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침대], [쉬리], [아이리스]의 음악감독 이동준이 들려주는 범우주적 코믹 납치극 [지구를 지켜라!]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2003년 공개된 장준환 감독의 장편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는 ‘범우주적 코믹 납치극’이라는 전대미문의(!?) 장르적 설정과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대상, 모스크바 영화제 감독상 등)을 석권하며 한국영화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 문제작이다. 음악을 담당한 이동준 음악감독은 [은행나무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아이리스] 등 90년대 중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화, 드라마, 무용, 뮤지컬, 퍼포먼스 등 다방면에 걸친 폭넓은 활동을 통해 장르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실험적인 스코어링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구를 지켜라!] OST는 이러한 이동준 음악감독의 필모그라피 중에서도 가장 키치적이면서 동시에 필름 스코어링 본연의 매력을 톡톡히 발산한 독특한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영화를 만들면서 감독으로서 실질적인 작업 과정에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유일한 영역이 있다면 그건 음악이다. 감독은 영화음악가를 선택하고 음악에 대해 이야기 할 뿐 실제로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다. 그만큼 영화감독에게 좋은 영화음악가를 만난다는 건 중요한 일이다. 데뷔작에 이런 과감한 용기와 감성, 그리고 그를 뒷받침할 실력을 가진 음악가와 작업하게 된 것에 깊이 감사한다. 이동준. 그가 있어 우리나라 영화음악은 계속 진보할 수 있을 것이다' – 지구를 지켜라! 감독 장준환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