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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0 05:04:57

피터와 늑대


1. 개요2. 줄거리3. 기타

1. 개요

소련의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한 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를 목표로 한 표제음악 이다. 1936년 모스크바 극장의 의뢰를 받아 2주만에 작곡했다.

러시아의 전래 동화를 모티브로 삼은 이야기로 알려져 있지만 아니다. 잘 강조되지 않아서 그렇지 페탸(원제는 러시아어로 페탸와 늑대이다)는 소비에트 소년단인 피오네르 소속을 의미한다. 소련에서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기 위해 기획되어 작곡된 곡으로, 내레이션은 프로코피예프가 직접 작성했다.

2. 줄거리

각각의 악기와 멜로디로 등장인물을 표현했다.

피터는 현악 합주, 할아버지는 바순, 고양이는 클라리넷, 새는 플루트, 집오리는 오보에, 늑대는 호른, 사냥꾼들은 팀파니&큰북 소리[1]로 표현되었다.

어린 소년 피터가 들판에 나와 새와 집오리와 고양이와 함께 놀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늑대를 주의하라면서 피터를 집으로 끌고 간다. 이윽고 늑대가 나타나서 동물들을 위협하고, 피터는 집에서 새끼줄을 갖고 와서 여러 번 시도 끝에 드디어 늑대를 잡아버린다. 이를 지나가던 사냥꾼들이 발견하고, 피터는 늑대를 새끼줄에 묶고 끌고다니며 동물원으로 보내버리고, 이 행렬을 지켜보는 마을 사람들이 피터의 용기를 칭찬하는 내용이다.

3. 기타


[1] 다만 사냥꾼들이 처음 등장할 때 나오는 모티브가 있는데-해당 모티브는 트럼펫으로 연주됨[2] 그리고 사실 최소한 이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 1946년 당시에는 미국-소련 관계가 실질적이고 본격적인 냉전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냉전이 본격화되어 미국과 소련이 서로를 주적으로 간주하게 된 기점은 1948년의 베를린 봉쇄와 1950년의 6.25 전쟁이었고(국공내전은 다소는 중국 내부의 사안으로 취급된 면이 있었다), 그때까지는 나치 독일일본 제국을 함께 소탕했다는 전우애가 일소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