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8:42:51

황 회장(좀비묵시록 시리즈)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3.1. 82-083.2. 화이트아웃

1. 개요

태양 그룹의 총수.

2. 특징

작중 대한민국 재계의 정점. 높으신 분들 사이에서 구를대로 구른 몸이라 두뇌회전과 잇속계산이 매우 빠르며, 음흉하다. 또 핏줄에 대한 집착이 상상이상이다.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82-08

테라의 영상으로 남부 군벌들에게 블러핑을 친 황나연의 보고를 받을 때 처음 등장한다. 아무런 대책없이 일을 벌리는 황나연에게 '쓸모없는 년'이라고 욕한다.

3.2. 화이트아웃

화이트아웃에서는 태양 그룹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장면들에서 등장하다가, 유빈과 조철웅이 황나연의 신변을 가지고 협상을 요구하자 그제서야 자신을 직접 드러낸다. 협상 자리에서 유빈이 태양 그룹 용산 건물을 날려버린 장본인이란 것을 알아채고 극도로 분노하지만, 그 역시 교활한 기업인, 유빈의 쿠데타 제압 작전을 수용한다. 사실 황 회장은 폐암으로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기에, 그나마 살아있는 핏줄인 황나연에게 승계를 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그러면서도 면역자의 피를 작은 회장에게 수혈하면 치료될 수도 있을 것이라 굳게 믿으며 신뢰의 증표로 테라의 혈액을 요구한다.[1]

조철웅과 두 번째로 만나는 자리에서 주인공 일행이 황나연의 무사히 생존한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갖고 오는데, 테라의 혈액을 갖고 오지 않은 것에 실망하면서도, 영상을 통해 본 본인의 딸에게서 변화[2]를 감지한 황 회장은 영상의 촬영자를 데리고 올 것을 요구한다.

세 번째 만남에서 영상의 촬영자인 보안관을 만나게 되며, 보안관의 무력, 순수함, 배짱을 마음에 들어한다. 보안관이 황나연을 컨트롤하면서, 차 이사가 옆에 남아 조언을 해준다면 본인 사후에도 태양이 그럭저럭 굴러갈 것이라는 행복회로를 돌리면서 보안관에게 사외 이사의 직함을 준다. 대번에 기분이 좋아진 황 회장은 조철웅이 가져온 테라의 혈액을 즉시 아들에게 수혈해 보자며 작은 회장이 있는 부산 벡스코 건물로 일행들을 데려간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테라의 혈액은 이미 좀비가 된 대상에게는 아무 효용도 없었으며, 오히려 테라의 항체가 좀비 박테리아와 싸우면서 작은 회장의 꼴이 엉망이 된다. 이에 화가 난 황 회장은 땡깡을 부리지만, 유빈에게 논리로 발리고 이어서 신 중장의 전화[3]를 받는다. 이후 미군 정찰기를 빌미로 회동 날짜를 앞당기기로 주인공 일행과 합의한다.

시간은 점점 흐르고, 완벽한 작전을 위해 주인공들과 함께 머리를 굴리고, 대피 훈련도 받는다. 그러면서도 보험을 위해 몰래 이 중장과 결탁해서 함정을 파 놓는다. 하지만 회동 날, 황나연이 호텔 건물에 위치한 사실을 알고서는 급히 이 중장에게 작전 중지를 요청하는데, 딴 마음을 품고 있던 이 중장에게 배신을 당한다.

어쨌거나 주인공들의 활약으로 쿠데타 진압은 적절하게 마무리된다. 하지만 이내 상황을 통제하러 온 김 준장을 보고는 판단을 달리한다. 김 준장은 부정 청탁이 통하지 않을 사람이었기에 결국 차 이사까지 버려가면서 본인의 마지막 보험을 발동시킨다. 회동 때 제공된 술에 변형 X-1을 섞은 뒤, 가스를 살포해서 약물의 효력을 촉진시키는 방법으로 스카이라운지의 병력들을 무력화시키고 도주하지만, 추격해 온 유빈에 의해 차량이 파손되자 급히 벡스코 건물로 몸을 숨긴다. 그러나 대피한 건물 내에서 길을 잘못 든 것인지 좀비 아들이 감금되어 있던 방문을 열게 되며, 아들에게 물려 좀비로 변하고, 마침내 유빈에 의해 사망한다. 추악한 인물에 어울리는 추악한 죽음.
[1] 이 대목에서 테라의 피를 '영약'으로, 식사 명목으로 작은 회장에게 희생당한 사람들을 '영양'이라는 소름돋는 말을 한다.[2] 사랑에 빠진 모습[3] 미군의 무인 정찰기 소식. 이어서 정 중장도 같은 용건으로 연락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