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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0-09 14:43:35

혜숙

신라십성
新羅十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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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 이차돈 혜숙 안함 의상
표훈 사파 원효 혜공 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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惠宿

1. 개요2. 행보3. 기타

1. 개요

신승(神僧)으로, 신라십성(新羅十聖) 중 한 사람이다.

2. 행보

처음에는 화랑 호세랑(好世郎)의 낭도로 활동하다가 후에 안강현(安康縣) 적선촌(赤善村)에서 은거생활 20여년을 하며 숨어 살았다. 그러던 600년(진평왕 22)에 안함(安含)과 함께 당나라에 가기위해 이포진(泥浦津)에서 출발하였으나 황해바다의 풍랑을 만나 당나라로 가기 못하고 다시 신라로 다시 되돌아왔다.

그에 관해 기괴하고 이상한 기록이 남아있는데, 국선(國仙) 구참공(瞿旵公)과 함께 하루종일사냥을 하면서 살생과 고기를 즐겨 먹는 구참공을 위해, 자신의 다리살을 베어 소반에 놓아 올린 뒤, 구참공이 돌아오자 구참공을 꾸짖어 교화시켰다고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진평왕은 혜숙에게 청하기 위해 사자를 보냈으나 침상에서 여자와 누워 자는 체를 하자 사자는 이를 더럽게 여겨 다시 돌아갔다. 그런데 7, 8리쯤 가다가 도중에 다시 혜숙을 만났다. 사자는 그가 어디서 오느냐고 물으니, 혜숙은 시주의 집에서 칠일재(七日齋)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대답했다. 사자가 그 말을 진평왕에게 아뢰자, 왕은 또 사자를 보내서 시주집을 조사해 보았더니 사실이었다고 한다.

3. 기타

갑작스레 죽으니 마을사람들이 모여 이현(耳峴)의 동쪽에 장사를 지냈다. 마을사람들이 당시 고개 서쪽에서 오는 혜숙을 도중에서 만나서 어디에 가는지 물어보니까 땅속에서 오랫동안 있어서 다른 데로 간다고 하였다. 그래서 다시 혜숙의 관을 열어보니, 관속에는 짚신 한 짝만 남아 있었다고 한다. 안강현 북쪽에 있었던 혜숙사(惠宿寺)가 그가 머물렀던 곳이며 부도도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