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el Savior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성우는 스기야마 노리아키. 단 PC판에서는 성우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성을 굉장히 밝히는 가벼운 성격의 고교생으로, 어떤 사정에 의해 여동생 토우마 미아와 함께 단둘이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르바이트를 하던 편의점에 진열된 잡지들을 슬쩍 하려는 꼬맹이들을 퇴치하다가 붉은 책을 발견하게 되고, 거기서 즉석으로 여동생과 함께 이세계 아바타에 소환되면서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바타에서는 그간 볼 수 없었던 남성 구세주 후보다. 구세주 후보는 오직 여성만이 있던 아바타의 역사라 최초엔 의심도 받았지만, 이후 선보인 투기장에서의 퍼포먼스나 전장에서의 활약에 의해 탄탄하게 입지를 다져간다.
그의 소환기는 대검 형태의 '트레이터', 다만 공격 모션을 보면 검뿐만이 아니라 도끼, 삼절곤, 건틀릿, 폭탄, 뽕망치 등으로도 변신한다.
지독한 호색한에 가볍고 연파한 성격이지만 이세계에 소환되어 동료들과 부대끼고, 파멸이 본격적으로 침략해 들어와 목숨을 건 전쟁을 치러나가면서 인간적으로도, 그리고 구세주 후보로서도 차근차근 성장해나가 구세주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 된다.
본래 구세주가 되려던 목적은 이 세상 모든 여자를 자신의 것으로 삼는다는 속물적인 이유였지만 어느 순간 그런 목적은 사라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인지라 그냥 순수하게 자신의 친구들을 구하고 싶다는 게 목적이 되고 과거의 자신은 참 한심했다고 스스로 자조하기도 한다. 물론 여자를 밝히는 기질이 딱히 사라진 것은 아니고 언동도 여전히 경박하지만, 하렘을 차리겠다는 목적이 사라졌다는 것이 분위기로 느껴지는지 인기가 폭등해서 작중 등장하는 대부분 여성 캐릭터들로부터 호감을 얻게 된다.[1]
사실 '구세주'라는 것은 창조신의 대행자(꼭두각시)가 되어서 세계를 멸망시키는 자를 뜻한다. 세계를 멸망시키는 이유는 창조신이라고 해서 만능인 것은 아닌데, 세계와 인간이 자신의 손길을 떠나서 발전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소환기의 정체는 전대 구세주들. 아바타의 구세주를 뜻하는 게 아니라 아바타 이전에도 이미 몇 번이나 창조신과 구세주에 의해서 수많은 다차원세계가 파괴되었는데 구세주들은 세계가 멸망한 뒤에도 죽지 못하고 여전히 신의 꼭두각시로 남아 무기(소환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 소환기들은 아바타의 구세주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의지로 세계를 멸망시킨 게 아니라 신에게 이용당한 것일 뿐이기에 내심으로는 신에게 반역을 일으키고 싶지만 신의 꼭두각시이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신에게 거역하지 못하고 구세주 후보들에게 힘을 빌려주는 게 고작이었다.
트레이터의 정체는 미아의 소환기인 저스티의 오빠가 소환기로 변한 것. 당시의 구세주는 저스티였는데, 저스티가 소환기가 될 때 자신의 오빠만큼은 살아줬으면 한다는 소망이 이루어져서 소환기가 된 것이라고 한다. 원래대로라면 저스티라는 소환기 하나만 탄생해야 했지만 저스티가 2개로 쪼개져서 탄생한 일종의 반쪽짜리 소환기라고 할 수 있는데, 신의 힘에 의해 구세주로 선택받아 소환기가 된 것이 아니라 구세주의 소망에 의해 소환기가 되었다는 특별한 경위로 인해 다른 소환기들하고는 달리 신에게 반역을 일으키는 게 가능하다고 하다.
저스티스와 데스티니의 진 엔딩 루트(하렘 루트, 크레아 루트)에서는 타이가가 구세주로 선택받아 신의 꼭두각시가 되어 세계를 멸망시킬 뻔하나 친구들과 트레이터의 활약으로 구세주의 힘은 가졌지만 신의 꼭두각시는 되지 않은, 이른바 '진정한 구세주'로 각성한다.
트레이터는 자신의 반쪽인 저스티와 융합해서 본래의 형태를 되찾았으며, 창조신과의 최종결전에서는 트레이터(저스티)뿐만 아니라 모든 소환기들이 다 함께 소환되어서 타이가에게 힘을 빌려주며 신에게 반역을 일으킨다.
진정한 구세주가 되고 모든 소환기와 함께 싸우는 타이가는 창조신과 대등한 힘을 갖게 되었으나 그래도 신은 신이라고 신을 완전히 소멸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서 타이가는 자신을 희생해서 창조신과 끝없이 싸워나갈 것을 맹세하고 영원불겁의 시공간 속으로 뛰어든다.
타이가의 동료들은 언젠가 타이가가 창조신을 어떻게든 무찌르는 데 성공한 뒤 귀환할 거라고 믿으며 작품은 끝을 맞이하는데, 엔딩을 끝까지 보면 마지막에 타이가가 귀환하는 내용이 있다. 수백번 신을 쓰러트렸지만, 완전히 소멸 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신의 부활에 걸리는 시간 동안 일단 다른 소환기들에게 감시를 맡기고 본인은 잠시 동료들에게 귀환하는 엔딩.
PS2판인 크레아 루트 기준으로 4년 뒤에 신을 쓰러뜨리고 무사히 귀환한다.
PC판인 저스티스는 진 엔딩이 하렘 루트인지라 히로인들을 전부 임신시켜서 아이가 태어나고, PS2판인 데스티니에서는 하렘 루트가 삭제되고 크레아 루트가 진 엔딩이 되어서 크레아만 임신시켜서 아이가 태어난다. 다만 데스티니에서도 타이가의 정실은 크레아지만 다른 히로인들이 타이가를 포기한 것은 아니며, 크레아도 아바타는 일부다처제를 허용하기 때문에 만약 다른 히로인들의 대쉬가 성공해서 타이가가 새로운 부인을 들이고 싶어한다면 타이가를 존중하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일단 데스티니 작중에서 타이가가 연심을 품은 존재는 크레아 단 1명뿐인 것으로 묘사되기에 타이가가 다른 히로인들을 전부 거절하고 크레아 1명하고만 계속 살 수도 있지만 히로인들의 노력 나름대로 저스티스와 비슷한 하렘 엔딩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할 수 있겠다.
[1] 특정 루트의 엔딩에서는 히로인들뿐만 아니라 그냥 엑스트라들에게도 데이트 신청을 받게 되었을 정도. 하지만 타이가는 하렘을 차리겠다는 목적을 사실상 폐기했기에 초창기와 비교하면 시큰둥한 태도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