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영화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우주 정거장. 이름은 생김새 그대로 사면체(Tetrahedron)에서 따온 듯.영화 본편시작 전 로고에서도 거대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높이가 무려 30마일(48.2km)이라고 한다.
지구 궤도를 돌고 있고 지구의 물을 타이탄으로 옮기기 위해 전 지구에서 물을 수집하고 있다.
테트의 궤도가 잭과 빅토리아의 기지인 '스카이타워' 위에 있어야만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야간에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
침략에서 살아남은 인류가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으로 이주하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고, 스카이타워를 지휘하는 오퍼레이터 샐리가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줄리아가 나타나고 그녀를 통해 충격적인 진실을 접하게 되는데…
2. 스포일러
실상은 이 작품의 흑막이자 진 최종보스로 지구를 공격한 것은 약탈군들이 아니라 바로 테트였다. 잭은 테트를 인류가 세운 우주정거장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지만 사실은 정반대였던 것이다. 내부에는 배양 중인 복제 잭과 빅토리아들 외에는 생명체 하나 없고 드론들만 돌아다니고 있다. 중심부에는 정사면체 모양의 컴퓨터 같은 물체가 떠다니고 있는데 이것이 테트의 본체다. 가운데 붉은 원이 박혀있는 모습은 영락 없는 HAL9000 오마주이다. 잭 하퍼가 선장이었던 탐사선의 명칭도 :오딧세이'이므로 확실하다.
테트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행성을 침공, 행성 거주인을 수천수만명 복제해 침공의 핵으로 삼아 행성을 쑥대밭을 만들어 놓은 이후, 그곳의 에너지를 빨아들이다 행성의 수명이 다해 먼지밖에 남지 않으면 다시 정복할 곳을 찾아 우주 곳곳을 돌아다니는 유기체적 인공지능.
60여 년 전 지구에 처음 테트가 침공하였을때는 그저 달의 옆에서 아무 전기 신호 및 파장도 나타내지 않은 상태로 가만히 거주인이 찾아오기를 기다렸다.
이후 자신을 발견한 유인 탐사선 오딧세이호를 납치하려 했다. 원래 오딧세이는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을 탐사하는 임무를 띄고 있었다. 훗날 테트가 이를 통해 잭 일행을 속여먹은 것이다. 잭 하퍼는 우주선이 말을 듣지 않고 테트에 가까워지자 동면 중이던 다른 승무원들을 탈출시켰다. 그러나 본인은 너무 늦어 빅토리아와 함께 테트에 납치되고 말았다.
그리고 2017년 달을 파괴해 지구상에 대지진과 해일을 유발해 인류의 대부분을 사멸시켰다. 이후 잭과 빅토리아는 수천명 단위로 복제당하고 그 복제인간들은 인류멸망 이후 지구침공의 병력이 된다. 물을 수집하던 건 지구의 자원을 약탈해서 에너지로 바꾸기 위한 것이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으면 지구에는 먼지와 방사능만 남게된다는 빅토리아의 말로 미루어 보아 지구의 바닷물을 거의 말려버리는 수준으로 뽑아쓴 듯하다. 결국 49번 하퍼와 말콤 비치에게 핵폭탄으로 폭파당하며 최후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