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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7 09:07:44

헤지 투피

1. 개요2. 폐국


Rede Tupi

1. 개요

1950년 9월 18일에 개국되어[1] 1980년 7월 18일에 폐국된 브라질의 방송국. 정식 명칭은 헤지 투피 지 텔레비상(Rede Tupi de televisão)[2]으로 브라질 최초의 방송국이기도 하다. 사명은 브라질의 원주민 부족 중 하나인 투피니킹족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3] 당시 본사는 상파울루리우데자네이루에 있었다.

브라질 언론인 프란시스쿠 지아시스 샤토브리앙 반데이라 지멜루(Francisco de Assis Chateaubriand Bandeira de Melo)가 창립했다. 브라질 방송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방송국으로 최초라는 타이틀이 여럿 붙는다. 브라질 최초의 방송국이고, 또한 브라질 최초의 텔레노벨라인 "네 삶은 나의 것"(Sua Vida Me Pertence, 1951~1952)을 방송했다. 해당 텔레노벨라는 또 브라질 최초로 키스신을 포함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었다.

2. 폐국


1970년대까지 큰 성장을 하던 헤지 투피는 1972년부터 TV 글로부와 함께 컬러방송을 개시하였으나 이후 부채 문제가 생기면서 텔레노벨라 출연 배우들이 파업을 선언하고 1978년 사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급속도로 추락하게 된다. 여기에 1979년 주앙 피게이레두가 브라질의 새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브라질 정부로부터 운영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게 되었고 국가 통신부에서 헤지 투피의 재허가 연장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었다.

결국 헤지 투피는 이러한 경영난으로 인해 1980년 7월 18일을 기해 폐국하였으며[4] 이 날 마지막 방송에서 "시청자 여러분, 곧 다시 만나요"[5]라는 자막을 송출하면서 개국한 지 3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6]

폐국 후 여기서 방영했던 프로그램들은 TV 글로부 등의 타 방송사들이 구매하였으며 소속 연예인들과 직원들은 타 방송사로 이적했다.

이후 1981년에 시우비우 산투스(Silvio Santos)는 SBT(Sistema Brasileiro de Televisão)라는 새로운 방송국을 설립하여 헤지 투피의 뒤를 이은 방송사로 재도약하게 된다.


[1] 히우지자네이루에서는 1951년 개국[2] 포르투갈어식 발음으로는 헤지 투피 지 텔레비저웅[3] 브라질에서는 '투피니킹'을 구어체에서 자기 나라를 가리키는 명사 또는 형용사로도 사용한다. 예)cinema tupiniquim(브라질 영화)[4] 여담으로 4개월 후에는 바다 건너 한국동양방송도 그 뒤를 이어 폐국하게 된다.[5] Até breve, telespectadores amigos.(아테 브레비, 텔레스펙타도레스 아미구스)[6] 여담으로 위의 동영상 중간에 요한 바오로 2세의 브라질 방문 당시의 영상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