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식물의 열매 중 하나로, 흔히 '꼬투리열매'라고 부른다. 익으면 껍질이 마르는 건조과의 일종으로 분류한다. 주로 콩과 식물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유의 열매 형태를 띠며, 꼬투리 안에는 여러 개의 씨앗이 들어앉는다. '협(莢)'은 꼬투리를, '과(果)'는 열매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한다.2. 특징
하나의 심피에서 발달하는 열매로 심피는 씨방을 형성하는 잎 모양의 구조물을 뜻하며, 이 심피가 성장하여 꼬투리를 이루는 것이다. 열매가 다 익어 건조해지면 씨방의 봉합선이 두 줄로 갈라지면서 씨앗이 밖으로 튀어나온다. 이러한 개열 방식은 열매가 씨앗을 퍼뜨리는 독특한 방법 중 하나다.꼬투리는 콩과 식물의 씨앗을 감싸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대개 꼬투리 안에는 1개에서 많게는 30개까지 씨앗이 들어차며, 보통 4개 내외의 씨앗을 품는다. 꼬투리에서 알맹이를 빼낸 껍질은 '깍지'라고 부른다.
3. 콩과 식물과의 관계
콩과(Fabaceae) 식물의 상징과도 같은 열매 형태다. 콩과는 난초과, 국화과에 이어 속씨식물 중 세 번째로 큰 과에 해당하며, 경제적으로는 벼과 다음으로 중요한 식물군으로 여겨진다. 이 콩과 식물들은 대부분 협과를 맺으며, 호랑이콩, 팥, 완두, 강낭콩, 타마린드 등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많은 콩류가 여기에 포함된다. 아까시나무, 싸리, 등나무 등도 협과를 맺는 콩과 식물에 속한다.콩과 식물의 뿌리에는 뿌리혹박테리아가 공생하며, 이 박테리아는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하여 식물이 영양분으로 이용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질소 고정 능력 덕분에 콩과 식물은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단백질 함량이 특히 높다.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니다. 콩나물을 재배하면 콩에는 없던 비타민 C가 생겨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