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의 날/2일차

1. 2일차 아침

만약 당신이

「아자젤과는 반대로 진실을 숨긴다」(을)를 선택할 시

......

   

응. 하지만 안심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응. 하지만 안심해\;"

   

악마의 거래는 정말 유혹적이다. 하지만 나는 스스로 선택을 해야 한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악마의 거래는 정말 유혹적이다. 하지만 나는 스스로 선택을 해야 한다.;"

   

목구멍에서 익숙한 질식감이 느껴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목구멍에서 익숙한 질식감이 느껴졌다.;"

   

악마의 분노가 나를 집어삼켰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악마의 분노가 나를 집어삼켰다.;"

   

윽...... 이거 놔......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윽...... 이거 놔......;"

   

숨막히는 느낌이 사라졌다. 아자젤의 몸이 나타나더니\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숨막히는 느낌이 사라졌다. 아자젤의 몸이 나타나더니\;"

   

아자젤은 몇 차례 발버둥치더니\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자젤은 몇 차례 발버둥치더니\;"

▷ 널 믿고 싶으니까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날 믿어? 나에 대해 얼마나 잘 안다고?;"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날 믿어? 나에 대해 얼마나 잘 안다고?;"

   

난...... 너도 분명 자신이 지키고 싶은 신념이 있으니까\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난...... 너도 분명 자신이 지키고 싶은 신념이 있으니까\;"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하하...... 신념? 내 눈을 보고 알았다 이딴 소리 지껄일 거면 꺼내지 마. 내가 원하는 건 늘 힘이었어.;"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하하...... 신념? 내 눈을 보고 알았다 이딴 소리 지껄일 거면 꺼내지 마. 내가 원하는 건 늘 힘이었어.;"

   

네가 힘을 원하는 것도...... 중요한 사람을 잃었기 때문이잖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네가 힘을 원하는 것도...... 중요한 사람을 잃었기 때문이잖아?;"

   

만약 그때 힘이 있다면 그녀를 지킬 수 있었다. 달비라는 분명 이렇게 생각하고 있겠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만약 그때 힘이 있다면 그녀를 지킬 수 있었다. 달비라는 분명 이렇게 생각하고 있겠지.;"

   

그것이...... 너의 신념이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것이...... 너의 신념이야.;"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하하...... 정말 웃기는군.;"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하하...... 정말 웃기는군.;"

▷ 널 구하고 싶으니까

   

왜냐하면...... 널 구하고 싶기 때문이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왜냐하면...... 널 구하고 싶기 때문이야.;"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날 구해줘? 정말 웃기는군.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날 구해줘? 정말 웃기는군.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사실 넌...... 많이 고통스러웠겠지.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사실 넌...... 많이 고통스러웠겠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자신의 엄마가 죽임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자신의 엄마가 죽임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작은 소년은 이미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지 않았을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작은 소년은 이미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지 않았을까?;"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다. 옷장 안에 숨어있던 그 아이가 어떤 절망을 품고 있는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다. 옷장 안에 숨어있던 그 아이가 어떤 절망을 품고 있는지.;"

   

나는 방금 꿈에서 봤어...... 너의 과거를 말이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나는 방금 꿈에서 봤어...... 너의 과거를 말이야.;"

   

나는 네 고통에 공감할 수 없어.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은 아무리 후회해도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건 알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나는 네 고통에 공감할 수 없어.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은 아무리 후회해도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건 알아.;"

   

달비라의 손에 작은 은색 십자가가 나타났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의 손에 작은 은색 십자가가 나타났다.;"

   

하지만 신은 계속 침묵했다. 그리고 소년의 부름에 대답한 것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하지만 신은 계속 침묵했다. 그리고 소년의 부름에 대답한 것은\;"

   

검은 안개가 십자가를 집어삼켰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검은 안개가 십자가를 집어삼켰다.;"

   

네가 그렇게 당당하다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네가 그렇게 당당하다면\;"

   

그날\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날\;"

   

난 그런 느낌을 잘 알고 있어. 때문에 마찬가지로 수렁에 빠져있는 너를 절대로 포기할 수 없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난 그런 느낌을 잘 알고 있어. 때문에 마찬가지로 수렁에 빠져있는 너를 절대로 포기할 수 없어.;"

   

달비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

   

그럼 아자젤은 어떻게 할 거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럼 아자젤은 어떻게 할 거야?;"

   

달비라가 나를 향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가 나를 향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달비라 마성 PT 잠금\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웬시 기원을 나오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웬시 기원을 나오자\;"

   

순간 말문이 막혔다.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웬시에게 전혀 말할 수가 없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순간 말문이 막혔다.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웬시에게 전혀 말할 수가 없었다.;"

   

아...... 요즘 너무 피곤해서 그런 것 같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 요즘 너무 피곤해서 그런 것 같아......;"

   

응. 걱정 끼쳐서 정말 미안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응. 걱정 끼쳐서 정말 미안해.;"

   

아 맞다...... 폭도! 동방거리는 어떻게 됐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 맞다...... 폭도! 동방거리는 어떻게 됐어?;"

   

...... 응\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응\;"

2. 달비라와 함께 순찰

2.1. 동방거리 순찰

   

달비라와 순찰할 시간이 되어 마당으로 왔는데\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와 순찰할 시간이 되어 마당으로 왔는데\;"

   

웬시?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웬시?;"

   

그녀가 이렇게 망설이는 모습은 거의 보기 드문 일이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가 이렇게 망설이는 모습은 거의 보기 드문 일이다.;"

   

왜 그래?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왜 그래?;"

   

걱정 마\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걱정 마\;"

   

웬시는 네모반듯하게 접은 종이를 건네줬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웬시는 네모반듯하게 접은 종이를 건네줬다.;"

   

문 앞으로 돌아와 문을 두드리려고 할 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문 앞으로 돌아와 문을 두드리려고 할 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계속 방에 있었구나...... 왜 웬시를 만나려 하지 않는 거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계속 방에 있었구나...... 왜 웬시를 만나려 하지 않는 거야?;"

   

웬시가 너에게 이걸 전해주라고 했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웬시가 너에게 이걸 전해주라고 했어.;"

   

달비라는 종이를 받아 펼쳐보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는 종이를 받아 펼쳐보았다——;"

   

가면 아래 그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호기심에 앞으로 다가가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가면 아래 그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호기심에 앞으로 다가가자——;"

   

어린아이가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그림이 보였다. 종이는 살짝 노란빛이 돌아\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어린아이가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그림이 보였다. 종이는 살짝 노란빛이 돌아\;"

   

이거 웬시가 그린 건 아니겠지?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거 웬시가 그린 건 아니겠지?;"

   

너도 말 할 줄 아는구나.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너도 말 할 줄 아는구나.;"

   

달비라는 그림을 구겨서 구석으로 던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는 그림을 구겨서 구석으로 던졌다.;"

   

왜 버리는 거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왜 버리는 거야......!;"

   

뛰어가 종이 뭉치를 주운 후 잘 펴서 책상 위에 놓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뛰어가 종이 뭉치를 주운 후 잘 펴서 책상 위에 놓았다.;"

   

그림에 있는 사람은 네 어머니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림에 있는 사람은 네 어머니야?;"

   

그 사람은 지금......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사람은 지금......;"

   

미\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미\;"

   

......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달비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

   

......! 아직 어린 나이였는데! 어떻게......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아직 어린 나이였는데! 어떻게......;"

   

달비라는 문밖으로 걸어갔다.
테이블을 지날 때 시선이 그 그림에 잠시 머물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는 문밖으로 걸어갔다.
테이블을 지날 때 시선이 그 그림에 잠시 머물렀다.;"

   

달비라의 뒷모습을 보고 있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의 뒷모습을 보고 있었다.;"

   

마치 투명한 장벽이 그와 이 세계를 격리시키는 것 같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마치 투명한 장벽이 그와 이 세계를 격리시키는 것 같았다.;"

2.2. 대학 캠퍼스 순찰

   

잭 더 리퍼라고 하지 마......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잭 더 리퍼라고 하지 마......;"

   

그 애매모호한 반응은 뭐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애매모호한 반응은 뭐야!;"

   

룰루는 달비라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를 굉장히 싫어하는 것 같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룰루는 달비라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를 굉장히 싫어하는 것 같았다.;"

   

알았어. 달비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알았어. 달비라\;"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학교 안을 한 바퀴 돌았다. 흑핵의 상태도 안정적이었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학교 안을 한 바퀴 돌았다. 흑핵의 상태도 안정적이었고\;"

   

봉인은 순조로운가 보네. 그럼 우린......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봉인은 순조로운가 보네. 그럼 우린......;"

   

귓가에 갑자기 욕설이 들려왔다. 그 속에는 가냘픈 울음소리도 섞여 있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귓가에 갑자기 욕설이 들려왔다. 그 속에는 가냘픈 울음소리도 섞여 있었다.;"

   

응? 무슨 일이지? 가 보자.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응? 무슨 일이지? 가 보자.;"

「달비라」
지금 딴짓 해도 될 정도로 시간이 넉넉한가 보지?[원문]

   

그냥 한 번 보러 가는 거잖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냥 한 번 보러 가는 거잖아\;"

   

달비라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말없이 내 뒤를 따랐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말없이 내 뒤를 따랐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소리는 오래된 체육관에서 들려왔다. 먼지가 가득한 체육관 안에서 몇몇 아이들이 한 아이를 둘러싼 채 때리고 있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소리는 오래된 체육관에서 들려왔다. 먼지가 가득한 체육관 안에서 몇몇 아이들이 한 아이를 둘러싼 채 때리고 있었다.;"

   

가운데 있던 아이는 머리를 감싸고 몸을 움츠린 채 계속 울고 있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가운데 있던 아이는 머리를 감싸고 몸을 움츠린 채 계속 울고 있었다.;"

   

......! 너희 뭐 하는 거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너희 뭐 하는 거야!;"

   

때리던 아이들은 행동을 멈추고 우리 쪽을 쳐다봤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때리던 아이들은 행동을 멈추고 우리 쪽을 쳐다봤다.;"

   

아이들은 웃기 시작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이들은 웃기 시작했다.;"

   

무슨 소리야! 어떻게 저 아이를 모른 체 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무슨 소리야! 어떻게 저 아이를 모른 체 해!;"

   

당연하지! 너희 또 괴롭혔다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당연하지! 너희 또 괴롭혔다간\;"

   

아이들은 서로 쳐다볼 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이들은 서로 쳐다볼 뿐\;"

   

검은 안개가 갑자기 주변으로 퍼졌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검은 안개가 갑자기 주변으로 퍼졌고\;"

   

그 아이는 검은 안개에 휩싸여 허공에 매달렸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아이는 검은 안개에 휩싸여 허공에 매달렸다.;"

   

다른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면서 뿔뿔이 흩어졌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다른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면서 뿔뿔이 흩어졌고\;"

   

그러자 검은 안개는 사라졌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러자 검은 안개는 사라졌고\;"

   

우두머리 아이는 허둥지둥 도망갔다. 눈앞에는 괴롭힘을 당한 아이만 남아 있었다. 멍하니 달비라를 보고 있는 그 얼굴에는 눈물이 채 마르지 않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우두머리 아이는 허둥지둥 도망갔다. 눈앞에는 괴롭힘을 당한 아이만 남아 있었다. 멍하니 달비라를 보고 있는 그 얼굴에는 눈물이 채 마르지 않았다.;"

   

달비라가 뒤돌아서 가려고 하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가 뒤돌아서 가려고 하자\;"

   

마치 맹인이 처음으로 빛을 접한 모습이었다. 절망과 희망이 뒤섞인 그의 얼굴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마치 맹인이 처음으로 빛을 접한 모습이었다. 절망과 희망이 뒤섞인 그의 얼굴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다.;"

   

달비라는 돌아서서 절망한 표정을 하고 있는 아이를 내려다봤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는 돌아서서 절망한 표정을 하고 있는 아이를 내려다봤다.;"

   

주먹만한 돌멩이가 멀리서 날아와 그의 앞에 떨어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주먹만한 돌멩이가 멀리서 날아와 그의 앞에 떨어졌다.;"

   

그 아이는 움츠러들며 뒤로 물러났다. 마치 불에 달궈진 돌이라도 본 것처럼.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아이는 움츠러들며 뒤로 물러났다. 마치 불에 달궈진 돌이라도 본 것처럼.;"

   

문을 나서기 전 뒤를 돌아보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문을 나서기 전 뒤를 돌아보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학교를 나와서 가는 길 내내 달비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학교를 나와서 가는 길 내내 달비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달비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

▷ 네가 잘못한 것 같아

   

네가 잘못한 것 같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네가 잘못한 것 같아.;"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

   

약한 건 잘못이 아니야. 잘못된 건 피해를 준 사람이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약한 건 잘못이 아니야. 잘못된 건 피해를 준 사람이야\;"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그래서 어쩌라고? 그 이치를 안다고 해서 바꿀 수 있는 건 없어.;"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 그래서 어쩌라고? 그 이치를 안다고 해서 바꿀 수 있는 건 없어.;"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가해자는 "네가 잘못했어"라는 말을 듣는다고 해서 폭력을 멈추지 않아. 피해자 역시 "너는 잘못하지 않았어"라는 말을 듣는다고 해서 마음이 편해질 리 없지.;"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가해자는 "네가 잘못했어"라는 말을 듣는다고 해서 폭력을 멈추지 않아. 피해자 역시 "너는 잘못하지 않았어"라는 말을 듣는다고 해서 마음이 편해질 리 없지.;"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무리 많은 이치를 알고 있어도\;"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아무리 많은 이치를 알고 있어도\;"

▷ 아까 일 말야......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정말 그 아이가 괴롭힘을 당한 게 자신이 약해서라고 생각하는 거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정말 그 아이가 괴롭힘을 당한 게 자신이 약해서라고 생각하는 거야?;"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당연히 아니지. 야수는 항상 사냥감을 찾아다니고\;"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당연히 아니지. 야수는 항상 사냥감을 찾아다니고\;"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하지만\;"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하지만\;"

   

그가 반항이라도 하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가 반항이라도 하면\;"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흠...... 누가 알겠어. 어쩌면 다음에는 가해자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지.;"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흠...... 누가 알겠어. 어쩌면 다음에는 가해자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지.;"

   

달비라는 더 이상 말하기 싫은지 저 멀리 걸어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는 더 이상 말하기 싫은지 저 멀리 걸어갔다.;"

2.3. 연구소 순찰

   

문을 막 들어서자마자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마음이 급해져 달비라와 함께 급히 쳐들어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문을 막 들어서자마자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마음이 급해져 달비라와 함께 급히 쳐들어갔다.;"

   

연구소 안\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연구소 안\;"

   

달비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얼마 지나지 않아 실내에는 몬스터의 잔해만 남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얼마 지나지 않아 실내에는 몬스터의 잔해만 남았다.;"

   

달비라는 몸속에 있는 아자젤을 억눌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는 몸속에 있는 아자젤을 억눌렀다.;"

   

그런데...... 연구소에 몬스터가 왜 이렇게 많은 거야? 다 처리한 거 아니었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런데...... 연구소에 몬스터가 왜 이렇게 많은 거야? 다 처리한 거 아니었어?;"

   

그가 괜찮다고 하니 괜찮은 거겠지...... 아마......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가 괜찮다고 하니 괜찮은 거겠지...... 아마......;"

   

나?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나?;"

   

이런 전투 방식? 어떤......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런 전투 방식? 어떤......;"

   

달비라는 불쾌한 듯 돌아섰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는 불쾌한 듯 돌아섰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달비라와 연구소에서 나와 돌아가는 길이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와 연구소에서 나와 돌아가는 길이었다.;"

   

중연은 순전히 너를 생각해서 그런 것 같은데\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중연은 순전히 너를 생각해서 그런 것 같은데\;"

   

달비라는 걸음을 멈췄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는 걸음을 멈췄다.;"

   

시선이 갑자기 달비라의 가슴 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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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시선이 갑자기 달비라의 가슴 쪽으로 향했다.;"

   

......!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핏자국이 달비라의 옷을 적시고 있었다. 어두운 색상의 옷이라서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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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핏자국이 달비라의 옷을 적시고 있었다. 어두운 색상의 옷이라서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이다.;"

   

상처가 또 벌어졌어? 정말\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상처가 또 벌어졌어? 정말\;"

   

돌아서 가려고 하는 달비라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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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돌아서 가려고 하는 달비라를 잡았다.;"

   

이럴 때마다 고집부리고 토라지고\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럴 때마다 고집부리고 토라지고\;"

   

달비라는 거칠게 내 손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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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는 거칠게 내 손을 뿌리쳤다.;"

▷ 아니, 신경 써야겠어

   

이게 진짜...... 웬시가 널 나한테 맡긴 이상\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게 진짜...... 웬시가 널 나한테 맡긴 이상\;"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너희는 정말 똑같군.;"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 너희는 정말 똑같군.;"

   

뭐가?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뭐가?;"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붕대 사 와. 내가 할 테니까.;"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붕대 사 와. 내가 할 테니까.;"

▷ 너 스스로 해 봐

   

그래그래그래\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래그래그래\;"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

   

내가 붕대를 사러 갈 테니까\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내가 붕대를 사러 갈 테니까\;"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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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

   

달비라는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암묵적으로 허락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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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는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암묵적으로 허락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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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붕대를 사 와 달비라와 함께 조용한 공원으로 갔다. 달비라는 조용히 앉아 자신의 상처를 감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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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붕대를 사 와 달비라와 함께 조용한 공원으로 갔다. 달비라는 조용히 앉아 자신의 상처를 감싸기 시작했다.;"

   

상처가 조금도 아물지 않은 것 같은데? 너무 무리하지 마......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상처가 조금도 아물지 않은 것 같은데? 너무 무리하지 마......;"

   

이게 어딜 봐서 작은 상처야! 일반인이었으면 진작에 병원에 가서 꿰맸다고!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게 어딜 봐서 작은 상처야! 일반인이었으면 진작에 병원에 가서 꿰맸다고!;"

   

어떻게 그럴 수가...... 대체 몇 살때였는데?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어떻게 그럴 수가...... 대체 몇 살때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