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09-11 10:56:12

행운이라는 아이

행운이라는 아이
조경아 단편소설
파일:행운이라는아이_조경아.webp
장르 한국소설
저자 조경아(작가)
출판사 우주라이크소설
출간 정보 2023.01.13 전자책 출간
분량 약 1.6만 자
독점 감상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618000005

1. 개요

[clearfix]

1. 개요

작가 조경아가 2023년 1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

어른도 아이도 아닌 묘한 얼굴의 남자. 그가 나타나자 갑자기 모든 일이 잘 풀리기 시작했다!
그 남자는 누구일까? 진짜 나를 위해 나타난 사람이 맞을까?
“이봐요! 지금, 뭐 하는 거요?”


탄식의 가게 앞에서 누군가가 비질을 하고 있었다.
탄식은 깜짝 놀라 물었지만, 비질하던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탄식에게 꾸벅 인사를 했다.
탄식이 엉겁결에 인사를 받아주자, 그 사람은 해맑게 웃더니 하던 비질을 계속했다.
언제부터인가 탄식이 출근할 때마다 머릿결처럼 고운 비질 자국이 가게 앞에서 발견되곤 했었다.
도대체 누가 이렇게 깨끗하게 가게 앞을 청소해 주었는지 궁금했었는데, 오늘에서야 그 궁금증이 풀린 것이다.
사실 오늘은 새로 개발할 메뉴 재료를 사오느라 평소보다 조금 일찍 새벽시장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덕분에 비질의 주인공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탄식은 다짜고짜 뭐 하는 거냐고 물었던 자신의 경솔함을 자책했다. 어쨌든 고마운 사람이 아니던가?
비질하는 사람을 유심히 살펴보는데 묘한 얼굴이었다.
어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앳되어 보였고, 소년이라고 하기엔 또 성숙한 분위기가 있어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웃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소년의 얼굴이었다. 어쨌든 지금은 나이가 중요하지 않았다.
탄식은 서둘러 가게 문을 열었다.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간지러운 말 한마디 대신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대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궁금하기도 했다. 도대체 이 묘한 사람은 왜 청소를 해주고 있었던 걸까?
<행운이라는 아이>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