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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9:13

포켓몬스터 X·Y/평가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포켓몬스터 X·Y

1. 개요2. 장점
2.1. 시스템과 접근성2.2. 상향된 그래픽과 화려한 연출2.3. BGM
3. 호불호
3.1. 학습장치 및 경험치 시스템3.2. 대전 밸런스
4. 단점
4.1. 허술한 스토리
4.1.1. 존재감이 없는 캐릭터들4.1.2. AZ와 고대 왕국 떡밥4.1.3. 전설의 포켓몬의 낮은 비중4.1.4. 플레어단 문제
4.2. 꼬여있는 초반 레벨링4.3. 어설픈 카메라 워크4.4. 전투 전 트레이너들의 컷인 관련 문제4.5. 빈약한 엔드 컨텐츠
4.5.1. 고난이도 컨텐츠의 부재
4.6. 포켓몬 포획의 문제점4.7. 기타 문제점
5. 총평

1. 개요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파일:닌텐도 3DS 로고.svg 메타스코어 유저 평점
X


[[https://www.metacritic.com/game/3ds/pokemon-x|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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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etacritic.com/game/3ds/pokemon-x/user-reviews|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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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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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etacritic.com/game/3ds/pokemon-y/user-reviews|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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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일: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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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진화라고도 볼 수 있는 메가진화의 추가, 주인공 커스터마이징, 대각선 이동,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든 포켓몬이 3D라는 점에서 대격변이 이루어졌다. 포켓파를레나 소셜화된 사파리존과 신기한 신 시스템인 플레이어 서치 시스템 각종 미니게임이나 그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그래픽적으로 조정이 덜 끝난 티가 나는 미르시티,[1] 완성도를 의심하게 만드는 전투 전 리얼사이즈 컷인 배치,[2] 연출이 되다 만 듯한 스토리와 개성 없는 NPC, 부족한 컨텐츠 등 실험작 티를 너무 냈다는 평도 많은 편.

2. 장점

2.1. 시스템과 접근성

이견이 없을 정도로 호평 받는 부분이다. 대표적으로 포켓몬의 순서를 바꿀 때 5세대까지만 해도 포켓몬을 선택하고 위치를 변경하는 작업을 해야 했었는데 이젠 드래그만으로도 쉽게 끝날 수 있게 되었다.

3DS로 기종 변경 후 그야말로 신규 유저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기합을 확 넣어서, 매우 유저 친화적이고 친절한 작품이 되었다. 비전머신도 꼭 써야만 하는 경우 같은 건 거의[3] 없으며, 메가진화 시스템도 작중 스토리 전개에 넣어 친절히 설명해준다. 포켓몬을 포획만 해도 경험치를 받기 때문에 포획에 신경 쓰지 않던 사람도 포획에 신경 쓰게 됐으며, 무엇보다 극초반에 1세대 스타팅 포켓몬을 또 얻을 수 있어서 사실상 스타팅 포켓몬이 2마리이며, 중반에 스토리 진행에 도움이 되는 루카리오, 라프라스 같은 유용한 포켓몬을 받을 수 있어 초보자들도 원활한 스토리 진행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이 돋보인다. 코르니에게 받는 루카리오는 메가진화를 이해하게끔 도와주며, 12번 도로의 남자에게 받을 수 있는 라프라스는 파도타기 습득이 가능한 포켓몬을 확보하지 못한 게이머들을 배려한 것이다. 그저 포획은 길막하는 잠만보나 공중날기 및 기타 비전머신용 파이어로, 루차불만 잡으면 된다.

엔딩후의 실전 유저들의 노가다 단계에서도 무리배틀, 슈퍼트레이닝으로 쉽게 쌓고 쉽게 초기화할수도 있게된 노력치, 개체치 2V가 기본으로 나오는 친구 사파리, 3개가 아닌 5개까지 개체치가 유전되는 빨간실의 효과[4] 등 라이트 유저들도 실전용 포켓몬을 뽑아내기 쉽게 전체적으로 시스템을 재조정했다. 배틀시설에도 트리플배틀과 로테이션배틀이 정규시설로 추가된 만큼 사실상 6세대가 멀티플레이 대전 및 대전 시스템 활성화에 주력했음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포켓파를레의 경우, 게임만으로는 볼 수 없었던 포켓몬들 각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평가가 높다. 특히 하트를 채움으로서 싱글 한정이긴 하지만, 배틀에 도움이 되는 요소가 추가 되거나(급소에 맞추거나 HP가 1이 딱 남게 버티는 등) 포켓몬과 플레이어의 유대감을 나타내는 메시지의 변경 등 신선한 요소가 있어 호평이다. 또한 님피아의 경우는 포켓파를레를 통해 진화하는 새로운 진화법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 방법이 적용된 것은 님피아뿐이고, 하트 개수와 기존의 친밀도와의 연관성도 적기 때문에 실험작이라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는 편.

아날로그 패드를 이용한 대각선 이동이 추가된 점도 호평.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게 추가된 덕분에 그 전의 짜증났던 얼음판 퍼즐도 앞으로는 안녕이다. 실제로 얼음타입 체육관인 이설체육관의 경우 시리즈 최초로 얼음에서 미끄러지는 퍼즐이 아닌 얼음타입 체육관이 되기도 했다. 또한 대각선으로 이동하면 이동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소소하게 시간이 절약되는 효과도 있다.

사소한 편의성으로, 포켓몬을 교환할 때 굳이 6포켓몬 파티에 교환 대상 포켓몬을 가지고 있을 필요 없이 박스에서 바로 교환할 수 있다.[5] 특히 계속 포켓몬을 달고 다녀야하는 스토리 진행에서 굉장히 유용하다. 기존에는 특정 NPC와 포켓몬을 교환할 때 '대상 포켓몬 포획 - 포켓몬센터에서 파티에 해당 포켓몬 추가 - NPC에게 들러서 교환 - (필요한 경우) 다시 포켓몬센터에서 원래 파티에 있던 포켓몬과 교체'라는 굉장히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번 패치로 그냥 요구하는 포켓몬을 잡아서 NPC에게 바로 가면 끝.

다만 BW2에 있던 챌린지 모드가 없어진 점은 불만인 팬들이 많다. 학습장치를 끄고 하면 나름 하드코어한 난이도를 맛볼 수 있지만, 전작 챌린지 모드에선 단순히 레벨뿐만 아니라 네임드 트레이너들의 포켓몬 구성, 소지 아이템, 그리고 기술배치가 전부 살기등등할 정도로 실용성있게 변하는 점이 강렬한 임팩트를 자랑했기 때문에 확실히 아쉽다.

2.2. 상향된 그래픽과 화려한 연출

모든 필드 그래픽, 트레이너, 포켓몬 등이 깔끔하게 카툰 렌더링된 3D로 그려졌다. 그래픽은 리얼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전 세대 포켓몬들의 2D 도트를 그대로 빼다 만든듯이 유려한 편이다. 포켓몬의 겉모습만 따져봐도 도트때와 크게 이질감이 드는 포켓몬은 없다. 3D로 변화한만큼 여러 기술들의 화려한 이펙트도 상당히 볼만하며 기술들이 단순히 이펙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각 포켓몬들의 모션이 삽입되어 있다. 게다가 파괴광선, 환상빔, 사이코키네시스는 1~2세대에 썼던 8비트 효과음이 돌아왔다.

2.3. BGM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OST는 포켓몬스터 시리즈 중에서도 탑이라는 평가다. 모티브인 프랑스 특유의 고풍스러운 느낌을 잘 살림과 동시에, BGM이 전체적으로 몽환적이고 스릴넘치는 느낌이 들어 호평을 받았다. 엔딩에 나오는 엔딩곡 KISEKI(기적)는 엔딩 자체의 문제에 관계없이 보컬도 없이 그저 멜로디와 가사만 나오지만 심금을 울린다는 평이 많다.

3. 호불호

3.1. 학습장치 및 경험치 시스템

학습장치 또한 2세대 이후로 장착된 한 포켓몬에게 경험치를 나눠주는 게 아닌 1세대 당시의 모든 파티의 포켓몬이 받는 시스템으로 변화했다. 효과가 이것 뿐이었다면 봉인 템이지만, 본작부터는 같은 경험치원을 상대로 교체하더라도 경험치가 분산되지 않도록 경험치 습득 시스템이 변경되어,[6] 파티 전체의 레벨업이 쉽게 된다.

그러나 이에 이어 초반에 1세대 스타팅 포켓몬, 중반에 루카리오라프라스 같은 유용한 포켓몬을 받을 수 있어서 그렇지 않아도 낮은 난이도가 더 내려갔다는 평가도 있다. 한 마디로 제르네아스(X 버전), 이벨타르(Y 버전) 같은 꼭 포획 해야하는 전설의 포켓몬 잡을 때를 제외하면 몬스터볼 한 개도 안 던지고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다.[7]

하지만 상대 트레이너들의 레벨 상승이 빨라 사천왕, 챔피언이 죄다 레벨 60을 넘기 때문에 쉽다고 학습장치를 끄고 하면 나름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1마리만 키운다면 그래도 별 문제 없겠지만 6마리 꼬박꼬박 채우는 사람은 야생 포켓몬 레벨을 따라가기도 벅찰 정도다. 난이도를 즐기려고 학습장치 자체를 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유용한 포켓몬을 받기에 잘 키우면 학습장치를 안 켜도 진행에 문제가 없다. 오히려 상술한 경험치 습득 시스템의 변경으로 4세대보다 성장이 훨씬 빠르다.

여담으로 체육관 관장 같은 NPC들의 포켓몬들이 후반부에 가도 기술을 2~3가지만 배운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난이도를 낮추기 위해서인 것 같다.

이런데 비해 정작 알까기의 단계에 들어가면 레벨업이 중노동이[8] 된다. 배틀샤토, 레스토랑은 기초자금이 많이 필요해서 좀 난감해진 편. 물론 배틀샤토의 경우 작위를 마퀴스/마르키즈 정도만 올려도 다부니 세 마리만 들고 나오는 기모노드레스들이 있어서 문제는 없다. 오히려 작위만 많이 올리면 시리즈 최고의 용돈벌이터가 된다. 다행히 렙업에 사용할 군자금과 로테이션 레스토랑을 솔플 가능한 고레벨 포켓몬이 갖춰진 이후론 로테이션 두방에 노력치 노가다를 끝낸 포켓몬 5마리의 레벨을 공장에서 물건 찍듯이 한꺼번에 올리는게 가능하다.[9] 육성할 포켓몬의 레벨이 낮을 때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50 이상 고렙이 되고 나면 바로 전작하나의 난관이 그리워진다.[10] 레스토랑은 한 번의 텀이 길고, 배틀샤토는 초대장을 세팅하지 않았을 경우 한 번 쿨이 빠지면 효율이 급감해서 차라리 노력치 노가다할 때 쓰던 무리배틀이 경험치 파밍에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다만 이런 경험치 시스템에 대한 옹호론은 5세대 출신 포켓몬의 레벨링에 대한 문제도 있긴 하다. XY는 5세대처럼 다부니가 시도 때도 없이 이곳저곳에서 튀어나오는게 아닌 한 곳으로 한정되어 있다. 그마저도 출현 레벨이 겨우 10대 초반이고, 배틀샤토의 기모노드레스들이 꺼내는 다부니가 기본 35/45이며 이들은 등장이 랜덤이다. 지역별로 나누어 놓은 상태에서 다부니가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으며, 레벨에 따른 차등 분배 시스템을 6세대에서는 잠시 없앴기 때문에, 저레벨 포켓몬으로 고렙 포켓몬을 잡아도 5세대의 경험치 뻥튀기가 안 된다. 이에 대한 교육지책 때문에 경험치 시스템 변경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입문용으로는 괜찮지만 코어유저들이 보기엔 아쉬운 측면이기도 하다.

3.2. 대전 밸런스

당시 기준으로는 메가진화의 등장에 의해 5세대 때 강화되었던 파워 인플레가 더욱 심화되어 공격 또는 특공 종족값이 130 정도는 되어야 어태커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 정도로 전락해 버렸고, 포켓몬 간의 성능 차이가 크게 벌어져 파이어로메가캥카 같은 사기캐들이 추가되면서 형평성이 엉망이 되었다며 최악의 대전 밸런스라는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 부분은 오히려 먼 훗날 8세대의 다이맥스, 9세대의 테라스탈로 인해 특정 포켓몬의 사용률이 50% 이상을 기록하거나 상위 포켓몬의 티어가 고착화되는 현상으로 대전환경의 밸런스가 완벽하게 박살나면서 오히려 다양성 측면과 마이너 포켓몬 구제 부분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11]

4. 단점

4.1. 허술한 스토리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는 전작들인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 포켓몬스터 블랙 2·화이트 2에 비하면 혹평이 많은 편. 각본 연출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혹평이 많다. 전작 B·W/B·W2의 대상 연령층을 높인 스토리에서는 첫번째 들르는 마을부터 시작해 스토리 종지부인 챔피언전까지 이어졌던것에 비해 이번 스토리는 매우 짧은 데다 부실한 개연성 및 스토리 구멍이 보인다.

4.1.1. 존재감이 없는 캐릭터들

기존의 작품과 달리 딱히 주인공의 대립각에 서있는 인물이나 강렬한 라이벌이 없다. 물론 모든 포켓몬 시리즈가 1, 2세대처럼 반동인물으로서 인격적 성장을 이루는 라이벌이 있는 건 아니지만,[12] 6세대는 동네 친구가 4명이 되고 모두 너무나 착한 아이로 묘사되며 개성이 더 희미해졌다. 사나도 기껏 퍼즐을 좋아한다는 설정을 '시트론의 퍼즐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계'로 해결해버려 캐릭터의 존재감이 더 희미해졌다.

또한 이전 세대에서 유기적으로 스토리에 참여하던 여러 NPC 캐릭터들, 특히 관장 캐릭터들이 다시 4세대 이전에 그냥 체육관에 멀뚱히 서있던 병풍 캐릭터로 되돌아 왔다. 메가진화 관련 스토리와 이전에 몇 번 만난 덕에 3번이나 싸우는 코르니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그냥 스토리에 별 참여를 하지않으며 따라서 개성을 어필하기도 힘들어 존재감이 다시 희박해졌다.

악당 간부 캐릭터는 아예 클론으로 등장하며 기존의 간부 캐릭터를 대체하는 플레어단의 과학자들은 지나치게 개성이 없고 행적도 그리 다르지 않아 차별점이 없다는 평가를 듣는다.[13]

4.1.2. AZ와 고대 왕국 떡밥

AZ는 작중에서 딱 3번 등장하는데 첫 번째 등장 시에는 평범한 NPC는 아님을 분위기상 알려주지만 AZ가 누구인지 전혀 힌트가 없고, 두 번째 대면에서 갑자기 고대왕국과 전쟁에 대한 사연을 늘어놓으며, 마지막에는 전당등록 후 갑자기 튀어나와 진정한 트레이너가 뭔지 알게 해달라며 덤볐다가 패배하고는 플라엣테와 재회해 포켓몬들은 그가 다시 정말로 포켓몬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될 때까지 기다렸다는 자막과 함께 퇴장한다.

3천년 동안 지상을 방랑했다는 게 지나치게 과장스럽다는 건 둘째치고, 그런 전설적인 존재치고는 스토리상 비중이 플라드리에 잡힌 노숙자 할아버지 수준이다. 마지막에 AZ가 참회했다며 감동연출을 시도하지만, AZ는 현재의 악역이 아니기에 갱생하든 말든 현재의 스토리에서 붕 떠있다. AZ는 3천년 전의 정보를 제공하는 셔틀일 뿐 지금 AZ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전혀 드러나지 않아, 한 게임의 끝을 마무리하기에는 턱없이 얄팍한 캐릭터다. 현재의 악역인 플라드리와 대응시키기에도 AZ가 인간적인 슬픔과 분노로 파괴를 행한 데 비해 플라드리는 논리적인 체 하며 헛소리를 늘여놓으니 아귀가 맞지 않는다.

4.1.3. 전설의 포켓몬의 낮은 비중

타이틀 메인 전설의 포켓몬인 제르네아스·이벨타르와의 전투는 억지스러우며 설정도 매우 부실해 생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도 스토리 내에선 갑툭튀로 에너지 셔틀 노릇을 하다가 끝났다. 스토리상의 위엄은 포켓몬 스토리의 틀이 짜여지기 이전인 1세대 수준[14]과 크게 다름 없어 3세대 이후부터 쭉 스토리에 깊게 연관되어 천재지변을 일으키는 신적인 포켓몬을 기대해온 유저들에게는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거기다가 본래 최종병기는 유적지의 돌에 포켓몬들을 묶어 그 에너지를 빨아 작동시키는 대포같은 것일 텐데, 갑자기 그 에너지의 99%를 전설의 포켓몬에 주입하고 있다. 거기다 아지트가 자폭한 뒤 보면 묶여있던 포켓몬들을 구해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그러면 전설의 포켓몬에 주입했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온 건지 알 수 없다. 굳이 전설의 포켓몬이 갑자기 저 자리에 등장할 이유도 빈약하고, 위엄도 없고, 최종병기 자체가 설정이 엉망인지라 이럴 거면 차라리 스토리에서 빠지는 게 나았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R·S처럼 이용당하는 케이스에서 구해내는것까진 좋았으나 B·W처럼 "자신의 의지로 주인공에게 잡혔다"라는 기믹을 끼워넣는 과정에서 해당 전설의 포켓몬이 왜 주인공에게 잡히려 했는지에 대한 복선은커녕 설명조차 없다. B·W는 다크·라이트스톤 상태에서 주인공을 지켜보며 주인공을 인정하는 식으로 당위성을 만들었지만 X·Y는 이러한 각본상의 장치가 전혀 없다. 거기다가 XY의 전설의 포켓몬은 초전설인 제르네아스, 이벨타르, 지가르데. 이게 끝이다. 다른 작에서는 초전설 이외의 전설의 포켓몬들이 나타는데 XY는 이 세 마리가 끝이라는 점에서도 전설의 포켓몬 대우가 무척 안 좋다는 평이 나온다.

4.1.4. 플레어단 문제

기본적으로 전작의 갤럭시단과 비슷한 목표를 지녔다. 갤럭시단이 인간의 감정을 분쟁의 근원이라 보고 이를 말소하려 한 것처럼, 플레어단은 생명의 숫자를 분쟁의 근원이라 보고 플레어단을 제외한 인간과 포켓몬의 생명을 쓸어버리겠다고 하여 많은 유저들에게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직접적으로 악의 조직이 대학살을 언급하는 건 XY가 유일하며 여파가 커서 그런지 후속 세대에는 규모가 축소되었다.

플레어단의 비전도 다른 악의 조직에 비해 얄팍하며 뜬금없다. 겉으로 포켓몬 해방이라는 나름 그럴싸한 목표가 있는 플라스마단과 달리 초반에는 인간과 포켓몬이 행복한 아름다운 세상 운운하다가 마지막에는 인간과 포켓몬이 함께하면 포켓몬이 고통받을테니 고통받지 않기 위해 둘 다 학살한다는 어이없는 결론에 도달한다.

복장과 헤어스타일은 물론이고 포즈 또한 개성없다는 평가가 많다. 복장은 새빨간 정장이고 헤어스타일도 기괴한데다가 대전 시 해괴한 포즈를 취하는 바람에 많은 유저들에게 이상한 사람으로 각인 찍혀버렸다. 이렇듯 플라드리를 필두로 한 플레어단은 실제 역사의 아돌프 히틀러와 비슷한 면모 때문에 그쪽으로도 비교되는 모양이다.

4.2. 꼬여있는 초반 레벨링

첫번째 체육관과 두번째 체육관의 텀이 유난히 길어졌는지라,[15] 첫번째 체육관에서는 10대 초반이더니 두번째에서는 갑자기 20대 중반으로 팍 올라가고 세번째에서도 30대 초반으로 올라갔다가 4번째 체육관을 기점으로 다시 기존의 레벨 텀과 비슷하게 되돌아간다.

오히려 중후반으로 갈수록 효율이 좋은 학습장치 덕분에, 챔피언과 전투할 시점이 되면 학습장치를 켰다는 가정하에 모든 멤버가 평균 70레벨 중후반을 넘을 정도로 강해진다.

4.3. 어설픈 카메라 워크

3D 첫 작품이라 카메라 워크 활용법이 익숙하지 못했는지 시점이 불편하다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시행착오를 거쳤는지 카메라 워크 문제는 리메이크 작인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에서 크게 개선되었다.
특히 칼로스 지방의 구조상 자주 들리게 되는 미르시티에서 이 단점이 두드러지는데, 익숙해지기 전까진 정말 정신없다. 이유는 너무 넓다. 3DS의 성능을 이용해 기존에 없던 대도시를 만든건 좋은데 불편한 카메라 워크와 합쳐져 미르시티를 처음온 사람은 멘붕을 겪기도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넓은 도시 안에 시설도 더럽게 많은데 창에 띄워 주는 미니맵 같은 것도 없어서 한 번 어긋나면 끊임없이 헤매게 된다. 이런 문제점은 제작진들도 알고 있었던건지 첫번째 체육관이 있는 백단시티를 지나간 후 미르시티에 들어갈땐 두개의 거리정도밖에 가지 못한다. 그러나 그마저도 처음엔 복잡하고, 이후 미르시티 체육관을 깨면...[16]

4.4. 전투 전 트레이너들의 컷인 관련 문제

전투 전 보여주는 트레이너별 리얼사이즈 컷인에 대해서 미완성 논란이 많다. 트레이너별로 일러스트를 그려줬는데, 취향차이일 수 있는 디자인의 개성에 대해서는 차치하고서도 일부 트레이너 및 악역들만 리얼사이즈 컷인으로 삽입되는 3D 모델링이 존재하고, 모델링이 준비되지 못한 캐릭터는 2D 일러스트로 대체되었기 때문이다. 3D 모델링이 준비된 캐릭터는 전투 시작 모션부터 전투 패배 모션까지 전부 3D 모델링을 사용한다. 배틀 전에 주인공과 상대방이 마주보며 "XXX인 XXX가 승부를 걸어왔다!"하는 부분이 일러스트로 대체된 것. 특히 체육관 관장, 사천왕, 챔피언도 전투에 나오는 3D 모델링이 없는데 정작 플레어단의 조무래기들이 3D 모델링이 있다는 점에서 3D 모델링 삽입의 기준점조차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 미완성 논란이 강하다.

이 문제는 ORAS에서 어느 정도 완화되어 중요한 캐릭터가 리얼사이즈 컷인이 적용되도록 변경되었고,[17] 7세대에서야 모든 트레이너가 리얼사이즈 3D 모델링을 가짐으로써 해결되었다.

4.5. 빈약한 엔드 컨텐츠

엔딩 이후 할 만한 것이 전작에 비해 턱없이 적어졌다. 우선 1세대를 제외하고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전통이라 할 수 있는, 엔딩 후 포켓몬 리그 2차전 요소가 아예 삭제되었으며, 엔딩 후 추가 장소라고는 기남시티 이외에 갈만한 곳이 없다. 게임 외 부가요소[18]도 배틀샤토 정도를 제외하면 마땅히 할 만한 것이 없으며, 엔딩 후 스토리도 핸섬과 관련된 이벤트 외엔 없다.

4.5.1. 고난이도 컨텐츠의 부재

BW2에 있던 챌린지 모드가 없어진 점은 불만인 팬들이 많다. 학습장치를 끄고 하면 나름 하드코어한 난이도를 맛볼 수 있지만, 전작 챌린지 모드에선 단순히 레벨뿐만 아니라 네임드 트레이너들의 포켓몬 구성, 소지 아이템, 그리고 기술배치가 전부 살기등등할 정도로 실용성있게 변하는 점이 강렬한 임팩트를 자랑했기 때문에 확실히 아쉽다.

덧붙여 여태까지의 전작들과 달리 이번 작에는 관장&사천왕&챔피언과의 2차전 요소가 사실상 전무하다는 것도 불만거리가 되었다. 배틀 샤토에서 2차전이 가능하긴 하지만 그래봤자 2~4마리밖에 나오지 못한다는 점에서 빈약하기 그지없다. 사실상 최초로 5마리 이상의 포켓몬을 구사하는 사천왕을 절대 볼 수 없는 유일한 게임.

4.6. 포켓몬 포획의 문제점

4.7. 기타 문제점

5. 총평

포켓몬이 3D 게임으로 탈바꿈 해나가는 도약을 보여준 점과 시스템 접근성 향상은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부실한 스토리, 부족한 즐길거리, 레벨 디자인 실패 등으로 인해 비판 또한 적지 않게 받으며 3세대 포켓몬스터 루비·사파이어, 4세대 포켓몬스터DP 디아루가·펄기아처럼 실험적인 부분이 상당히 묻어나오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들과 다른 점은 이 실험적인 발판 이후 성공적인 확장판 포켓몬스터 에메랄드포켓몬스터Pt 기라티나가 나왔으나, 6세대는 확장판 없이 리메이크만 나오고 끝났다는 점이다.

새롭게 추가된 요소가 매니아층이 즐길 엔드 컨텐츠로는 거의 이어지지 못한 점,[21] 기기 변경 세대의 첫 작품 중 유일하게 확장판이 나오지 않아 미흡함에도 그 자체가 완성품으로 남게 된 점, 3DS와 스위치 내 다른 작품들의 지지부진함으로 인해 이후 세대 전반의 이미지가 추락한 점 등으로 인해 독립 타이틀의 단점도 이후에 더 부각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 점은 7세대의 첫 타이틀인 썬문과도 다소 비슷하지만, 그 쪽은 5세대와 동일한 기종 내 세대 변화인데다 5세대와 달리 6세대 완성판이었어야 할 Z버전을 잘라먹고 나왔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여느 다른 각 세대의 첫번째 메인 타이틀처럼 당연히 확장판을 받았어야 할 작품으로서, 단순한 비판보다는 팬들의 아쉬움이 교차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에 의해 적어도 포켓몬은 반갈죽은 안했다는 나름의 재평가를 받게 되었으며, 레전즈 아르세우스를 제외하고 XY 뒤에 나온 시리즈들이 XY보다 못하거나 더 심해지거나 퇴색되는 평가들이 등장하면서 현재 팬들에게 스토리를 제외하고 위에 언급된 작품에 비하면 그나마 양반이였다는 평가가 많이 이루어졌다.


[1] 카메라 워크 문제 및 시점 문제와 더불어 멀미가 많이 나는 곳이기도 하다. 자세한 건 미르시티 항목 참고.[2] 별로 비중이 크지 않은 플레어단 조무래기한테는 죄다 3D 모델링이 있는데 정작 게임 내적으로 중요한 관장이나 사천왕, 챔피언은 3D 모델링이 없고 2D 일러스트 밖에 없다. 스토리에서 에게만 3D 모델링을 준 오루알사와는 대조적이다.[3] 12번 도로에서 파도타기를 써야하는 부분과 챔피언 로드를 제외하면 없다. 그마저도 12번 도로는 파도타기 쓰라고 라프라스를 그냥 준다.[4] 발매초엔 아무 정보가 없다가 일주일쯤 돼서 마스다 준이치의 트윗을 통해 이 효과가 공개되면서 교배에 대격변이 일어났다.[5] 물론 통신교환에서는 4세대부터 GTS, 5세대부터 유니언 룸 통신교환에서까지 박스 포켓몬의 교환이 가능해졌다.[6] 이전에는 한 마리가 싸워 1,000의 경험치를 얻을 때 다른 한 마리와 교대하면서 싸우거나 다른 한 마리에게 학습장치를 주었을 경우 각각 500씩 나눠 가지는데, 본작부터는 교대한 경우에는 싸운 두 마리가 모두 1,000, 전투에 나가지 않은 포켓몬은 학습장치 발동 시 모두 500씩 얻는다.[7] 물론 웬만하면 비전용으로 길막는 잠만보나 파이어로는 잡는게 낫겠지만...[8] '무리' 시스템의 도입으로, 노력치 노가다는 오히려 급격하게 줄어들었다.[9] 알 5개 + O파워 3레벨 기준.[10] 특히 화이트 2 버전이나, 수동의열쇠를 하나링크 통신으로 얻어내어 활성화시킨 백의수동에서 나오는 해피너스 계열은 다음작 ORAS의 해피너스 도장에 이은 최고의 레벨업 수단이다.[11] 당장 6세대 기준으로 스피드의 격전지는 90~110족이었는데, 9세대에서는 135로 폭등하였고, 그렇게나 말이 많았던 구애머리띠 파이어로의 39420이라는 결정력은 엄청 약한 것으로 여겨질 정도로 겉잡을 수 없는 파워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12] 대표적으로 주인공과 싸우면서 자신이 포켓몬을 대하는 방식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게 된 실버와 자신의 존재의미를 찾음과 동시에 여러 사람들의 사상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가장 크게 정신적으로 성장한 N이 있다.[13] 과학자들의 디자인 자체는 개성이 강한데 눈을 가린 탓에 립스틱 색깔 + 머리색깔로 구분해야 하며 간부 사이의 성격적인 차이도 전혀 부각되지 않는다. 때문에 과학자들 중 유일한 남성인데다 2회차 스토리에서 정신적으로 성장한 크세로시키를 빼면 기억에 남기 힘들다.[14] 전설의 3마리 역시 제대로 된 전설도 없이 로켓단이 노리던 강하고 희귀한 포켓몬 수준이었고, 뮤츠는 그나마 배경설정이 조금 있지만 메인 스토리와는 연결점이 없다.[15] 첫번째 체육관 이후로 거치는 도시 및 마을 수만 무려 3개(미르시티, 고목내마을, 가라마을)나 되고, 도로도 6개(4번 도로 ~ 9번 도로)나 거친다. 보통 첫번째와 두번째 체육관의 텀은 도로 1~2개에 거치는 도시가 없거나 1개다.[16] 그래도 다행히 도시 곳곳에 택시가 있어서 원하는 곳으로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물론 택시비를 내야하지만 스토리 클리어후 미르시티에서 택시를 타고 돌아다닐 정도가 되면 이미 돈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벌리기에 크게 부담은 없다. 사실 돈보다는 도시 곳곳이 복잡해 택시에 내리고서 헤매는게 더 큰 문제다.[17] 그러나 일반적인 트레이너는 여전히 2D 일러스트이다.[18] RSE/DP/PT/ORAS는 콘테스트, HG/SS는 포켓슬론, B/W는 뮤지컬, B2/W2는 포켓우드, ORAS는 슈퍼비밀기지가 있다.[19] 다만 전설의 포켓몬을 한 작품 안에서 잡을 수 없는건, 루비, 사파이어(그란돈과 가이오가 둘 중 하나밖에 포획 불가, 이후 에메랄드에서 전부 포획가능)부터 시작해서 내려왔던 일이고, 스타팅은 훨씬 이전부터 한마리밖에 얻을 수 없었다. 하지만 스타팅은 교배가 가능하므로 무한 양산이 되는데다, 초반부터 바로 얻을 수 있으니 시간과 난이도에서 비교가 불가능한 데다 파이어레드/리프그린에서도 전설 3개를 스타팅별로 나누어 놓았다가 욕을 얻어먹은 선례도 있었던 만큼 비판의 강도는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전설 3개는 게임큐브를 겸하는 유저 한정으로 포켓몬 콜로세움이라는 대체재도 있다.[20] 야생에는 누오만 등장하나 프렌즈사파리에서 우파가 등장한다.[21] 개선된 육성 편의성과 마이너스 시너지를 내서 플레이 타임이 더 줄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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