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사와 시에타[1] |
소속 | 스가르드 |
가문 | 란 가문 → 아르고 왕가 |
신분 | 란 가문 영애, 란 공녀 야파 아르고의 왕자비 |
혼인 | 야파 아르고 |
자식 | 아들[2] |
1. 개요
프린세스의 등장인물.스가르드 사람으로 첫째 왕자 야파의 두번째 아내였으나, 3부 시점을 기준으로 5년 전 세상을 떠난 고인이라 직접적인 등장은 없이 다른 사람의 언급과 회상으로만 등장한다. 스가르드 최고 가문인 '란' 가문 출신으로, 스가르드 최고의 미녀로 불렸다고 한다. 향년 28살.
2. 행적
남편인 야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테오도라가 포샤에게 묻자 '5년 전 암살로 죽었다'는 말로 처음 언급된다. 시에타가 좀 더 자세히 해준 말에 의하면 야파 가족이 시종 몇 명만 데리고 소풍을 나갔다가 수많은 자객들에게 습격을 받았다. 시종들은 물론이고 하이사와 아들까지 다 죽었고, 그 자리에서 살아남은 것은 야파 한 명뿐이었다. 이 때문에 한 때 궁에는 이게 야파의 자작극이 아니냐는 소문도 돌았다고 한다. 생존자가 야파 한 사람이라 진실을 아는 사람도 야파 한 명뿐이라고 한다.야파의 두 번째 비. 원래 야파의 첫 번째 비는 왕비의 가문 출신이었는데 야파의 어머니 소피아, 왕비의 아들들과 마찬가지로 암투에 휘말려 일찍 죽었다. 이것이 란 가문의 소행이라는 걸 눈치챈 왕비는 야파가 또 다시 아내를 잃는 일이 없도록 이번에는 아예 란 가문에서 왕자비를 골랐다. 그리고 두 번째 비로 간택된 하이사는 사촌인 시에타와 함께 입궁한다.
사실 하이사는 시에타와 함께 결혼 전 이미 야파를 만난 적이 있었고, 그를 연모하고 있었다. 하지만 야파는 적대 가문의 여자였기 때문에 하이사를 믿지 못하고 경계했다. 그래도 몇 년의 세월이 흐르자 야파도 하이사에게 마음을 열었고, 두 사람은 아들도 하나 낳으며 나름대로 잘 살았다. 이때쯤 란 가문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잠잠해졌기 때문에 완전히 방심한 야파는 어느 날씨 좋은 날, 가족과 시종 몇 명만 데리고 어머니 묘지로 성묘를 간다. 하지만 란 가문은 포기한 것이 아니라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것 뿐이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수하들을 긁어모아 야파 일행을 암살시도 한다. 인질로 잡힌 하이사는 야파가 무기를 내려놓고 순순히 자객들에게 항복을 하려고 하자 결국 칼로 아들을 찌르고 자살을 한다.[스포일러]야파가 자객들을 모두 죽일 때까지 미약하게나마 숨이 붙어있었지만, 결국 그의 품에서 자신들을 잊고 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숨을 거둔다.
3. 기타
여섯 번째 왕자 실라이는 하이사가 형수가 되기 전부터 그녀를 남몰래 연모하고 있었다. 야파 가족이 습격당하던 날, 실라이 역시 좋은 날씨에 궁에 있지 못 하고 홀로 나들이를 나왔다가 우연히 란 가문의 자객들이 습격 모의를 세우는 것을 엿듣게 된다. 그는 형 가족을 돕기 위해 달려가려 하나, 자객들이 하이사만은 절대 다치게 하면 안 된다는 말을 하자 심한 갈등 끝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꼬박 하루를 머무른다. 야파가 죽고 하이사만 살아남으면 혹시라도 자신에게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인 것으로 보이나... 궁으로 돌아온 실라이가 본 것은 죽은 아내와 아들의 시체를 데리고 돌아온 형의 모습이었다. 자신의 욕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이복형은 반폐인이 돼 버린 모습에 충격과 죄책감을 느낀 실라이는 그 후 크게 앓게 된다.시에타는 란 가문의 서녀로 하이사와는 사촌 지간이었다. 두 사람은 사이가 가까웠던 걸로 추정되는데, 입궁 전 야파를 만날 때도 같이 있었고 입궁할 때도 같이 들어왔다. 시에타 역시 야파를 연모하고 있었으나, 야파의 마음이 하이사에게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인지 하이사 생전에는 별다른 내색은 하지 않은 듯. 하이사가 죽고 야파가 반 폐인이 되자 그녀의 빈자리를 대신해 야파를 돌봐주었다. 새로 장가를 가라는 압박을 견디기 위해 야파는 친분이 있던 시에타를 차빈으로 삼아 방패막이 역할을 시킨다. 시에타는 내심 그의 진짜 후궁이 되고 싶어했지만, 야파는 세 번째 비의 경우처럼 훗날 시에타를 자유롭게 놔주기 위해 단 한 번도 그녀를 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