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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8-18 03:09:22

후구오네 엄마&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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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가족의 등장인물들 후구오네 엄마&아빠

둘다 본명은 나오지 않았다.

스즈키 후구오의 친엄마와 친아빠다. 노리코 엄마처럼 둘 중 한명만 집중적으로 나오기보다는 주로 둘다 함께 등장할때가 많다.

집에서 채소 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즈키 일가 3명 모두 통통한 체형을 가지고 있다. 성격은 후구오처럼 세명 다 온화하지만 연재 초반엔 후구오도 성격이 깐깐했듯이 후구오네 아빠도 좀 사나웠다. 연재 극초반부에는 코테츠가 후구오를 똥싸고 안닦았다고 놀리자 후구오 아빠가 코테츠네 집에 쳐들어와서 화를 내다가 코테츠 아빠나 코테츠 누나랑 쌈박질을 하기도 했다. 연재가 좀 진행되면서 후구오가 순둥이가 되자, 후구오네 부모님도 어느새 선량하고 온화한 성격이 되었다. 후구오가 진이 자기 집에서 자꾸 밥 얻어먹으려는 걸 보고 툴툴대자 화난 얼굴로 '친구한테 그런식으로 말하면 어떡해!' 라며 혼을 내기도 했다. 후구오 엄마는 자비심도 깊어서 고테츠 엄마나 아카네 엄마와 더불어 이소룡 선생이 자주 밥 얻어먹으러 와도 잘 대접해주는 엄마이다.

후구오네 가게의 채소들은 항상 다른 아이들에게 의심받기 일쑤. 주로 상하거나 썩은 모습으로 자주 나와서인듯 하다. 후구오 아빠는 단 음식을 자주 먹다보니 개미들을 조종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후구오 엄마는 몸치인데도 의외의 파워나 기술이 강해 진 엄마를 본의아니게 관광태운 적이 많았다.

스즈키 일가는 아이스크림을 거의 주식으로 삼았는지 365일 아침 저녁 점심으로 아이스크림만 먹는다. [1] 굳이 아이스크림이 아니더라도 마파두부와 된장국을 얼려먹으며 다같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그냥 차갑고 얼린 음식을 좋아하는 듯 하다.

더위를 장난아니게 타며 한 번 더우면 땀을 미친듯이 흘린다. 2기 5권에서 불고기를 사러 엘리베이터에 타다가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 갇히게 된다. 점점 더위를 느낀 스즈키 일가는 땀을 흘리는데 이 양이 어마무시해서 엘레베이터 안을 땀으로 가득 채웠으며 점점 수위가 높아져 숨을 쉴 수 없을 정도까지 차오르게 된다. 여기서 키쿠치 아카네가 스즈키 일가들과 엘리베이터에 같이 탔다가 이런 화를 당하게 된다. 나중에는 다행히 엘리베이터 문을 직원들이 와서 강제로 개방하게 되는데 엘리베이터 안에 쌓였던 땀이 순식간에 터져나오면서 대형마트를 한때 아수라장으로 만들기도 했다. [2]

더위를 해소하는 방법도 굉장히 까다롭다. 에어컨을 최대치로 틀어놓고 바로 앞에서 에어컨 바람을 맞는데도 불구하고 몸에서 계속 땀이 흐르고 좀 오래 쐐다 싶으면 겨우 느낌이 오는 정도라고 한다. 이게 여름에만 그렇는게 아니라 겨울에도 에어컨을 틀고 사는 정도면 장난 아닌 수준.

이렇게 미친듯이 더위를 타는데 에어컨이 고장나기라도 하면 스즈키 부부 입장에서는 재앙 그 자체일것이다. 2기 11권에서 에어컨과 선풍기를 동시에 과도하게 키다보니까 차단기가 나가버린적이 있다. 이에 엄청난 더위를 느낀 스즈키 부부는 바람을 잘 통하게 하기 위해 집안에 있는 물건이나 가전제품들을 모두 밖으로 옮기고 그 마저도 부족해서 벽까지 허물어 버렸다. 그래도 부족한 후구오 엄마는 부채질을 미친듯이 하기 시작하는데 이 부채질로 몸이 뜰 정도. 2기 18권에서는 사람까지 날려버리는 부채질 위력을 보여줬다.

가족 전체가 편식이 심한편이다. 물 대신 음료수를 자주 마시며,[3] 아침밥부터 고기류와 달달한 음식을 먹거나 위에 서술했듯이 1년 365일 동안 아이스크림을 안 먹는 날이 없을 정도다. 심지어 후구오 아빠는 면도 거품을 생크림으로 한다고. 엄청난 단거 마니아인 후구오 아빠는 개미하고 의사소통이 가능할 경지까지 이르렀다.(...)

후구오 엄마는 미국을 매우 좋아한다. 3기 4권에서 오늘이 할로윈이라는 이유로 팔리지도 않을 호박을 잔득 가게에 들여놓고 소고기도 미국산을 먹는다고 한다. 후구오 아빠는 이런 모습을 영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있다. 스즈키 일가 가게의 채소답게 호박의 상태도 심상치 않다. 3기 7권에서 후구오 엄마가 아카네의 머리에 할로윈 호박을 머리를 씌운적이 있었다. 아카네는 이 호박을 벗겨볼려고 오만가지 수단을 동원했지만 부상자만 발생할 뿐 전혀 깨지지 않았다. 위력이 맞으면 사람을 쓰러트릴 정도다.[4]


[1] 그래서 그런지 아에 집에 가족들이 먹을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따로 둔다.[2] 오히려 다행인점이 이 쏟아져나온 물로 인해서 다이테츠의 실수로 저질러 버린 화재를 막았다.[3] 대표적으로 칼피스가 있는데 병째로 벌컥 벌컥 들이킨다. 이 모습은 1기 7권에서 처음으로 보였다. 당시에 칼피스가 국내 번역본에서는 쿨피스라고 번역이 되었었기 때문에 90년대 후반에 이걸 읽었던 사람들 중에서 이걸 쿨피스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 편. 그런데 쿨피스는 엄밀히 말하면 칼피스의 옆그레이드 버전 음료라 아주 틀린 번역은 아니긴 하다. 어떻게 보면 본의 아니게 로컬라이징을 한 셈.[4] 마지막에 아카네가 하루오에게 박치기를 날리며 호박이 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