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향 멜리니의 선대왕으로 데르갈의 아버지. 광란의 마술사 시슬이 섬겼던 인물이다.
과거 장명종 시종을 들이고 싶어했던 그는 만류하는 신하들에게 떼를 써서 어린 엘프인 시슬을 궁정광대로 들이게 되었다. 권력자로서 허영심을 채우려는 목적이 없지 않아 있었기 때문에 처음엔 어린 시슬에게 영 못마땅한 눈초리를 보내지만, 시간이 흐르자 정이 들어 버려서 시슬을 자식처럼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1]
바이블에 공개된 단편을 보면, 시슬을 무척 아끼기는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시슬의 성격이 점차 독선적으로 변하는 것을 어렴풋이 눈치채고 이를 걱정하는 듯한 모습도 보여준다.
아들인 데르갈이 장성하고 나서 한 축연에서 흥에 겨워 데르갈과 잔을 바꿔 마셨는데, 그 잔에 어느 영주[2]가 독을 탄 상태였기 때문에 그대로 쓰러져 사망했다. 프리나그의 암살은 데르갈에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깊게 심어놓았고, 이는 후일 시슬이 광란의 마술사가 되는 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