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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20:06:38

팔푼이

1. 개요2. 설명

1. 개요

생각이 어리석고 하는 짓이 야무지지 못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멍청이와 비슷하다. 보통 사람 지능의 80%(80%는 8푼) 밖에 안 된다는 말이며, 유사한 표현으로 칠푼이(보통 사람 지능의 70%)가 있다. 경상북도는 반푼이(보통 사람 지능의 50%, 5푼, 즉 반푼) 말도 있다.

다른 의미로는 팔삭둥이라는 뜻도 있는데, 여기서 팔푼이는 태중에서 80%까지만 완성되어 나온 아이라는 뜻으로, 전근대에 칠삭둥이나 팔삭둥이를 완전한 사람의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태어난 모자란 존재로 보았던 속설에 기인한다. 물론 팔삭둥이가 아니고 칠삭둥이라도 한명회 같은 엄청난 사람이 나오기도 한다.

유의어로는 팔불출이 있는데, 원래 어원은 팔삭둥이와 같은 말이다. 이것도 좀 모자란 사람에게 붙이는 말.

'칠푼이 팔푼이'라는 말도 있는데 칠푼이나 팔푼이나 바보이기는 매한가지로 거기서 거기라는 뜻이다. 오십보백보와 비슷한 말.

2. 설명

지금은 오래되어 쓰지 않는 말로 '할푼리'라는 말이 있다.
지금은 야구 선수의 타율을 따질 때 '몇 할이냐?'라고 가끔 쓰이기는 한다.
여기서 할은 퍼센트(확률)을 말한다.

1할은 10% , 2할은 20% 이고
1푼은 1%, 2푼은 2%,
1리는 0.1% , 2리는 0.2%를 말한다.

팔푼이반푼이는 여기서 유래한 말로, 보통 보다 부족한 사람을 지칭한다.
그런데 계산 방식에서 약간 오차가 있는데 팔푼은 80%가 아니라 8%를 지칭하기 때문이다.
즉 단어가 형성되는데 할과 푼이 혼용되어 잘못 형성된 사례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