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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주도의 기생화산
大畓. 제주도에 있는 360여 개의 오름 중 하나. 제주도에서 몇 안되는 벼를 재배할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어원은 '논이 많다.'는 제주도 말로, '큰 논'이란 뜻의 '한 논'이 변형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귀포시 호근동 소재.1.1. 상세
깊이 약 90m, 동서방향 1.8km, 남북방향 1.3km의 타원형 화산체로 3만∼7만 6000년 이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삼매봉 북측기슭을 끼고 있어 마치 거대한 원형경기장처럼 보이며, 제주도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의 마르형[1] 분화구의 특징을 보여주는 응회환의 기생화산체이다. 화구내에는 논이 있으며 하논은 이와 관련된 명칭이다. 화구를 싸고 화구륜의 지형이 완벽히 남아 있고 남쪽화구륜은 일주도로를 사이에 두고 삼매봉의 분석구에 의해 일부 파괴되어 있으며, 화구륜의 동남부는 침식되어 서귀포시 천지연내로 연결되어 있다.
화구내에는 화구구인 보롬이가 화구 중앙부에 위치해 있으며, 화구 북쪽사면 기슭에서는 샘이 흘러나와 오래전부터 이곳은 논으로 이용되고 있다. 제주도 전체에서 벼농사를 지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화구륜의 안사면은 대부분 감귤원이며, 화구구인 보롬이도 정상까지 감귤과수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서귀포시에서 호근마을로 가는 길이 일주도로에서 하논 동쪽능선을 타고 북쪽능선으로 통하고 있으며, 도로변의 노두에서는 응회환의 퇴적층 구조를 관찰 할 수 있으며 이곳은 누구나 천연 경기장을 연상케 한다.
1.2. 복원 논의
제주도 서귀포시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지리적 여건과 빼어난 경관 등으로 2002년 분화구에 야구장 건설 계획을 세웠다가 환경단체의 반대로 철회하는 등 각종 난개발로 인한 하논 분화구의 외형 파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006년 이후 하논 복원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하논 분화구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이탄습지로, 응회환 화산체와 분석구가 동시에 나타나는 이중화산으로 고기후와 고식생 연구 및 기후 변동예측 연구 등의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하논 분화구 바닥에는 하루 1000∼5000ℓ의 용천수가 분출돼, 과거에는 호수를 만들었고, 조선시대인 500여 년 전부터 벼농사를 지으면서 그 용수로 사용됐다.
특히 분화구의 생성 시기는 5만년 전으로, 그 당시에는 초대형 화구호가 있었으나 농사를 짓기 위해 한쪽을 허물고 물을 빼버리면서 화구호는 사라지고 옛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다. 현재 복원을 추진하고 있우며 칼데라[2]의 지름은 1km 이상으로 보고되면서 복원을 하면 제대로 된 화구호가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지층이 서서히 훼손되고 있어 최대한 일찍 복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하논 내의 토지주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우선 보상 문제를 해결해야 복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