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Maneuver
Pursuit Intervention Technique
Tactical Vehicle Intervention
1. 개요
미국 경찰이 주로 사용하는 차량 추격전용 기술. 풀네임인 Pursuit Intervention Techique은 대략 추격 개입 기술 정도의 의미이다. 단어 자체가 이 기술을 사용했다는 뜻의 동사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미국 경찰은 도주 차량이 있으면 그냥 차로 들이받아 세운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들이받는' 것이 바로 이것.2. 상세
NASCAR에서 추월을 위해 상대방의 차량을 고의로 충돌해 자세를 흐트리는 범프 앤 런 기술에서 따온 기술로 경찰차가 도주 차량에 접근한 이후 차량의 후면부를 앞범퍼나 차량 측면으로 강하게 건드리는 기술. 거의 대부분 자동차는 뒷바퀴 쪽 휀더를 가격하면 차량의 무게중심을 축으로 급격하게 꺾이게 되는데 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걸 당한 도주 차량은 차량 제어권을 상실하고 오버스티어가 나며 강제로 서게 된다. 이런 기술은 주로 앞범퍼에 푸쉬 바(Push Bar)가 달린 차량들이 사용하지만, 그런게 없을 경우 그냥 앞범퍼나 차량 측면부를 써도 상관없긴 하다.의도적으로 도주 차량을 받아서 세우는 것이므로 도주 차량이 전복되거나 하며 도주자뿐 아니라 공도 내 타 차량들에도 피해가 갈 가능성이 큰 위험한 기술이다. 따라서 미국 경찰들은 이 기술을 사용하기 전 예상되는 피해의 크기, 추격전을 더 오래 끌 경우에 발생할 위험+어린아이 탑승유무와 차량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허가를 받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지대가 넓어 여유공간이 많은 고속도로나 대로에서 주로 실행되며, 왕복 4차선 이하의 국도나 교량 등과 같이 2차 사고의 위험이 높은 곳에서는 사실상 금지된다. 도로가 좁고 인명과 재물의 밀도가 높은 대한민국의 경찰이 이런 공격적인 전술을 거의 사용할 수 없는 주된 이유 중 하나이다.
피트 메뉴버 기동이 하도 그 위험성이 큰지라, 요즘 미국의 몇몇 경찰기관은 '그래플러 폴리스 범퍼(Grappler Police Bumper)'라는 신형 푸쉬 바를 도입하는 경우도 있다. 겉보기는 평범한 푸쉬 바지만, 추격전 시 하방으로 전개되어 도주차량의 후륜을 휘감아 강제 정차시켜 버리는 그물을 발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위험하게 도주 차량을 들이받는 과정 없이 도주 차량을 효율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
3. 창작물에서
Grand Theft Auto V 경찰 시점 플레이 모드인 LSPDFR에서, 범죄자 추격전 발생 시 후미에 서서 선두에 있는 AI 경찰차가 도주 차량을 세우는 모습을 관찰해보면 해당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다. 일반 모드에서는 경찰들이 추격 때 차의 앞을 가로막거나 뒤(트렁크)만 들이박기 때문에[1] LSPDFR에서만 볼 수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Grand Theft Auto IV에서는 경찰들이 아주 정석대로 피트 매뉴버를 써댔다(...)[2]. 이 일련의 너프가 못마땅한지 일반 모드에서도 경찰들에게 피트 매뉴버를 탑재시키는 유저 모드가 있다.[1] 다만 이게 피트 매뉴버로 취급되는지 트렁크를 살짝만 들이박혀도 차의 방향이 크게 뒤틀리거나 아예 전복되는걸 볼 수있다.[2] 4편을 해봤다면 알겠지만, 관성에 자비없는 유포리아 특유의 물리엔진 덕분에 피트 매뉴버에 당했을 때 어떤 꼴이 나는지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