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격투 게임에 주로 채용되어 있는 게임 형태로, 게임 테크닉을 연마하기 좋도록 여러가지 배려가 되어있는 모드를 말한다.
사실 모든 대전격투 게임을 통틀어 넓게 통용되는 단어는 트레이닝 모드(Training mode)이며, 프랙티스 모드는 철권 시리즈에서 트레이닝 모드를 칭할때 사용하는 고유명사에 가깝다. 다만 국내의 많은 철권 유저 숫자와 더불어 프랙티스 모드의 유용성이 타 격투게임을 압도하는 특성 때문에 국내에서는 프랙티스 모드가 보편적인 단어로 사용되는 성향이 있다.
아케이드용 격투 게임은 금전을 넣고 플레이하는 시스템 상 돈을 소비하면서 연습할수밖에 없었지만, SFC나 MD 등의 격투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스펙의 가정용 게임기가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편의 기능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트레이닝 모드가 등장하기 이전엔 격투 게임을 연습/연구하려면 무의미한 2P 대전의 상황을 만들어 1P로 2P의 체력이 다 소모될때까지 제한적으로 연습/연구하는 수밖에 없었기에 몹시 불편했지만,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가정용 게임기의 트레이닝 모드는 격투게임 게이머에게 편리한 연습 환경을 제공했기에 지금에 와서는 가정용 격투 게임이라면 필수적으로 탑재되어야 하는 기본 중의 기본 메뉴가 되었다.
초창기의 트레이닝 모드는 유유백서 마강통일전의 "트레이닝 모드"나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 장외난투!? 주역 쟁탈전의 "연습"처럼 무한의 체력을 지닌 조종되지 않는 캐릭터를 상대로 제한없이 가격할 수 있거나 일부 기술표를 제공하는 등의 간단한 것이었다.
이후 시간이 흘러 격투게임의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여러 가지 특수한 환경에 대한 설정도 필요해지면서 점차 고도화되어, PS1용 철권 2에 이르러서는 경직이나 공격판정을 표시하거나 트레이닝 더미에 대한 각종 세세한 설정이 가능하게 되면서 아케이드 격투게임을 세밀하게 연구하기 위한 툴로서 필수적인 세일즈 포인트의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
트레이닝 모드의 유용성이 유저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메이커들도 보편적으로 탑재하기 시작했다. 특히 네오지오의 경우 롬파일 내에 콘솔판 데이터까지 내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콘솔 기기가 없는 유저들도 쉽게 트레이닝 모드를 접힐 수 있었다. 물론 대부분이 불법 다운로드로 롬파일을 접했기에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타 격투 게임에 비해 KOF 시리즈가 콤보 영상을 활발히 찍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트레이닝 모드도 갈수록 발전하여 현세대 격투 게임에서는 더미 캐릭터의 동작을 세세하게 통제할 수 있고 데미지를 비롯한 각종 데이터 출력도 자세히 해준다. 또한 일부 게임은 아케이드 기판에서도 1인 플레이시 평범한 CPU 대전 대신 일정시간 동안 프랙티스 모드를 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