할 것

- 자기 몸은 자기가 지켜야 하므로, 스스로의 건강에 해를 입히는 위험한 행동 및 물건을 강요해 오면 거절할 것

- 무서우므로, 절규・호러 장르 및 그것에 준하는 영상 시청을 강요해 오면 거절할 것

- 맛의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개인적으로 조미료 첨가 등으로 음식의 맛을 바꾸는 것은 자유롭게 하며, 그러한 것을 남이 강요해 오면 거절할 것

- 남의 행복은 진심으로 기뻐해줄 수 있는 것만 있는 건 아니므로, 축하를 강요해 오면 거절할 것

- 어차피 돈 낭비일 뿐이므로, 가고 싶지 않은 회식 자리는 거절할 것

- 가 봤자 어차피 재미없으므로, 가고 싶지 않은 모임은 거절할 것

- 종이는 귀중한 자원이므로, PDF에 서명을 요구하거나 손으로 쓴 이력서, 종이로 된 영수증 등 필요 이상의 종이 사용을 강요해 오면 거절할 것

- 일일이 카메라를 신경 쓰는 건 스트레스이므로, 사진 또는 동영상에 준하는 매체에 촬영당하는 것은 거절할 것

- 십중팔구 사기이므로, 자식을 사칭하는 이로부터 전화 너머로 돈을 요구받으면, 몹시 놀라하며 일단 전화를 끊고 나서 다시 걸 것

- 도덕 윤리는 때때로 폭력이 되므로, 자신의 의사에 명백히 어긋나는 도덕 윤리를 강요해 오면 거절할 것

- 어차피 상처만 더 깊어지는 꼴이 되므로, 자신이 겪고 있는 정신적 혹은 육체적 고통을 숨기고 싶을 때에는, 그것을 까발릴 것을 강요해 오면 거절할 것

- 결코 부정하는 것은 아니나, 경우에 따라서 허무나 슬픔을 끌어안는 모습은 보기 거북할 것이고, 그런 것은 분명 저쪽에서도 바라고 있지 않을 것이므로, 바라지 않는 다른 종교의 행사나 의식에 참가하는 것은 거절할 것

- MtoP 교단의 신자들에 대해서는, 위에 기재된 모든 사항을 실천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그 경우, 교리의 사용에 따라서 자신의 상황이 호전될 수 있는 경우라면, "종교상의 이유"를 이용하여 그것을 행사함으로서 대처하는 것이 가능하다.

- MtoP 교단에 가입하려는 경우, Twitter에서 @free_lance_god를 팔로우하면 된다. 계정의 모든 팔로워들을 신자로서 규정한다.

[ 마치며 ]

MtoP 교단은 미디어 아트로서의 종교이다. 우리 종교의 교리는 경전에 공포하며 수시로 갱신한다.
본 교단은 신자가 자기 책임 하에 교리를 실천하는 것을 첫째로 내세우며, 스스로 책임을 감당할 수 없는 경우에는 경전의 이용을 인정하지 아니한다.
본 교단은 신자가 스스로 선택하여 이용한 경우에 한하여 경전의 이용을 인정한다.
본 교단 및 그 관계자들은 경전을 신자가 스스로 선택하여 이용한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


[1] 2024년 10월 31일 기준[2] 한국 신도 수를 포함한다.[3] R0304 경전 서문[4] 해당 트윗은 한국에서 Mtop종교를 소개한 것으로 화제가 된 트윗을 히사노가 다시 인용한 트윗이다. 해당 트윗을 적을 때까진 아직 어떻게 자신의 종교가 한국에까지 알려지게 됐는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모양이다. 이후 한 트위터리안의 설명으로 '세계로의 진출은 생각지도 못했다. 자신의 불찰이다(世界への流出はマジで考えてなかったわ、不覚すぎる)'라며 당혹감을 느낀 듯 하다(...) 이후 한국에 신도가 늘어나자 기뻐하였다.[5] 참고로 보증 서지 말라는 내용은 성경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