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10-21 01:46:38

하르얀 나르시냐크

1. 개요2. 설명3. 개정판에서 바뀐 내용

1. 개요

세월의 돌의 등장인물. 아르킨 나르시냐크가 정식으로 결혼해 낳은 아들로, 파비안과는 이복형제이며 파비안이 아버지와 만날 때까지 나르시냐크 가문의 외동아들이자 장자였다. 나이는 파비안보다 한 살 어린 17세.

2. 설명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력 기사단 가문인 나르시냐크 가문의 아들이지만,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해 기사가 되기에 적합한 몸이 아니었던 듯하다. 어머니를 어려서 여의고 아버지에게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작은 체격의 약한 몸으로도 무리해서 승마와 검술을 배워 또래 중에서 손꼽히는 실력에 이르긴 했지만 피지컬의 한계가 있다. 파비안과의 전투 때도 움직임과 호흡 때문에 파비안이 '실력에 비해 몸은 따라가지 못 하는 건가.'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그렇게 노력해도 아버지인 아르킨은 하르얀을 인정하고 사랑해주지 않았고, 결국 자신의 집안과 님-나르시냐크 구원 기사단을 원망하게 된다. 왕가와도 당연히 좋지 않은 관계. 남들이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고 싶게 하는 묘한 목소리와 카리스마로 또래 소년들(대부분 작위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없는 귀족의 차남 혹은 삼남들)을 끌어보아 일종의 소년 비밀 결사를 만들었으며 언젠가 그 소년들과 함께 반란을 일으킬 생각이었다고 한다.

파비안의 존재를 알고 난 후에는 강한 질투심과 증오를 느껴 이베카 시에서 티무르 리안센을 이용해 파비안을 납치하는 한편, 이후에도 그를 죽이기 위해 푸른 굴조개 호를 습격했다. 이 때 나르디에게 정체를 들키는 바람에 왕자를 공격한 것이 들킨 이상 어차피 살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여 충분한 준비 없는 상태에서 무모한 반란을 일으키게 된다. 유리카에게 오르코시즈를 먹이도록 획책했기도 했는데 이는 파비안이 유리카를 신경 쓰느라 자신의 일을 방해하지 못 하길 바랐기 때문이다.

나르시냐크 가문 특유의 검푸른 머리카락을 가지긴 했지만 얼굴 윤곽이나 체격, 눈 등은 아버지를 별로 닮지 않은 듯하다. 이 때문에 아버지를 쏙 빼닮은 파비안을 더 미워하게 된 듯. 나르디는 하르얀을 '아버지를 닮은 파비안의 눈마저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미워할 자'라고 평했다.

전투 도중에 전사하고 효수되어 다른 소년들과 함께 성벽에 머리가 올려졌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하르얀은 아르킨 단장이 둘째를 낳으면 아룬드나얀의 힘이 그에게 가지 않을까 싶어 시험 삼아 낳아본 아들이었다. 따라서 실패로 판명된 후에는 당연히 관심이 갈 리가 없었으며 하르얀을 죽인 것도 아버지인 아르킨이었다.

가족 구성원인 나머지 둘이 너무 먼치킨이라 가려져서 그렇지 본인도 노력파고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다른 소년들을 모아 리더를 행세했던거 보면 그저 마냥 찌질하고 무능한 인물은 아니었던 것 같다.

어머니도 일찍 잃고 아버지에게도 사랑받지 못했으며, 검술을 줄곧 배워왔을텐데도 검술을 기껏해야 몇개월 배운, 그의 질투의 대상이었던 파비안에게 져버린다. 그리고 최후는 결국 줄곧 애증해왔던 아버지에게 죽임당하는 것...악역이지만 여러모로 불쌍한 인물이기도 하다.

3. 개정판에서 바뀐 내용

구판에서는 아르킨이 결혼하여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파비안에게 미리 말해주지 않았기에 파비안은 이베카 시에서 티무르의 입을 통해 하르얀의 존재를 알게 됐지만, 개정판에서는 여행을 시작하기 전 아르킨에게서 동생의 존재를 듣게 된다.

신캐릭터 베르나르트 클루이펠트가 하르얀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도 추가되었다. 베르나르트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 그에게는 친동생이나 다름없으며, 언제나 정에 굶주려 있었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매달렸다고 한다. 그러나 가장 관심을 끌고 싶어 했던 사람은 단연 아르킨 단장이었고, 그의 관심을 끌지 못 하자 점차 삐뚤어졌다고.

푸른 굴조개 호에서 하르얀과 대면하여 정체를 알게 되었을 때, 파비안은 한 번만 형으로써 그를 도와 달라는 베르나르트의 부탁을 받은 바가 있어 '아직은 우리가 만나지 않은 걸로 해 두자.'라며 하르얀을 살려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