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04 16:53:09
깊은 생각 없이 혈기만 믿고 함부로 부리는 소인의 용기라는 뜻으로 직역하면 "하찮은 남자의 용기" 정도가 된다.
단 하찮음의 기준은 싸움 실력이 아니고, 대국적인 전략을 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저놈이 아무리 잘 싸워도 쫄병마냥 생각을 안 하고 살거든. 큰 그림을 못 봐서 그 싸움 실력으로 이득을 못 봐' 같은 의미로 종종 쓰이며, 그 말대로 굇수 수준의 전투력을 가진 만인지적도 전략안이 없으면 얄짤없다. 항우가 이런 식으로 망한 대표적인 인물이다.맹자의 양혜왕 하편에 나오는 말이다. 요약은 다음과 같다.
맹자는 왕도 정치의 실현을 위해 여러나라를 돌며 유세하기로 하고 먼저 양나라로 갔다. 혜왕은 맹자를 정중히 맞이하고서 이웃 나라와는 어떻게 국교를 맺는 게 좋겠는가를 물었다. 이에 맹자가 "대국은 소국에게 받드는 마음으로, 겸허한 태도(態度)로 사귀지 않으면 아니 되옵니다. 이는 인자(仁者)라야 할 수 있는 어려운 일이지만, 은(殷나라의 탕왕이나 주나라의 문왕은 이미 이것을 행했습니다. 또한, 소(小)가 대(大)를 받는다는 것은 하늘의 도리이옵니다. 그러나, 무왕의 할아버지 대왕이 그것을 행했기 때문에 주나라는 뒤에 대국을 이루게 되었고, 월나라 왕 구천은 숙적 오나라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하늘을 즐기는 자는 천하를 보존할 수 있고, 하늘을 두려워하는 자는 나라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자, 혜왕은 매우 훌륭한 도리라고 탄복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니 양나라는 어느 나라에 대하여나 받들기만 해야 할 형편이 아닌가. 그래서, 혜왕은 맹자에게 "나에게는 해가 된다고 하시겠지만, 용을 즐기는 성품이 있으니 어찌 해야 하오?"라고 물었다. 이 말을 듣고 맹자는 "소용(小勇)을 즐겨서는 아니 되옵니다. 칼을 매만지고 눈을 부라리며 너 같은 자는 나의 적수가 아니라고 하는 따위는 필부(匹夫)의 용(勇)으로, 겨우 한 사람이나 상대할 따름이옵니다. 더 큰 용기를 지니십시오." 하고 정중히 대답했다고 함. |
은하영웅전설이 게임으로 나오면 꼭 대부분의 문벌귀족, 플레겔, 앤드류 포크, 그리고 단연코 최고의 쓰레기 능력치를 가진 막시밀리안에게 정신기로 붙어 나오는 사자성어다. 효과는 공격력 +1과 아군 사기치 대폭 감소다. 그 때문에 이것들은 전투 시작 전에 아군 사기를 진작하기는 커녕 아군 사기를 깎아먹고 앉았으니 정말 모랄빵 하나는 끝내주게 잘 난다. 공격력 +1 정도는 위협적이지도 않으니 잡몹밖엔 되지가 않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