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1-04-20 17:53:58

팔두인

파일:3pHA4jV.png 파일:죽장전팔두인.jpg
아스타드 왕립 유랑극단 죽은 장미의 전장


1. 소개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 시리즈의 등장인물. 피르벤 남부의 관문 역할을 하는 하코넨 성의 전사이며, 아스타드 왕립 유랑극단 때는 성주의 방패였다가 죽은 장미의 전장때는 성주의 자리에 오른다. 피르벤 전사다운 큰 체구와 딱딱한 인상을 가졌다. 과거 힌스트 왕가의 가정교사였으며 현재는 유랑극단장인 라프너와 친분이 있다.

하지만 보기와는 달리 굉장한 대인배로 평민 아이가 다소 무례하게 대하는데도 흔쾌히 놀아주거나 남부인들과도 우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작비 시르카의 말에 따르면 피르벤에서도 명망이 높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2.1. 아스타드 왕립 유랑극단

"진짜 너희 말박이놈들은 물러터졌군, 젖 달린 년이 공작이라고?"[1]

하코넨 성 영주의 방패로 딱딱한 인상에 투박한 성격을 가졌으며, 굉장히 직설적이고 험한 말투의 거한. 험한 말투 만큼이나 건장하고 험악한 인상의 전사이기도 하다. 첫 등장 때부터 라프너와 훈훈한 욕 배틀을 벌이며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드나 싶더니 실은 그냥 욕만 좀 오가는 친한 친구 사이. 둘이서 짜고 브라빈을 놀려먹은 것이다. 이렇게 친한 친구하고 서로 험한 말투를 친근하게 나누기도 하지만 모르는 사람한텐 예외인지 브라빈이 라프너에게 낚여 욕지거리+친한척을 하자 급정색하고 화난채로 나갔다. 그후 라프너의 유랑극단에서 손수건에서 토끼[2]를 꺼내는 마술을 구경하며 손장난 한 마술사에게 위협하기도 하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자 마술사의 손수건을 흔들면서 "왜 안나오지?" 라고 말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 말고도 이동 중에 힌스트의 기사와 말싸움하다 밀리고 부하들에게 속 좁아보인다는 소리를 듣자 맨손으로 꿀밤을 날려 투구까지 우그러트리고 "저 새끼들 업고 오든가 해" 라는 모습도 보여준다.

의외로 아이들과의 친화력이 좋은데 아리나가 죽음에 대해 이해 못하고 왜 자기는 그 문을 지나갈수 없냐고 하자[3] 너는 아직 힘이 약해서 문을 못 열고 나이 들어서 힘이 세져야 문을 열수 있다고 단순명쾌한 대답을 들려준다.

2.2. 죽은 장미의 전장

기존 하코넨 성주였던 형이 노환으로 별세했는지, 성주 자리에 올랐다. 브리오덴이 브라빈을 쫓아 하코넨 앞에 진을 치자, 이를 적대 행위로 간주해 선제공격을 가했다. 당시에 피르벤에서 내전이 일어났기에 이를 브리오덴과 '사소한 오해'로 덮기로 합의했지만 브리오덴에게 싸움의 명분을 준 셈. 전시라 처벌은 면했지만, 보급을 전부 책임지게 되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지그문스타트 요새가 함락된 후에는 병력을 소집하여 요새 앞 평원에서 뮈라와 대치하는데, 고르반이 뮈라의 도발에 넘어가서 전투가 벌어지고 중기병을 다수 보유한 뮈라에게 참패당한다. 이후 뮈라가 석방하여 풀려난 뒤 하코넨으로 복귀하는데, 리젠베르크 숲에 식수 보급을 하러 온 브리오덴 부대를 급습하는 작전에 참가하고 복귀하던 도중에 브리엄 뮈라가 이끄는 브리오덴 부대가 급습해오자 휘하 병력들을 지휘하며 응전한다.

평원에 기병대에게 사방에 공격당하는 불리한 처지였지만 지휘관이었던 브리엄이 전사한 덕에 병력들을 추스려 하코넨으로 복귀할 수 있었고, 이후 본의 아니게 하코넨 제 1벽을 무너뜨린 푸른장미단 용병들과 요정들의 재판이 열리자 이들을 두둔한다.[4] 시르카는 이런 팔두인을 남부인들에게 쓸모 없는 연민이나 가졌다고 깐다.

47화에서 대장군과 함께 피르벤군을 이끌고 브리오덴 보병진과 난전을 벌이던 도중 기병돌격을 목격한 대장군이 부르는 소리와 함께 못해도 십수명의 브리오덴 병사들의 시체의 둔덕 위에 죽은 채 쓰러진 모습이 보인다.

3. 기타

자주 보이는 투구를 쓴 모습은 제법 딱딱하고 거친 인상이지만, 죽은 장미의 전장에서 나온 투구 벗은 모습은 의외로 순하다. 그리고 전사들을 직접 이끌던 아스타드 왕립 유랑극단에서는 상당히 거친 말투를 보여줬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지 성주의 자리에 오른 죽은 장미의 전장에서는 말투도 상당히 차분해졌다.


[1] 라프너와 절친한 사이였기에 했던 농이긴 하다. 라프너는 좆 달린 놈이라고 응수했다.[2] 참고로 꺼내는 토끼, 자살토끼이다. 라프너 말로는 마술실수로 꺼내다 한마리 불태워먹은 적이 있다고...[3] 죽음에 대해 돌려 말하다 한 방향으로만 열리고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는 문에 들어가야 한다고 비유를 들었는데 아리나의 대답이 "그럼 나도 갈 수 있어요?"[4] 사실 푸른장미단은 앞으로 몸을 의탁할 곳인 만큼 최대한 피르벤에 도움을 주려 했다. 여러가지 기막힌 우연이 겹쳐서 그 도움이 결과적으로 피해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