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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13:56:43

피자 타이거 스파게티 드래곤

역대 SF 어워드 시상식

파일:sf-award.png

웹소설 부문 대상 수상작
<rowcolor=#fff> 제6회
(2019년)
제7회
(2020년)
제8회
(2021년)
글쟁이S
사상 최강의 보안관
흉적
《피자 타이거 스파게티 드래곤》
시아란
《저승 최후의 날》
이거 파게티 래곤
Pizza Tiger Spaghetti Dragon
파일:ptsd 표지.jpg
장르 SF, 스페이스 오페라, 스릴러, 추리
작가 흉적
출판사 원티드
연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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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간 2020. 02. 26. ~ 2021. 03. 26.
이용 등급 15세 이용가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등장인물5. 평가6. 단행본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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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SF, 스페이스 오페라 웹소설. 작가는 흉적. 약칭으로 PTSD라고 부른다.

2020년 SF 어워드 웹소설 부문 대상작이다.

2. 줄거리

PV
시간은 미래.
장소는 우주.

그리고 장갑복, 뒷목, 뚝배기.

***

23세기의 우주는 인류에게 그다지 친절하지 않다.
두뇌에 칩을 박고 수많은 지식과 인공지능을 넣은 정신이라 해도 상처받고 미쳐간다.
전신에 강화시술을 받고 장갑복을 입은 육체라 해도 상처받고 죽어간다.

그래서 인류는 거울이 되기로 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적대하는 자의 눈에는 달군 납을 쑤셔 박고,
항복한 자의 이에는 그 가족의 고기가 끼어있다.
23세기의 인류는 우주에 그다지 친절하지 않다.
― 네이버 시리즈 소개
인류연방은 클론 부대를 만드는 ‘울토르 프로젝트’를 통해 울토르 중대를 창설한다. 김빈우는 울토르 중대의 일원으로 인류연방의 더러운 일을 도맡아 한다. 그들은 통제된 OS를 통해 움직이지만 모두가 동일한 클론이기에 일반 사람들에 비해 서로 간의 두뇌통신을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다. 그렇게 감정도 이성도 OS에 의해 통제되는 울토르 중대에 툭 튀어나온 듯한 특이한 존재가 있다. 넘버링 C-18(찰리하나팔). 김빈우이다.

마카로니 행성에서의 소요 사태에서 형제 클론들이 민간인을 학살하는 것을 목도한 뒤 김빈우의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그때의 PTSD는 김빈우의 자아를 일깨웠다. 김빈우는 자기 자신까지 속여 스스로를 클론이라 믿게 한 뒤 클론 부대의 일원으로 숨어든 정보국 요원이었다. 그는 과거 울토르 중대의 사령관이자 클론 프로젝트의 책임자였다. 평소처럼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자신의 함선으로 침투한 샤다이들과 전투를 벌이다가, ‘어느 사건’에 직면하게 된다. 당시의 김빈우는 함선에서 있었던 일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기 위해 자신의 기억조차 봉인하고 클론의 일원으로 지금까지 위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보국은 요원의 기억을 재원으로 취급한다. 뇌가 아니라 칩에 기억을 저장하는 정보국 요원의 특성상, 경우에 따라서 위험한 정보는 빼내어져 백지가 될 때도 있다. 때문에 빈우는 자신조차 기억하지 못하도록 과거의 기억을 특정 패턴에 의해 되찾을 수 있도록 조정해놓았다. 과거의 기억을 찾으려는 김빈우에게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레드우드로부터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온다. 있어서는 안 될 곳으로 가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는 특수 정예 부대인 ‘태스크포스 373’의 팀장 자리다.

김빈우 외에도 태스크포스 373에는 사령관 레드우드 중장, 부팀장 아룹 원사, 함장 오르 소령 등 가지각색의 동료들이 함선 블랙랜스에 탑승하여 모종의 사건들을 좇는다. 인류에게 적대적인 샤다이 종족의 궁극적인 목적과 더불어 인간이 갑작스레 이성을 잃은 괴물 ‘워프 비스트’로 변하는 사건의 진실에 접근하게 된다.

현재의 인류가 ‘연방’이라는 이름으로 재편성되기 전, ‘지구제국’으로 외우주를 휩쓸며 강력한 문명을 구가하던 시절 그 정점에 서 있던 ‘황제’라는 자에 대해서다.
― YES24 소개

3. 연재 현황

2019년 쯤에 문피아에서 무료연재를 진행하였다. 이후 2020년 2월 26일에 네이버 시리즈에서 정식 연재를 시작하였다.

2021년 3월 26일에 완결났다.

리디, 조아라,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본이 발매되었다.

4. 등장인물

5. 평가

다음은 2020 SF 어워드 심사평이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대상작 <피자 타이거 스파게티 드래곤>은 SF의 미학인 경이감을 웹소설적으로 잘 구현해낸 작품이었다. 가령 주인공은 우주 연합 정보국 소속, 클론 부대 출신이자 PTSD를 겪는 인물이다. 주인공 중심의 웹소설 서사에서는 분명히 환영받지 못할 만한 요소와 서술적 트릭을 가지고 있음에도, 작가는 기발하게 다음 편을 ‘읽을 수밖에’ 없도록 서사를 배치했다. 웹소설과 같이 긴 호흡을 가진 서사일수록 그 흐름을 중후반부까지 확실하게 이끌고 나갈 수 있는 동력이 중요하다. <피자 타이거 스파게티 드래곤>은 그 동력이 매우 강력한 작품이었다. SF적 소재가 미래 시대 정보국 요원을 둘러싼 두뇌 싸움, 외계 종족에 대한 상상력, 고도로 발달한 군사기술 등 작품 전반에 자리를 잡고 있어 SF어워드의 심사 기준에 부합하는 웰메이드 작품이었다.
― 손진원 SF어워드 2020 웹소설 부문 심사위원장
흉적의 <피자 타이거 스파게티 드래곤>은 SF가 가지고 있을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사고실험, 그리고 웹소설이 가지고 있는 연재의 호흡과 그 안에서 담아낼 수 있는 회차별 에피소드의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특히 미래에 대한 특정한 상황을 가정하고 그 안에서 논리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상황들을 사고 실험해 구성되는 에피소드 전개는 웹소설 형식에서 SF가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서사적 전개 양상을 특정할 수 있겠다고 여겨질 수 있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제목에서 보여주는 일종의 파격과 같이 서사의 전개 내내 보여주는 다소 그로테스크할 수도 있지만 기발한 전개들은 전체 회차를 읽는 내내 그다음 서사를 궁금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이것이 웹소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서사적 특징이라고 보았고, 최종 논의된 작품 중에서 이를 가장 많이 충족시킨 작품이기도 했다. 지금과 같은 궁금증이 계속 이어져 의미 있는 결말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많은 독자의 바람과 마찬가지로 아샤도 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 이지용 SF어워드 2020 웹소설 부문 심사위원
이 작품을 처음에 읽기 시작했을 땐, 지나치게 여러 차례 반복해서 설명한다는 점,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추측 가능한 부분까지 소거법까지 써가며 집요하게 해명한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을 느꼈다. 그러나 웹소설들이 때로 이렇게까지 방어적인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매 회차마다 댓글이 달리는 웹소설로서는, 마이크로(?) 단위로 질문과 평가를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나올만한 질문들을 미리 모든 각도에서 예상하고 해명해가면서 쓰는 것 같은 초반 부분을 지나고 나면, 다음 편을 읽지 않고는 못 배기게 설계된 플롯이 독자의 멱살을 잡을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다. 클론 부대의 한 개체(?)에 불과한 주인공이 수상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어느 편도 믿을 수 없는 눈치 게임 한중간으로 떨어진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첩보 기관들이 움직이는 스케일 큰 이야기가, 미스터리 요소를 적용한 플롯의 힘을 받아 달려나간다. 게다가 주인공의 사고방식, 대사 스타일, 문체 등은 그야말로 트렌디한 웹소설의 특징을 있는 힘껏 살렸다. 이런 이야기를 웹소설 스타일에 실어낸 점이야말로 이 작품의 가장 빼어난 점이 아닐까 한다.
― 전혜정 SF어워드 2020 웹소설 부문 심사위원

전반적으로 평단과 독자 양쪽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호평하는 쪽에서도 대체로 초반부 진입장벽이 좀 높다는 것은 다들 인정하는 편. 초반부는 일단 일을 저지르고 그 뒷이야기를 나중에 설명해주는 식의 서술이 꽤 자주 반복되는 편인데, 이런 미스터리한 전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으며, 웹소설 특유의 시원시원하고 간단한 전개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1] 단, 초반부를 좋게 보지 않고도 꾸역꾸역 중반까지 도달한 사람들도 중반부의 몰입감은 다들 인정하는 편.

몰입감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중반부부터는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뒷내용이 궁금해지는 미스터리 장르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예상치 못하게 독자의 뒤통수를 여러 번 후려갈기는 스토리 전개와 개성 있는 캐릭터 및 설정으로 상당한 재미를 보여준다. 후반부와 결말 역시 중반만큼은 못하지만 그 장점을 완전히 놓치지는 않으면서 과감하게 최근 웹소설 독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으면서 준수하게 작품을 마무리짓고 있다.

다만 한국에서 SF스페이스 오페라 장르가 워낙 생소하고 인기가 없는 탓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2] 애석하게도 이 작품의 설정 상당수가 헤일로 시리즈Warhammer 40,000에서 영감을 받은 부분이 많다. 워해머에 등장하는 인류제국의 황제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명백해 보이는 지구제국의 황제 설정이나, 작중 등장하는 외계 세력 샤다이와 워해머 시리즈의 아엘다리는 동일한 설정이 등장하기도 하며, 워프 비스트와 헤일로 시리즈의 플러드 역시 유사한 기믹을 공유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호불호나 타 작품과의 유사성 논란과는 별개로 미스터리 장르에다가 진중한 전개를 보여주면서도 한편으로는 일부 캐릭터들이 일본 라이트노벨이 연상될 정도로 과장된 대사나 행동을 보여주는 탓에 거부감을 느끼는 독자들도 꽤 있다. 그나마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인 아나스타샤의 경우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를 납득할 만한 설명이 어느 정도 등장하기는 하나 주인공의 부하 중 하나인 파트리샤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설명 없이 치녀 스타일의 언행 일변도라 거부감을 느끼기 쉽다.[3] 물론 그런 식의 대사를 딱히 단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독자도 제법 있기 때문에 이건 호불호의 영역에 가까운 편.

6. 단행본

북 트레일러

완결 후 출판사에서 종이책 단행본 텀블벅 펀딩을 진행했다.

크라우드펀딩 과정에서 목표 금액이었던 500만원을 200%이상 상회하는 1100만이 모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명이 넘는 후원자들이 참여했는데 네이버 시리즈 총 다운로드 수가 백만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업적으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성적임에도 기대 이상의 후원금이 모여 다들 놀라워 하는 분위기이다.

이후 YES24에 단독으로 종이책 단행본이 정식 발행되었다. 총 3권 구성.

7. 기타

작가 인터뷰 영상


[1] 이건 초반부에서 '앞서 저지른 일의 뒷이야기를 설명해주는' 씬을 사건이 일어난 바로 다음 화에서 넣기보다는 사건 전개 자체를 몇 화에 걸쳐서 길게 보여준 뒤 넣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경향이 크다. 이런 전개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뭔 내용인지도 모르겠는데 또 쓸데없이 길다 고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이런 전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길래 썰이 이렇게 길지? 와 진짜 예측이 안되네 라는 식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2] 당장 이 작품부터가 '숨겨진 명작', 또는 '이름 때문에 뜨지 못한 비운의 걸작' 정도 취급을 받을 뿐 인지도나 인기는 처참한 편이다. 이 작품 외에 또다른 '작품성에서 인정받는 웹소설'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바바리안 퀘스트 역시 평가에 비하면 판매량이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1화부터 결말까지 전체 판매량이 100만 회도 되지 않는 이 작품에 비하면 흥행 폭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판매량은 올렸다.[3] 오죽하면 파트리샤가 등장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파트리샤도 하도 전쟁을 많이 겪다 보니 PTSD 때문에 약간 정신이상이 생긴 탓에 저러는 거 아니냐? 는 추측이 있었고 독자들에게 꽤나 그럴듯하게 받아들여졌으나, 결말까지도 꾸준히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별 설명이 없었던 탓에 그냥 파트리샤는 치녀인 걸로 결론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