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ttle Baby]는 도시 뒤편에 쓰레기들과 술, 담배를 전전하며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청년들에게 영감을 받아 쓴 곡이다. 현세대의 청년들을 미디어는 자기 입장만을 생각하며 말하거나 사치를 부리는 등의 행위를 일삼는 것처럼 다룬다. 그러나 현실을 조금만 들여다봐도 모두 각자의 불안을 잊기 위하여 본인이 생각하는 멋있는 타인의 모습으로 자신을 포장하며 지켜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의 불안은 온전히 개인의 것이라 볼 수 없다. [My Little Baby]는 그들에게 바치는 청춘의 초상이다.
[MAD MAN] 은 사회에 만연한 데이트 폭력을 가감 없이 담아낸 곡이다. 어느 곳에서도 일어나선 안 되는 폭력을 사랑하는 이에게 당하는 경험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끔찍한 기억으로 새겨진다. 이 감각을 날카로운 보컬 라인과 사운드로 그대로 담아냈다. 약간은 자조적으로도 보이는 인트로를 통해 개인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듯 가볍게 시작하나, 이내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죽지 않고 타오르는 피해자들의 분노를 노래한다. 분명 [MAD MAN]은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라는 슬로건을 가진 향우회의 시작으로 충분한 의미를 가진 곡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