黄槿 / Hamabo
Hamabo mallow | 이명 : 갯아욱, 노란무궁화 | |
Talipariti hamabo Sieb. et Zucc. | ||
분류 | 계 | 식물계 |
문 | 속씨식물문(Angiospermae) | |
강 |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 |
목 | 아욱목(Malvales) | |
과 | 아욱과(Malvaceae) | |
속 | 무궁화속(Hibiscus) | |
종 | 황근 |
1~5m 높이의 갈잎떨기나무로 한국의 제주도/전남 일부 섬지역과 일본, 그리고 중국 저장성의 도서 [1]에 분포하며 국내에서 자생이 확인된 유일한 무궁화속 식물이다. [2] 일본에서는 하마보우(ハマボウ)로 불리며, 종명은 이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잎은 어긋나며 거꿀달걀형이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잎 뒷면과 새 가지에 잔털이 나 있다. 가을에는 붉은색~노란색으로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지만 따뜻한 지방에서는 일부 잎이 이듬해까지 남기도 한다. 줄기는 회백색이며 껍질이 질긴데 이것을 볏겨 밧줄을 만들기도 하여서 해마(海麻)라는 별명이 붙었다. 6~8월에 노란색 꽃을 피우고 꽃잎이 둥글며 나선형으로 배열되어 있다. 꽃은 주황색으로 변색되어 하루만에 지지만 큰 포기는 꽃이 많이 달리기 때문에 무궁화처럼 여름내내 꽃을 볼 수 있다. 열매는 삭과로 5개로 갈라지며 씨앗은 물에 뜬다.
염분에 내성이 있는 염생식물이며 파도를 통해 종자를 퍼트리는 성질로 인해 바닷가를 따라 자생하는데[3] 해안개발로 서식지가 많이 훼손되었으며 한때 멸종위기 식물 2급에 등재되어 있었으나 2022년 해제되었다. 다행히 복원사업을 통해 개체수가 많이 늘어났고 관상가치가 높아 분화 및 가로수로써 수요도 꽤 있는 편. 다만 영하의 날씨를 견디기 힘든 난대성 식물이라 한반도 남해안이 북방한계선이며 자생지 외의 노지월동은 어려우므로 중부지방에서는 실내에서 재배된다.
비슷한 식물로 큰황근이 있는데, 대만이나 하와이 등 열대 섬지역을 여행하다 황근 비슷한 식물을 보았다면 십중팔구 이 종류다.
[1] 대만에도 자생한다는 말이 있지만 생김새가 유사한 큰황근과 혼동했을 가능성이 높다.[2] 별개 속인 Talipariti로 보기도 했으나 현재는 Hibiscus속에 완전히 통합되었다.[3] 내륙의 황근은 인위적으로 식재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