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장크트파울리 FC St. Pauli | FC 한자 로스토크 FC Hansa Rostock |
폴리티셰스 더비 (Politisches Derby) |
1. 개요
'정치적 더비'소문난 좌파 클럽 FC 장크트파울리와 구 동독 클럽 FC 한자 로스토크의 라이벌리이다.
장크트 파울리는 반 인종주의, 반 파시즘, 친 LGBT를 적극적으로 지향하며, 이는 유럽 축구계에서 혁명적인 움직임이고 할 수 있다. 관중석에서 무지개와 체 게바라, 그리고 졸리 로저 문양이 들어간 깃발들을 볼 수 있다. 구단 차원에서도 이를 지원하여 주장 완장이나 유니폼에 무지개가 들어가곤 한다.
한자 로스토크의 경우는 동독 출신 클럽 특성상 네오나치가 울트라스의 다수를 점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동일한 배경을 가진 디나모 드레스덴이나 1. FC 마그데부르크도 비슷하다. 다만 이들 구단 자체는 네오나치를 배척하며, 강경파 울트라스로 인해 골머리를 썩는다는 점에서 장크트 파울리와 속성이 다르다. 그 중 로스토크가 장크트 파울리의 연고지 함부르크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두 클럽의 서포터는 빈번히 충돌하게 된다.
정치적 성향에 기인한 라이벌리라는 점에서 이탈리아의 SS 라치오와 US 리보르노 1915의 맞대결이 이와 비슷하다.
2. 역사
독일 통일후 1990년대 초부터 라이벌리가 시작되었는데 1993년 3월 로스토크에서 강경파 우익 단체가 폭동을 벌인 일이 있었는데, 얼마뒤 장크트 파울리와 로스토크간의 경기가 있었다. 오스트제슈타디온에서 한자 로스토크 팬들중 약 400여명이 장크트파울리 응원석을 습격하려 했고, 양팀 서포터들이 폭죽을 서로의 응원석으로 날려보내기까지 했다. 너무 거친 충돌이 이어지자 물대포를 동원한 공권력의 힘으로 제압해야했고, 이 경기 이후로 두팀간의 관계는 험악해졌다.2011-12 시즌을 끝으로 한자 로스토크가 3. 리가로 강등되면서 더비 매치가 성사되지 않았다가, 2020-21시즌 한자 로스토크가 준우승을 차지하고 2. 분데스리가 승격이 확정되면서 다시 맞붙게 되었다.
2023-24 시즌 장크트 파울리는 이미 승격확정이지만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다음시즌에 분데스리가 보내게 되고 한자 로스토크는 6경기 전패를[1] 해버렸기 때문에 3리가로 강등 되어 버렸다. 한자 로스토크는 이번시즌 부진했기 때문에 다음시즌에 승격 못할수도 있는 상황이고 2024-25 시즌에는 폴리티셰스 더비는 볼수없다.
3. 2020년대 경기
2021년 10월 24일 2. 분데스리가 / 밀레른토어 슈타디온 / 장크트 파울리 4 : 0 한자 로스토크
2022년 4월 3일 2. 분데스리가 / 오스트제슈타디온 / 한자 로스토크 1 : 0 장크트 파울리
2022년 8월 21일 2. 분데스리가 / 오스트제슈타디온 / 한자 로스토크 2 : 0 장크트 파울리
[1] 6경기중 2경기 홈에서 역전패 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