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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3-31 22:34:57

홍민기(프로게이머)/선수 경력/2012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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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의 연도별 시즌 일람
데뷔 2012 시즌 2013 시즌

1. LOL 인비테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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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라이프가 처음 유명해진 계기는 LOL 인비테이셔널의 CLG전. 당시에는 EU스타일이 성립된 지 얼마 안 되어 서포터의 역할은 힐 주는 기계, 혹은 원딜을 보호하기 위한 CC기계의 이미지가 강했다. 따라서 주목받는 서포터 역시 압도적인 힐량을 가지고 있던 소라카를 필두로 즉발 하드 CC기를 가진 알리스타나 타릭 정도가 범용성 높은 서포터로 활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인비테이셔널에서 등장한 매드라이프의 잔나는 이런 세간의 인식을 완벽하게 깨뜨리면서 당시 세계 최강팀인 CLG를 완파하는 데 성공한다. 이 당시 매드라이프는 적절한 스킬 배분, 적극적인 앞점멸-궁으로 진형 붕괴 등 지금은 대부분의 프로게이머 서포터들이 기본으로 인식하고 있는, '이니시를 열거나 공격적인 플레이로 캐리하는 서포터'라는 당시로선 굉장히 혁신적인 서포터 플레이를 보여주어 '매라신', 'MadLife is God'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일약 유명세를 탄다. 당시 이 경기의 충격은 엄청나서, 이 한 경기만으로 매드라이프는 '한국 최고의 서포터'라고 평가받게 된다.

2. Azubu the Champions Spring 2012

그 이후 열린 한국 최초 정규 LOL 리그인 Azubu the Champions Spring 2012에서도 역시 변함없이 활약하며 팀을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시에는 팀간 수준 차가 심해서 노타워/노데스/20분 전 넥서스 파괴 등 2013년 이후로는 상상할 수 없는 경기들이 자주 있기는 하였지만, 수준 높은 팀들을 상대로도 최소 1.5인분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활약하며 매라신이라는 자신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굳혔다.

가장 유명한 경기는 제닉스 스톰과의 4강전 5set의 소나 플레이. 여러 실수가 겹쳐서 미드 - 봇 억제기가 밀리고 탑 억제기도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딜러 두 명을 완벽하게 묶는 크레센도로 거의 다 진 경기를 일발역전시키면서 팀을 결승으로 올렸다.

다만 결승에서는 래퍼드의 잭스와 캡틴잭의 시비르가 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블레이즈에게 0:3 완패. 결승이 끝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3. Azubu the Champions Summ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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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Azubu the Champions Summer 2012에서는 러스트보이가 라이벌로 떠오르고, 당시 원딜러로 전향한 캐떡이 부진을 겪으면서 매드라이프 본인도 부진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으나, 빠른별이 살아나면서 팀도 상승세를 타고 매드라이프 본인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이때부터 윈터 대회까지가 매드라이프 최고 전성기. 당시 스포트라이트는 매 경기 미친 캐리를 보여준 빠른별이 받고 있었지만 당시 1티어에 있는 모든 서폿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매드라이프 역시 캐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다. 지금도 매드라이프의 상징으로 평가를 받는 블리츠크랭크 역시 이 대회부터 사용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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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라이프의 알리스타가 꿈에 나오겠어요, 꿈에!
김동준[1]
그리고 결승전 CLG.EU와의 경기에서 2:0으로 한 세트만 내주면 준우승을 하게 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3, 4, 5세트를 모두 다른 챔프로 하드캐리하면서 우승, 고수페퍼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서포터라는 평가까지 다가가게 된다. 3세트에서 럭스로 제이스를 속박해서 끊어내기, 4세트 블리츠크랭크로 혼령질주 아리 그랩도 유명하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5세트 프로겐의 다이애나 스토킹. 알리스타의 모든 스킬과 탈진까지 활용해서 다이애나에게 최소 5초 이상의 딜로스를 유발하며 한타를 파괴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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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매라는 감격을 이기지 못해 눈물을 흘리며 매라, 너 기름 샌다. 경기를 보던 관중들의 눈시울까지 붉혔으며, 실시간 검색어에는 '매드라이프'가 올라갔다.

4.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2 월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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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시즌 절정의 폼을 보여주었던 것 처럼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2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특유의 귀신 같은 컨트롤로 여러 차례 불안했던 게임을 캐리하며 주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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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IG전에서 팀원들의 환상적인 한타와 오더로 승리하였고 이후 남은 경기도 이기면서 8강에 진출하였다.

8강 CLG.EU전에서 자이라로 '벽 너머에서' 점멸 - 올가미 덩굴로 모르가나를 묶는등의 활약을 펼쳤다. 이후 4강도 이기며 결승에 진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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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TPA와의 결승전 1세트에서 빠른별의 카서스가 궁을 쓰자 파워 코드로 챔피언들의 피를 골고루 깎아 주어 쿼드라 킬을 완성하는 등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결승전 2세트부터 집중 공략을 당해 4세트까지 3연속 퍼스트 블러드를 당하며 3:1 패배를 당했다. TPA는 '1세트에서 매라의 컨트롤과 피계산이 위협적이었기에 2세트부터 집중 견제를 했다'는 인터뷰를 남겼으며, 이후 프로스트를 공략하는 팀들은 클템[2]과 매라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게 되었다.

5. 시즌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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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라의 최전성기 시즌이라고 볼 수 있다. 서머 우승 및 롤드컵 준우승의 활약을 펼졌고 2012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서포터 부문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1] 해당 멘트는 매드라이프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은 시기를 상징하는 멘트이기도 하며, 이후로도 김동준 해설의 밈이 되어 특정 선수가 알리스타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면 "XX의 알리스타가 꿈에 나오겠어요." 같은 식으로 변형해서 언급하곤 한다.[2] 당시 TPA 정글러였던 릴볼즈는 인터뷰에서 'Cloudtemplar는 좋은 정글러입니다. 하지만 문도 같은 공격적인 정글러 플레이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라는 인터뷰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