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국내 순정만화가 김연주의 2번째 장편 만화. 서울문화사의 저연령 대상 순정만화잡지 밍크에서 연재했다. 총 14권으로 완결.몰락귀족 '아우나 샤이 코프리스'는 '아르델의 마녀'라고도 불리는 대마법사, 아르델의 제 1왕녀이자 후계자인 공주 '벨로트 샤르베카 류우 레질리아 아르딘 7세'
진지할 땐 확실히 진지하고 개그일 땐 확실히 개그인, 꽤나 괜찮은 작품.(..) 단점은 극악한 연재속도
그러나 사실 이 회수 안된 떡밥이란 것도 이야기 진행과는 동떨어진 느낌의 떡밥이라 회수가 안된것 뿐이다. 즉 전체적인 흐름에서의 떡밥은 거의 다 회수 되었다 할 수 있다. 회수되지 않은 떡밥은 대표적으로 '릴 아스너가 코프리스 가문에 스파이를 보낸 이유와 종국에 엘리엇 코프리스를 죽인 궁극적 원인'[2], '300년 전 나오 레플리카가 이를 어기자 스승 시오딘이 그에게 인어의 눈물을 먹일 정도로 중대한 금기'[3], '마지막 부분에 아우나와 제닌이 재회하는 듯한 묘사가 있고, 아우나는 다시 벨로트와 재회할거란 떡밥이 있는데(심지어 벨로트는 아우나 혼자 돌아 온다면 다신 보지 않겠다고까지 했음에도), 제닌은 그후로 벨로트를 만나지 못했다는 듯한 중반부의 독백'[4] 등등... 이 있다.
2. 등장인물
2.1. 주인공
- 아우나 샤이 코프리스(16세)
본작의 주인공. 아르델 코프리스 영주의 딸이며 어린 시절부터 무표정해서 인형 아가씨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어릴때 어머니를 병으로 잃고, 영주인 아버지, 새어머니와 의붓오빠와 단란하게 살고 있었으나 어느 날 갑자기 집안이 역모와 연루되고 가족과 일가 친척들이 죽고, 하루아침에 집안이 몰락하고 모든 가족들을 잃은 뒤에 그녀 혼자만 벨로트 공주가 신하로 맞아들여 살아남았다. 특기는 사격으로, 코프리스 가의 주인들에게 대대로 내려오는 총을 소중히 여기며 사용하고 있다. 성에서 홀로 지내고 있던 와중에 벨로트 공주에게 여우 제닌을 하사받아 그와 함께 지내게 된다. 그 와중에 빙안의 마법사 나오 레플리카, 마피아 조직원 루이와 비통도 식구로 받아들이게 되고, 죽은 줄 알았던 의붓오빠 리하르트도 다시 만나 함께 지내게 되었지만 이내 모두 죽거나 떠나고 다시 코프리스 성에서 혼자 살아간다. 이후 제닌을 찾기 위해 코프리스 성을 떠난다.
2.2. 주연
- 제닌 아스너(16세)
카티아의 뒷세계 조직 이슈타르의 마스터 릴 아스너의 친아들. 어머니가 타던 비행기이자 어머니의 이름이 붙어 있는 '사라'를 매우 아낀다. 어릴 때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고 어머니 사라와 함께 아르델의 농가에서 조용하게 살았다가, 어머니가 죽은 후 아버지를 만나 이슈타르에서 도둑으로 살았다. 그러던 와중에 농가에서 살 때 친하게 지냈던 아주머니를 우연히 만나 사라는 제닌이 아버지를 만나길 원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가출했다. 우연히 벨로트 공주와 만났고 아르델 왕가의 보물을 부숴버려 그 벌로 하루의 반은 여우로 살아가게 되는 저주에 걸린 채 아우나의 집사가 되었다.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자기 자식만 사랑하는 아버지는 인정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끝내 아버지의 곁으로는 돌아가지 않는다. 본래 저주만 풀리면 아우나의 곁을 떠날 생각이었지만 나오가 죽으면서 저주를 풀어준 후에도 코프리스 성에서 계속 지내다가, 결국 카티아의 군까지 얽히게 되자 그녀의 곁을 떠난다. 작품 중간에 나온 22세 때의 모습을 보면 그 후로 아르델 이외의 외국에서 살고 있던 듯하다.
- 벨로트 샤르베카 류우 레질리아 아르딘 7세(16세)
태양왕의 딸로 아르델 왕가의 왕녀이자 제1후계자. 코프리스 가문이 멸문하고 여동생만은 살려 달라는 리하르트의 부탁을 받아들여 아우나를 살려 주었다. 과거에는 리하르트를 좋아했다. '아르델의 마녀'라 불릴 정도로 강한 마법사이며, 정치적인 능력도 뛰어나 이웃국가들에게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다. 제닌에게 마법을 걸어 그를 하루의 반은 여우로 살게 만들고 아우나의 집사로 보냈는데, 그것은 단순한 호기심이나 장난이 아니라 점을 본 후 그 결과에 따른 것이었다. 제닌을 포함하여 코프리스 가의 식구들이 모두 떠난 후 아우나에게 그녀가 왕으로 즉위하면 코프리스 가문을 복권시키겠다고 약속하였으며, 그 후 군주와 신하로서 다시 만나기로 한다. 22세에 태양왕이 승하하고 국왕으로 즉위했다.
- 나오 레플리카(나이 미상)
젊은 시절 여자와 어린아이도 봐주지 않는 잔혹함 때문에 '빙안의 마법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대마법사 시오딘이 그를 거둬 가르치다가 나오가 금기를 어긴 후 '인어의 눈물'을 먹임으로써 죽지 않는 형벌을 내렸다. 그가 신녀를 사랑하였다는 암시가 등장하기 때문에, 금기는 아마도 신녀와 관계된 것이라고 보인다. 수백 년 간 죽지 않고 살면서 수호산맥에 은둔하던 중 3년 전 엄마를 살려달라고 찾아온 제닌과 처음 만났으며, 이후 아우나와 함께 마법을 풀어달라고 찾아온 제닌과 다시 재회한다. 마법을 푸는 중간에 벨로트의 방해를 받았지만 사실 벨로트를 이길 수 있었음에도 일부러 제닌의 마법을 풀어주지 않았으며, 수호산맥의 집이 부서지고 코프리스 성에서 함께 산다. 코프리스 성에 살면서 아우나와 제닌의 보호자 역할을 하게 된다. 매우 강력한 마법사지만 체력이 약해 무리하거나 마법을 많이 쓰면 금방 지쳐버리는 약점이 있다. 인어의 눈물을 얻어 죽기만을 바라고 있었지만, 같이 더 오래 살자는 아우나의 요청을 받아들여 죽음을 유예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어의 눈물을 두고 일어나는 분란을 끝내기 위해 결국 인어의 눈물을 먹어 자살하고, 죽는 순간 제닌의 마법을 풀어준다.
- 뮤리안
아르델의 비밀 조직 아노하 소속. 벨로트의 측근이자 정보통.
아우나와 제닌에게 존댓말을 쓰며 호의적이다.
- 리하르트 다니엘 코프리스/밀리엄(18세)
아우나의 아버지가 재혼하며 생긴 의붓오빠. 애칭은 대니로, 그는 아우나를 '샤이', 벨로트를 '류우'라고 불렀다. 코프리스 가문이 역모에 휘말린 후 사형될 예정이었고 죽었다고 알려졌으나 집행 전에 도망쳐 살아남았다. 본래 하층민 출신이나 마법에는 상당한 재능이 있었으며, 이를 눈여겨본 릴 아스너에게 입양되어 강력한 마법사로 자라났다. 밀리엄은 릴이 붙여준 이름으로 사실 그 이름은 원래 제닌에게 붙이려 했던 이름이었다. 리하르트라는 이름으로 코프리스 영주의 의붓아들이 되었고, 의붓부모님에게 정말 진짜 가족같은 애정을 느꼈고 아우나에게는 연정을 품게 되었으나 릴 아스너가 코프리스 가문을 멸문시키면서 역모에 휘말리고, 아우나에게는 아버지를 죽였다는 오해를 사게 되었다. 아우나 역시 리하르트에게 연심을 느꼈으므로 리하르트에 대한 배신감이 한층 더 컸을 듯하다. 이후 릴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슈타르로 돌아가서 복수의 때를 기다렸으나, 카티아 국왕 시해미수죄를 지게 된다. 코프리스 성으로 돌아가 아우나와 함께 지내기도 했으나, 카티아의 추적으로부터 아우나를 보호하기 위해 코프리스 성을 떠난다.
2.3. 제닌의 가족
- 릴 아스너
이슈타르의 별의 37대 마스터로, 제닌의 친아버지이자 사뮤엘, 밀리엄의 양아버지. 이슈타르의 마스터로서 의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처리하는 냉혹함을 지니고 있다. 코프리스 가문을 멸문시키고 아우나의 아버지를 죽인 장본인이나 그에 대해 아우나에게 죄책감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 모습을 보고 아우나는 그에게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제닌)을 빼앗아서 복수하겠다고 한다. 이후 인어의 눈물을 빼앗기 위해 아우나를 죽이려다가 그녀를 감싼 사뮤엘을 쏴버렸으며, 양딸이 죽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었다. 사뮤엘과 밀리엄은 그가 제닌 이외에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나, 사실 입양한 자식들도 나름의 방법으로 사랑하고 있었던 듯하다. 유일하게 아버지를 사랑하던 사뮤엘은 자신의 손으로 죽이게 되었고, 밀리엄과 제닌은 결국 그를 떠나 돌아가지 않았던 듯 묘사되기 때문에 자식들을 잃은 것으로 그는 나름의 죗값을 치른 것일지도. - 사뮤엘(17세)
릴의 양녀. 빈민가에서 태어나 꽃을 팔던 가난한 소녀였으나, 릴에게 입양되어 이슈타르의 정보통이 된다. 제닌에게 누나 노릇을 하며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 릴은 자각을 못했던 듯하지만, 사실 그녀는 사라와 닮은 외모를 가지고 있다. 릴에게 매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그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제닌, 밀리엄과 릴의 관계도 중재하려고 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그들이 릴을 등진 이후에는 그들을 대신해 이슈타르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마음을 먹는다. 아우나를 구하려다가 릴이 쏜 총에 맞아 죽게 되나, 죽는 순간까지도 릴을 걱정한다.
- 사라 뷰포드
아르델의 귀족 가문인 뷰포드 가문의 딸. 릴 아스너의 아내이자 제닌의 어머니. 그녀의 아버지는 이슈타르와 몰래 결탁하고 있었기에 그녀를 릴과 약혼시켰다. 정작 그녀는 약혼 당시에는 릴의 정체를 몰랐지만 친구인 엘리엇 D. 코프리스의 정보로 그가 이슈타르의 마스터인 것을 알게 되었고, 제닌이 이슈타르의 후계자로 자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닌과 함께 릴을 떠났다. 비행기 사고로 머리를 다쳐서 바로 옆에 있는 자기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게 되었고, 때때로 제닌을 찾아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나서기도 했지만, 동네 사람말로는 제닌과 함께 농가에서 지내던 그녀의 삶은 그렇게 불행해 보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어느 날 또다시 제닌을 찾아 비행기를 타고 떠났다가 사고로 죽었고, 제닌은 그녀의 비행기에 사라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죽기 직전에 살던 동네 사람에게 "우리 제닌이 절대 자기 아빠를 만나지 않게 해줘" 라고 유언을 남겼지만 제닌은 아버지를 만나고 나서야 사라의 유언을 들었다.
2.4. 아우나의 가족
- 엘리엇 D. 코프리스
코프리스 영주로 아우나의 아버지. 조용한 아우나와 달리 사교성이 밝아서 주위에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아노하 소속의 조직원이었기 때문에 릴 아스너의 얼굴을 알고 있었고 친구인 사라에게 그의 정체를 알려 주었다. 딸 아우나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아내가 병으로 죽고 비올레타와 재혼하여 단란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으나, 이는 모두 릴의 계획이었고 릴에게 죽음을 맞는다. 릴이 그에게 역모죄를 씌우고 죽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라에게 그의 정체를 알려 떠나게 만든 데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
- 비올레타
이슈타르의 별의 조직원. 비올레타라는 이름은 가명이며 본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릴의 후원으로 명문 여학원에서 공부를 했다. 결혼하여 평범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릴의 계획으로 코프리스 영주와 결혼했다. 본래 목적조차 잊은 채 코프리스 영주의 아내로서 사는 삶에 행복을 느꼈으나 릴이 코프리스 가문을 멸문시킴에 따라 남편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고 아끼던 의붓딸을 자신의 손으로 쏴버린다. 죽음을 아주 두려워했음에도 결국 참극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했고, 머리를 쏴버려서 매우 비참한 모습으로 죽었기 때문에 리하르트는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었다. 리하르트가 그녀를 묻고 밀리엄의 사랑하는 어머니라고 새겨진 묘지를 세웠다. 아우나 또한 딸로서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가문이 몰락한 직후 리하르트가 만든 묘비를 보며 코프리스 영주 아내인 그녀에게 걸맞은 훌륭한 무덤을 만들겠다 결심한다.
2.5. 기타 인물
- 마리 크로포트(16세)
아우나의 소꿉친구. 늘 무표정한 아우나와 달리 항상 밝고 명랑하다. 아우나와 10년 동안 알고 지냈기에, 아우나가 리하르트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아우나는 오히려 그녀가 모르는 줄 알고 있을 정도로 아우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코프리스 영주가 몰락한 뒤에도 아우나를 걱정해서 찾아가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막아서는 바람에 찾아가지 못하다가, 결혼식을 앞두고 결혼식 초대장을 가지고 오랜만에 아우나를 찾아간다.
자칭 생기다 만 남자(?)에게 정략결혼을 하게 되어, 바다 건너 외국인 루이센에 시집가게 돼서, 아우나가 힘들 때 있어주지 못했는데 앞으로도 아우나와 자주 찾아오지 못하게 돼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1] 즉 이 나래이션이 스토리 진행에 방해가 되는 느낌이 드는 것은, 이 작품이 14권이라는 장편인데도 불구하고 첫권부터 까마득한 미래 시점의, (그것도 처음읽을 때에는 대체 누가 말하는것인지도 헷갈리는) 운문식 독백이 툭하면 터져나오고 연출이 타 작품과 비교했을때 특이하기 때문이다[2] 이 부분도 사적인 간접적 원인은 이미 밝혀졌다[3] 이것도 정황상 '신녀'와 관련이 있을거란 추측은 가능하다[4] 그러나 이 부분도 생각해보면 벨로트가 아우나에게 '내가 왕이 된 후에 돌아오라' 일렀고, 제닌이 그 후로 벨로트를 보지 못했다는 독백은 벨로트가 즉위한 22세 때의 독백이다. 즉 벨로트가 즉위한 후에 아우나와 제닌이 사이좋게 손잡고 셋이 함께 재회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