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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4 10:32:20

프로레슬링 링

1. 개요2. 종류
2.1. 스프링
2.1.1. 설치 방법
2.2. 크로스빔
2.2.1. 설치 방법

1. 개요

프로레슬링의 전용 경기 시설.

일반적인 복싱의 사각링과 같아보이지만 전혀 다르다. 링 바닥 아래에는 충격을 완화시켜줄 공업용 스프링이[1] 장착되어있고 링 바닥 아래가 뻥 뚫려있기 때문에 떨어지면 소리가 크게 울린다. 이는 충격을 완화하는 기본 목적뿐 아니라 타격감을 극대화시키는 목적. 일반 복싱 링보다 구비해야할 안전시설이 많기 때문에 가격도 비싸다. 국내에선 극소수의 업체가 독점적으로 링을 제작하여 가격이 수천만원대에 이른다. 하지만 국내의 범프링은 범프가 많이 약해서 딱딱한 편이라 선수들 부상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비록 스프링과 매트리스의 존재 덕분에 어느 정도 충격완화가 된다고는 하지만, 최상단부는 딱딱한 캔버스가 위치하기 때문에 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게 고통을 주는건 마찬가지다. 매트리스를 가장 위에 두면 확실히 고통이 경감되기는 하겠지만, 균형잡기가 어려워 경기 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2] 어쩔 수 없이 이런 방식을 취하는 것. 애초에 프로레슬링은 종합격투기나 복싱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메치기나 공중기술이 많고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충격도 그만큼 크므로 충격완화 장치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권투는 4개의 로프를 설치하고, 프로레슬링은 3개의 줄을 설치한다. 이유는 권투는 스포츠이기에 승부가 중요해서 선수의 안전을 위하여 링 밖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4개의 로프를 쓰는데, 프로레슬링은 쇼이기 때문에 관중에게 더 잘보일 필요가 있다. 그런데 로프 개수가 많으면 시야를 가리게 되는데, 2개 이하가 되면 너무 틈이 넓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절충점으로 3개를 설치한다. 로프는 강철 와이어에 피복을 입혀서 사용하는데, 체중 130kg의 선수들이 아무렇지 않게 로프반동을 해서 안 아파보이지만, 실제로는 로프반동도 상당한 고통이 수반되며, 프로레슬링 수련생들이 입문하자마자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로프반동의 노하우를 몸으로 익히는 것이다.

대체로 사각링의 표준 사이즈는 18x18(단위 피트)인데, WWE의 경우는 2피트 더 큰 20x20 사이즈의 링을 쓴다.[3]

2. 종류

2.1. 스프링

프로레슬링 링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일명 "범프 링"이라고 불리고 있다. 기본적인 철제 프레임으로 구성되고 가운데에는 공업용 스프링이 들어가서 선수들이 낙법시 충격을 완화 시켜준다.
파일:범프링.png
파일:c0c436f0f8a6efe59c77d9cc6af40170.jpg

국내 단체와 일본 단체에서 보편적으로 쓰는 방식이지만 국내 단체에서 쓰이는 범프 링의 공업용 스프링의 경우 범프가 약해서 충격 완화가 덜 돼서 선수들이 고통을 크게 느끼고 부상을 입기 쉽다.[4]

파일:범프 링 스프링 작동.gif
작동 매커니즘은 위와 같이 충격이 들어갈때 마다 스프링으로 충격을 완화 시켜준다. 현재는 WWE를 포함해서 해외 인디단체들의 경우 이 스프링이 들어간 범프 링 방식을 버리고 크로스빔 형태의 프로레슬링 링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프링이 들어간 범프 링은 크로스빔 구조 대비 충격완하가 약해서 잘 쓰이지 않고있는 추세다.


스프링이 들어간 범프 링의 설치 과정이다.

2.1.1. 설치 방법

  1. 네 귀퉁이에 링 포스트를 설치한다.
  2. 링 포스트를 고정시키도록 철제 빔으로 네 변에 뼈대를 □모양으로 만든다. 그리고 링을 위에서 봤을 때 田자 모양이 되도록 링 안에도 철제 빔을 놓는다.
  3. 링의 한 가운데엔 공업용 스프링을 놓는다.
  4. 철제 빔 위에 나무 형태의 널빤지를 깔아 놓는다.
  5. 그 위로 우레탄 매트리스를 깔고 매트리스가 움직이지 않게 매트리스 사이에 테이핑을 한다.(단체에 따라 매트리스 개수가 달라짐)
  6. 우레탄 매트리스 위에 캔버스를 덮어 씌운다.
  7. 링 포스트에 붙어있는 모든 고리에 턴버클을 연결한다.
  8. 설치된 턴버클에 와이어 로프를 고리에 걸쳐 설치한다.
  9. 로프를 다 걸었으면 공구를 이용하여 턴버클을 조여 탄력이 있게 만든다.
  10. 턴버클 보호대를 설치한다.
  11. 마지막으로 링 에이프런을 설치한다.

2.2. 크로스빔

WWE를 포함해서 많은 해외 인디단체들이 사용하고있는 방식의 링 형태이다. 스프링 방식의 범프 링과 비교시 제일 큰차이는 가운데에 공업용 스프링이 들어가지 않는다.

파일:크로스빔 프레임1.png
파일:크로스빔 프레임2.png

크로스빔이라는 이름처럼 철제 빔을 겹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업용 스프링 없이 바로 위에 나무 널빤지와 우레탄 매트리스, 캔버스를 씌우는 방식으로 아래가 뻥 뚫려있는 만큼 충격완화는 스프링이 들어간 범프 링 대비 더 우수하다. 다만 링 아래가 뻥 뚫려있는 만큼 링 내구성은 기존 스프링이 들어간 범프 링이 더 나을수 있다.


WWE의 크로스빔 링 설치 및 해체 과정이다.

2.2.1. 설치 방법

  1. 네 귀퉁이에 링 포스트를 설치한다.
  2. 링 포스트를 고정시키도록 철제 빔으로 네 변에 뼈대를 □모양으로 만든다.
  3. 링 뼈대에 베이스로 깔릴 철제 빔을 설치 한다.
  4. 그 위에 철제 빔을 반대 방향으로 추가 설치해서 위에서 바라봤을시 그물 모양처럼 겹쳐 보이게 한다.
  5. 철제 빔 위에 나무 형태의 널빤지 혹은 합판을 깔아 놓는다.
  6. 그 위로 우레탄 매트리스를 깔고 매트리스가 움직이지 않게 매트리스 사이에 테이핑을 한다.(단체에 따라 매트리스 개수가 달라짐)
  7. 우레탄 매트리스 위에 캔버스를 덮어 씌운다.
  8. 링 포스트에 붙어있는 모든 고리에 턴버클을 연결한다.
  9. 설치된 턴버클에 와이어 로프를 고리에 걸쳐 설치한다.
  10. 로프를 다 걸었으면 공구를 이용하여 턴버클을 조여 탄력이 있게 만든다.
  11. 턴버클 보호대를 설치한다.
  12. 마지막으로 링 에이프런을 설치한다.


[1] 현재는 스프링 방식의 범프 링은 국내나 일본 단체에서 쓰이고 WWE를 포함한 해외 인디단체는 대부분 크로스빔 형태의 링을 사용중이다.[2] 트램펄린이나 침대 위에서 뛰어놀아본 사람은 의미를 알 것이다.[3] 미터법으로 환산하여 반올림하면, 표준 링은 가로세로 5.5미터, WWE는 가로세로 6.1미터다.[4] 실제 슬램이나 스플렉스류 기술을 국내 프로레슬링 링에서 사용시 해외단체의 링보다 충격완화가 덜 한것을 눈으로 쉽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