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2-14 18:21:28
2021년 발간된 이시형 작가의 두번째 장편 소설. 기술 발전으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서 벌어질 사회적 계층 분화와 이에 따른 사회적 혼란과 논쟁에 대해 다루고 있음.
인공지능과 자동화는 인간 사회를 전례없는 속도로 발전시키고, 인간을 노동으로부터 극적으로 해방시켜주지만, 이는 결국 생산 활동에서 소외된 계층이 대단위로 발생하게 됨. 소설은 이런 무용계층에 대해 국가가 부양하게 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그리고 있음.
- 스릴러, SF적인 요소를 갖고 있으면서도, 사회적 이슈를 다수 담고 있음. 특히 특정 계층이 어떤 과정을 거쳐 사회적으로 혐오 대상이 되는 지와, 이런 이슈들이 언론과 정치권을 거치면서 어떻게 진실이 왜곡되고 사회적 갈등을 양산 하는 지에 대해 사실적이면서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음.
- IT기업에 대한 이슈에서 출발한 미래 소설이기는 하나, 현재 우리 사회의 단면을 많이 투영하고 있음. 특히 보편적 복지에 대한 논쟁, 사회적 혐오, 언론의 공정성, 사회적 정의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이슈를 다루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