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좀비묵시록 시리즈의 주인공 중 한 명이자 걸그룹 핑크펀치의 멤버.2. 특징
대한민국 최고의 여자 아이돌 그룹 핑크펀치의 멤버. 한국계 미국인이며 고향은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칠흑같은 머릿결에 가녀린 몸매를 지닌 청순한 미녀.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쌓인 눈치 덕분에 생활력이 뛰어나며, 똑똑해서 주어진 근거를 토대로 상황을 이용할 줄도 안다.3. 작중 행적
3.1. 82-08
서울에 좀비가 퍼지기 시작하던 시점에서 테라와 함께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이었다. 급하게 숙소로 뛰어들어온 소속사 사장에게 이끌려 무작정 밖으로 끌려나가는데, 지하주차장에서 미아가 된 시몬[1]을 본 테라는 차마 놓고 갈 수 없어 다가갔다가 좀비로 변한 시몬에게 물리고 만다.시몬에게 새끼발가락을 물린 테라는 뒤늦게 제니와 소속사 사장을 찾지만, 좀비에게 물렸다 판단한 소속사 사장은 제니만을 데리고 달아난다. 그러던 와중에 주차장을 빠져나가려는 빨간색 스포츠카가 시몬을 깔아뭉개고, 무슨 영문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테라는 주차장 입구까지 나가본다. 주차장 입구 안쪽에서 바라본 세상은 혼란 그 자체였고, 설상가상으로 일부 무리가 물린 일행을 폭력적으로 제압하는 모습을 보며 테라는 겁에 질려 숙소로 돌아간다.
숙소로 다시 도착한 테라는 자신이 물린 사실을 감추기 위해 시몬의 이빨자국이 남아있던 새끼발가락을 직접 잘라낸다. 엄청난 통각에 잠시 기절했던 테라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구조를 요청하지만 이미 난장판이된 서울에는 여유있는 구조 인력이 없었다. 그렇게 생을 마감해야하나 생각하던 차에, 근처의 건물에서 총격 소리를 들은 테라는 있는 힘을 다해 구조를 요청한다. 테라의 구조 요청을 들은 군인들은 그 즉시 그녀를 구조해 잠실 쉘터로 데려다 준다.[2]
잠실로 온 테라는 외상자였기에 48시간 격리를 당하고, 그 과정에서 임수정을 만난다. 금방 친해진 둘은 격리가 끝나고 나서도 함께 다니게 된다. 탑 아이돌이었던 테라는 군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으며, 자연스레 병사들로부터 여러가지 보급품 등을 선물받는다. 테라는 주전부리들을 모아 쉘터 내 어린 아이들에게 나눠주면서 아이 엄마들의 신뢰를 얻고, 그 주변에 거처를 마련하면서 암묵적인 보호도 받게 된다.
며칠 뒤 쉘터에서는 건대로 이동할 자원자들을 받는다. 임수정이 혹시나 자신의 지인이 살아있을까봐 건대로 가려 하고, 테라 역시 임수정을 따라가기로 한다. 그러나 이동 당일, 테라는 조금만 더 제니를 기다려보겠다는 말을 하고 잠실에 남는다.[3] 임수정이 탄 컨테이너가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던 테라는 쉘터 근방에 막 도착해 칼부림을 부리고 있는 민구를 발견하고는 민구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후 테라는 격리에서 풀린 민구를 발견하고, 그가 군인들과 언쟁이 벌어지자 적당히 중재한다. 그러고 얼마 뒤 잠실 쉘터에서 징집이 시작되는데, 징집 대상이었던 양아치 무리들이 좀비 방어에 나서느라 군인들의 경계가 허술해진 틈을 타서 테라를 강간하려 한다. 때마침 용변을 보려던 민구가 테라를 발견하고 양아치들을 때려 눕힌 끝에 테라를 구해준다.
그 뒤로 테라는 민구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하지만 민구는 시종일관 차갑게 반응한다. 그러다가 민구는 건대로 떠나고, 테라는 젠킨스라는 외국인을 만나게 된다. 한국계 미국인이라 영어가 유창한 테라는 젠킨스의 언행과 행동거지들을 지켜보다가 그가 선을 넘는 행동을 보이자 칼같이 제지한다. 그런데 젠킨스의 입에서 뜻밖에도 '면역자'라는 단어가 나오고, 젠킨스는 정보를 대가로 테라가 모아둔 주전부리들을 요구한다. 시몬에게 물리고 나서도 좀비로 변하지 않은 스스로를 이상하게 여기고 있었던 테라는 젠킨스의 거래에 응했고[4], 이윽고 모든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다.
젠킨스의 이야기를 들은 테라는 그를 증오하면서도, 오직 젠킨스만이 백신을 만들 희망이라는 데에는 동의한다. 때문에 살이 뒤룩뒤룩 찐 젠킨스를 운동시키기에 이른다.[5] 젠킨스는 자신을 구하러 헬리콥터가 올거라 굳건하게 믿으면서도 테라에게서 먹을 것을 얻기 위해 순순히 산책에 응한다. 그러다가 사고를 당해 부상 입은 민구가 잠실로 돌아오고, 그가 젠킨스 옆에 자리를 잡는 덕에 테라는 다시 한번 민구와 만나게 된다.
시간은 흘러 잠실 쉘터의 남부 이동이 진행되는 마지막날, 젠킨스가 그토록 기다리던 구조 사인은 오지 않았다. 그러자 젠킨스는 테라와 민구를 설득해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위치로 가서 JL로 가자고 한다. 그 과정에서 젠킨스가 흥분해버리는 바람에 목소리가 커졌고, 관중석에서 이를 들은 야구모자를 쓴 남자[6]가 곧바로 태양 그룹 구조 헬기에 몸을 싣는다.[7] 하지만 잠실 쉘터가 생각보다 일찍 무너질 위기에 처하고, 테라와 민구, 젠킨스는 어쩔 수 없이 남부 이동에 동참한다.
무사히 용산 철로로 향하는 유람선에 탑승했다 싶던 순간, 좀비에게 물리고도 올라탄 인원 때문에 유람선은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일행들과 같이 유람선의 최상층으로 피하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군인들이 실탄을 놓고 오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진다. 그러나 이때, 젠킨스가 테라에게 그녀가 '널키드'라고 고백하고[8], 좀비들에게 동류로 인식되는 특성을 활용, 테라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실탄이 든 탄통을 무사히 위층에 전달하면서 군인들이 선내의 모든 좀비들을 처리한다.
상황이 진정되나 싶던 차에 이번에는 태양 그룹의 헬기가 테라와 일행을 쫓아온다.[9] 일행은 배에서 내려 건대 방향으로 열심히 도망쳐 보지만, 젠킨스는 중간에 사망하고 민구는 좀비들에게 등을 물려버린다. 이렇게 가다가는 민구가 죽을 것이라 판단한 테라는 직접 팔에 상처를 내서 민구에게 피를 주입하고, 젠킨스가 유품으로 건네준 JL 구조 신호용 버클을 건네면서 태양 그룹으로 자신을 구하러 와달라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태양 그룹 헬리콥터의 서치라이트가 밝혀진 곳으로 걸어 나간다.
테라가 태양에 납치되어 오 박사의 협박을 받으며 심신이 쇠약해져가던 차에 태양 그룹의 건물이 원인 모를 공격을 받는다.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자 직원들의 감시가 허술해졌고, 테라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좀비들이 드글거리는 방 안으로 몸을 던진다. 널키드의 특성 덕분에 자신만은 안전한 공간에서 벌벌 떨던 테라는, 몇 시간 후 그녀를 구조하러 온 유빈 일행과 민구를 만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건물에서 발생한 폭발에 유빈이 한쪽 팔을 잃게 되고, 그것이 꼭 자신의 탓인 것처럼 느껴진 테라는 일행들에게 JL로 가면 접합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 설명한다. 이후 JL에 대한 모든 설명을 마친 테라는 나머지 인원들과 함께 JL로 이동한다.
3.2. 화이트 아웃
널키드라는 귀하디 귀한 존재이기에 JL 인력들로부터 여신과도 같은 숭배를 받으며 지낸다. 하지만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때문에 알렉스에 의해 과도한 통제를 받고 지내는데, 때문에 신체적으로는 많이 회복했지만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로 지낸다.유빈이 충주 위문공연의 계획을 설명했을 때 일말의 고민도 없이 수락한다. 테라는 빅 아일랜드에서 지내는 동안 갇힌 신세나 다름없었으며, 좀비 세상에 모두가 무언가를 위해 애를 쓰고 있는데 본인만은 수동적으로 채혈을 당하는 입장이었기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다.
알렉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 역시 테라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 충주 공연을 허락한다.
철저한 준비와 보호 속에서 위문공연은 성황리에 종료되고, 테라는 일행들과 빅 아일랜드로 복귀한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위기를 느낀 지미가 탈출 프로토콜을 실행하면서 그간 머물렀던 보금자리를 탈출한다. 제니의 의견으로 목적지를 폐경전철역으로 정한 일행은 이수역에서 내린 뒤 지하철 선로를 따라 이동한다.
테라의 일행이 태릉입구역에 도착해 외부로 나가려던 찰나 레스큐팀의 장비에 최소 천 단위 이상의 좀비떼에 대한 경보가 발동한다. 언제, 어느방향으로 좀비들이 지나갈 지 전혀 알 수가 없는 상황에서 테라는 널키드의 특성을 이용해 정찰에 지원하고, 그녀의 활약 덕에 일행은 좀비들을 피해 안전하게 경전철역에 도달한다.
그렇게 경전철역에 도착하지만, 특임대는 이미 부산으로 떠난 상태였고 일행과 함께 제니의 의견에 따라 상봉 코스트코로 향한다. 이곳으로 도착한 뒤에는 제니가 유빈 일행과 코스트코에 있으면서 쌓은 추억들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생한다는 사실에 속으로 죄책감을 가지기도 한다.
일행들이 따로 떨어졌던 B팀과 합류한 이후 미군의 포위망이 점차 좁혀지자, 버려진 잠실 쉘터로 이동할 것을 제안하고 혹시 부산으로 떠났던 유빈 일행이 코스트코를 찾아올 것을 대비하여 민구만이 알아볼 수 있는 메시지를 남기고 떠난다.[10]
잠실 쉘터에 도착해서도 계속해서 숨어 지내다가 어느 날 대규모 헬기 편대가 자신들이 있던 코스트코 방향으로 갔다가 잠실 쉘터로 접근하면서 자신들이 들킨건지 불안해 한다. 하지만 이는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핵폭탄의 열쇠를 받으러 온 유빈 일행이 테라가 남긴 메시지를 확인하고 찾아온 것이다. 민구의 모습이 보이자 곧바로 달려나가 안기며 민구를 반긴다. 그러고 나서 네이슨과 짧은 인사를 마친 뒤 협상이 끝날 때 까지 숨어있을 수 있도록 조철웅에게 서울 내 비밀 벙커의 위치를 제공받는다.
에필로그에서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인류의 희망인 테라를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보호하기로 하여 일행들과 함께 괌으로 이동한 상태이다. 바닷가에서 제니와 함께 물놀이를 하며 오랜 고생 끝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1] 이웃에 살고 있던 변호사 부부의 아들[2] 테라를 구해준 군인 상급자가 말하기를 원래 구조에 응하면 안 되지만 병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 왔다고 한다.[3] 이때 임수정에게 건대 암시장에서 거래품으로 쓰라며 자신의 시계를 건네준다.[4] 어차피 식탐 때문에 젠킨스가 자신에게 매달릴 것을 눈치챈 테라는 온갖 유리한 조건들을 붙인다.[5] 워낙에 비만이라 가벼운 산책 정도만 실시했다.[6] 직업상 외국 경제지를 즐겨 읽어 영어를 할 줄 알았기 때문에 테라와 젠킨스가 하는 말을 알아들었다. 이 정보를 태양 그룹에 알려서 출세하기 위해 구조 헬기를 타고 가서 오 박사에게 알려주지만, 사이코패스인 오 박사는 모든 정보를 얻자마자 이 남자를 바로 실험체로 써버린다.[7] 쉘터의 수용자 모두를 선로 이동에 동참시킬 수 없었기에 민간인 이송을 도와주겠다는 태양 그룹의 제안을 김 준장이 받아들인 상태였다.[8] 젠킨스는 혹시라도 정보가 새어나가면 테라를 JL로 데려가지 못할까봐 테라에게조차 그녀가 아나필락시스 진이라는 거짓말을 했었다.[9] 야구모자 남자가 태양에 정보를 알려주자 마자 쫓아온 것.[10] 이 메시지의 내용은 "우리가 처음 만난 곳에서 봐요, 아저씨." 이다.