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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5-29 20:07:44

피를 빨아들이는 전학생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아파시판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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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시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1995년 특별판에 수록된 에피소드. 카자마 노조무를 4번째로 고르고, 500엔을 내라고 할 때 할부로 주겠다고 말할 경우 들을 수 있다. 카자마는 신문부에 이런 인재가 있는 줄 몰랐다며 히노가 후배를 잘 뒀다고 칭찬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카자마가 할 이야기는 1개월 전에 카자마 본인이 직접 겪은 괴기한 일이라고 한다.

카자마의 반에는 왠지 불량학생이 많다. 그러나 현재는 그 불량학생들이 왠지 모르게 얌전해져, 마치 원래 본인들이 괴롭히던 학생들처럼 온순하기까지 하다. 어느 날, 불량학생 중 하나가 컨디션이 안 좋다는 이유로 학교를 2주 씩이나 장기 결석했다. 불량학생들은 원래 게으르기 마련이지만, 아무리 귀찮아도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의자를 걷어차기 위해서라도 등교하곤 한다. 이 이례적인 2주의 장기 결석은, 무단으로 결석을 하는 것은 꼬박꼬박 부모로부터 병결이라는 소식이 오는데다가 결석이 끝난 후 돌아온 불량학생은 아예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적개심이나 살의 등은 사라지고, 마치 체력을 쓰는 것조차 귀찮아 하는 듯이 핏기가 사라져있었다. 그것이 한 명이 아니라 두 세명으로 늘어나고 다섯 명 째가 되어갔다. 반 아이들은 이 이상한 현상을 수상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우선 불량학생들이 점잖아지기 때문에 기뻐하게 되었고, 이 현상을 「불량 감기」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카자마는 그런 일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지만 우연히 범인으로 짐작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겨버려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게 되었다.

카자마가 짐작하는 용의자는「불량 감기」가 시작되기 전에 온 전학생이었다. 그 전학생의 이름은 무카이 야스시. 생긴 것이 볼품이 없고 더럽게 보였기 때문에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전학생에 대한 여학생들의 기대감을 깎아먹고 시작하는 무카시는 첫 자기소개부터 가관이었다. 자신의 아이돌 취향에 대해 잔뜩 말하다가 선생에게 제지받고 자리에 앉은 무카시는, 자신의 근처 학생들이 대놓고 꺼리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고 선생에게 제지받은 것에만 원망을 하는 사람이었다. 외모와 첫 인상이 좋지 않았던 무카이는 그렇게 전학 온 뒤 시일이 지났어도 반 아이들과 좀체 친해질 수 없었다.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도 매정한 대답밖에 하지 않는데다가, 다른 사람의 회화에 끼어들 때 또한 몰래 엿듣다 중간에 끼어들곤 했던 것이다. 어쨌든, 그런 무카이가 용의자라고 생각되는 이유는 불량학생들의 변화 때문이었다. 불량학생들은 「불량 감기」에 당하고 나면 무기력해진 듯 보이게 다녔지만 무카이에 한해서는 무서워하기라도 하는 듯이 피해다녔고, 아이돌 이야기에 관심도 없는 주제에 무카이에게 아첨하는 듯한 태도를 보일 정도였다. 불량학생들의 공통된 피해사항과 무카이가 나타난 타이밍 등을 고려한 카자마는 그래서 무카이가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은 반에서 인기가 많기 때문에 언제든지 무카이가 자신을 미워하게 될 지 모르고, 그래서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카이에 대해 조사하기로 한다.

우선 카자마는 피해자들을 심문하기로 하고 무기력해있는 불량학생들에게 접근한다. 결석을 꽤 했는데 컨디션은 괜찮냐고 물어보면 그들은 촛점없는 눈으로 짧고 성의없이 대충 그렇다고 내뱉을 뿐이어서 카자마는 놀랐다.「불량 감기」이전이라면 쓸데없이 살기를 내뿜고 다니고, 이런 말을 걸었을 시 분명 멱살이라도 잡혔을 것이다. 얌전하다기보단 아무 의욕도 힘도 없어보이는 불량학생들에게 대화를 걸어본 결과 실마리는 아직 잡을 수 없었지만 변한 그들의 이상함을 안 것만으로도 수확은 있었다. 역시 수상한 이 사건을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 것인가 하고 궁리하는 카자마에게 마침 협력자가 등장한다. 그 남학생의 이름은 미즈시나. 방과 후에 멍때리면서 석양을 보고 있던 카자마에게 접근한 미즈시나는 아무래도 이런 현상은 신경이 쓰인다고 말을 한다. 미즈시나는 불량학생들의 친구였지만 그 자신의 행실은 나쁘지 않은 사람이었는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고등학교 입학 후 불량스럽게 변해버렸다. 그 친구의 이름은 타카도. 전처럼은 아니지만 타카도의 모친으로부터도 많이 배려받고 있어서 미즈시나는 타카도를 버릴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현상이 신경쓰였던 것. 카자마는 뜻하지 않게 불어난 협력자에 기뻐한다.

미즈시나는 카자마에게 타카도가 쓰러지기까지 했다고 말하며, 자신은 그 문병안을 가 봤는데 타카도의 병명은 악성 빈혈 이었다고 알려준다. 타카도의 병실에 들어가면, 그는 이 때까지 본 적 없는 창백한 얼굴로 멍하니 천장을 보고 있었다. 날씨가 좋은데도 굳게 쳐진 커튼을 걷으려고 하자 타카도는 힘없게 눈부시니까 걷지 말라고 하고, 미즈시나는 그 제지보다 타카도가 왠지 무기력한 것이 의심스러웠다. 미즈시나는 타카도가 어디에선가 싸움을 했는데 그 원인을 부모나 학교에 밝히기는 곤란해서 이러고 있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쓸데없는 싸움은 그만 두라고 말하며 돌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그 때 타카도는 미즈시나에게 자신의 방에 크고 까만 비닐봉투가 있는데 그것을 절대 내용물을 보지 말고 버려달라 부탁한다. 그러면서, 내용물을 보면 자신처럼 된다고 충고한다. 그 창백한 눈에 미즈시나는 순간 소름끼쳐한다.

타카도의 집에 가면서 미즈시나는 정말 자신이 보고 오는 타카도가 그 패기넘치고 불량했던 타카도가 맞을까 하고 떨면서 그의 집으로 향한다. 그런데 타카도의 방에는 그가 부탁한 검은 봉지는 없고 대신 바닥에 있는 혈흔을 발견했다. 열심히 닦은 것 같지만 확실히 흔적은 남아있어 얼마나 많은 출혈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결국 미즈시나는 타카도의 모친에게 사건의 전개를 물어보고 모친은 미즈시나에게 설명해준다. 그 날, 타카도의 모친은 밤 중에 이상한 소리에 잠을 깼다. 그 이상한 소리가 자신의 아들 방에서 나는 것을 알게 되고 모친은 그 소리를 자세히 듣기 위해 방문 앞에 섰다. 방문 너머에서는 날뛰는 소리, 무언가 넘어지는 소리, 신음소리 등이 들려왔고 모친은 망설이다가 아들 방문에 노크를 했다. 좀처럼 들어갈 수 없는 그 방문을 어려운 결정 끝에 열어보면, 그 방 한 가운데는 대량의 피와 그 중앙에 엎어져있는 타카도가 있었다. 즉시 구급차를 불렀지만, 구급대원들조차 왜 이렇게 많은 피가 났는지 알 수 없었고 해서 내린 진단이 악성 빈혈 이었다. 타카도는 잦은 싸움으로 크고 작은 상처를 입는 일은 흔했지만 그렇게 대량의 피를 쏟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미즈시나는 방문을 열었을 때 의심스러운 점이 없었냐고 묻고, 타카도의 모친은 방문을 열었을 때, 방의 창문이 활짝 열려있었다고 한다.

물론 타카도이 환기 때문에 열어둔 것일 수도 있지만 모친은 직감으로 타카도를 습격한 범인이 뛰어내린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비닐봉지는 찾을 수 없이 집에 돌아간 미즈시나는 다음 날, 비닐봉지를 못 찾았노라고 타카도에게 알려주고 그는 무기력하게 알았다고 말할 뿐이어서 미즈시나를 놀라게 한다. 카자마는 자신은 별로 한 일도 없는데 갑자기 이렇게 중요한 정보들이 많이 들어온 것에 기뻐하고, 미즈시나는 계속 해서 불량학생들의 이상한 변모에 대해 강조한다. 미즈시나는 불량학생들이 안색이 나빠지고 창백해지고 무기력해지고 묘하게 상냥해졌으며, 그저 무기력해서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 것 이상이 되었다고 말한다. 특히 여자아이들에게 상냥해졌다. 보통 불량학생들은 남녀를 안 가리는데 최근 들어 불량학생들은 여자아이들의 짐을 들어주거나, 다른 불량학생들에게 얽히지 않도록 도와주곤 한다. 미즈시나가 말을 마치자 카자마는 왠지 무카이가 수상한 것 같다고 말하고, 미즈시나는 설마 했으나 이내 그럴 지도 모른다고 수긍한다. 카자마는 미즈시나에게 더 이상 무카이에게 얽히지 않는게 좋다고 충고하지만 그 자신은 이왕 잡아놓은 증거들이나 사례를 보고 수수깨끼를 풀 증거를 잡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기 자신이 미끼가 되어 무카이에게 접근해보기로 한다.

어느 날 방과 후, 카자마는 혼자 있는 무카이에게 아이돌에 관심이 많은 척 하며 접근한다. 카자마가 자신이 어쩌다가라도 무카이와 함께 있는 모습을 다른 여자아이들에게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동안에 무카이는 아이돌에 관한 심도깊은 지식, 통계, 분석 결과 등에 대해 1시간동안 설교한다. 카자마가 거기에 질려 이야기를 끝내고 돌아가려고 하자 무카이는 카자마를 불러 세우고 잡지 한 권을 빌려주었다. 그 책은 발행한지 얼마 안 된 레어책으로 보였기 때문에, 지금부터 어떻게 무카이의 미움을 살까 하고 고민하던 카자마로써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떡밥이었다. 다음 날, 카자마는 무카이가 자신에게 빌려줬던 책은 애완견이 씹고 물고 뜯어서 너덜너덜해졌다며 건성으로 사과하고 무카이는 경악한다. 무카이는 자신의 보물이었다고 소리치며 카자마의 멱살을 잡았지만 카자마는 일부러 어그로를 끌 셈으로 더 이상 건성의 사과조차 없이 어깨를 으쓱거리기만 했다.

처음에는 분노로 가득찬 얼굴을 하던 무카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촛점이 흐려진 눈을 하고는, 카자마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무카이가 카자마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 복수를 한다는 발상으로 가기에 충분한 시간이 흘렀는데, 돌연 무카이는 히죽거리며 웃기 시작한다. 그리고 카자마에게 아첨하는 듯이 그래도 자신의 소중한 책을 빌려줄테니 12시에 구교사로 오라고 말한다. 완전히 함정이라는 것이 뻔해보였기 때문에 카자마는 일부러 퇴짜를 놓지만, 무카이는 필사적으로 카자마에게 책을 빌려가라고 애원한다. 어째서 그렇게 밤 늦은 시간에 빌려줘야 하는 책인가 라고 하면, 무카이는 그 책에는 비밀이 있기 때문이며 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무카이는 힐쭉 웃으면서 말했다. 그것은 세상에 둘도 없는 에로책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말이 끝나고 멍해있는 사카가미를 보고 카자마는 머리가 안 좋다며 해석을 달아주었다. 「불량 감기」의 원인은 무카이의 에로책이었던 것이다. 불량학생들이 대량의 출혈을 일으켰던 것 또한 코피때문이었으며, 이것은 당연히 부모나 누구에게 말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원인이 모호해진다. 타카도의 방에 있던 검은 봉지 또한 그 책이었을텐데 이것은 아마 무카이가 수거해간 듯 하다. 들키면 곤란한 것은 무카이 본인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사춘기에 폭주하기 쉬운 열정이 성에 눈 뜨는 것으로 옮겨간 불량학생들은 그래서 여자아이들에게 상냥해진 것이었다. 그러면서 카자마는 사카가미에게 남자로써 이 이야기가 무섭지 않냐고 묻는다. 책을 빌려주는 것은 호의적이기 때문에 의심받지 않고, 출혈로 죽어도 발각되거나 증거가 남는 것이 아니어서 완벽 범죄가 될 수 있다고 카자마는 주장한다. 사카가미가 무카이는 혹시 흡혈귀는 아니었냐고 묻자 카자마는 요즘 세상에 그런 게 어딨냐고 비웃고, 더 이상 질문을 받기는 귀찮기 때문에 한 가지만 더 말해주고 그만 두겠다고 한다.

1. 그 후에 이상한 일은 없었는지 묻는다.(남몰래 동료는 늘어난다.)2. 무카이의 유혹에 넘어갔는지 묻는다(공범자?!)

1. 그 후에 이상한 일은 없었는지 묻는다.(남몰래 동료는 늘어난다.)

카자마는 「불량 감기」의 원인을 알게 되었지만 굳이 제지하지 않았다. 불량학생들이 얌전해지면 오히려 좋은 일이었기 때문이었고, 그래서 카자마의 반은 매우 평화로워졌다. 여자아이들 사이에서도 피해자가 나왔냐면 사카가미가 원하는 흡혈귀설의 증거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나오기는 했다고 한다. 그러나 카자마는 그것이 아마 수험의 스트레스 때문일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카자마는 사카가미가 흡혈귀 얘기를 자꾸 꺼내기 때문에 최근 꾼 꿈이 흡혈귀 내용이라면서 꿈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느 날 푹 자고 있던 카자마는 꿈 속에서 세탁물을 들고 있었다. 카자마가 들고 있던 체육복 사이에서 무언가 꿈틀거린다고 생각되고, 그 사이에서 박쥐가 한 마리 나왔다. 그런데 그 박쥐가 물컹거리더니 인간의 모습으로 변했고, 카자마의 반에서 가장 예쁜 미인인 타케모토가 되었다. 타케모토는 최근에는 우울한 얼굴을 많이 하고 있었지만 카자마의 꿈 속에서는 카자마를 보며 웃고 있었다. 카자마로써는 그녀의 웃는 모습을 보고 기뻐서 접근하게 되는데, 갑자기 타케모토가 카자마에게 나이프를 휘둘렀다. 카자마는 순간 피했지만 손등이 베여버렸고, 그것이 꿈 속에서도 리얼하게 아팠다. 베인 상처는 깊지 않아서 피가 나지 않았는데도 타케모토가 손을 뻗으며 요염한 눈동자로 상처를 보자 마치 밖에서 뽑아낸 것처럼 피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상처로부터 나온 것은 피 뿐이 아니라 마치 거미줄같은 푸른 실도 뽑아져나왔다.

그리고 순식간에 타케모토의 입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어느새 자신의 팔을 보자 팔은 피투성이가 되어있고 카자마는 현기증을 느낀다.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푸른 실과 피를 먹고 있는 타케모토는 무척 아름다웠음에도 꿈은 어이없게 끝났다. 그렇게 푸른 실을 계속 먹고 있던 타케모토는 갑자기 먹은 실을 전부 토해버리고 비틀거리면서 카자마의 방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카자마는 꿈의 전반은 고딕 영화같을 정도로 아름다웠는데 후반이 너무 어이가 없이 끝났다며 아쉬워한다. 사카가미가 그게 정말 꿈이냐고 묻자 카자마는 손등에 상처는 있는데 그렇게까지 출혈한 적은 없기 때문에 꿈이라고 말하고, 아마 잘 때 뒤척이면서 생긴 손등의 상처가 이런 꿈을 보여줬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카자마는 필사적으로 자신의 피가 그렇게 맛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꿈 속의 타케모토가 실례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현실의 타케모토는 어딘가 나른해보이고 자신에게 매달리는 것 또한 없어서 트집잡을 곳이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카자마는 입을 다물어버리는데 사카가미는 그것이 어이가 없는 이야기이기는 한데도 카자마의 반 학생들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흡혈귀 중에서는 굳이 피 자체라기보단 거기에서 나오는 생체 에너지를 먹고 사는 자들도 있으니까 말이다. 카자마는 어쩌다가 그의 생체에너지가 타케모토에게는 맞지 않아서 재앙을 피한 것일 수도 있었다. 에로책과 흡혈귀 둘 다 허구성이 강하다는 것은 알지만, 사카가미는 왠지 카자마의 반 학생들이 정말로 수험 스트레스에만 나른해져 있기를 바라게 되는 걸 느끼며 다음 이야기로 진행시킨다.

추가디스크를 설치했고 3번째 이야기꾼이 이와시타였을 경우, 이 시나리오로 이야기를 마치면 다음 이야기로 흡혈귀의 역습이 출현한다.

2. 무카이의 유혹에 넘어갔는지 묻는다(공범자?!)

카자마는 자신은 자신 자체로 실제 여자아이들이 꼬이는데 뭐하러 그런 함정에 걸리겠냐고 화를 낸다. 그러던 중 갑자기 카자마는 코피를 흘리기 시작하고, 실내 공기가 안 좋다는 둥 변명을 하다가 결국 밤 중에 구교사에 갔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에로책이 보고싶어서가 아니라 무카이가 정말 범인인지 확증을 가지기 위해 갔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카자마는 그 책이 너무 신세계였기 때문에 코피가 자주 나게 되었다고 말한다. 사카가미에게 남자는 원래 모두 야수니까 너도 곧 구교사에 나오라는 무카이의 연락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 뒤, 티슈 가진 사람 있냐고 물으면서 카자마는 이야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