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항으로 18도! 상향으로 7도! 풍향 보정 3도! 사격 개시!"
"좋았어. 이거라면 단 한 방에 놈들을 해치울 수 있겠군."
-헤르네 스톤그라운드가 "철포" 존에게 한 말, 그리고 존이 완벽한 사각을 잡으며 한 대답.
"좋았어. 이거라면 단 한 방에 놈들을 해치울 수 있겠군."
-헤르네 스톤그라운드가 "철포" 존에게 한 말, 그리고 존이 완벽한 사각을 잡으며 한 대답.
Herne Stoneground & Arquebus Jonne. 미니어처 게임 워머신의 진영 용병 소속 병종.
1. 소개
누구든지 드워프라고 하면, 아무도 섬세함을 떠올리진 않는다. 헤르네 스톤그라운드는 바로 그 점에 대해서 '왜' 그런지 알려주는 모범적인 표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헤르네는 젊었을 적에 방랑하는 연금술사의 조수로서 일해오며 성채와 성채를 오가면서 그의 사부가 하던 일을 보고 많은 것을 익혔다. 그러면서 그는 단지 기술로서뿐만 아니라 취미의 일환으로서도 총기 제작술에 필요한 과학 지식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헤르네는 이미 젊은 시절에 쌍총신을 가진 희귀한 형태의 화기류를 만들고 교정하는데 필요한 모든 기술에 통달했으며, 성채와 전선의 군수 상인과 군사 기술자들은 이미 헤르네 스톤그라운드의 이름이 찍힌 명판이 박혀있는 물건이라면 그게 뭐든지 최첨단 기술과 최고급 품질을 보증한다고 믿을 정도였다.
공개 시장에서 진품 스톤그라운드제 화기는 수백닢의 시그나 크라운에 팔리며, 더 뛰어나지만 공공연하게 팔리지 않는 일부 진품 화기는 암시장에서 수천 크라운을 호가한다. 하지만 정작 헤르네 자신은 자신이 만든 가치 있는 명품을 전령의 손에 들려서 보내는걸 결코 좋아하지 않아서 모든 거래를 자신의 손으로 처리하며, 때문에 경호원 서넛을 대동하지 않고서는 결코 거래에 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렇게 자신의 물건을 거래하던 도중에 결과적으로 헤르네는 존이라 불리는 존경받는 오그런[1]을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존(Jonne)은 룰[2]에서 태어나서 자랐으며 그가 속했던 부족은 수백년간 룰 일족(Rhulfolk, 룰을 세우고 거기서 사는 난쟁이들의 총칭)에게 고용돼서 대장간 일을 돕거나 경호원으로 일했었다. 그가 자라던 레엘(Llael)과 면한 국경 지대는 그가 살던 시절부터 크게 발전하여 교역이 풍부하게 이루어졌다. 거기에 몰려든 레엘 상인들의 화려함과 허영에 익숙해지면서 성인이 된 그는 검은 강 주변의 하역 부두에서 일하게 시작했다. 그리고 머잖아 레엘 상인들이 그를 '어이, 오그런 친구!'라고 부르기보다는 이름으로서 부르길 원하였고, 그는 자신의 이름을 존이라고 지었다.
존은 그곳에서 한동안 살면서 부와 명예에 대해 배웠고 그것에 맛들이면서 보다 큰 일을 하기 위해서 룰의 유명한 용병 집단인 잿불성채(Emberhold)에 들어갔다. 이 용병 부대에 있으면서 그는 자신의 전투 기술을 연마하고 자신의 근육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용병으로서 칼밥 먹는 칼잡이- 혹은 도끼잡이, 철퇴잡이, 그리고 가끔은 거대한 돌까지! -가 되었다.
어느 날, 진품 스톤그라운드 제 화기 몇 조를 나르면서 존은 헤르네 스톤그라운드 본인과 직접 만나게 되었다. 불운한 운명을 타고났을 도둑 둘이 헤르네의 판매물을 털어서 그의 귀중한 명작들을 훔쳐갔던 것이다. 번창한 무역 지대에서 자란 존은 그 장면을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상황을 깨달았다. 그는 매우 신속하게 반응하였다. 그 재수없는 도적 둘은 존의 신속한 대응과 그의 효율적인 전투 기술 때문에 제때 달아나지 못하고 발이 묶였으며, 뒤늦게 달려온 경비들에 의해서 모조리 잡혔다. 그 모든 것들을 본 마을 사람들은 두 도둑놈을 양 손에 잡고 들어올린 존을 보고 박수 갈채를 보냈으며 이 사실을 알게 된 헤르네는 직접 손을 내밀어 굳게 악수하며 존의 영웅적인 행동에 대해서 감사를 표했다. 바로 그 순간이 아이언 킹덤에서 가장 유명한 용병 2인조가 탄생한 운명적인 날이었다.
그 사건 이후, 존은 헤르네의 직속 경호원으로 채용되었다. 시간과 일의 경중을 떠나서 그는 헤르네의 작품들과 헤르네 자신을 보호하는 일이 맡겨졌다. 그것이 지금으로부터 14년도 더 전의 일이며 지금까지 존은 헤르네의 곁에 언제나 붙어다니고 있다. 십년이 넘게 그 둘은 같이 모험해왔으며 그러는 동안 그 둘은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가 되었다. 이 오그런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 이상의 의무감을 헤르네에게 가지고 있으며 갖가지 일에 언제나 조력을 해줌으로서 헤르네의 시간을 많이 절약하고 있다. 난쟁이 또한 존의 주의깊은 눈이 지켜보는 동안에는 언제나 편안함과 안전함을 느끼면서. 헤르네는 존이 곁에 있는 한 생각보다 덜 양심적인 거래자가 그들의 작품과 그들의 살갗을 몽창 들어먹으려는 흑심을 품었을때도 결코 위험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다. 물론 그의 오그런 친구에 대해서 어떤 종류의 위협이 닥친다면 눈깜짝할 새에 헤르네의 손에는 자신의 걸작 권총과 도끼가 춤을 추고 있을 것이다.
몇 년전에, 소화기를 만드는 일은 더이상 크게 돈이 되는 일이 아니라는 몇달간에 걸친 존의 불평끝에 그 둘은 진정한 부를 얻으려면 대형 화기류에 손을 대야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헤르네는 자신의 총기제작술(Gunwerk)과 자신의 온 집중을 기울여서 그 일에 뛰어들었다. 오래 가지 않아 스톤그라운드 탄막 철포(Stoneground Barrage Arquebus)가 탄생하였다. 헤르네와 존은 당시 시장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그 신제품의 훌륭함을 직접 미래의 고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용병으로 일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철포는 3연장 총열을 가지고 있으며, 획기적인 신안(新案)이 구현되어 있어서 3발의 포탄을 동시에 발사 가능한 예술의 경지에 다다른 제작술로 만들어진 총이었다. 이 삼연장 탄막포는 너무 무거워서, 오직 엄청난 근육의 소유자인 존만이 휴대하고 다닐 수 있었기 때문에 존은 "철포" 존(Arquebus Jonne)으로 불리게 되었다. 오직 그만이 그 육중한 총인지 포인지 모호한 수준의 병기를 홀로 들고 조준하고, 반동을 지탱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그조차도 그 철포의 재장전을 위해서는 난쟁이 친구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였다.
탄막포 발사 시 에 발생하는 포연이 너무 심했기 때문에 존은 가연 처리된 유리 고글을 써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막 포격을 하다보면 포연때문에 존의 시야에 장애가 생겼다. 하지만 오랜 기간동안 이 분야에 종사하면서 화약과 냄새나는 포연에 익숙해진 난쟁이 헤르네는 이 문제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가진 탄도학 지식과 날카로운 감각으로 존의 조준을 도왔다. 개발자인 헤르네 본인의 의견에 따르면 원래 이 탄막 철포는 매우 부정확했다. 하지만 운좋게도 그 문제를 눈치챈 덕분에 탄막 철포에 장전되는 포탄은 세열탄[3]으로서 만들어졌다. 때문에 꽤나 먼 거리에서도 충분히 파괴적인 위력을 낼 수 있었다. 또한, 근접전에서도 존은 가지고 있는 큰 도끼를 휘둘러서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적이 그 탄막 폭풍에도 온전히 살아남아서 도끼를 휘두르는 오그런에게 싸움을 걸러 달려들 정신이 있다면 말이지만 말이다. 대부분의 적수들은 존의 큰 도끼와 헤르네의 클리버와 권총에 당하기도 전에 탄막 철포의 중 철포탄 세례에 다진 고기 덩어리로 으깨지기 마련이었다.
헤르네 스톤그라운드와 "철포" 존은 지금까지 여러 전장에서 여러 고용주와 같이 일해보았다. 그들은 시그나에 있는 승리의 전당에서 저녁 만찬을 대접받았고, 카도르의 사령관들과 같이 앉아서 고용비에 대해서 말싸움도 해봤으며, 메노스의 유명한 전투 전 기도에도 참석해보았다. 이 두 친구는 고용주에 대해서 단 한가지 원칙만을 지키고 있다. '엘프는 안좨! 그리고 걸어다니는 시체도 안돼!'
한번은 누군가 그 둘에게 둘중 하나가 전사하면 어떻게 할 작정이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러자 존과 헤르네 둘다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가 있겠나? 만약 그가 죽으면, 나도 역시 같이 죽을 수밖에 없을텐데."
2.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1] Ogrun. 인간 사회에 받아들여진 오우거 일족.[2] Rhul, 아이언 킹덤의 드워프 왕국.[3] Fragmentation Ammo. 맞으면 충격으로 탄체가 부숴져서 사방으로 치명적인 금속 파편을 흩날리게 되어있는 포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