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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2:40:57

항만 컨테이너 물류


1. 개요

물류에서 컨테이너 임대, 빈 컨테이너 리포지셔닝, 컨테이너 수리 및 처리, 그리고 임대한 컨테이너 위치 추적은 모두 복잡한 과정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물류비용이 급증할 수 있다.

2. 컨테이너 임대 및 재배치

컨테이너는 일반적으로 선사나 전용 물류 회사에서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출입 기업은 컨테이너를 구매하지 않고 임대하여 사용한다. 이는 컨테이너의 비용이 매우 크고, 물류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다. 임대는 보통 3개월에서 12개월 사이의 계약 기간으로 이루어지며,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한다. 예를 들어, Maersk, CMA CGM, Hapag-Lloyd와 같은 대형 선사는 자체 컨테이너를 임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수 컨테이너의 경우 표준 20피트, 40피트 컨테이너 외에도 냉장/냉동 컨테이너, 특별한 화물을 위한 탱크컨테이너 등을 사용한다.

3. 빈 컨테이너 리포지셔닝

빈 컨테이너 리포지셔닝(Repositioning)은 글로벌 물류에서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종종 빈 컨테이너가 특정 지역에 몰리고, 다른 지역에서는 부족한 상황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중국 → 미국으로 수출하는 화물이 많지만, 미국 → 중국으로 돌아오는 화물은 적은 경우, 미국에는 빈 컨테이너가 쌓이고 중국은 컨테이너 부족 사태를 겪는다. 빈 컨테이너를 이동시키는 데에도 운송비가 발생하므로 경제적 부담이 커진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물동량 증가로 인해 미국의 항구에는 빈 컨테이너가 넘쳐났다. 반면 중국은 빈 컨테이너 부족으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참다못한 선사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용선을 활용해 빈 컨테이너를 대량으로 담아 중국으로 되돌려보냈다.

한국 부산항의 경우 아시아 지역의 허브 항만이기 때문에 빈 컨테이너의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할 때 이를 리밸런싱하는 중계항으로 자주 활용된다. 다른 나라에서 넘쳐나는 빈 컨테이너를 부산으로 이동시킨 후, 필요한 국가로 다시 분배하는 식이다.

컨테이너는 해상 운송 중 파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수리 및 유지보수가 필요하다.EBS 극한직업

항만 근처에는 전문적인 컨테이너 수리 시설이 있다. 여기에서 작은 찌그러짐, 도어 손상, 누수 등을 수리한다. 컨테이너는 표준화된 구조로 제작되기 때문에 파손된 부분만 교체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도어 패널, 벽체 패널, 지붕 등이 개별적으로 교체된다. 가끔 너무 심하게 훼손되어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완전히 파손된 컨테이너는 고철로 처리하거나, 창고나 주택 개조 등 다른 용도로 전환한다. 실제로, 폐기된 컨테이너를 활용해 카페나 주거용 건물로 재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컨테이너를 재활용해 물류 허브 내에 카페와 쉼터를 조성하기도 했다.

4. 임대한 컨테이너의 위치 추적

최신 컨테이너에는 GPS와 IoT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실시간으로 위치, 온도, 습도 등의 정보를 추적한다. Maersk의 TradeLens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물류 과정을 추적한다. 독일의 Hapag-Lloyd는 냉장 컨테이너에 IoT 기술을 도입해 온도와 위치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선식품 운송에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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