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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9-01 11:27:09

포항 스틸러스/2016년/대한축구협회 FA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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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스틸러스/2016년/K리그 클래식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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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2강 vs 부천 FC 1995 (2016.05.11.HOME.패)

1. 32강 vs 부천 FC 1995 (2016.05.11.HOME.패)

[ 2016 하나은행 FA컵 32강 VS 부천 FC 1995
2016.05.11.수.19:30 포항 스틸야드
HOME 전반 후반 스코어
포항 (패) 0 0 0
부천 0 2 2
득점자 김륜도(부천) 59'
바그닝요(부천) 71'
홈 관중수 1,512명

주말 서울전에서 회생가능성을 보인 포항은 FA컵에서는 K리그 챌린지의 부천을 만났고, 부천이 16시즌 챌린지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1부리그인 포항으로서는 수월한 상대라고 생각되었으나...최진철 감독은 이런 부천을 얕잡아보고 서울전에 재미를 본 3백에 양동현 최호주 투톱이라는 생뚱맞은 3-5-2 전술을 들고 나왔고 결과는 그대로 망했다. FA컵 따위는 전술 테스트용으로 써주는 초짜 감독의 위엄

근래 포항의 전술을 돌아봐도 지고 있는 후반전에 추격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투톱을 쓴 적은 거의 없는데다, 그런 투톱마저 좋은 성과를 본 적이 별로 없었다는 걸 보면 아무리 2부리그에 있는 팀이라 해도 선수들에게 익숙지 않은 투톱을 꺼내버리면서 결과적으로 투톱인 최호주, 양동현과 미드필더에서 싸그리 경기력이 망하면서 전반을 통으로 날리고, 후반들어 제 몫을 못하는 최호주를 빼고 심동운 투톱을 넣었으나 전술의 부재는 피하지 못하고 서울전으로 체력이 떨어져 있던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결국 후반에만 2골을 내준다. 그런 와중에 박선주를 빼고 이남규를 넣고, 박준희를 빼고 김동현을 넣는 도대체 무얼하고 싶은지 모른 교체카드만 남발하다 0:2로 패배. 결국 FA컵 32강 이변의 주인공이 되어버렸다.

팬들의 반응은 이럴거면 차라리 문창진 이재원 박준희로 4-2-3-1이라도 쓰던가, 1부 리그 팀의 자존심이 있어 차마 카운터 3백은 못쓰겠고 결국 이도 저도 아닌 전술은 왜 썼나며 최진철을 질타하면서 서울전과는 전혀 다른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단 전원을 비난하고 있는 상황. 사실 이 날 경기는 신화용이 PK를 안 막았으면 0:3으로 셧아웃이 될 정도로 포항은 전술, 의지, 경기력 모든 면에서 2부 리그 클럽인 부천에게 완패할 정도로 엉망이었다. 심지어 부천 서포터즈인 헤르메스가 최진철 콜을 했다. 대놓고 상대팀에게 조롱 콜을 들은 것이다.

이 경기는 최진철 몰락의 서곡이었는데 이전까지 감독 교체 적응기이기 때문에 시간을 주자고 했던 팬들조차 이 경기 하나로 돌아서버렸던 것. 그 정도로 이 경기의 충격이 대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