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몽전의 함곡관 전투에서 첫 등장. 중간 정도의 키에 땅딸막한 체구이며, 티타늄 합금으로 만든 둥근 방패를 들었고, 전신을 감싸는 판금 갑옷을 입었다.
이곤과 함께 동탁이 탈 어가에 대신 타서 대기하다가 조운과 검후가 덮치자 기습한다. 이때 이곤의 공격으로 조운이 죽을 뻔하지만 검후가 몸을 던져 대신 맞아 목숨을 구한다. 하지만 검후는 이곤의 공격으로 전투불능이 되고 조운은 이에 분노하고 만다. 조운은 검후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 위해 창을 버리고 검후를 안아들지만 항충과 이곤을 끝장내기 위해서인지 발로 창을 던지는 묘기로 상대한다. 항충은 자신의 방패를 들고 깝죽거린다. 그리고 이곤의 비수를 날리는 천기로 조운을 공격하지만 조운은 이곤의 비수를 전부 막아낸다.
자신의 천기와 방패를 믿은 모양인지 이곤과 잡담을 나누면서 싸우는데 조운이 험악한 인상을 짓자 살짝 긴장한다. 그러다 청몽과 사린이 온다. 청몽은 검후의 조언을 받고 진용운에게 갔고, 사린은 부상을 입은 검후를 보고 분노하여 망치 안에 있는 고기를 전부 먹어 힘을 끌어올린다 사천신녀 둘의 등장에 위기감을 느낀 항충은 천기, 금강철벽을 써서 방어력을 높인다. 사린이 특기, 흐규흐규를 써서 공격하자 방패로 막으려 하지만 사린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이곤과 함께 그대로 찍혀 죽는다. 이 둘은 피 웅덩이가 되고 만다.
능력은 금강철벽(金剛鐵壁)으로 방패가 금빛으로 물들고 크기가 커지게 하는 천기다. 다만, 사린의 특기 한 방에 박살났기 때문에 방어력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할 수 없었다. 다만, 천기를 쓰기 전에도 항충이 쓰던 티타늄 방패는 박격포를 쏴도 막을 수 있다고 독백을 했으니 박격포는 우습게 막고 그 이상 가는 대포도 막을 수 있을 듯하다. 사실상 삼국시대의 무기로는 이 천기를 뚫을 수 없다고 보면 된다. 결국, 천기나 신병마용 정도는 돼야 상대할 수 있는 천기.
방어 특화 천기라 항충 자신은 직접 공격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 작은 방패를 들면 해결이 되지만 그러면 방어력이나 방어 범위가 떨어지는 것이 문제. 또한, 방패가 크고 무거운 것으로 추정되어 스피드가 빠른 상대에게 대응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항충은 원거리 공격을 주로 하는 이곤과 함께 다니는 것으로 공격을 할 수 없다는 문제를 메우고 상대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확실히 방어로 이곤을 지키며 이곤의 원거리 공격을 하는 전술은 꽤나 까다롭다. 다만, 이곤의 천기가 조운이 막을 정도로 약하다는 점이 조금 문제. 거기에 함께 나온 양춘, 진달 콤비가 천강위도 이기기 힘들다는 언급이 있다. 실제로 이 둘은 천강위에 맞먹는 청몽을 물 먹이고,[1] 유비와 진용운을 사지로 몰아넣어 빈말이 아님을 입증하는 바람에 이곤, 항충 콤비가 좀 약해보이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1] 다만, 청몽에게 땅 밑에 파고 들어가 숨든지, 기다리다 덮치는 방법이 있었지만 진용운 때문에 쓸 수 없었던 것도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