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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7 15:46:43

해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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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특징4. 등장인물5. 명대사

1. 개요

권가야의 무협만화. 전 5권 완결, 개정판은 3권으로 완결.
네이버 시리즈카카오 페이지

2. 줄거리

황금성, 녹림방, 신도문으로 무림 천하가 셋으로 나뉘어 있던 때, 신도문이 무림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현상금을 걸기 시작하면서 무림의 질서가 바뀐다. 말을 끌고 객점으로 물건을 팔러간 백일홍이 돈을 받고 나가자 한 패거리의 무도가들이 들어와서는 객점주인이었던 홍고라는 할머니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사실 홍고는 4대 악인 중 하나로 현상금 1백만냥이 걸린 수배자였고, 할머니로 모습을 바꾼 것일 뿐 실체는 절세무공을 자랑하는 강자였다. 그를 습격한 무도가들은 신도문의 살수들이었고, 홍고에 의해 1명을 남기고 모조리 살해당한다. 백일홍은 근처에서 신도문이 현상금을 건 무림인 중 한 사람인 표독녀 낭랑을 구해주게 된다. 언뜻 무공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던 백일홍이었지만 실은 황금성 행동대장이었던 백비와, 천산신녀의 아들이었던 그는 아버지로부터 원하지 않게 무공을 배우게 된다.

백일홍이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표독녀 낭랑과 결혼하여 오두막에서 살던 도중, 눈이 쌓인 아침에 낭랑의 현상금을 노린 신도문 강남지부의 습격을 받는다.

3. 특징

아이큐 점프에 연재되기에는 난해한 내용과 높은 수위로 인해 인기는 바닥이었다. 소년독자들에게는 별로 와닿지 않았지만, 성인 취향의 액션과 분위기가 인상깊게 각인되었고 그들이 성장한 후에 권가야의 다음 작품인 남자 이야기가 읽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동시다발적인 전개와 마무리가 뚝 끊긴 듯한 전개가 후일담으로 끝나는 만화다. 게다가 단행본에서 검게 칠하거나 대충 그린듯한 수정질이 거슬렸다.

진지한듯 하지만 액션신에 간간이 나사빠진듯한 개그가 들어가 있어서 코믹한 요소가 많았다. 등장인물들은 거진 진지한 표정이지만 대사나 묘사가 웃긴 경우가 있었다. 액션은 당시 검열수준을 감안하여 피가 튀거나 목이 잘리는 부분은 극소화했으나, 세세한 연출과 배경묘사가 압권인 만화.

4. 등장인물

5. 명대사

파일:해와달 광념자 기응환 대사.jpg
스님, 혹시 여자 못 보셨나요? 보고 싶어요.
여자는 너무나 신기해요.
우주를 망라해 최고의 아름다움이 여자예요.


- 다른 어떤 영장류의 암컷들도 번식 외적인 이유로 해서 인간의 암컷처럼 수컷을 위해 신체 절반의 질서를 변화시킨 종은 없지.

인간의 수컷, 즉 남자는 여자에게서
눈과 마음을 뗄 수 없는 것이지.
그것조차도 알고 있단 말이지.
상당히 깊이 있는 통찰이 필요한테도 말이야.

(칼을 꺼내며)

넌 더 공부할 것도 없어 보이니 죽어도 괜찮겠구나.
- 땡중! 어쨌든...내가 이겼다!
- 내가 이겼다? 이놈 보게! 뭘 이겼다는 것이냐?
너와 나 사이에 지금 무슨 이기고 지는 승부라도 겨루었다는 것이냐?


- 푸헤헤헤!
때, 땡중!
연기력이 대단하구나!

바둑을 두다가 질 것 같으니까
바둑판을 엎는 것과...
이치를 논하다가 공부가 달리니까
칼을 뽑아드는 것이 뭐가 다르다는 것이냐?

어쨌든 내가 이겼다!
-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법으로 말하되 알아듣는 이가 제각각 알아들을 것이다'

(깨까닥)
- 다 진 바둑을 다시 둬보자는 것인가요, 스님?
- ......
- 하지만 스님, 부처님이 좀 멍청하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제각각 다 자기들 마음대로 알아들을 걸
왜 설법을 합니까?


- 사람의 말은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것이고
짐승의 말은 짐승을 위해서 있는 것이다.

부처님이 말씀을 남기시는 것은
곧 부처를 위한 것이야.
인간들이 자기들 멋대로 알아듣듣 말든
상관없는 것이지.
- 말이란...
알아듣는 이를 위해서 의미 있을 뿐이다.
그리고 생명은 소중한 거야.
그걸 모르는 것 같아. 공부를 좀더 해, 알았지?


- (황실어림군 최고의 고수...? 저 모습이...?)


- 부처님 말씀을 알아들으려면 부처가 되어야 해.
공부를 더 해 그게 널 살린 거야, 알았지?
- (꽤 존재감이 느껴지는 늙은이군!)


- 요즘 이놈 저놈 저울질하여
사람에게 값을 매기는 놈들이 있다던데
만나거든 전하거라.

선악불이(善惡不二)!!
(선악불이…
선과 악은 둘이 아니다..!)
아버지가 죽고... 낭랑이 죽고...

아이가 죽고, 사람이 죽고 태양이 또 떴다.
......태양이 또 떴다.


무슨 일로 저 태양은 허공을 떠서 만 년을 오락가락 하는가?

이유가 뭔가?
이 모든 것.
좀 더 근원적이며
본질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 아닌가?

대답이 있을 때도 되지 않았는가? 그냥 그런 것인가?
기쁠 때는 기쁘기 위해서 있는 것이고,
슬플 때는 슬프기 위해서 있는...
그런 것인가?

의미를 깨달은 단어가 많아지면서
나는 나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알게 되면 알게 될수록
몰라지는 것이 또한 더 많아지고 있지 않은가?

나는....

나는 진정 준비되어진 말 그 이상은
알지 못하고 마는 것인가?

세상의 모든 일이 인과적 관계에 놓여 있다면
결과를 추궁하여 원인을 쫓아 올라가다 보면
태초의 창조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아아! 머리가 아프다! 왜 이따위 생각을 하게 된 거지.
벌써 아침이 되었잖아!

그래, 이 모든 걸 설명하자면 말을 좀 더 배워야 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