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9월, 영국령 피지의 항공사인 Katafaga Estates Ltd.가 피지 항공(Fiji Airways)로 사명을 변경했고 동시에 드 해빌랜드 드래곤 래피드기로 운항을 시작했다. 1958년 콴타스에 인수된 피지 항공의 지분은 통가 정부, 나우루 정부, 콴타스, 에어 뉴질랜드, 영국해외항공 등이 나눠가졌다. 1970년 에어 퍼시픽(Air Pacific)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BAC 1-11을 도입해 국제선 노선에 취항했다. 한편 항공사가 필요했던 피지 정부는 지분을 늘리기 시작했고 1978년 최대주주가 되었다. 1980년대에는 보잉 747, 보잉 767을 도입해 미주 노선에 취항했다. 2007년 에어 퍼시픽은 선 에어(Sun Air)를 인수해 퍼시픽 선(Pacific Sun)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2011년 인도지연 끝에 보잉 787의 주문을 취소하고 A330을 도입했으며 사명을 다시 피지 항공으로 변경했다. 사명을 변경한 결정적 이유는 변경되기 얼마전에 당시 에어퍼시픽 기내에서 일본 여성관광객 신체에 만취한 피지인이 소변을 보는 변태적인 행위를 한게 크게 문제가 되면서 에어퍼시픽 이란 회사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한몫한거로 보인다. 당시 여러 신문사의 해외 토픽에도 나오고 일본에선 관광 보이콧도 벌어졌었기에 네임 세탁은 어쩜 필수적이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