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6-11-06 14:16:54

펄시


<nopad>
[[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 화이트.png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colcolor=#8d0020,#e0e0e0> 세계관 등장인물 및 세력 · 설정 · 지역
시스템 탐색 · 상점 · 캐릭터 · 무기 · 악마의 쐐기 · 마령 · 외형 · 광채 · 길드
콘텐츠 수련 · 이벤트
관련 문서 업데이트 · 평가 }}}}}}}}}

<nopad>
[[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 화이트.png
]]
듀엣 나이트 어비스/캐릭터
{{{#!wiki style="margin-top: 5px"
{{{#!wiki style="margin: 0px; min-width: 80px; min-height:2em"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5px"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물.png
물
Hydro
## ▼ 물 속성 캐릭터 목록 시작
[[꿈속의 소년/소녀/물|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물_꿈속의 사람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물.png
꿈속의 사람
]]
[[레베카(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레베카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물.png
레베카
]]
[[타비사(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타비사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물.png
타비사
]]
[[부소(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부소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물.png
부소
]]
[[이브(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이브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물.png
이브
]]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불.png
불
Pyro
## ▼ 불 속성 캐릭터 목록 시작
[[마르제|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마르제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불.png
마르제
]]
[[린(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린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불.png
린
]]
[[헬파이어(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헬파이어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불.png
헬파이어
]]
[[예일과 올리버|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예일과 올리버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불.png
예일과 올리버
]]
[[카밀라(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카밀라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불.png
카밀라
]]
[[힐다(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힐다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불.png
힐다
]]
[[펄시|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펄시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불.png
펄시
]]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바람.png
바람
Anemo
## ▼ 바람 속성 캐릭터 목록 시작
[[프시케(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프시케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바람.png
프시케
]]
[[트러플과 헤이즐넛|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트러플과 헤이즐넛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바람.png
트러플과 헤이즐넛
]]
[[아웃사이더(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아웃사이더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바람.png
아웃사이더
]]
[[다프네(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다프네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바람.png
다프네
]]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번개.png
번개
Electro
## ▼ 번개 속성 캐릭터 목록 시작
[[리듬(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리듬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번개.png
리듬
]]
[[시빌라(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시빌라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번개.png
시빌라
]]
[[랜디(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랜디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번개.png
랜디
]]
[[지류(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지류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번개.png
지류
]]
[[욱명|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욱명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번개.png
욱명
]]
[[리듬∙되살아난 불꽃|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리듬_되살아난 불꽃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번개.png
리듬∙되살아난 불꽃
]]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빛.png
빛
Lumino
## ▼ 빛 속성 캐릭터 목록 시작
[[월석 사냥꾼/빛|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빛_월석사냥꾼_합.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빛.png
월석 사냥꾼
]]
[[피나(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피나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빛.png
피나
]]
[[나이플 부인|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나이플 부인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빛.png
나이플 부인
]]
[[리사벨|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리사벨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빛.png
리사벨
]]
[[각주(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각주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빛.png
각주
]]
[[소을|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소을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빛.png
소을
]]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어둠.png
어둠
Umbro
## ▼ 어둠 속성 캐릭터 목록 시작
[[월석 사냥꾼/어둠|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어둠_월석사냥꾼_합.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어둠.png
월석 사냥꾼
]]
[[베레니카|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베레니카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어둠.png
베레니카
]]
[[환상(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환상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어둠.png
환상
]]
[[플로라(듀엣 나이트 어비스)|
파일:듀엣_나이트_어비스_플로라_아이콘.png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어둠.png
플로라
]]
}}}}}}}}}
}}} ||
<nopad>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펄시_반신.png
<nopad>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불.png
펄시
Falsi

"떨쳐 내고 싶은 '골칫거리'가 있다면 맡겨. 성가신 건 내가 끌어안고 어둠 속으로 사라져 줄게."
성별:
여성
출생지:
휘페르보레아 제국

생일: [[생일|
12월 02일
]]
세력:
제13군단

캐릭터 포지션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캐릭포지션아이콘_딜러.png딜러 │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캐릭포지션아이콘_스킬대미지.png스킬 대미지

캐릭터 특성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특성_수집가.png수집가 │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특성_인상 공감.png인상: 공감 │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특성_신의 총애.png신의 총애

성우 정보

#!if 다크색상 ??= 색상
#!if 행정구 == null && 속령 == null
[[대한민국|{{{#!wiki style="display: inline; color: light-dark(, )"
{{{#!wiki style="display: inline-flex; vertical-align: middle; border: .0625rem solid light-dark(#ddd, #383b40)"
[[파일:대한민국 국기.svg|width=24]]}}} {{{#!if 출력 == null
대한민국}}}{{{#!if 출력 != null
}}}}}}]]
#!if 국명 == null && 속령 == null
[[틀:국기|{{{#!wiki style="display: inline; color: light-dark(, )"
{{{#!wiki style="display: inline-flex; vertical-align: middle; border: .0625rem solid light-dark(#ddd, #383b40)"
[[파일: 특별행정구기.svg|width=24]]}}} {{{#!if 출력 == null
행정구}}}{{{#!if 출력 != null
}}}}}}]]
#!if 국명 == null && 행정구 == null
[[틀:국기|{{{#!wiki style="display: inline; color: light-dark(, )"
{{{#!wiki style="display: inline-flex; vertical-align: middle; border: .0625rem solid light-dark(#ddd, #383b40)"
[[파일: 기.svg|width=24]]}}} {{{#!if 출력 == null
속령}}}{{{#!if 출력 != null
}}}}}}]]
민아

#!if 다크색상 ??= 색상
#!if 행정구 == null && 속령 == null
[[중국|{{{#!wiki style="display: inline; color: light-dark(, )"
{{{#!wiki style="display: inline-flex; vertical-align: middle; border: .0625rem solid light-dark(#ddd, #383b40)"
[[파일:중국 국기.svg|width=24]]}}} {{{#!if 출력 == null
중국}}}{{{#!if 출력 != null
}}}}}}]]
#!if 국명 == null && 속령 == null
[[틀:국기|{{{#!wiki style="display: inline; color: light-dark(, )"
{{{#!wiki style="display: inline-flex; vertical-align: middle; border: .0625rem solid light-dark(#ddd, #383b40)"
[[파일: 특별행정구기.svg|width=24]]}}} {{{#!if 출력 == null
행정구}}}{{{#!if 출력 != null
}}}}}}]]
#!if 국명 == null && 행정구 == null
[[틀:국기|{{{#!wiki style="display: inline; color: light-dark(, )"
{{{#!wiki style="display: inline-flex; vertical-align: middle; border: .0625rem solid light-dark(#ddd, #383b40)"
[[파일: 기.svg|width=24]]}}} {{{#!if 출력 == null
속령}}}{{{#!if 출력 != null
}}}}}}]]
施燕燕

#!if 다크색상 ??= 색상
#!if 행정구 == null && 속령 == null
[[일본|{{{#!wiki style="display: inline; color: light-dark(, )"
{{{#!wiki style="display: inline-flex; vertical-align: middle; border: .0625rem solid light-dark(#ddd, #383b40)"
[[파일:일본 국기.svg|width=24]]}}} {{{#!if 출력 == null
일본}}}{{{#!if 출력 != null
}}}}}}]]
#!if 국명 == null && 속령 == null
[[틀:국기|{{{#!wiki style="display: inline; color: light-dark(, )"
{{{#!wiki style="display: inline-flex; vertical-align: middle; border: .0625rem solid light-dark(#ddd, #383b40)"
[[파일: 특별행정구기.svg|width=24]]}}} {{{#!if 출력 == null
행정구}}}{{{#!if 출력 != null
}}}}}}]]
#!if 국명 == null && 행정구 == null
[[틀:국기|{{{#!wiki style="display: inline; color: light-dark(, )"
{{{#!wiki style="display: inline-flex; vertical-align: middle; border: .0625rem solid light-dark(#ddd, #383b40)"
[[파일: 기.svg|width=24]]}}} {{{#!if 출력 == null
속령}}}{{{#!if 출력 != null
}}}}}}]]
이마이 아사미

#!if 다크색상 ??= 색상
#!if 행정구 == null && 속령 == null
[[영국|{{{#!wiki style="display: inline; color: light-dark(, )"
{{{#!wiki style="display: inline-flex; vertical-align: middle; border: .0625rem solid light-dark(#ddd, #383b40)"
[[파일:영국 국기.svg|width=24]]}}} {{{#!if 출력 == null
영국}}}{{{#!if 출력 != null
}}}}}}]]
#!if 국명 == null && 속령 == null
[[틀:국기|{{{#!wiki style="display: inline; color: light-dark(, )"
{{{#!wiki style="display: inline-flex; vertical-align: middle; border: .0625rem solid light-dark(#ddd, #383b40)"
[[파일: 특별행정구기.svg|width=24]]}}} {{{#!if 출력 == null
행정구}}}{{{#!if 출력 != null
}}}}}}]]
#!if 국명 == null && 행정구 == null
[[틀:국기|{{{#!wiki style="display: inline; color: light-dark(, )"
{{{#!wiki style="display: inline-flex; vertical-align: middle; border: .0625rem solid light-dark(#ddd, #383b40)"
[[파일: 기.svg|width=24]]}}} {{{#!if 출력 == null
속령}}}{{{#!if 출력 != null
}}}}}}]]
레이 림

1. 개요2. 공식 소개3. 프로필
3.1. 음성
3.1.1. 기본3.1.2. 침묵의 사냥꾼
3.2. 자료
4. 작중 행적
4.1. 황혼의 정박 1장4.2. 황혼의 정박 2장4.3. 기억의 조각
5. 인게임 정보
5.1. 능력치
5.1.1. 캐릭터 돌파5.1.2. 스킬 레벨업
5.2. 스킬
5.2.1. 전투 스킬: 스며드는 밤빛5.2.2. 종결 스킬: 검은 심연 추락5.2.3. 패시브 스킬1: 각성5.2.4. 패시브 스킬2: 사혈5.2.5. 협력 스킬: 신기한 스킬
5.3. 근원5.4. 특성
6. 운영7. 평가
7.1. 장점7.2. 단점
8. 추천 빌드
8.1. 플레이어 프리셋
8.1.1. 캐릭터 빌드8.1.2. 무기 빌드
8.1.2.1. 근접 무기8.1.2.2. 원거리 무기
8.2. 협력 동료 프리셋
9. 코스튬
9.1. 전용 코스튬
9.1.1. 유광 「펄시의 의상」9.1.2. 유광 「침묵의 사냥꾼」
10. 여담11. 관련 링크
11.1. 공식 게시글


1. 개요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transparent><tablebgcolor=transparent><(> "내 모든 걸 부정하고, 앗아가고, 파멸시켜 봐. 이름, 신분, 돌아갈 곳까지, 뭐든 다 가져가도 좋아. 아예 날 죽여서 재로 만들어버리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난 죽을 때까지 널 물어뜯고 놔주지 않을 테니까."

"명예와 관용, 그리고 존엄——고개를 숙여 애원하기만 하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그녀는 한때 그 말을 의심 없이 믿고 있었다.
모든 것을 잃기 전까지는.
후회는 너무 늦게 찾아왔고, 떠난 이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남은 것은 이 망가진 몸뿐.
스스로를 꺾이지도 물러서지도 않는 총검으로 단련했다.

"펄시, 세어 본 적 있나? 네 어깨의 반짝이는 훈장 하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동료들의 시체가 필요했는지. 네 마음속 저울은 이미 기울어졌다…… 언젠가 반드시 후회하게 될 거야. 반드시." ||

듀엣 나이트 어비스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2. 공식 소개


3. 프로필

3.1. 음성

3.1.1. 기본

잡담
첫인사 "떨쳐 내고 싶은 '골칫거리'가 있다면 맡겨. 성가신 건 내가 끌어안고 어둠 속으로 사라져 줄게."
안부인사 "응, 좋은 아침."
여가 "...이다음 계획은..."
독백 "나는 지금... 바른 길을 가고 있는 걸까?"
폴비스에 대하여 Ⅰ "대부분의 군인에게, 제13군단에 들어간다는 건 과분한 꿈이거든. 제13군단의 누구를 위해 목숨을 바치든, 내 입장에선 다를 게 없어."
Ⅱ "어쩌면, 그냥 자존심 때문이었을지도 모르지. '만년 2등'으로 남고 싶진 않았거든."
Ⅲ "하지만, 이 길에 들어선 이상 돌아갈 곳은 없어. 그의 음모에 휘말린 순간부터, 난 그냥 떠밀리듯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거야."
Ⅳ "그래, 하지만 지금의 난 내 손에 묻은 피를 두고 변명할 생각은 없어. 욕을 하든 때리든 마음대로 해. 난 저항하지 않을 테니까."
군단에 대하여 Ⅰ "난 군단 내부 사정엔 관심 없고, 전우의 사생활에도 참견하지 않아. 군단에선 다른 사람들과 얄팍한 관계만 유지하지. 그래야 이용하거나 배신할 때 죄책감이 덜할 테니까."
Ⅱ "내 손을 거쳐 간 기밀문서들도, 난 그냥 명령을 받고 전달하거나 폐기했을 뿐이야. 그래서 내가 알게 되는 정보들도 보통 아주 얕고 뻔한 것들이지."
Ⅲ "시간 날 때 내가 제13군단에서 맡아 진행했던 여러 임무에 대해 얘기해 줄게. 하나하나 전부 내 머릿속에 또렷이 새겨져 있거든."
Ⅳ "미리 말해 두지만, 임무 내용을 듣고 속이 거북해질지도 몰라. 그 일들을 알게 되는 바람에 네 신변에 무슨 영향이 생기더라도 난 책임지지 않을 거고."
공포에 대하여 Ⅰ "잘못 본 거겠지."
Ⅱ "...군단을 떠난 뒤로, 꿈에서 자주 피를 보곤 해."
Ⅲ "나 때문에 죽어간 사람들의 피야. 내 손을 타고 발밑까지 흘러내려 땅에 뿌리를 내리곤, 새빨간 가시덤불로 변해 날 옴짝달싹도 못 하게 그 자리에 묶어 버리지."
Ⅳ "손을 씻어 보지만, 피가 너무 뜨거워서, 아무리 씻어내도 타들어 가는 듯한 고통은 지워지지 않아. 비명을 지르고 싶지만, 숨 쉬는 것조차 버겁고."
Ⅴ "그건 내가 받아야 할 죗값이니까, 도망치지 않을 거야. 그래서도 안 되고."
Ⅵ "흐읍... 후... 고마워."
협력동료 소환시 Ⅰ "네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날 용서하든 말든, 난 너와 네 아버지, 그리고 전우들에게 사죄할 거야. 아바르 중령님의 녹음기를 회수한 건 그 시작일 뿐이지. 내가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길 바란다면, 언제든 그렇게 해."
Ⅱ "몇 번이나 말했잖아, 가까이 오면 무의식적으로 반격하게 되니까, 불쑥 다가오지 말라고. 어느 날 갑자기 널 향해 주먹이 날아가도, 원망하지 마."
Ⅲ "같은 킬러라도 너하고 난 본질적으로 다른 게 있네. 난 그림자 속을 떠도는 빈털터리지만, 넌 아직 지켜야 할 사람도, 놓치지 말아야 할 인연도 가지고 있으니까."
전투
준비 완료 "정말 나한테 네 등을 맡기겠다고?"
정진 "아무래도 좋아."
전투시작 "준비 끝났어."
스킬 시전 Ⅰ "끝장을 보자."
Ⅱ "사냥 시작."
종결 스킬 시전 Ⅰ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어."
Ⅱ "나와 함께 파묻혀라."
Ⅲ "이게 날 구원해 줄까..."
클리어 "손에 묻은 핏자국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아."
부활 "죽는다고 내 죄가 사라지진 않아. 괴롭더라도, 난 구차하게 살아남아야 해."
행동불능 Ⅰ "당연한 죗값을 치를 뿐이야."
Ⅱ "나... 이젠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패배 "제발 한 번만 더 기회를 줘... 날 버리지 마."

3.1.2. 침묵의 사냥꾼

잡담
첫인사 "죽느냐 사느냐 앞에서 고상하고 우아한 인간 따윈 존재하지 않아. 살기 위해 서로를 물어뜯는 짐승들밖에 없지. 먹잇감이 되어 가만히 죽고 싶은 게 아니라면, 남의 시체라도 파먹으면서 추악하게 살아남아야 해. 입장 바꿔 봐. 너라고 뭐 다를까?"
전투
준비 완료 "비참한 연옥은 수도 없이 봐 왔어. 여기서 더 끔찍해 봤자지."
전투시작 "자, 와서 죽여 봐. 오히려 나한테 사냥당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 말이야."
종결 스킬 시전 Ⅰ "나와 함께 연옥에서 불타오르자."
Ⅱ "사냥 시작이야."
Ⅲ "전리품은 내가 받아 가겠어."

3.2. 자료

#!style
    .tab-content { display: none; }
    .tab-content.selected { display:table-row; }
    .tab-desc {display: none;}
    .tab-desc.selected { display: table-row; }
    .tab-button { display: inline-block; padding: 6px 16px; margin-right: 6px; background: #efefef; color: #333; border-radius: 20px; font-weight: bold; cursor: pointer; font-size: 0.9em; border: 1px solid #ccc; }
    .tab-button.selected { background: #2e2e2e; color: #fff; border-color: #2e2e2e; }
    .tab-button:hover {background: lightgray;}
<nopad>
파일:듀나_다이얼로그_배경.png
#!wiki tag="a" onclick="remove-class,tab-button,selected;add-class,tab-button1,selected;remove-class,tab-content,selected;add-class,t-case1,selected;remove-class,tab-desc,selected;remove-class,t-case1-desc,selected;remove-class,t-case2-desc,selected;remove-class,t-case3-desc,selected;remove-class,t-case4-desc,selected" class="tab-button tab-button1 selected"
증언
#!wiki tag="a" onclick="remove-class,tab-button,selected;add-class,tab-button2,selected;remove-class,tab-content,selected;add-class,t-case2,selected;remove-class,tab-desc,selected;remove-class,t-case1-desc,selected;remove-class,t-case2-desc,selected;remove-class,t-case3-desc,selected;remove-class,t-case4-desc,selected" class="tab-button tab-button2"
소문
#!wiki tag="a" onclick="remove-class,tab-button,selected;add-class,tab-button3,selected;remove-class,tab-content,selected;add-class,t-case3,selected;remove-class,tab-desc,selected;remove-class,t-case1-desc,selected;remove-class,t-case2-desc,selected;remove-class,t-case3-desc,selected;remove-class,t-case4-desc,selected" class="tab-button tab-button3"
비밀
#!wiki tag="a" onclick="remove-class,tab-button,selected;add-class,tab-button4,selected;remove-class,tab-content,selected;add-class,t-case4,selected;remove-class,tab-desc,selected;remove-class,t-case1-desc,selected;remove-class,t-case2-desc,selected;remove-class,t-case3-desc,selected;remove-class,t-case4-desc,selected" class="tab-button tab-button4"
추억
<rowclass=tab-content t-case1 selected>
증언 Ⅰ
<rowclass=tab-desc t-case1-desc1>
부관 펄시는 늘 뒷짐을 진 채 풀비스의 뒤에 꼿꼿이 서 있었다. 주변의 사소한 움직임을 경계하면서도 상관의 명령에는 즉각 응할 수 있는, 그녀만의 자리였다. 펄시는 말이든 행동이든, 정확히 명령받은 만큼만 수행했다. 흡사 풀비스의 그림자처럼, 말없이 기척을 죽인 채로 언제든 움직일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rowclass=tab-content t-case1 selected>
증언 Ⅱ
<rowclass=tab-desc t-case1-desc2>
나르왈 대원들이 임무 실패를 걱정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까다로운 임무는 언제나 풀비스가 펄시에게 맡겼기 때문이다. 사교든 암살이든 정보 수집이든 전면전이든, 명령 하나면 펄시는 포상도 바라지 않고 완벽하게 해냈다. 풀비스는 그녀의 과감함과 복종심을 칭찬했고, 좋은 칼처럼 날카로운 면을 높이 샀다. 그리고 펄시를 살아 숨 쉬는 사람이 아니라 손에 잘 맞는 무기라도 되는 양, 다른 상관들에게 선심 쓰듯 '빌려주곤' 했다.
<rowclass=tab-content t-case1 selected>
증언 Ⅲ
<rowclass=tab-desc t-case1-desc3>
사관학교에는 노력파가 넘쳐났지만, 그중에서도 펄시만큼 지독하게 노력하는 생도는 없었다. 하지만 펄시는 대부분의 과목에서 1등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야말로 만능인 수석이 마치 쓰러뜨릴 수 없는 '악룡'처럼 모든 과목의 성적표 맨 위를 굳건히 버티고 있었던 탓이다. 펄시가 수석을 제치고 1등을 거머쥔 과목은 규율과 암호학, 단 두 과목뿐이었다. 군단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일이 거의 없는 그녀의 성향은 언제나 규율 과목의 가장 모범적인 정답을 만들어냈다. 다만 암호학은... 수석이 유독 그 분야에 약했기 때문이었다.
<rowclass=tab-content t-case1 selected>
증언 Ⅳ
<rowclass=tab-desc t-case1-desc4>
펄시(카론) 졸업 종합 평가서
평가자: 교관 마리아 캐리, 교관 피오나 랭

[기본 정보 및 이력]

출생지: 불명
가족 관계: 무연고
복무 이력: 〈관용의 칙령〉에 의거, 특별사면 대상자로서 입학을 허가받음. 재학 기간 중 부상 및 질병으로 인한 병가 이력 없음.

[군사 훈련 능력]
제식 동작: 우수
사격: 양호
투척: 보통
기구 훈련: 양호
기초 전술(단독): 우수
전술 종합 운용: 우수
무기 운용: 다양한 병기 운용에 숙달되었으며, 주요 장비의 분해 및 고장 처리에 능숙함. 시야가 차단된 상태에서 군용 제식 소총의 분해 및 조립을 84초 만에 완료함.
통신 능력: 지도 판독 및 작성 능력이 우수하고, 야지 정찰 수행 능력이 탁월함.

[규율]
해당 생도는 군단의 규범과 방침을 충실히 준수함. 이론 학습 과정에서 매우 높은 학구열과 지식 수용력을 입증함. 상급자의 명령에 대한 복종도가 극히 높음.

[성격 및 부대 지휘 능력]
작전 지휘 경험 없음.
냉철하고 침착한 성향을 지녔으며, 정해진 방침을 철저히 고수함. 단독 전투 수행 능력은 우수하나, 부대 단위 전투 수행 능력은 양호한 수준임.

[포상 및 처분 기록]
아울 작전 당시 사관학교 생도 대표 보조병 신분으로 참전함. 군단의 명령을 엄수하고 험준한 작전 환경을 극복하여 제한 시간 내 지정 고지 점령에 성공, 이에 표창 1회를 수여받음.

[장교 평가 및 권고]
명령 복종도가 완벽에 가까우며, 군사 기술의 기본기가 탄탄함.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단순 반복 임무도 무리 없이 수행 가능함. 정서적 안정감이 뛰어남. 향후 단독 전투 임무 위주의 배치를 권고함.
상황에 대처하는 능동적 창의성은 부족함. 부대원의 결속력을 다지는 리더십 발휘에 서툴거나 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음. 본인 스스로는 명령을 엄격히 준수하나, 장교에게 요구되는 유연한 지휘 역량은 미흡함(부하들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징후가 잦음).
따라서 해당 인원을 지휘 체계에 장기 배속하여 지속적으로 관찰하되, 실무에 특화된 부관급 장교로 육성할 것을 권고함.
<rowclass=tab-content t-case1 selected>
증언 Ⅴ
<rowclass=tab-desc t-case1-desc5>
펄시는 상처를 틀어막은 채 정처 없이 걸음을 옮겼다. 론샤 요새의 폭발 속에서 간신히 살아남았으나 끈질긴 추격이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한때 목숨처럼 매달렸던 규칙과 법, 그리고 '너는 다르다'던 약속마저 처참히 산산조각 나 버렸다. 피 흘리는 몸을 이끌고 억지로 나아갔지만, 이제는 어디로 향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조차 알 수 없었다. 강가를 지나던 중 무심코 고개를 숙인 순간, 수면 위로 처참한 몰골의 자신이 비쳤다. 피와 잿가루로 얼룩진 얼굴, 절망과 증오로 일그러진 두 눈. 그리고 그 수면 위의 모습 위로 기억 속에 묻혀 있던 수많은 이들의 얼굴이 겹쳐졌다. 살려 달라고 애원하던 자들, 끝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자들, 그리고 애초에 죽어야 할 이유조차 없었던 그들은... 풀비스의 명령 아래 자신의 손으로 직접 숙청했던 카론들이었다.
그제야 펄시는 자신은 특별하기는커녕, 그 카론들과 마찬가지로 머리에 뿔이 돋아 있고, 저들이 그토록 죄악시하고 천대하는 피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정해진 규칙에 순종한다고 숙청의 칼날을 피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어떤 '잘못'은 '옳지 못한 행동'이 아니라, 누군가의 의도로 강제로 떠안겨지는 것이었다. 숙청의 대상이었던 카론들도... 그리고 펄시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너는 달라?\"
그건 자기 자신을 향한 기만이었다.
몸에서 피가 빠져나갈수록 의식도 희미해져 갔다. 언제부터였는지 강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던 펄시는, 거센 물살에 휩쓸려 얼굴부터 물속에 잠겨 들었다. 그녀는 자신이 그대로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두 눈을 감고, 강물이 자신의 몸에 묻은 더러운 피를 씻어내고 평생토록 쌓아 온 죄악까지 모두 삼켜 주기를 바랐다. 그대로 숨이 끊어져 강바닥의 진흙과 모래 속에 파묻힌다면, 선도 악도 영원히 수장되어 그 누구도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 테니까.
하지만 생존 본능이 기어코 펄시의 손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무의식적으로 강가의 마른 나뭇가지를 움켜쥔 그녀는 몸부림치며 물 밖으로 빠져나와, 땅바닥에 두 팔을 벌리고 누워 거친 숨을 토해 냈다. 시린 강물 덕에 정신이 조금 맑아지자, 펄시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쓴웃음을 지었다.
간신히 몸을 일으킨 펄시는 자신의 칼을 지팡이 삼아 몸을 지탱하며, 강물에 얼굴과 손바닥을 말끔히 씻었다. 강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펄시는 손을 꽉 움켜쥐고 '그녀'에게 맹세했다.
나는 죽어도 상관없다고. 하지만 그 전에 반드시 풀비스부터 죽이겠다고.
<rowclass=tab-content t-case2>
소문 Ⅰ
<rowclass=tab-desc t-case2-desc1>
펄시는 풀비스 대령의 부관으로서 평소에는 자잘한 실무를 대신 도맡아 했지만, 명령에 따라 결코 양지에 드러낼 수 없는 그림자 역할도 수행했다. 인사 기록을 '조정'하고, 작전 배치 명령을 '중계'하며, 골칫거리를 '처리'하거나, 사후 처리 결과 보고서의 '균형'을 맞추는 식이었다. 보고서 한 부, 배치 명령서 한 장, 서류철 하나. 손에 쥐었을 땐 티끌만 한 무게조차 느껴지지 않는 이 종잇장들은 때로 칼이나 총보다 더 빠르고 깔끔하게 사람의 숨통을 끊어 놓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제13군단의 군단원들에게 펄시는 풀비스가 보고, 듣고, 생각하는 바를 그대로 나타내는 하나의 기호에 불과했다.
<rowclass=tab-content t-case2>
소문 Ⅱ
<rowclass=tab-desc t-case2-desc2>
황립 사관학교의 차석이 카론이라는 사실은 교내에서 제법 화제가 되었다. 카론의 지위를 높이겠다며 공포되었던 〈관용의 칙령〉의 폐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칙령 시행 기간에 입학한 카론 학생들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에, 설령 더 뛰어난 체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들 대부분은 솔라와 경쟁을 피하고 몸을 사렸다. 하지만 펄시는 달랐다. 주변에 감도는 위험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듯, 뛰어난 체술과 전투 기술을 숨기지 않았고, 시험에서도 거리낌없이 두각을 나타냈다. 어느새 펄시는 카론에게는 동경의 대상이 되었고, 솔라에게는 눈엣가시이자 골칫거리가 되었다. 그러나 시비를 걸러 갔던 사람들은 대개 입을 다문 채 돌아왔다. 그들은 대놓고 비아냥거리지는 않았지만, 뒤에서 몰래 수군거리며 분수를 모르는 이 카론 병사가 호되게 추락할 날만을 기다렸다.
<rowclass=tab-content t-case2>
소문 Ⅲ
<rowclass=tab-desc t-case2-desc3>
사관학교에 또다시 졸업철이 찾아왔다. 공기마저 탁하게 느껴지는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서, 배치 결과를 기다리는 학생들의 초조함이 나날이 커져 가던 바로 그런 날, 나르왈 배치 통보가 전해졌다.
근엄한 여장교가 학생 몇 명을 불러모았다. 손에는 그들의 운명이 적힌 명단 몇 장이 들려 있었고, 몸짓 하나하나에는 군더더기가 없고 날이 서 있었다. 여장교가 손을 들어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내자, 어리숙한 학생들은 순식간에 숨을 죽였다.
\"나르왈에 배치된 건 행운이다. 너희는 앞으로 값진 실전 경험을 쌓게 될 거다. 자, 따라오도록. 대령님께서 너희의 첫 임무를 준비해 두셨다.\" 여장교가 말했다.
어리숙한 학생들은 불안한 얼굴로 서로 눈치만 살피며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여장교에게 \"장교님, 저는 죽게 됩니까? 저희 모두 다요?\"라고 물었다.
장교는 싸늘한 눈으로 아직 앳된 티가 나는 학생들을 훑어봤다.
\"모든 임무를 훌륭히 완수하고, 〈제국 군법〉이 정한 선만 지킨다면 그럴 일은 없다.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자가 어떻게 되는지는... 굳이 알고 싶지 않겠지. 죽는 것보다 괴로울 테니까.\"
\"장교님, 실례지만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나는 새롭게 풀비스 대령님의 부관을 맡게 된 펄시다. 너희는, 부관님이라고 부르도록.\"
<rowclass=tab-content t-case2>
소문 Ⅳ
<rowclass=tab-desc t-case2-desc4>
풀비스의 요원들은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목표의 얼굴이 실린 전단을 들고 이곳저곳을 돌며 나타날 만한 곳을 샅샅이 뒤졌지만, 전단을 들고 다니던 요원 상당수는 다음 날이면 도시 어딘가에서 자취를 감추곤 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차가운 칼날에 목숨을 잃은 이들의 시신이 폭우에 쓸려 모습을 드러내고, 탁한 핏물과 진흙탕물이 치안관들의 발밑으로 흘러든 뒤에야 요원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제 어떡하죠?\" 젊은 치안관이 살짝 울먹이듯 말했다.
\"이, 이 사람들은... 왜 여기 있는 걸까요? 누가 죽인 거죠?\"
\"그야 모르지.\" 나이가 많아 보이는 치안관이 라이터를 꺼냈다. 칙, 치익, 떨리는 손으로 몇 번이나 라이터를 켰지만, 비에 젖은 담배에는 끝내 불이 붙지 않았다. 남자는 한숨을 내쉬며, 겁에 질린 기색마저 말끔히 지워내듯 얼굴을 타고 흐르는 빗물을 훔치고는, 단단한 가죽 장화로 땅에 떨어진 눅눅한 담배를 힘껏 짓이겼다. 주위를 둘러보자, 사람들의 눈빛이 불안과 공포로 흔들리고 있었다.
나이가 많은 치안관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병사들 한가운데로 나서서 결단을 내렸다.
\"잘 들어라. 오늘 너희는 이 요원들을 못 본 거야.\"
점점 낮아지는 남자의 목소리는, 쉼 없이 이어지는 빗소리에 점점 알아듣기 어려워졌다...
\"요원분들은 철수하셨다. 어디로 가셨는지는 우리도 모르고...\"
치안관들의 나직한 대화는 빗소리에 파묻혔고, 요원들이 죽었다는 사실은 더러운 핏물과 함께 배수구로 흘러내려갔다.
<rowclass=tab-content t-case3>
비밀 Ⅰ
<rowclass=tab-desc t-case3-desc1>
언젠가 풀비스에게 \"너는 다른 카론들하곤 달라\"라는 말을 들은 순간, 펄시의 마음에는 '행운'이라는 이름의 작은 불꽃이 피어올랐다. 그녀는 남몰래 기뻐하며, 자신이 다른 사람들, 특히 다른 카론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데서 오는 충족감을 느꼈다. 그날 들은 '너는 남들과 다르다'는 말은 그 뒤로 수많은 날과 밤 동안 펄시가 믿고 의지하는 버팀목이 되었다. 슬플 때도, 괴로울 때도, 다쳤을 때도, 죽음을 눈앞에 뒀을 때도... 그 말을 떠올리기만 하면 살아갈 의미를 찾을 수 있었고, 당연하다는 듯 계속 살아갈 수 있었다.
<rowclass=tab-content t-case3>
비밀 Ⅱ
<rowclass=tab-desc t-case3-desc2>
기억이 남아 있는 가장 어린 시절부터 지하 투기장에서 자란 펄시는, 주인이 돈을 주고 산 상품이자 예비 투사였다. 투기장은 예비 투사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었고, 그들은 훈련을 하면서 하인처럼 잡일도 했다. 죽은 투사들의 시신을 치우는 일도 그중 하나였다.
말을 듣지 않은 투사가 주인에게 벌을 받는 모습을 처음으로 눈앞에서 본 건, 펄시가 일곱 살 때의 일이었다.
막이 오르자 투기장 한가운데에는 죽음을 기다리는 투사가 누워 있었다. 왼편에서 호화로운 마차 한 대가 달려 나왔고, 말들은 발굽을 높이 들어 그를 세차게 짓밟았다. 처형은 투사에게 남은 마지막 가치를 짜내는 특별한 '공연'이었다. 주인은 마차를 몰아 카론의 몸을 깔아뭉갰고, 그는 도마 위의 생선처럼 몇 차례 몸을 튕기다가 이내 숨을 거두었다. 관중석에서는 우레 같은 박수가 터졌고, 관객들은 모두 만족해했다.
펄시는 두려움을 느꼈다. 다음에 저렇게 갈가리 찢겨 죽는 건... 자기가 아닐까?
\"펄시.\" 올려다본 주인은 후광이라도 비칠 듯 다정하고 너그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저 녀석들은 말을 안 듣고 투기장의 규칙을 어겨서 죽은 거란다. 겁먹지 말렴. 시키는 대로 잘만 하면, 넌 아무 일도 없을 테니까. 넌 말을 아주 잘 듣는 착한 아이잖니, 그렇지?\"
주인은 그렇게 말하며 펄시의 품에 부드러운 빵 한 덩이와 새 옷 한 벌을 안겨 주었다.
그리고는 잠시 굳어 있다가, 서서히 두려움을 떨쳐 내는 펄시를 조곤조곤 어르며 말했다. \"이건 네가 요즘 잘해서 주는 상이야.\"
주인이 준 상을 품에 끌어안자, 펄시는 마치 닻을 내린 조각배처럼 이제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죽어 간 자들과 살아남은 자신의 처지를 번갈아 떠올리자... 가슴 한구석에 남모를 짜릿한 희열마저 피어올랐다.
<rowclass=tab-content t-case3>
비밀 Ⅲ
<rowclass=tab-desc t-case3-desc3>
많은 이들은 사관학교의 수석과 차석을 운명의 숙적으로 여기며, 둘이 마주치기만 하면 서로 날을 세울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두 사람은 소문처럼 앙숙이기는커녕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면이 있었다.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연히 같은 시간대에 훈련장을 예약하거나 같은 수업에서 마주치는 일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말을 자주 섞은 것은 아니었다. 대개 훈련장 한쪽씩을 차지해 각자 연습하거나 제 할 일을 했고,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에만 전술이나 격투에 관해 몇 마디를 주고받았다.
<rowclass=tab-content t-case3>
비밀 Ⅳ
<rowclass=tab-desc t-case3-desc4>
펄시는 2등이었다. 영원한 2등이었다. 게시판에 붙은 성적을 보려고 발돋움한 펄시는 맨 위에 적힌 이름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고개를 든 채 그 이름에서 눈을 떼지 않는 동안, 눈부신 햇빛에 눈이 아렸다.
사관학교에 들어온 뒤로 펄시는 줄곧 수석이라는 자리와 그 사람의 뒷모습을 좇았지만, 정작 그 사람은... 펄시를 의식한 적조차 없었다.
펄시의 노력도, 부러움도, 질투도 모조리 무시당했다. 펄시는 상대를 경쟁자로 여겼지만, 모스에게 펄시는 그저 자신보다 성적이 낮은 학생 중 하나일 뿐이었다. 경쟁자도, 적도, 동료도 아니었다. 그저 모스의 사관학교 시절에 잠시 스쳐 간 동급생으로,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한 번 눈에 띄지 않은 존재였다. 굳이 뒤돌아볼 필요도, 눈길을 줄 필요도, 더구나 신경 쓸 필요도 없었다. 언제나 앞만 보고 나아가는 모스은(는) 펄시의 고집도 몰랐고, 그 노력도 보지 못했다. 어쩌면 졸업할 때까지도 펄시라는 동급생의 이름조차 몰랐으리라.
그런 무관심 속에서 펄시의 마음에는 한 줄기 증오가 생겨났다. 가슴속을 맴돌던 증오는 차츰 빈틈없는 고치로 자라나, 끝내 펄시를 집어삼켰다.
<rowclass=tab-content t-case3>
비밀 Ⅴ
<rowclass=tab-desc t-case3-desc5>
펄시는 불바다 속을 비틀비틀 나아가며, 새까맣게 그을린 손바닥으로 불붙은 풀숲을 헤치고 또 헤쳤다.
\"어디지? 어디 있는 거야? 증거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냐고.\"
그러나 이 풀숲에도 그녀가 애타게 찾던 녹음기는 없었다. 녹음기의 빛이 바랜 탓인지, 짙은 먼지에 시야가 가려진 탓인지, 펄시 자신에게 '속죄'를 의미하는 그 물건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가시덤불과 불길을 헤치며 나아갈수록 체력은 빠르게 바닥을 드러냈고, 정신이 아득해지더니 이윽고 온 세상이 뒤집히듯 빙글빙글 돌았다. 자신이 의식을 잃고 기절하기 직전임을 직감한 펄시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품에 지니고 다니던 단검을 꺼내, 칼날을 아래로 향하게 쥐고는 손바닥을 힘껏 그엇다. 솟구치는 피와 함께 밀려드는 통증에 정신이 다시 또렷해졌고, 펄시는 뻑뻑해진 눈을 천천히 깜빡였다.
펄시는 속죄도 끝내지 못한 채, 여기서 쓰러질 수는 없다고 되뇌었다. 살아 나가서 모스에게 증거물을 건네 조금이나마 자신의 잘못을 만회할 수 있다면... 그런 생각에 펄시의 마음 한구석에 남모를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그렇게 된다면 다시 모스을(를) 찾아가, 그릇된 집착으로 모스와(과) 갈등을 빚고, 잘못된 길에 들어섰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자신이 저지른 그 모든 잘못에 대해 사과하자고 생각했다.
<rowclass=tab-content t-case4>
추억 Ⅰ
<rowclass=tab-desc t-case4-desc1>
심문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귀를 날카롭게 자극했다. 눈을 가린 채 물방울 소리만 듣게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고문 중 하나였다. 어떤 이들에게 심문은 고역이었다. 감옥 특유의 억압적인 분위기부터가 심문을 한사코 남에게 떠넘기고 싶은 일로 만들었다. 하지만 펄시에게 심문은 어디까지나 도구였다. 정해진 방식대로 제대로 다루기만 하면, 자신이 거기에 휘둘릴 일은 없었다.
철컹. 펄시는 열쇠로 자물쇠를 열고 무거운 감방 문을 밀어 열었다.

\"또 왔군.\"
남자는 한쪽 다리를 세운 채 벽 구석에 기대 있었다. 얼굴이 푸르스름한 수염 자국으로 뒤덮여 있음에도, 예상과 달리 꽤 멀쩡해 보이는 그의 모습에 펄시는 눈살을 찌푸렸다.
심문관으로 일하며 펄시는 이곳에서 죽음을 앞둔 죄인과 수감자를 많이 봐 왔다. 어떤 이는 끝내 이곳에서 죽었고, 어떤 이는 정보를 털어놓은 뒤 초주검이 된 몸으로나마 살아날 기회를 얻었다.
감옥 안에서는 비밀이 통하지 않았다. 목숨 앞에서는 비밀도 더는 추상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살고 싶어 하고 죽음을 피하려는 것은 솔라와 카론을 비롯해 이 대륙의 모든 생명이 본능적으로 따르는 철칙이었다. 누구도 그 철칙을 흔들거나 거스를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외가 생긴 듯했다.

펄시는 손에 든 서류를 내려다보며 이번 임무를 다시 되짚었다.
눈앞의 남자, 패트릭 아드리는 풀비스의 정적이었다. 사진 속 패트릭은 카메라를 똑바로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아직 젊고 자신감에 차 있던 시절이었다. 앞날도 밝아 보여, 시간이 지나면 제국 귀족 사회의 샛별이 될지도 몰랐다. 하지만 귀족인 그는 같은 귀족인 풀비스와 사사건건 맞섰다. 그는 지휘관의 결정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고 나르왈 소대의 일부 군사 작전에 대한 정당성을 의심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주둔지에 잠입해 풀비스와 원로원이 주고받은 밀서까지 훔쳐냈다.
펄시의 임무는 어떤 수단을 써서든 패트릭이 그 밀서를 누구에게 보냈는지 알아내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보름도 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은 이미 16일째였다. 계획이 실패했다는 뜻이었고, 이 남자의 완강한 저항 탓에 펄시가 세워 둔 규칙마저 깨졌다.

\"아직도 입을 열 생각이 없나?\"
펄시가 차갑게 말했다.
\"여기서 죽고 싶은 모양이지?\"
\"당연히 죽고 싶진 않아.\" 남자는 펄시를 보며 웃었다.
\"하지만 이런 꼴은 사절이니까, 차라리 그냥 죽이지 그래?\"
쉽게 입을 열 사람은 아니라는 판단에, 펄시는 서류철을 덮고 곧장 돌아섰다.
\"다음에 만날 때도 지금처럼 이를 악물고 버틸 수 있길 바라지.\"
펄시가 말했다.

11월 26일, 심문 실패.

11월 27일, 심문 실패.

11월 30일, 심문 실패.
......

패트릭의 심문에서 펄시는 결국 아무 성과도 내지 못했다. 보고서에는 실패 기록만 쌓였고, 이걸 풀비스 대령에게 내밀면 그가 어떤 표정을 지을지 상상할 수도 없었다.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써 보았음에도, 이 완강한 수감자 앞에서는 그저 속수무책일 뿐이었다.
펄시는 오랜만에 좌절을 맛봤다.

오늘은 패트릭이 심문실에 갇힌 지 35일째였다.
펄시는 여느 때처럼 감방 문을 열고 심문을 시작했다. 성과가 없다고 일을 대충 넘길 사람은 아닌 만큼, 패트릭 역시 혹독한 심문을 견뎌야 했다.
펄시는 사흘에 한 번씩 찾아왔고, 그때마다 패트릭은 눈에 띄게 쇠약해졌다. 펄시는 아마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네 동료들을 찾지 못했지만, 넌 곧 죽겠지.\"
펄시가 말했다.
\"잘됐군... 정말 잘됐어.\"
뺨이 움푹 팬 남자는 여전히 웃고 있었지만, 말 한마디조차 끊김 없이 제대로 내뱉지 못했다.
무엇이 그가 이토록 고통받으면서도 지금까지도 버티게 만드는 걸까? 그가 동료라는 사람들에 대해 끝내 입을 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패트릭이 수감된 뒤로 그를 찾거나 구하러 온 사람은 없었다. 심지어 그가 죽음을 앞둔 오늘, 이런 마지막을 지켜보는 사람은 심문관인 펄시뿐이었다.
동료들은 이미 그를 포기했다. 그런데도 어떻게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걸까? 이상과 집념이라는 녀석들 때문인 걸까?
그건 분명 위선이었다. 이 심문실에는 패트릭 같은 사람이 많이 끌려왔고, 스스로 이상주의자라 부르는 자도 많았다. 하지만 그들의 이상은 너무도 쉽게 무너졌다. 풀비스 대령도 그런 죄인들은 자기 죄를 화려하게 포장하고, 스스로를 위로할 그럴듯한 핑계를 대는 것뿐이라고 했다. 펄시도 그런 사람들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그 숱한 수감자와 '이상주의자들' 가운데 패트릭처럼 혹독한 형벌을 견디며 조개처럼 입을 굳게 다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상주의자들에게도 이상보다는 자신의 목숨이 더 중요했고, 결국 그들 역시 살고 죽는 문제 앞에서는 본능의 철칙에 따라 움직였다.

하지만 패트릭은 달랐다.

펄시는 혼란스러웠다.
평소라면 수감자와 잡담 따위는 나누지 않았겠지만, 이번만큼은 예외였다.
\"왜지?\"
펄시는 조용히 물었다. 좁은 심문실 안에 자신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대답은 없었다.
패트릭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있었다. 마치 조용히 잠든 것처럼, 미간은 편안하게 풀려 있었다.
패트릭 아드리. 한때 젊고 앞날이 밝았던 그 귀족은...
어느새 소리 없이 숨을 거둔 뒤였다.
<rowclass=tab-content t-case4>
추억 Ⅱ
<rowclass=tab-desc t-case4-desc2>
사관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총기를 다루는 데 더 능숙했다. 빠르고 효율적이며 정확한 화기는 성적 평가 항목 가운데 하나인 동시에, 수많은 병사가 동경하고 열광하는 '폭력'이기도 했다.
펄시 역시 사관학교에 들어온 뒤 여러 화기를 접했지만, 여전히 칼이나 검처럼 직접 손에 쥘 수 있는 냉병기를 더 좋아했다. 칼의 무게와 손에 닿는 감촉, 칼날이 무언가를 꿰뚫을 때 느껴지는 생생함은 투기장에 있던 시절처럼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혀 주었다. 냉병기는 펄시에게 익숙했다. 짧은 칼의 감촉은 삶의 대부분을 함께해 왔고, 칼자루의 모서리가 손바닥을 누르면 비로소 마음이 놓였다.

냉병기는 '투사'들이 흔히 사용하는 무기이기도 했다.
빠르고 효율적이라는 화기의 장점은 투기장에서는 오히려 단점이 될 수밖에 없었다. 투사들이 아무리 소모품이라 해도 대부분 어릴 때부터 길러 왔기에, 결투 한 번에 한 명씩 죽어 나가면 주인에게도 수지가 맞지 않았다. 관객들 역시 비싼 표를 사고도 고작 5분 만에 끝나는 살육을 돈값하는 오락이라고 여기지는 않았다.
그들이 기대한 결투는 훨씬 더 격렬하고 피비린내 나며 볼거리가 풍성해야 했으며, 칼이 맞부딪히고 피와 살이 튀어야 했다.
\"투기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들에게는 일개 '공연'에 지나지 않았으니까.

원형 무대 양옆의 관중석은 빈자리 하나 없이 가득 차 있었다. 공연이 시작되자 지나치게 넓은 무대 한가운데로 두 명의 투사가 올라섰다. 그들은 대개 카론이었는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작은 더듬이를 내민 개미 두 마리처럼 보였다. 무기를 치켜든 모습조차 너무나 작고 하찮아서 그 인상을 바꾸지는 못했다. 그러나 관중석에 앉은 영리하고 우아한 사람들은 이곳에서만큼은 모두 문명이라는 가면을 벗어 던졌다. 그들은 법의 그늘에 숨어 동족을 벌레 싸움이나 경마와 다를 바 없는 오락거리로 삼았고, 환호하며 즐기다가 흥에 겨워 큰돈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그들은 이런 놀이를 '투사 공연'이라고 불렀다.

펄시는 기억이 시작된 순간부터 줄곧 이런 환경에서 자랐다. 오랜 세월이 흐르며 투기장 주인이 펄시를 조금이나마 신뢰하게 된 것일 수도 있었고, 제국 전체가 격변에 휩싸여 자기 일조차 감당하기 벅차지자 업무를 줄여 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었다. 어쩌면 한 번도 규칙을 어기지 않고 고분고분 따르는 펄시의 태도가 그의 허영심을 만족시켰는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어느 날, 주인은 갑자기 겨우 열한 살인 펄시를 자신의 조수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그에 따라 펄시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어린 예비 투사들을 직접 관리하게 되었다. 그들의 학습과 생활을 지도하는 일은 물론이고... 규칙을 어기고 달아나려는 투사를 제압해 붙잡는 일까지 모두 펄시의 몫이 되었다.
지도하는 입장이 된 펄시는 자신이 배운 내용을 하나씩 성실하게 가르쳤다. 전투 기술과 읽고 쓰는 법,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투기장의 규칙까지.

\"투기장의 규칙은 간단하니까, 다들 꼭 기억해 둬.\"
\"첫 번째.\"
\"멋대로 투기장을 나가선 안 돼. 도운 사람도 달아난 사람과 똑같은 죄로 처벌받을 거야.\"

......
그날 일을 떠올려 보아도, 구체적인 경위는 이제 잘 기억나지 않았다.
하지만 눈물을 가득 머금은 채 자신의 옷자락을 붙잡고, 제발 밖으로 내보내 달라고 애원하던 아이의 모습만은 기억하고 있었다. 펄시는 끝내 그 아이를 보내 주었고, 그렇게 평생 처음이자 단 한 번 규칙을 어겼다.
마치 무언가에 홀려 벌어진 사고처럼.

하지만 그 아이는 끝내 달아나지 못하고, 투기장 사람들에게 붙잡혀 다시 끌려왔다.
이윽고 투기장에서는 그 아이의 공개 처형이 열렸다. 모든 투사와 예비 투사가 곁에 서서 그 광경을 바라봐야 했다.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차마 계속 지켜볼 수 없을 만큼 잔혹한 처형이었지만, 누구도 시선을 돌릴 수는 없었다. 모두가 그 자리에 서서 피투성이가 된 처형 과정을 똑바로 지켜봐야만 했다.
그들 사이에 서 있던 펄시 역시, 다음 차례는 자신일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배신이나 다름없는 펄시의 행동에 투기장 주인은 격분하며, 한층 더 가혹한 처벌을 내렸다. 펄시는 목숨을 빼앗을 듯한 매질에 중상을 입었지만, 그럼에도 살아남았다. 독방에서 나올 때는 간신히 숨만 붙은 채, 쓰러지지 않겠다는 의지만으로 간신히 몸을 지탱했다. 그러나 그 아이는 펄시와 달리 버티지 못하고, 그날 바로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그때 나가지 못하게 막아섰더라면, 그 아이는 살 수 있었을까?
그때 내가 막아섰더라면...
그때 내가 조금 더 엄하게 그 아이를 대했더라면...
그렇지만 만약이 현실이 되는 일은 없이, 그 작고 연약한 생명은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그렇게 숨이 끊어졌다.

\"다 규칙을 지키지 않아서 그렇게 된 거야.\"
주인의 목소리와 자신의 목소리가 서서히 겹쳐지더니, 펄시의 귓가에 \"규칙을 잘 따르기만 하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아.\"라고 속삭이는 자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펄시는 주인이 서 있던 자리에 서서, 도망치려는 아이를 직접 붙잡았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모질게 벌을 줬다.

......
...또 옛날 일을 떠올리고 말았다.
펄시는 훈련용 말뚝에 기대앉아, 칼날에 묻은 나무 부스러기를 손수건으로 닦아 냈다. 거울처럼 반짝이는 칼날 위로 그녀의 무심한 눈매가 비쳐 보였다.
칼을 손에 쥐기만 하면 과거의 기억이 어김없이 되살아났다. 그 투기장은 카론을 억압했다는 이유로 몇 년 전 폐쇄되었고, 주인 역시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았다. 한때 투사였던 이들은 모두 자유를 얻었으며, 펄시 또한 관용의 칙령 덕분에 사관학교에 들어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십수 년 동안 겪은 일들이 하루아침에 지워지지는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여전히 과거의 모습 그대로라고 자주 느꼈다. 조금도 성장하지 못한 채 그 원형 투기장에 갇혀, 숨을 죽이고 모든 규칙과 명령을 따르고 있을 뿐이었다.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사실은, 규칙이 펄시에게 남긴 경고였다.
그녀에게 '규칙'이란 몸을 묶어 놓은 밧줄과 같았다. 아래에는 맹렬한 불길과 날카로운 칼날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그 밧줄은 사람을 얽매고 가두는 동시에 밑으로 추락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었다. 규칙을 어기는 것은 스스로 그 줄을 끊어 버리는 일이었고, 그 대가로 목숨을 치르는 것 역시 당연했다. 그러니 그저 밧줄을 받아들이고 공존해야 했다. 그래야 시체가 되지 않고 오래도록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규칙을 어기는 자들은 하나같이 어리석은 짓만 해 댔다. 너무나 미련했다.
규칙을 지키지 않는 자는, 반드시 참혹한 대가를 치르는 법이다.

펄시는 고개를 들지 않은 채, 곁눈질로 멀리서 다가오는 이의 모습을 보았다.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알았다. 모스은(는) 사관학교 수석이자 그녀의 가장 큰 경쟁자였으니까.
\"그 말뚝, 언제까지 쓸 거야?\" 수석이 말했다.
\"다 썼어.\" 펄시는 짧게 대답하며 무릎을 짚고 일어섰다. 마침 훈련 시간도 거의 끝난 참이라, 그녀는 수석을 뒤로한 채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
\"더는 못 쓸 정도로 심하게 망가졌네. 다음부터는 적당해 해 줘.\" 등 뒤에서 차분하고 무감정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펄시는 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교칙에 훈련용 말뚝을 망가뜨리면 안 된다는 규정은 없어. 필요하면 학교에 직접 교체를 신청해. 네 훈련은 나하고는 아무 상관없으니까.\"
<rowclass=tab-content t-case4>
추억 Ⅲ
<rowclass=tab-desc t-case4-desc3>
펄시에게는 휴일이 없었다.
황립 사관학교에도 휴일은 있었다. 휴가를 내려면 여러 제약을 거쳐야 했지만,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한 허가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펄시에게는 없었다. 그녀는 사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도 별종이었다. 자신이 자란 지하 투기장이 폐쇄된 뒤 자유를 얻었지만, 그 대가로 의지할 곳도 잃었다. 펄시는 휴일에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계획표에 따라 훈련하고 공부했으며, 교칙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계획된 일과를 빠짐없이 수행했다.
펄시는 시설마다 정확한 사용법과 효과를 알고 있었고, 사관학교 구석구석에도 익숙했다. 교내 환경은 머릿속에서 그녀만의 간결한 지도로 정리되어 있었다.
휴일이면 훈련 구역의 방과 시설은 전에 없이 여유로워졌다. 펄시는 원하는 대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고,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도 없어 하루 종일 훈련할 수도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펄시도 휴일을 좋아했다. 정작 자신은 쉬지 않았지만.

펄시는 평소처럼 혼자 훈련하고 혼자 식사했으며, 쉬거나 산책할 때도 늘 혼자였다. 외롭지는 않았다. 빽빽한 일정을 소화한 뒤 밀려오는 피로감에서 오히려 만족을 느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가리라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교칙이 바뀌었다. 새 규정에 따르면 휴일에는 위생 관리와 장비 점검을 위해 교내 훈련실 사용이 금지되었다. 펄시는 그제야 어쩔 수 없이 훈련을 멈췄고, 입학한 뒤 처음으로 아무 할 일도 없는 날을 맞았다.
펄시는 조금 막막했다.
'사람은 쉴 때 뭘 해야 하지?'
투기장에 있던 시절에도 휴일은 없었다. 주인은 자주 피곤해서 쉬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가 말하는 휴식이란 머리끝까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거나, 펄시가 보기에 돈값도 못 하는 음식을 먹는 게 전부였다. 펄시는 그만큼 오래 잘 필요가 없었다. 어떤 도전에도 맞설 체력과 정신력이 충분했다. 맛을 즐길 줄도 몰랐고, 딱히 좋아하는 음식도 없었다. 배만 채우면 그만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나? 하지만 다른 취미도 없는데...'
생각이 자꾸 흩어졌다. 펄시는 할 일이 없다는 데서 밀려오는 불안을 억누르며 교내 길을 걸었다. 그러다 처음으로 주변 풍경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사관학교의 여러 시설과 튼튼한 강의동, 원형 트랙. 아름답다고 할 만한 풍경은 없었다. 눈에 들어오는 건 차갑고 단단한 벽돌과 금속 장비뿐이었고, 사방에는 쇠와 피를 떠올리게 하는 냉엄한 기운이 감돌았다.
펄시는 고개를 들어 멀리 높이 걸린 깃발을 바라보았다. 제국의 상징이자 자부심이었다. 깃발은 높고도 높았다. 밧줄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누구도 뜻대로 올리거나 내릴 수 없었다.
문득 그 높고 손 닿지 않는 깃발이 자신은 영원히 차지하지 못할 1등 자리와 꼭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관학교 1등은 모스, 흰색 단발의 {性别2:남학생|여학생}이었다. 입학 첫날부터 {性别2:그|그녀}는 압도적인 성적과 실력으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수석이 되었다. 학업과 전투, 이론과 전술을 막론하고 못 하는 분야가 없는 듯했다. 펄시가 손가락에 쥐가 날 때까지 훈련하고, 매일 네 시간만 자며, 한순간도 게을리하지 않고 하루도 쉬지 않아도... 둘 사이의 격차는 오히려 갈수록 벌어졌다. 펄시는 가끔 멍해지곤 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 사람을 따라잡을 수 없을 듯했다. 모스이(가) 있는 한, 자신은 영원히 2등일 수밖에 없었다.
'...대체 어떻게 해낸 거지?'
'아직 내 노력이 부족한가?'
마음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펄시는 최근 읽은 책과 해 온 훈련을 되짚으며, 어디를 더 보완해야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 이미 빽빽한 일정표에 또 다른 일정을 넣으려 했다.
문득 깃발 아래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흰색 단발에 단정한 제복 차림이 어딘가 익숙했다.
좀처럼 생기지 않는 호기심에 펄시는 복도 가장자리로 다가가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저건... 모스?'
...훈련 중이었다. 등에 멘 행군용 군장 배낭이 펄시에게 익숙했다. 펄시 역시 자주 쓰는 장비였지만, 남의 시선을 받기 싫어 원형 트랙에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고 중량 훈련도 대부분 시설과 기구를 이용했다. 펄시는 그런 기구를 좋아했다. 자신이 사관학교 학생이라는 증표처럼 느껴졌고, 손에 쥐고 있으면 남다른 인정과 격려를 받는 듯했다. 그래서 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되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어떤 훈련 시설도 공간도 개방되지 않았는데, 모스은(는) 여전히 훈련하고 있었다.
자신처럼... 잠깐 멈췄다는 이유만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지도 않았다. 펄시가 제자리에 멈춰 선 동안에도 모스은(는) 군장을 멘 채 달리고 있었다. 한 바퀴 또 한 바퀴, 한 걸음 또 한 걸음, 끊임없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펄시는 분한 마음에 입술을 꾹 다물었다.
바로 이것이... 1등과 자신, 1등과 다른 모두를 가르는 차이였다.
<rowclass=tab-content t-case4>
추억 Ⅳ
<rowclass=tab-desc t-case4-desc4>
사관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군단에 배치된 뒤 대개 짧은 적응 기간을 거쳤다. 이때는 위험 부담이 크지 않은 지원 작전에 몇 차례 참여하고, 실탄이 오가는 전장에 익숙해진 뒤에야 정식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풀비스는 실전이야말로 병사를 단련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여겼기에, 나르왈의 신입에게는 적응 기간도 훈련 기간도 주지 않았다. 나르왈에 들어온 신병은 살아남기 위해 최대한 빨리 상관과 부대의 전투 방식에 맞춰야 했다. 펄시도 마찬가지였다.
곁에 있는 병사들보다 나 자신을 믿을 것.
이번 임무를 통해 펄시는 그 사실을 더욱 깊이 깨달았다.

이번 임무는 전장 후방에서 중요 정보를 확보하는 일이었다. 동료들은 철수 경로에서 펄시를 지원하기로 되어 있었고, 펄시는 그리 어려운 임무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순조로웠지만 적의 대응은 예상보다 빨랐다. 철수 도중 발각됐고, 접선 장소에서 기다려야 할 전우도 보이지 않았다. 펄시는 침착하게 상황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무전을 시도했지만... 무전기 너머에서는 지직거리는 잡음만 들려왔다. 민첩한 몸놀림과 빠른 판단력을 앞세워 짧은 교전 끝에 혼자 후방 거점을 빠져나오며 잠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결국 혼자였다. 정면 전장에서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세에 몰렸다.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알 수 없었지만, 펄시는 품에 안은 서류를 더욱 세게 끌어안으며, 생각했다.
나는 아직 이용 가치가 있어.
나는 그들과 달라...
풀비스 대령님은 아직 나를 필요로 하셔.
나를 버리지 않으실 거야.
나도 살아남아야 해.
나르왈의 지원이 올 때까지...
그리고 임무 지점에서 약 2,000m 떨어진 동굴 근처에서, 그녀는 의식을 잃었다.

모닥불이 탁탁 타는 소리에 펄시는 천천히 눈을 떴다. 따뜻한 불빛이 낯선 이들의 윤곽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어, 아직 꿈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못한 듯 정신이 몽롱했다.
이 사람들은... 어딘지 낯이 익었다.
기억이 났다. 같은 제13군단에 속한 다른 부대의 병사들로, 평소 몇 번 마주쳐 얼굴은 알고 있었다.
스노우 울프 대원들이었다.

스노우 울프가 펄시를 구했다.
그런데도 펄시는 그들을 잔뜩 경계했다. 풀비스 대령에게 들은 말이 있었다. 스노우 울프의 지휘관 아바르는 풀비스 대령의 적이었고, 그렇다면 펄시의 적이었다. 펄시는 '아무 이유 없이 나섰을 리 없어. 아무 사이도 아닌 나를 굳이 구할 필요는 없잖아.'라고 생각하며, 침착하게 그들의 의도를 짐작해 보려 했다. 같은 제13군단에 속해 있어도 각 부대의 이해관계는 서로 달랐고, 때로는 정면충돌하기도 했다. 펄시를 구하면 짐은 하나 늘고 물자는 그만큼 줄어든다. 적이 끈질기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속한 나르왈마저 잠시 철수했는데, 스노우 울프는 오히려 펄시를 구했다...
'내가 가진 기밀 정보가 목적인가? 아바르의 명령일까, 아니면 저들이 스스로 결정한 일일까?'
펄시는 스노우 울프 대원들과 거리를 두고 앉아 누런 종이 봉투에 든 자료를 더 꽉 끌어안았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주변을 살피며 곧 닥칠 회유나 심문에 대비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풀비스 대령님을 배신하지 않겠어.' 펄시는 생각했다.
풀비스 대령은 자신이 그들과 '다르다'고 약속했다. 병사이자 부관으로서 반드시 살아 돌아가 임무를 완수해야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아무도 정보에 관해 묻지 않았다. 스노우 울프 대원들은 거점 여기저기에 흩어져 쉬며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상처를 치료해 주고 있었다. 주변에는 먼지와 화약 연기가 자욱했고, 코끝에는 희미한 알코올 냄새와 피비린내가 맴돌았다. 펄시는 고개를 숙였다. 상처에서 흐른 피가 거즈를 적신 뒤 두꺼운 군복까지 스며들고 있었다. 펄시는 피가 자료에 묻지 않도록 무의식적으로 서류철을 조금 멀리 치웠다.
\"치료해.\"
누군가 펄시에게 구급상자를 내밀었다. 하얀 구급상자가 바닥에 놓이자, 그 너머로 같은 빛깔의 짧은 머리가 눈에 들어왔다.
모스.
\"필요 없어.\"
펄시의 목소리는 조금 갈라져 있었다. 물을 마시지 못한 지 오래였다.
\"......\"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상대가 말했다.
\"구급상자 안에 물도 있어.\"
\"버틸 수 있어. 잠시 뒤에 여기서 나갈 거야.\"
펄시는 상대가 억지로 자료를 빼앗으려 들까 봐 온몸을 바짝 긴장한 채 동굴 벽에 등을 붙였다. 하지만 부상이 심한 데다 스노우 울프 대원들에게 둘러싸인 지금,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져도 저항할 힘은 없었다...
이 처참한 몰골이 모스의 눈에 들어왔다. {性别2:그|그녀}는 피가 배어 나온 펄시의 군복 위를 눈으로 슬쩍 훑었다.
\"......\"

모스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구급상자를 내려놓은 뒤 대원들에게 돌아갔다.

펄시는 제 팔을 끌어안고 이를 악물었다. 스노우 울프가 정말 무슨 짓을 할 생각이었다면, 중상을 입은 자신은 진작 제압당했을 터였다. 굳이 지금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었다. 지금까지의 행동만 보면 자신을 해칠 뜻은 없어 보였다. 그러니 상처를 치료하고 당분간 스노우 울프와 함께 움직인 뒤, 임무를 마치고 군단으로 돌아가는 편이 최선이었다. 의심과 경계심에 사로잡혀 다친 몸을 끌고 혼자 나섰다가는 정보만 잃고 나르왈 전체의 이익을 해칠 수 있었다. 펄시는 알고 있었다.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최선의 선택은 이미 눈앞에 있었다. 구급상자를 받아 상처를 묶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性别2:그|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문제는 바로 {性别2:그|그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데 있었다.
아무 말 없이 돌아선 모스의 눈빛과 태도는, 혼자 지레짐작해 경계하는 자신을 비웃는 뜻처럼 보였다. 사관학교 시절에도 늘 그랬다. 수석은 이번에도 펄시의 노력을 깔보았다.

결국 펄시는 구급상자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구석에 웅크려 그림자처럼 자리를 지켰다.
지금 펄시는 스노우 울프와 같은 공간에 있었다. 그리 넓지 않은 곳이라 서로 팔 하나만 뻗으면 닿을 만큼 가까이 있었지만, 펄시와 그들 사이에는 뚜렷한 선이 그어져 있었다.

펄시는 모닥불의 남은 열기를 쬐며 멀리서 그들을 바라보았다. 나르왈에서는 언제나 모두가 팽팽하게 긴장한 채 입을 다물고 있었다. 반면 스노우 울프 대원들은 규율을 지키면서도 경직되어 있지 않았다. 낮은 목소리로 다음 전술과 계획을 논의했고, 표정은 진지했지만 분위기까지 숨 막히지는 않았다.
모스... {性别2:그|그녀}는 원래 붙임성 있는 성격도 아닌데, 그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었다. 이것이... 스노우 울프였다.
그들을 바라보던 펄시는 자신이 속한 나르왈을 떠올렸다.
풀비스는 병사들에게 극도로 엄격했다. 행군 중에는 휴식 시간에도 절대적인 규율을 지켜야 했다. 펄시는 모든 병사가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풀비스 대령은 침묵이 병사의 제1원칙이라고 말했다. 언제나 철저히 경계해야 하고, 누구도 믿어서는 안 되며, 군율이 모든 것에 우선했다. 병사의 가치는 명령에 얼마나 복종하느냐로 결정됐다.
병사는 언제나 규율을 지켜야 한다. 느슨한 쪽은 저들이다. 군인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무서운 존재여야 한다.

스노우 울프 대원들이 허물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바라보던 펄시는 고개를 숙이고 낮게 말했다.
\"잘못됐어. 저건 병사라기보단...\"
\"뭐 같은데?\" 멀지 않은 곳에서 펄시의 말을 들은 대원 하나가 그녀에게 물었다.
\"친구.\" 펄시는 쭈뼛거리며 말했다. \"너희는 친구 같아.\"
그 대원은 펄시에게 친근한 미소를 보였다.
\"이상한 말을 하네. 병사들은 서로의 전우잖아. 전우란 전쟁을 함께 치르는 동안의 친구 아닌가? 너희 부대는 안 그래?\"
펄시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 뒤 며칠 동안 펄시는 잠시 스노우 울프의 작전에 합류했고, 함께 포세이큰 동맹의 보급로를 끊었다. 도중 적의 매복 공격과 자연재해에 맞닥뜨렸지만, 모스의 지휘 아래 포세이큰 동맹에 역습을 가했다. 펄시는 스노우 울프와 협력해 임무를 완수했고, 모스은(는) 모두를 이끌고 군단으로 돌아왔다. 펄시도 다시 나르왈로 복귀했다. 펄시는 자기 목숨보다 소중히 지킨 서류를 꺼냈다. 여러 고비를 겪은 탓에 서류철은 조금 구겨져 있었다.
하지만 풀비스 대령은 기뻐하는 표정조차 짓지 않고 담담히 말했다.
\"수고했다.\"
펄시는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껴 입술을 꾹 다물었지만, 곧 풀비스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인 뒤 경례했다.
\"대령님,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복도 모퉁이에서 병사 하나가 모자를 벗었다. 주머니를 거칠게 뒤지던 병사가 탄식했다.
\"내 담배 어디 갔지!\"
\"여기, 한 대 줄게.\" 동료가 말했다.
\"역시 친구밖에 없네! 불도 좀 빌려줘.\"
병사는 웃으며 동료와 주먹을 맞댄 뒤, 담배에 불을 붙여 입에 물고는 황홀한 듯 한 모금 깊이 빨아들였다.
\"그래, 바로 이 맛이지. 좋다!\"
\"나르왈이 이번에 공을 세웠다며. 정면 화력이 워낙 강해서 본대도 별다른 피해 없이 전부 돌아왔다던데.\"
담배를 빌려준 병사가 말했다.
\"어떤 멍청이가 주력 부대 대신 적의 공격을 죄다 끌어모아 줬나 보지 뭐.\"
담배를 문 병사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rowclass=tab-content t-case4>
추억 Ⅴ
<rowclass=tab-desc t-case4-desc5>
살다 보면 누구나 자신이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어느 방향을 봐도 안개뿐이라 앞날을 가늠하기 어렵고, 미래는 매 순간 달라진다.
그러나 어느 한쪽을 택해 끝없는 길에 발을 내딛는 순간, 다른 길은 사라진다. 꿈속의 펄시도 그랬다.
펄시는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꿈이라면 빨리 깨어나야 했다. 꿈속의 모든 것은 거짓이니 여기서 멈춰 설 가치도, 그 때문에 나약해질 이유도 없었다. 마음속 펄시의 목소리는 냉정하게 판단했다. 그녀는 언제나 이성으로 감정을 다스리고 규칙으로 본능을 억눌렀다.
\"...이건 두 번째 기회야.\"
반박하듯 목소리가 들려왔다. 희미하고 가느다란 목소리였다.
\"하지만... 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고 싶어.\"
이번에는 단호했다. 그 목소리가 입을 열자 '펄시'는 말려 봐야 소용없다는 듯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자신이 망설임 없이, 앞을 알 수 없는 다른 길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졸업을 앞둔 펄시는 뛰어난 성적과 태도, 높은 복종심과 철저한 규율 의식을 인정받아 스노우 울프에 배치되었다.
거짓말처럼 아름다운 꿈속에서 펄시는 점점 더 멀리 나아갔고, 시간의 톱니바퀴는 빠르게 돌아갔다.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저 꿈속을 지나는 나그네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이 모든 상황이 꿈이라는 사실마저 차츰 잊었다. 펄시는 폐허가 된 현실을 외면한 채 꿈속으로 깊이 빠져들어 그 길을 따라 더 깊고 멀리 나아갔다. 걸음은 갈수록 빨라졌고, 마침내 바람을 맞으며 달리기 시작하자, 가슴에 차오른 기쁨이 금세라도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 펄시는 그곳에서 현실과 전혀 다른 자신을 보았다.
펄시는 스노우 울프의 대원이 되었다.
황제의 애끼반지 훈장을 처음으로 받았다.
동료들과 힘을 합쳐 위기를 한 차례 막아 냈다.
제13군단에서도 차츰 이름을 알린 펄시는 '푸른 불꽃의 유령'이라 불리며, '창백한 사신' 모스와(과) 함께 쌍벽을 이루었다. 이후 스노우 울프에서 그리핀이 분리되자, 펄시는 모스와(과) 함께 부대를 이끌었다.
펄시에게 돌아온 것은 칭찬과 호의뿐이었다. 동료들과 우정을 나누며 굳게 닫혔던 마음도 차츰 열렸다. 이제 펄시는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도, 누군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예비 무기도 아니었다. 자유 의지를 지니고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하나의 생명이었다.
......
모든 것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오늘은 12월 2일, 펄시의 생일이었다.
부대 동료들은 펄시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그녀가 방에 들어서는 순간 폭죽이 터졌고, 알록달록한 종이 조각이 머리 위로 쏟아졌다.
펄시는 무표정한 얼굴로 머리에 붙은 종이 조각을 떼어 냈다.
\"...이런 쓸데없는 짓은 하지 마...\"
폭죽을 터뜨린 동료가 웃으며 말했다.
\"쓸데없다고? 너, 지금 웃었잖아.\"
\"......\"
펄시는 자신이 웃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입꼬리를 매만지며 생각했다.
'나, 방금 웃었구나...'
투기장에서 자란 펄시는 사람들의 기일은 기억했지만, 정작 생일은 기억하지 못했다. 생일이 중요하다고 여긴 적도 없었다. 그래서 동료들이 이런 깜짝 선물을 준비할 줄은 몰랐다.
이런 기분도 나쁘지 않았다.
기대에 찬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동료들을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 펄시는 자신도 모르는 새 한결 부드러워져 있었다. 예전의 자신이라면 질색했을 만큼 무른 모습이었다.

펄시는 자신에게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방 안으로 들어가자 따뜻한 공간 곳곳에 생일을 축하하는 풍선이 달려 있었고, 탁자에는 커다란 케이크가 놓여 있었다. 누군가 펄시의 손에 칼을 쥐여 주었다. 사람들은 그녀를 떠밀고 둘러싸며 외쳤다.
\"펄시, 빨리 케이크 잘라!\"
따뜻한 손이 어깨에 닿았다. 동료들의 목소리는 얇은 천 너머에서 들리듯 흐릿해져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었다. 펄시는 고개를 저어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떨쳐 냈다. 요즘 너무 지쳐 생긴 착각이라고 여겼다.
\"알았어, 자를게.\"
펄시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사실 너희가 먹고 싶은 거지?\"
누군가 환호하며 뒤에서 펄시를 껴안고 외쳤다.
\"'푸른 불꽃의 유령' 최고!\"
펄시는 칼자루를 쥐었다. 칼은 식사용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묵직했고, 손에 닿는 감촉도 달랐다. 하지만 그 익숙한 무게가 오히려 마음을 놓이게 했다.
펄시는 손을 들어 올렸다. 이어 손을 내리자 칼도 함께 떨어졌고, 크림과 케이크 시트가 반으로 갈라졌다.
붉은 딸기잼이 칼날에 묻었다. 잼은 칼끝을 타고 흘러내려 탁자 위에 떨어졌다.
펄시는 자신이 영원히 홀로 걸어가리라 생각했다. 모두의 의심을 무시하고, 외롭고 단호하게 죽을 때까지 나아가리라 여겼다. 자신은 '남들과 다르다'고 굳게 확신하며, '너는 다르다'고 못 박은 그 남자의 말과 약속만을 의지한 채...
하지만 이제 펄시는 곁의 동료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함께 생일 케이크를 나누고 소박한 기쁨에 환호했다. 임무도, 피와 총알도, 원망 어린 눈도, 죽어 가며 옷자락을 붙들던 손도 없었다. 펄시는 지옥에서 기어 나와 진창 위에 튼튼한 새 길을 깔았다. 한때 사이가 좋지 않았던 모스도 조금 떨어진 곳에서 팔짱을 낀 채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눈에는 옅은 웃음이 감돌았고, 이런 펄시조차 여전히 특별하다는 듯 시선은 한결같이 그녀에게 머물러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자 펄시의 표정도 저절로 부드러워졌다.

그러고 보니, '너는 다르다'는 그 말...

그 말을 누가 했더라?

......
............
눈이 갑자기 번쩍 뜨였고, 펄시는 몸을 일으켜 꿈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허리를 굽힌 채, 손으로 천천히 얼굴을 감쌌다.

꿈이 아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불길이 마른풀을 핥으며 사방을 잿더미로 만들고 있었다. 펄시는 검게 그을린 땅 한가운데 주저앉아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회색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오색찬란했던 꿈은 서서히 빛을 잃고, 조각조각 흩어진 혼란스러운 현실로 돌아왔다. 한참 뒤 펄시는 땅을 짚고 일어섰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손등으로 훔쳐도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눈물이 검게 그을린 뺨을 타고 끊임없이 흘렀다. 펄시는 녹음기를 힘껏 움켜쥐고 다시 일어나, 비틀거리며 앞으로 걸어갔다.

4. 작중 행적

4.1. 황혼의 정박 1장

직접적인 등장은 없고, 론샤 요새에서 풀비스의 부관으로활동하지만 풀비스에게 배신당해 론샤 요새의 폭발과 함께 추락하여 생사불명 상태가 된다.

4.2. 황혼의 정박 2장

다행히도 살아있었으며, 아르카노 마을에서 아이다, 꿈속의 사람과 조우한다. 하지만 펄시는 꿈속의 사람과 마주치자마자 그에게 달려들어 싸우고, 결국 꿈속의 사람에게 제압당한다. [1]그는 펄시에게 녹음기의 행방을 물었지만, 펄시는 폭발 때 파손되었다고 말하면서 우선은 아르카노 마을 폐허에서 나가기 위해 임시 동맹을 맺는다.

아르카노 마을을 둘러보던 중 펄시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고 꿈속의 사람에게 증언하는데, 사람을 끔찍하게 죽이는 아이다를 봤다고 말한다.[2] 그래서 일단은 아이다를 경계하며, 아르카노 폐허 안에 있는 "낙원 마을"로 들어선다.

낙원 마을에서 아이들과 먹보 게임[3]을 하며 놀던 도중 한 건물 안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는데, 상자에 들어있는 깃발, 음식, 인형들이 여럿 있었으나 모든 물건 하나하나가 전부 똑같이 생겼으며 심지어 찢어짐, 접힘 등의 결함까지 완벽히 일치한다는 점을 알아챈다. 즉, 촉매제가 낙원 마을에 있다는 것.

이후 펄시는 아이다, 꿈속의 사람, 낙원마을 사람들과 함께 만찬을 즐기고 이후 술에 취해 골아떨어진 꿈속의 사람을 데리고 빈. 건물 안으로 들어가 정보를 교환한다. 펄시는 자신이 꿈의 연못이라는 건물에 가본 적이 있었다는 것과 함께 이곳으로 오기 1주전, 풀비스가 자신을 암살하기 위해 보낸 요원을 잡아 고문한 끝에 풀비스가 촉매제를 얻기 위해 부하들과 함께 아르카노 마을로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고 풀비스의 복수를 위해 움직인 것이라고 말한다. 이후 마을 외부를 수색하면서 이곳이 엘리시안과의 전쟁으로 황폐화된 곳이라는 걸 파악하고 정보를 더 모은 후, 마을로 돌아가 낙원마을에서 여는 게임에 참가한다.[4]

게임 내용은 하얀 토끼 속에 숨은 붉은 토끼 찾기, 즉 낙원 규칙 위반자 색출이었으며, 그냥 평범한 게임인 줄 알았던 펄시는 자신이 꿈의 연못에 간 적이 있다고 진술하려 하나, 무엇 때문인지 입을 열려고 할 때마다 아이다가 계속 말을 걸어 실패하고 결국 테레사가 범인으로 색출된다.

이윽고 테레사를 꿈의 연못으로 데려가기 위해 "엄마 토끼"가 등장하는데, 펄시의 복수의 대상이자 그녀가 그토록 증오하던 풀비스가 왠 우스꽝스런 광대 복장을 하고 엄마 토끼를 호위하는 모습을 본  펄시는 곧바로 그를 죽이기 위해 뛰어들지만 풀비스는 자신을 "광대(fool) 조이"라고 부르면서 펄시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고 펄시 또한 낙원의 규칙을 어겨 테레사와 함께 꿈의 연못으로 끌려가 버린다.
이후 꿈의 연못에 잠입한 꿈속의 사람과, 함께 있던 조이에게 구조되고[5], 함께 꿈의 연못을 조사하는데, 그곳에 있는 여러 묘비들의 이름이 전부 현재 낙원 마을 주민들과 이름이 같다는 사실을 알아챈 찰나에 체사레와 마주치며, 낙원 마을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된다.

아르카노 마을 사람들은 4년 전의 전쟁으로 모두 희생됐고, 엄마 토끼가 외부인들을 들여다가 희생된 사람들의 이름을 부여하며 생긴 마을이 현재의 낙원 마을이었던 것. 그리고 희생자들의 기억을 덧씌우기 위해 군단에서 만든 정신개조 약을 물에 타 사람들에게 마시게 했었다는 사실도 드러난다[6]. 모든 진실을 안 펄시는 조이를 인질삼아 체사레에게 자신을 낙원에서 내보내줄 것을 요구하나, 체사레는 곧바로 펄시와 꿈속의 사람에게 총을 겨누고 조이가 대신 맞아 쓰러진다. 그리고 꿈속의 사람과 함께 낙원을 탈출하지만, 지금껏 계속 풀비스에 대한 복수만 생각하면서 살아왔던 펄시는 크게 분노한다.
펄시: 풀비스가...이렇게 죽었다고? 광대 짓이나 하면서, 사과 한마디 없이, 저렇게 편하게? 그럼 내가 여태껏 버텨온 시간은 대체 뭐가 되는데!!
꿈속의 사람: 일단 빠져나간 다음에 얘기하자.
펄시: 빠져나가면 뭐가 달라지는데...복수할 기회가 사라졌는데, 나한테 살아야할 이유가 있어??

펄시는 론샤 요새 사건 이후로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지금껏 오로지 명령대로만 살아가던 펄시에게 자유는 오히려 공허함 뿐이었고 풀비스에 대한 복수를 새로운 삶의 의미로 여기고 살아왔는데 허무하게 죽어버리니 더 이상 살 이유를 느끼지 못하게 된 것. 하지만 꿈속의 사람은 펄시에게 자유가 두려워 죽음으로 도피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며, 풀비스의 부관으로서 저지른 악행들에 대한 심판을 당당히 받으라며 펄시의 자살을 만류한다.


이후 꿈속의 사람이 은신처를 찾아주어 그곳에서 상처를 회복하며, 엄마 토끼와 싸우는 꿈속의 사람을 지원한다. 그렇게 엄마 토끼를 무력화시키고 "이브"와 엄마 토끼 "아이다"의 감동의 상봉을 함께하며 끝나는가 싶었지만...


죽은 줄 알았던 풀비스가 아이다와 엄마토끼를 포박하며 메카를 타고 등장한다. 풀비스는 처음부터 촉매제인 아이다회수를 위해 기억을 잃은 척 조이를 연기해왔으며, 만일에 대비해 방탄복을 안에 입고 있었기에 체사레의 총에도 죽지 않았고 아이다와 꿈속의 사람이 서로 싸우기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펄시를 구해주고 아이다가 중상을 입은 기회를 틈타서 거두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어서 풀비스는 메카로 꿈속의 사람과 펄시에게 덤비나 패배하고 꿈속의 사람에게 신나게 두들겨 맞으며 쓰러진다. 하지만 풀비스는 멈추기는커녕 무전으로 지원군을 부르는데..사실 아무 소용이 없었다. 왜냐하면 꿈의 연못에 있던 당시 조이를 인질로 잡는 척하면서 무전기를 꿈속의 사람 것으로 바꿔치기를 했기 때문. 결국 베르길리우스 황제에게 자신의 악행만 떠벌려버린 풀비스는 최후의 발악으로 메카를 자폭시켜 메카와 함께 폭사한다.

펄시는 또 한번 폭발에 휘말리지만 간신히 의식을 붙잡아 이브, 꿈속의 사람과 함께 아이다의 열차를 타고 낙원을 떠나지만 갑자기 할 일이 남았다면서 열차에서 뛰어내리는데..


펄시는 녹음기가 부서졌다는 말은 꿈속의 사람이 풀비스의 부관이었던 자신을 죽일 것이 두려워 꾸며낸 거짓이었음을 고백하고, 아이다와 싸울 때 잃어버려 스스로 찾기 위해 뛰어내린 것이다. [7]
난 살아갈 거야. 그리고 내가 저지른 모든 죄를 짊어질 거야. 이만 갈게. 죗값을 다 치르고 나면, 그땐 다시 네 전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펄시는 새 삶의 의지를 다지며 둘과 헤어진다. 이후 펄시가 녹음기를 찾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마지막 장면에 나무 밑에서 쉬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생존은 확정. 하지만 폭발에 휘말린 부상은 그대로이기에 고통을 참는 모습으로 나온다.

4.3. 기억의 조각

펄시가 풀비스의 부관으로서 있던 시절을 보여준다.
기계처럼 철저히 상관의 명령과 법만을 따르는 삶을 살던 펄시는
소대 집무실을 찾아온 여인 하이프를 만나는데, 하이프는 자신의 아들이자 침식 징후가 발견된 병사 벤자민의 면회를 허락해달라고 애원하지만 펄시는 군법을 들먹이며 차갑게 거절한다. 하이프 다음으로는 바튼이라는 노인이 찾아와, 침식으로 사망한 자신의 아들 갈로의 유품을 돌려받기 위해 애원하지만 역시나 펄시는 하이프 때처럼 군법[8]을 들먹이며 매몰차게 거절했고, 두 차례의 거절에도 펄시는 일말의 동정심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펄시의 소속부대인 나르왈 집무실에서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펄시는 부상을 입었고, 아바르 교관으로부터 휴식을 권유받음과 동시에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는데....

테러범의 정체는 펄시로부터 아들 벤자민 갈로의 유품 회수를 거절당한 노인인 바튼 갈로였으며, 그는 아들을 끝내 보지 못하고 강물에 투신한 하이프 패티를 아내로 두고 있었다는 것. 즉, 셋은 한 가족이었다. 그리고 한 가정을 파탄 냈음에도 펄시는 자신이 직접 죽인 것도 아닌데 왜 이 일을 언급하냐며 전혀 죄책감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에 대해 아바르 교관은 펄시를 훈계한다.
군단이 전사자의 유품 반환을 금지하는 건 물자 밀매를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군단에는 가치가 없지만, 유가족들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물건이라면, 가엾은 아버지에게 몰래 돌려줄 방법 정도는 고민해 볼 수도 있지 않았나?
침식자가 외부인과 접촉하지 못하게 금지한 이유 역시, 추가적인 사상자를 막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가슴 아파하는 어머니가 유리창 너머 멀리서라도 아이의 얼굴을 잠시나마 보게 해 줄 수는 없었나? 그 정도의 배려는 군법에 위배되지 않는다.
우리는 군인이고, 명령에 복종해야만 한다. 그건 철칙이자, 절대 넘어서는 안 될 선이야. 하지만 그 철칙이라는 경계 안에서도,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줄 자유만큼은 남아있다.

또한 자신의 딸을 언급하면서, 딸은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연구를 하는 걸 살아갈 이유로 삼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펄시에게도 언젠가 그 이유를 찾길 바란다며 격려해 준다.


그리고 현재로[9] 돌아와서 아바르 교관의 가르침을 회상하는 펄시. 이제야 자신의 해야 할 일을 찾았다며 불 속을 걸어간다.

5. 인게임 정보

5.1. 능력치

<rowcolor=#fff> 능력치 Lv.1 Lv.80
불 속성 공격 16 200.84
HP
200 2510
실드 0
방어 355
최대 정신력 160
무기 마스터리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무기아이콘_쌍도.png 쌍도 /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무기아이콘_쌍권총.png 쌍권총
추가 무기 마스터리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무기아이콘_돌격소총.png 돌격소총 or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무기아이콘_권총.png 권총 or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무기아이콘_산탄총.png 산탄총 or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무기아이콘_핸드캐논.png 핸드 캐논
스킬 위력
100%
스킬 범위 100%
스킬 속도 100%
스킬 지속
100%
스킬 효율
100%
오버차지 위력
100%
격양 0%
필사 0%

5.1.1. 캐릭터 돌파

[include(틀:듀엣 나이트 어비스/돌파,
드랍재료1=파손된 스멜링 솔트, 드랍재료2=연료 시약,
속성재료1=불도마뱀 비늘,속성재료2=영원의 불,속성재료3=불꽃 수갑)]

5.1.2. 스킬 레벨업

[include(틀:듀엣 나이트 어비스/스킬 레벨업,
노드재료1=반짝이는 화살촉,노드재료2=반짝이는 조준 장치,노드재료3=반짝이는 화살통,
드랍재료1=파손된 스멜링 솔트,드랍재료2=연료 시약,
주조재료1=축성된 초,주조재료2=혈청 주사기,잔향재료=곤경 탈출의 링)]

5.2. 스킬

5.2.1. 전투 스킬: 스며드는 밤빛

<rowcolor=#fff>
버프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스킬_펄시_E.png
스며드는 밤빛
정신력 소모 : 10
정신력 소모 : 10
이동 속도 상승 : 12.0%[Lv.1] ~ 30.0%[Lv.10]

그림자 일격
대미지 : 55.0% 최대 HP[Lv.1] ~ 163.0% 최대 HP[Lv.10]

그림자 급습
대미지 : 212.0% 최대 HP[Lv.1] ~ 644.0% 최대 HP[Lv.10]
파일:듀나어_펄시_E_움짤.gif
스며드는 밤빛
[기습] 상태에 진입한다.
해당 상태에서는 정신력을 지속적으로 소모하며, 정신력이 0이 되면 [기습] 상태가 해제된다.
[기습] 상태에서는 [그림자 일격]으로 변경하여 전방의 적에게 불 속성 대미지를 1회 입힌다.
기습
[기습] 상태에서는 적에게 발각되지 않고 이동 속도가 상승하며, 대미지를 받아도 [기습] 상태가 해제되지 않는다.
HP 레벨업 : HP +20%, HP +30%

5.2.2. 종결 스킬: 검은 심연 추락

<rowcolor=#fff>
대미지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스킬_펄시_Q.png
검은 심연 추락
정신력 소모 : 50
매회 전환되는 공격력 감소 : 100
매회 전환되는 최대 HP 상승 : 1000
대미지 : 109.0% 최대 HP[Lv.1] ~ 325.0% 최대 HP[Lv.10]
오버차지 대미지 : 16.0% 최대 HP[Lv.1] ~ 43.0% 최대 HP[Lv.10]
추가 대미지 : 4.0% 최대 HP[Lv.1] ~ 13.0% 최대 HP[Lv.10]
[처형 목표]에게 입히는 대미지 상승 : 24.0%[Lv.1] ~ 60.0%[Lv.10]

그림자 급습
정신력 소모 : 20

집행자
지속 시간 : 20초
필사 증가 : 7.0%[Lv.1] ~ 25.0%[Lv.10]
파일:듀나어_펄시_Q_움짤.gif
검은 심연 추락
적을 최대 5명까지 [처형 목표]로 지정하고 [집행자] 상태에 진입한다.
고위험 적을 우선 지정한다.
집행자
[집행자] 상태일 때 필사가 상승한다.
[스며드는 밤빛]이 [그림자 급습]으로 교체되고, 3초마다 일부 캐릭터의 공격력이 최대 HP로 전환된다.
[집행자] 상태에서 쌍도 무기로 대미지를 입힐 때, 추가 대미지가 아니라면, 최대 HP의 5%를 소모하여 최대 HP에 기반한 추가 대미지를 1회 입힌다.
해당 대미지는 추가 효과가 반드시 발동된다.
소모한 HP는 5초에 걸쳐 조금씩 차감되며, 최대 HP의 30%까지로 차감이 제한된다.
그림자 급습
전방의 적 사이를 빠르게 뚫고 나가며 공격해 불 속성 대미지를 입힌다.
처형 목표
표식이 부여되면 펄시가 대상에게 오버차지 대미지를 1회 입히고 [불 속성 혼돈]을 1단계 부여한다.
펄시가 [처형 목표]에게 입히는 대미지가 상승한다. [처형 목표] 사망 시 펄시가 [집행자] 상태라면 새로운 [처형 목표]를 지정한다.
스킬 지속 레벨업 : 스킬 지속 +6%, 스킬 지속 +9%

5.2.3. 패시브 스킬1: 각성

<rowcolor=#fff>
패시브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스킬_펄시_패시브.png
각성
[각성도] 소모 역치 : 15000
[그림자 급습] 대미지 배율 상승 : 646.0%[Lv.1] ~ 1933.0%[Lv.10]
각성
HP가 감소하면 펄시는 감소량만큼 [각성도]를 획득한다.
[각성도]는 최대 100000을 초과할 수 없다.
[그림자 급습] 사용 시 [각성도]를 소모하여 [그림자 급습]의 대미지 배율을 높인다.

5.2.4. 패시브 스킬2: 사혈

<rowcolor=#fff>
패시브
파일:듀나_패시브아이콘_04.png
사혈
대미지 : 660.0% 최대 HP
치료 : 50.0% 최대 HP
사혈
[처형 목표]가 [그림자 급습]에 적중될 시, 펄시가 3단계의 [불 속성 혼돈]을 소모하여 불 속성 범위 대미지 1회를 발동하며, HP를 회복한다.

5.2.5. 협력 스킬: 신기한 스킬

<rowcolor=#fff>
협력
파일:듀나_환상_패시브아이콘_02.png
신기한 스킬
입히는 스킬 대미지 상승 : 10.0%
신기한 스킬
[협력 동료로 등장할 때에만 적용]
자신과 팀원이 입히는 스킬 대미지가 상승한다.

5.3. 근원

<rowcolor=#fff>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불_근원1.png 제1근원
[집행자] 상태에서 공격력 전환 간격이 50% 감소한다.
<rowcolor=#fff>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불_근원2.png 제2근원
[그림자 급습] 발동 시, 필드에 [처형 목표]가 1명뿐이라면 해당 대미지가 100% 상승한다.
<rowcolor=#fff>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불_근원3.png 제3근원
[스며드는 밤빛] 레벨+2, [각성] 레벨+1
<rowcolor=#fff>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불_근원4.png 제4근원
[그림자 급습] 발동 시 [불 속성 혼돈] 3단계를 소모했다면, [집행자]의 지속 시간이 5초 연장되며, 5초간 필사가 15.0% 증가한다.
<rowcolor=#fff>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불_근원5.png 제5근원
[검은 심연 추락] 레벨+2, [각성] 레벨+1}}}
<rowcolor=#fff>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불_근원6.png 제6근원
[집행자] 상태에서 속성 관통 50.0% 획득

5.4. 특성

<rowcolor=#fff> 펄시의 특성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특성_수집가.png수집가
채집에 뛰어나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특성_인상 공감.png인상: 공감
공감 능력이 뛰어나 다른 이의 감정을 잘 헤아린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특성_신의 총애.png신의 총애
행운을 타고나, 계획되지 않은 수익을 얻곤 한다.

6. 운영

<rowcolor=#fff> 펄시의 포지션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캐릭포지션아이콘_딜러.png딜러
이 유형의 캐릭터는 대량의 대미지를 입힙니다.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캐릭포지션아이콘_스킬대미지.png스킬 대미지
이 유형의 캐릭터는 주로 스킬 대미지를 가합니다.

체력계수를 사용하지만, 포지션에 HP 포지션이 기록되어있지 않다.

7. 평가

7.1. 장점

7.2. 단점

8. 추천 빌드

8.1. 플레이어 프리셋

8.1.1. 캐릭터 빌드


[include(틀:듀엣 나이트 어비스/악마의 쐐기 빌드,
빌드이름=3환결 1결단, 중앙슬롯사용=O, 하단슬롯사용=O,
상단쐐기1문서명=스핑크스,상단쐐기1계열=스핑크스,상단쐐기1속성=공용,상단쐐기1성향=원,상단쐐기1이름=오버차지 묘수,상단쐐기1금색=,상단쐐기1증폭=◆◆◆◆◆,
상단쐐기2문서명=티폰,상단쐐기2계열=티폰,상단쐐기2속성=불,상단쐐기2성향=삼각,상단쐐기2이름=전성∙체이스,상단쐐기2금색=,상단쐐기2증폭=◆◆◆◆◆,
상단쐐기3문서명=메피스토,상단쐐기3계열=메피스토,상단쐐기3속성=불,상단쐐기3성향=달,상단쐐기3이름=환생∙결단,상단쐐기3금색=,상단쐐기3증폭=◆◆◆◆◆,
상단쐐기4문서명=메피스토,상단쐐기4계열=메피스토,상단쐐기4속성=불,상단쐐기4성향=달,상단쐐기4이름=환생∙결단,상단쐐기4금색=,상단쐐기4증폭=◆◆◆◆◆,
중앙쐐기문서명=쿠쿨칸, 중앙쐐기계열=쿠쿨칸,중앙쐐기속성=불,중앙쐐기성향=달,중앙쐐기이름=필사,중앙쐐기금색=,중앙쐐기증폭=◆◆◆◆◆,
하단쐐기1문서명=세이렌,하단쐐기1계열=세이렌,하단쐐기1속성=불,하단쐐기1성향=달,하단쐐기1이름=날개∙고무∙격양,하단쐐기1금색=,하단쐐기1증폭=◆◆◆◆◆,
하단쐐기2문서명=이프리트,하단쐐기2계열=이프리트,하단쐐기2속성=불,하단쐐기2성향=원,하단쐐기2이름=화염 교란,하단쐐기2금색=,하단쐐기2증폭=◆◆◆◆◆,
하단쐐기3문서명=메피스토,하단쐐기3계열=메피스토,하단쐐기3속성=불,하단쐐기3성향=원,하단쐐기3이름=결단,하단쐐기3금색=,하단쐐기3증폭=◆◆◆◆◆,
하단쐐기4문서명=메피스토,하단쐐기4계열=메피스토,하단쐐기4속성=불,하단쐐기4성향=달,하단쐐기4이름=환생∙결단,하단쐐기4금색=,하단쐐기4증폭=◆◆◆◆◆
)]

8.1.2. 무기 빌드

8.1.2.1. 근접 무기
[include(틀:듀엣 나이트 어비스/악마의 쐐기 빌드,
빌드이름=일반 - 쌍도, 중앙슬롯사용=, 하단슬롯사용=O,
상단쐐기1문서명=케르베로스,상단쐐기1계열=케르베로스,상단쐐기1속성=공용,상단쐐기1성향=달,상단쐐기1이름=격노∙속박,상단쐐기1금색=,상단쐐기1증폭=◆◆◆◆◆,
상단쐐기2문서명=케르베로스,상단쐐기2계열=케르베로스,상단쐐기2속성=공용,상단쐐기2성향=삼각,상단쐐기2이름=투과∙속박,상단쐐기2금색=,상단쐐기2증폭=◆◆◆◆◆,
상단쐐기3문서명=펜리르,상단쐐기3계열=펜리르,상단쐐기3속성=공용,상단쐐기3성향=원, 상단쐐기3이름=속박∙풍성, 상단쐐기3금색=,상단쐐기3증폭=◆◆◆◆◆,
상단쐐기4문서명=펜리르스,상단쐐기4계열=펜리르,상단쐐기4속성=공용,상단쐐기4성향=달, 상단쐐기4이름=연쇄∙속박,상단쐐기4금색=,상단쐐기4증폭=◆◆◆◆◆,
하단쐐기1문서명=케르베로스,하단쐐기1계열=케르베로스,하단쐐기1속성=공용,하단쐐기1성향=원, 하단쐐기1이름=신속,하단쐐기1금색=,하단쐐기1증폭=◆◆◆◆◆,
하단쐐기2문서명=케르베로스,하단쐐기2계열=케르베로스,하단쐐기2속성=공용,하단쐐기2성향=삼각, 하단쐐기2이름=집중∙신속,하단쐐기2금색=,하단쐐기2증폭=◆◆◆◆◆,
하단쐐기3문서명=케르베로스,하단쐐기3계열=케르베로스,하단쐐기3속성=공용,하단쐐기3성향=달,하단쐐기3이름=속박,하단쐐기3보라색=,
하단쐐기4문서명=펜리르,하단쐐기4계열=펜리르,하단쐐기4속성=공용,하단쐐기4이름=운기,하단쐐기4파란색=,
)]
8.1.2.2. 원거리 무기
[include(틀:듀엣 나이트 어비스/악마의 쐐기 빌드,
빌드이름=일반 - 재앙쌍권총, 중앙슬롯사용=, 하단슬롯사용=O,
상단쐐기1문서명=릴리스,상단쐐기1계열=릴리스,상단쐐기1속성=공용,상단쐐기1성향=달,상단쐐기1이름=격노∙속박,상단쐐기1금색=,상단쐐기1증폭=◆◆◆◆◆,
상단쐐기2문서명=릴리스,상단쐐기2계열=릴리스,상단쐐기2속성=공용,상단쐐기2성향=달,상단쐐기2이름=격노∙집광,상단쐐기2금색=,상단쐐기2증폭=◆◆◆◆◆,
상단쐐기3문서명=파프니르,상단쐐기3계열=파프니르,상단쐐기3속성=공용,상단쐐기3성향=달,상단쐐기3이름=속박∙풍성, 상단쐐기3금색=, 상단쐐기3증폭=◆◆◆◆◆,
상단쐐기4문서명=파프니르,상단쐐기4계열=파프니르,상단쐐기4속성=공용,상단쐐기4성향=별,상단쐐기4이름=쇠락,상단쐐기4보라색=,
하단쐐기1문서명=릴리스,하단쐐기1계열=릴리스,하단쐐기1속성=공용,하단쐐기1성향=삼각,하단쐐기1이름=공세∙집중,하단쐐기1금색=,하단쐐기1증폭=◆◆◆◆◆,
하단쐐기2문서명=릴리스,하단쐐기2계열=릴리스,하단쐐기2속성=공용,하단쐐기2성향=삼각,하단쐐기2이름=집중∙위압,하단쐐기2금색=,하단쐐기2증폭=◆◆◆◆◆,
하단쐐기3문서명=릴리스,하단쐐기3계열=릴리스,하단쐐기3속성=공용,하단쐐기3성향=삼각,하단쐐기3이름=격노,하단쐐기3보라색=,
하단쐐기4문서명=릴리스,하단쐐기4계열=릴리스,하단쐐기4속성=공용,하단쐐기4성향=삼각,하단쐐기4이름=집중,하단쐐기4보라색=,
)]

8.2. 협력 동료 프리셋

9. 코스튬

9.1. 전용 코스튬

9.1.1. 유광 「펄시의 의상」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펄시_전신.png
유광 「펄시의 의상」
거짓과 배반에 갈가리 찢긴 남루한 옷 안에는 활활 타오르는 복수의 불길이 숨어 있다.

9.1.2. 유광 「침묵의 사냥꾼」

파일:듀엣 나이트 어비스_코스튬_펄시_침묵의 사냥꾼.png
유광 「침묵의 사냥꾼」
'✦ '머나먼 길의 끝 | 펄시-침묵의 사냥꾼
찬란도 : 600
송곳니를 드러낸 순간, 이미 물러날 여지는 없다. 오직 죽기살기로 싸울 뿐이다.


10. 여담

11. 관련 링크

11.1. 공식 게시글


[1] 꿈속의 사람은 펄시가 아직 풀비스의 부관 신분인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비밀이 누설되는 걸 막기 위해 펄시를 폭발에 휘말리게 한 것으로 추정 중이며,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기에 일단 경계하는 것.[2] 펄시의 이 말은 후반에 밝혀지는 엄마토끼의 정체에 대한 복선으로 작용한다.[3] 이때 아이들과 억지로 어울리며, 와구와구를 외치려다 부끄러워하는 사소한 개그 포인트가 있다.[4]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체사레는 낙원 토끼간의 규칙이라면서 거절할 권리가 없다며 강제로 참여시킨다.[5] 함께 갇혀있던 테레사는 이미 자신의 혀를 깨물어 자살한 상태였다.[6] 꿈속의 사람이 처음 아르카노 마을에 들어왔을 때부터 낙원 사람들이 계속 물 마시기를 권유한 이유가 여기 있었다.[7] 이는지금까지 남이 정하는 대로만 살았던 펄시가 처음으로 스스로의 의지로 한 행동이며, 꿈속의 사람이 했던 말했던 대로 자신이 저지른 모든 업보를 짊어지는, 새로운 삶의 의지를 다지는 펄시의 정신적 성장을 나타내는 행동으로서 의의가 있다.[8] 98조. 밀매 방지를 위해 유품은 군단에서 보관한다. 하지만 갈로의 유품은 밀매의 가치조차 없는 낡은 수첩이었는데도 눈감아주지 않았다.[9] 이브와 꿈속의 사람이 열차를 타고 떠난 직후.[Lv.1] [Lv.10] [Lv.1] [Lv.10] [Lv.1] [Lv.10] [Lv.1] [Lv.10] [Lv.1] [Lv.10] [Lv.1] [Lv.10] [Lv.1] [Lv.10] [Lv.1] [Lv.10] [Lv.1] [Lv.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