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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15:53:47

트랜스여성의 질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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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비용4. 수술 방법
4.1. 음경 회음부 피부 반전법4.2. 결장 이식법4.3. 복막 이식법4.4. 소장 이식법
5. 기타

1. 개요

트랜스여성의 질 재건 수술에 대한 문서.

2. 상세

우선 수요가 훨씬 많다. 기술적으로도 없는 걸 만들어내는 것보단 있는 걸 잘라서 개조하는게 훨씬 쉽기 때문에 트랜스여성들의 질 재건술이 더 발달되어 있다. 하지만 이는 성기 수술 기법이 더 많이 다양하게 연구되었다는 것일 뿐 성전환 치료의 기간이 더 짧다는 의미는 아니다.

보통은 성전환 이전에 호르몬 치료를 시행하여[1] 신체의 여성화유방의 발달을 유도하고 성전환 수술을 하는데, 20대 이후에는 호르몬 치료가 효과적이지 못하여 대개 가슴성형 수술도 하는 편이다.

대부분의 수술에서 음경의 귀두음핵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다. 실제로 음핵귀두는 동일 조직이기도 하고. 이 과정에 신경/혈관도 같이 이식하기 때문에 만약 이식 상태가 좋지 못하면 매우 곤란한 사태가 벌어진다. 신경 이식이 실패하게 되면 당연히 평생 무감각상태가 되어 버리고, 혈관 이식이 실패하여 혈류상태가 좋지 못하면 피부가 썩어버리게 된다. 500명 중 1명 정도가 그리 된다고 하니 어쨌든 위험하다.

주로 하술할 두 가지 방법이 쓰인다. 물론 다른 방법들도 개발 중이긴 하다. 아래의 2방법은 그냥 대표적인 것일 뿐이다.

3. 비용

4. 수술 방법

4.1. 음경 회음부 피부 반전법

요도와 직장 사이를 잘라서 공간을 만든 뒤 그 속으로 해면체를 제거한 음경과 정소를 제거한 고환의 피부를 이식하여 인공 질을 만든다. 그리고 귀두를 1/3정도 이식하여 음핵을 만들면 완성. 장점은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수술 과정이 간편하다는 것이다. 사실 이것 밖에 없다.

단점은 수술 후 인공 질 수축현상이 일어나므로 평생에 걸쳐 관련 치료를 받아서 수축을 막아야 한다. 이 시기에 한 번 수축 진행을 냅둬버리면 평생 성기능은 포기하거나 하술할 결장 조직 이용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질확장(다일레이션, dilation)을 통해 수축을 막아야 한다. 귀를 뚫은 후 오랫동안 귀걸이를 하지 않으면 구멍이 막히는 것과 같다. 또한 성교 시에 필요한 애액 분비가 없어 성교 시 별도의 처리가 더 필요하며 냄새에 상당히 취약해 관리 소홀시 생선 썩는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귀두, 성기 피부, 고환 피부가 수술 과정에 쓰이는데 조직의 부피가 지나치게 작은 경우(특히 고환 피부) 수술을 할 수 없다.

오랫동안 사용되었기 때문에 성전환수술의 대명사처럼 알려져 있으나, 근래로 올수록 하술할 결장 수술에 비해 사양길에 들어서는 수술법에 가깝다. 유지도 쉽고 기능적으로도 훌륭한 방식이 여럿 개발된 마당에 관리도 힘들고 기능적으로도 불완전성이 높은 방식을 지속할 필요가 없기 때문. 더욱이 태국의 수술 비용이 많이 상승했고, 국방부 퀘스트가 엄격해져 고환적출이나 호르몬 대체 요법을 수술 없이 장기간 실시하는 경우가 많아, 음경 회음부 피부 반전법으로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부 조직이 사라진 사람이 많아지는 추세라 문제가 된다.[2] 다만 결장 수술 또한 한계가 여전하고 그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라서 이 수술 역시 꾸준히 이뤄지고 있고, 꾸준히 진행되는만큼 발전도 이뤄지는 편[3]이라 외형에서의 위화감도 별로 심하지 않다. 배리에이션으로 하술할 팔로플라스티처럼 외부 피판을 조금 떼어와서 질을 형성(이라기보다는 연장)하는 등의 방법도 있는데 이 경우 회복 면에서도 오히려 빨라지고 다일레이션 역시 처음 6개월만 피부 구축이 없도록 세심하게 하면 상대적으로 수월해진다. 그놈의 흉터가 문제지...만 사실 복부나 사타구니 쪽에서 살짝만 떼어오는거라 흉터가 팔로플라스티마냥 심할 것도 없고 유럽, 북미 지역에서는 비만이거나 장 건강이 안 좋은 사람도 적지 않은 관계로 여전히 많이 시행되고 있다.

4.2. 결장 이식법

피부 반전법과 마찬가지로 요도직장 사이를 잘라서 공간을 만든다. 그런데 인공질을 음경/고환 피부를 이용해서 만드는게 아니라 직장과 연결되는 결장 부위인 S자 결장을 잘라서 만든다. 여느 배 째는 수술(?)처럼 이 과정 역시 복강경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그렇게 수술비와 통장은 안드로메다로[4]

장점은 그 모양과 색상이 타고난 질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다일레이션도 시간이 지날수록 좀 더 수월하다. 다만 관리가 끝난 것이 아닌 관리 빈도나 횟수가 줄어들 뿐이며 언제든지 막힐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다일레이션을 소홀히 하는 경우 질벽 근육과 결장이 제대로 붙지 못하여 인공질이 흘러나올 수도 있다. 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점액이 분비되는데 애액과 유사한 효과를 가진다고 하여 성교에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5] 회음부 반전법이나 결장 이식법이나 요도조직을 이식하여 요도에서 분비되는 점액을 애액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결장 이식법의 경우 장 조직이기 때문에 수분을 머금고 있는 시간이 길어 회음부 반전법으로 만들어진 질보다 좀 더 질 내부 환경이나 성교에 도움이 된다. 또 고환의 피부조직이나 성기의 피부 조직이 적은 경우에도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에 작은 상처(5~7cm)가 나기 때문에 모델이나 운동 선수들은 곤란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비싼 복강경 수술을 진행하면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비만도가 높거나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나, 직장의 이식이 불가능한 사람은 이 방법으로 수술을 받을 수 없다. 또한 대장암 정기 검진을 받을 때 대장내시경 뿐만 아니라 질 형성에 쓰인 S자 결장 조직도 질내시경 등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장을 잘라내는 수술이니만큼 수술 전 역겨운 장 세척액을 들이켜서 장을 비워내야 하고, 장이 아물 때까지 장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식습관 또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태국에 수술하러 가면 식도락 탐방은 포기해야 한다.

이 수술법은 선천적으로 질이 아예 없거나 불완전한 상태로 태어나는 희귀질환인 MRKH 증후군(Mayer-Rokitansky-Küster-Hauser syndrome)[6]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쓰인다.

4.3. 복막 이식법

인공질 통로를 결장이 아닌 방광 근처의 복막을 이용하여 만든다. 결장법과 마찬가지로 질이 불완전한 환자들에게 쓰던 방식(Davydov Procedure)이었으며,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었다. 태국에서는 최근에 와서야 소수의 병원이 시작한 듯 하다.

장점으로는 장에 피해를 주지 않고 협착 가능성이 낮아졌으며 냄새 면에서도 더 유리하다고 한다.

복강경으로만 진행되는데다 비교적 최신 기술이라 그런지 복강경 결장보다 몇백만원 더 비싸다. 그야말로 가격으로는 끝판왕.

4.4. 소장 이식법

가장 최근에 나온 수술 방법으로, 결장으로 만들어진 인공 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비물 문제나 장 협착, 폐색 문제에서 더욱 자유롭다고 한다. 인공 질의 모양이 심미적으로도 우수하다고 하며, 당연히 가격은 더 높다고 한다.

5. 기타



[1] MTF, FTM 모두 의료적 성전환 절차에서 호르몬 대체 요법을 선행할 것을 권고하지만, 다른 이유로 얼마든지 성전환 수술의 일부를 호르몬 치료 없이도 받을 수 있는 FTM과 달리 MTF는 여러 수술에서 성전환증 진단서와 일정 기간 이상의 호르몬 치료 기록을 철저히 요구하는 편이다. 헤테로 커플끼리 같이 시작하면 남자는 반년만에 정정 신청 준비하고 여자는 1년이 지나도 고환조차 못 떼는 불상사가 벌어진다. 물론 HRT 없이도 수술을 해주는 병원이 태국 얀희병원(사실 이 쪽에서는 피부 아까우니까 HRT를 되도록 하지 말라고 한다)처럼 더러 있기는 하지만 신체 회복의 용이함, 개인의 스트레스 해소 등의 면에서도 HRT는 사전에 진행을 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2] 즉, 고환을 적출한지 오래되었고, 호르몬 요법을 장기간 사용해 고환 피부가 작아져 수술하기 힘들어진다.[3] 예를 들어 옛날에는 잘라내고 그냥 버리곤 했던 요도 조직을 버리지 않고 질 벽으로 재활용한다. 알뜰하다![4] 복강경 결장 수술을 진행하는 카몰병원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는데 개복 수술 진행시보다 500~600만원 가량 비싸다. 한국이나 다른 나라 클리닉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5] 대신 민감도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6] 그러나 이를 클라인펠터 증후군, 터너 증후군, 안드로겐 무감응 증후군 등과 마찬가지로 인터섹스로 볼 것인가에 대하여 환자나 의료인들은 썩 긍정적이지만은 않다.[7] 동아대 의대의 김석권 교수로 국내 성전환 수술의 아버지라 불리운다. 여담으로 그는 크리스천인데 성전환 수술 집도가 교리에 어긋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신이 인간을 만드실 때도 반음양으로 태어나는 등 실수가 있을 수 있으며, 자신은 그것을 바로잡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8] 현재도 트랜스여성에게 자궁을 이식한 후 성공적으로 안치시키는 데 성공한 전례는 없고 대한민국에서 자궁의 장기이식이 법적으로 가능하도록 제도가 수정되지도 않았다. 하지만 하리수의 논지는 그것 때문에 포기를 했다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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