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19-11-11 11:59:43

폭주형제 렛츠&고MAX/비평

1. 소개2. 이질감이 드는 OST3. 성장이 거의없는 주인공 캐릭터4. 낭비가 많은 캐릭터, 카리스마 없는 악역
4.1. 그나마 임팩트가 있는 악역4.2. 악역이나 라이벌인데 임팩트가 부족하거나, 낭비성 캐릭터들.
5. 1, 2기에 비해 작아진 무대 + 개연성 부족한 전개6. 매력적인 머신이 적음7. 총 평

1. 소개

폭주형제 렛츠&고MAX 에 대한 비평 문서입니다.

2. 이질감이 드는 OST

3기(MAX)의 망했다는 근거는 찾을 수 없으나, 전체적으로 이질적으로 변하였다.
OST가 레이싱과 어울리던 빠른 템포의 락장르에서 재즈,훵크로 변경되어서
첫 화 부터 상당한 이질감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OST의 퀄리티는 낮은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 작품에서 건질것은 OST밖에 없다.
사용된 OST가 오프닝의 어레인지 버전이 많이 사용되었다.
이 작품의 성향과는 어울리지 않는것 뿐이지 퀄리티 높은 재즈풍 곡들로 구성되어있다.

3. 성장이 거의없는 주인공 캐릭터

빠르기, 혹은 배틀레이스의 순위로 클래스 개념을 둔 보르조이 스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주인공이기 때문에 쩌리들을 상대로 절대 밀리는 법이 없다.
즉 위기감을 받을 수 없으며, 최상급 머신을 처음부터 가진 상태로 등장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적을 수 밖에 없다.

그들이 작품 중후반부까지 벌인일은 그저 양민학살급 레이싱이다.

형인 고우키는 동네 양민들을 상대로 학살하는 형태의 레이싱을 펼치고, 머신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거나 방심해서 지는장면이 많다.

동생인 레츠야는 형인 고우키의 능력치를 그대로 배틀레이스를 벌이는것과 같다.
보르조이 스쿨의 악역들을 처참히 짓밟으며 양민학살을 펼치는데
동급의 라이벌들이 등장했을때, 사전파악없이 무식하게 독고다이로 덤비다가 패배한다.

이 두 주인공들이 작중 위기를 겪는경우가 드물며, 후반부에 제대로된 위기를 겪고 개심하게 되지만
그들의 정신적인 성장은 나와도 물리적인(기술, 혹은 머신)성장은 전혀 없다.

그리고 나오는 전개는 원래부터 합동했으면 이겼을 적에게 팀웍이 안맞아서 졌을뿐이라는 어이없고도 뻔한 결과가 펼쳐진다.

이러한 전개는 작의 마지막인 최종보스와의 대결에서도 같은 양상이 되어버린다.

4. 낭비가 많은 캐릭터, 카리스마 없는 악역


특히 가장 문제점은 카리스마 악역의 부재인데,
1기의 최종보스(오오가미 산하 3인방), 2기의 월드 그랑프리에 나오는 악역(이탈리아)는 독특한 개성과 카리스마를 모두 갖추었기에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주었지만 3기에서 나오는 최종보스라고 볼 수 있는 네로는 천재라고 불리우는 철부지 꼬맹이가 그냥 조금 강력한 미니카를 굴리며 본무대도 등장하지 않고, 자체무대를 벌인다.
그리고 그것도 대회 1회만에 주인공에개 처참하기 발린다.

장편(51화)에 달하는 내용동안 라이벌, 혹은 개성있는 사이드킥, 강한 임팩트를 남기는 악역이나 라이벌이 없다.
그리고 죄다 작품 후반부에 전부 공기화(...) 된다.
악역 목록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4.1. 그나마 임팩트가 있는 악역


* 마지마 사쿄

미니카에 로켓을 달고, 별도의 배터리(로켓연료)를 장착한 보르조이 라키에타(후반 재등장시 라키에타2로 변경)를 사용한다.
실눈 캐릭터이고, 하라구로를 보여주며 주인공인 두 형제에게도 모두 승리한 인물.
하지만 설정이 확실히 공개되지 않았던 주인공 고우키의 필살기인 맥스스톰의 원리도 모른채 도전하였다가 머신이 박살난다.
그 후 리타이어인듯 싶었으나 아군이 된 적으로 다시 등장.
이전 보여주던 포스는 다 온대간데 없이 제대로된 능력한번 보여주지 못하며 평범한 동료A가 된다.
그나마 임팩트가 강했던 인물이다.

* 쿠사나기 진&젠

주인공들을 굉장히 고전시켰던 두 형제이지만, 등장시기가 매우 늦었다.
활약상만 보면 오히려 최종보스 보다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오랫동안 활약했다.
최종보스의 강력함을 보여주기 위해 배신 -> 처참히 발림 트리를 탔다.
머신이나 활약상이나 멋진 카리스마를 지닌 악역으로 볼 수 있다.

* 네로 스텔라 보르조이

최종보스.
첫 등장도 30화가 넘어가야 등장하며 머신인 디오마스 네로가 완성될 때까지 잡스러운 역할(정크머신으로 활약, 주인공 친구의 머신을 마개조하는 등)을 한다.
1기의 히지카타 레이(레이 스팅어) 같은 포지션 캐릭터 이지만 레이 스팅어가 짧은 등장임에도 큰 임팩트를 주었던것은 활약이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 캐릭터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별로 없었고 임팩트도 상당히 약했다.
최후는 굉장히 안습한데, 자신의 패배에 굉장한 충격을 받고, 그냥 공기화된다.
레이 + 미하엘을 섞어놓은듯한 캐릭터성격도 존재감이 없다.

4.2. 악역이나 라이벌인데 임팩트가 부족하거나, 낭비성 캐릭터들.


* 다이젠 카즈마

미니카 두대를 동시에 사용하며 첫등장시 임팩트를 주었던 인물이지만 본작의 대회에는 1인 2대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동생인 치카라와 함께 페어를 이룬다.
필살기인 레인보우 트윈 랜서(후반부에는 자벨린)라는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연습주행때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분량상 사용하지 못한다 라고 보는게 맞다.)
초반에는 정정당당, 두대의 미니카 라는 점을 사용하여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별명을 주인공에게 받았지만, 그 기믹은 후반부에는 전혀 드러나지 않으며 최종전엔 참가하지도 못하는 등 지로마루급 레귤러가 되어버린다.

* 보르조이 스쿨 A클래스+S클래스 집단

등장횟수는 제법 많은편이지만 제대로 된 이름도 나오지 않으며 주인공들에게 처발리는 역할을 한다.
1기의 블랙세이버 군단의 느낌인데 팀웍도 별로, 실력도 별로, 활약도 어중간해서 임팩트가 없다.
월드 그랑프리의 수준을 깔보지만 그들보다 실력도 없어보이며, 변변찮은 필살기도 없다.

주인공들이 이미 성장이 끝난(일정수준 이상은 되는) 설정이었기 때문에 활약이 없었다.
오히려 주인공들이 급수가 올라가며 성장의 먹잇감이 되었으면 더 좋은 전개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보르조이 스쿨이 없어지며 실업자와 같은 수준으로 몰락하게 된다.

* 프로페서 보르조이

디자인으로 봐서는 프리저급 강력함혹은 지휘력을 보여줄 법 하지만 하는일도 없이
의자에 앉아서 사업구상(...)이나 하다가 손자에게 배신당해 어이없이 리타이어 당한다.
1기의 오오가미 박사는 직접 전선에 나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모습 보여준것에 비하면
정말 어이없는 악역.

* 이치몬지 마사무네

주인공들의 아버지이며 처음에는 굉장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는 듯 싶으나 주인공들에 대한 태도가 이중인격 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말로는 걱정하지만, 행동은 아닌)
후반부에는 보르조이 스쿨에서 쫓겨났는데 그 이유가 개연성이 굉장히 부족하다.

어쨌든 선역으로 변경되었지만, 공기화 되면서 활약이 전무해졌다.
1기의 츠치야 박사와 비교하면 활약도 없고, 서포트 역할도 거의 하지 않았다.
보르조이의 세뇌 -> 주인공들의 구출로 이어지는 스토리 였다면 이상할것이 없었으나
그냥 연구가 하고싶어 보르조이 스쿨에 소속되었던 박사 + 트레이너 포지션으로 낭비된 캐릭터.

* 오오가미 박사

1기에서 복수심을 불태우며 주인공들을 방해하는 역할을 기대했지만 보르조이 소속 연구원B 포지션이다.
최종보스의 머신을 만들어준다. 역할은 그게 끝.
딸인 오오가미 마리나에 의하여 개심하게 되지만, 개연성도 부족하고 도대체 왜 딸에게 얼굴을 안비췄을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이 캐릭터가 후반부에 등장함으로 인하여
오오가미 마리나의 캐릭터성이 애매해 지는데,
마리나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그 방법을 찾기위해 자신의 나름대로 성장해온 인물이다.
이 부녀의 상봉 또한 중요한 에피소드를 차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보스인 네로의 판단하에 보르조이 연구소에 소속된 오오가미 박사를 그냥 조우하게 되어버린다.

이렇게 어이없게 조우한 박사는 그녀가 상상했던것 만큼 자상하고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다.

그것을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따르면서 애매한 포지션을 취할 수 밖에 없는 인물이 되었고,
갈등을 해결할 에피소드가 있을법함에도 불구하고 이미 작품이 최후반부로 전개되어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급작스럽게 오오가미 박사는 개심하고
남은 떡밥은 시청자의 상상으로만 남겨버리는 애매한 전개가 되어버렸다.

* 핫토리 탓페이, 쿠스노키 다이고, 사이죠 케이이치

작품 후반부에 주인공과 친구가 된 인물들.
활약이 너무 없고, 특별한 테크닉이 있는것도 아니라서 금방 공기화된다.
작품 초반에 나온 후토시가 개그역할을 담당하는것에 비하여 등장횟수가 적기 때문에
캐릭터 묘사도 부족하고, 큰 활약도 없다.

* USA챔피언 3인방(마린, 그렌, 테리)

1기에 나왔던 NA아스트로렌져스와는 비슷한 머신을 사용하지만 다르게 각기 다른 주행을 한다.
그들을 제치고 어떻게 챔피언을 했는가도 불명.(팀전과 개인전은 다르다고 언급되긴 한다.)
악역은 악역이지만, 등장회수도 굉장히 적고, 주인공(레츠야)의 성장과
최종보스의 강력함을 보여주기 위한 전투력 측정기가 되어버린다.

5. 1, 2기에 비해 작아진 무대 + 개연성 부족한 전개


이 작품이 일어나는 무대는 도쿄의 어느 한 마을(...)이다.
그리고 라이벌, 악역이 거주하는 무대는 제2롯데월드타워 같은(...) 보르조이 스쿨이다.
최종보스가 마지막에 자신의 머신을 이용하여 월드그랑프리를 박살내고(아이젠볼프팀이 압도적으로 패배함)
세계를 정복하는 그림이 보여지지만 뒷 설명이 너무나 부족하다.

일단 프로페서 보르조이를 내쫓을때 스쿨의 학생들도 전부 내쫓았다.
자신의 부하라고 볼 수 있는 쿠사나기 진&젠, 오오가미 마리나도 배신하게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랑프리를 박살낼 인원은 등장하지 않으며 그저 디오마스 네로의
복제품 처럼 보이는 머신들이 자동으로 달린다.
어떻게 그랑프리에 엔트리 하였으며, 세계에 정복의 방법도 무언가 요상하다.
그저 신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기동전사 건담OO의 궤도 엘리베이터 같은 건물을 세우고
그곳을 최종무대로 달린다.

주인공을 압도적으로 이겨버린 타카바료가 44화에 등장하면서
최종보스를 상대로 여유롭게 이긴 주인공이 되면서
1, 2기의 멤버조차 제대로 이기질 못하는데,
세계최강이라고 자칭하는 꼴이 되어버린 안습한 최종보스가 되어버린다.

요약하자면
특별한 목적없이 세계정복이라는 막연한 꿈을 가진 최종보스는
인해전술이나 과학기술없이 미니카 하나로 작은 마을에 사는 두명의 주인공도 이기지 못한다.

1화부터 화수 낭비가 굉장히 심한데, 중반부가 시작되는 35화까지 별 내용없다.
그렇다고 해서 만담이 주가 되는 내용이 아닌, 레이싱이 많은 내용이지만 큰 대회가 있는것도 아니고
마을에서 라이벌 혹은 친구들끼리 벌이는 작은 레이싱이 주 무대다.

전작의 주인공들처럼 큰 위기를 겪는 횟수도 상당히 적다.
전작의 주인공들은 끝없이 성장해가며 자신들의 머신이 파괴되고, 수리하고, 도전하는 내용이 그려져 있다면,
MAX의 주인공들은 크나큰 시련없이 처음 기본 능력치로 최종보스와 붙었고, 승리했다.
그렇기 때문에 위기감없이 무난한 내용이 되어버렸다.

6. 매력적인 머신이 적음


미니사구를 홍보하기 위한 애니메이션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머신의 숫자가 적다.

상대적으로 위기를 적게 겪는 주인공들이기 때문에 주요 머신의 변경은 1번씩하며.
고우키의 머신은 44화가 되어 제대로 등장할정도로 후반부 머신은 상대적으로 늦게 등장한다.
레귤러들이 사용하는 머신들이 대부분 1, 2기의 디자인을 변경한 형태라 독특한 개성을 가진 머신도 부족하다.

파생형이거나 개성없는 머신들

보르조이 레이서들이 사용하는 머신 -> 세이버 디자인의 파생형
제대로 된 이름이 나오지 않다가, 후반부에 '보르조이 아딘'이라는 양산형 머신을 사용한다.
심지어 초반부 악역중 중요비중을 자랑하는 사쿄우의 머신도 세이버에다 로켓부품을 단 형태이다.

파이어 스팅어 -> 레이 스팅어의 파생형
피닉스 스팅어는 디자인의 차이점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정도.

블레이더 시리즈 -> 벅 블레이더의 색놀이급 디자인

레드소드, 블루소드 -> 머신 자체는 신 디자인이지만 수수한 디자인이고, 활약이 거의 없다.

7. 총 평


전체적인 분량이 1쿨이나 2쿨정도면 딱 적당할만한 설정을 무리하게 늘려놓은 듯한 엉성하다.

성장이 끝난 주인공들을 주어진 무대에서 활약하게 하는 각본이 적절하다라고 생각되지만
1기에서 보여주었던 평범한 일상에 대부분을 할애하였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으로 판단된다.
또한 매력적인 캐릭터숫자가 많지 않은데, 그마저도 살리지 못하였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